한국수자원공사, 30년 이상된 용수전용댐 노후화 비율 64%
황재윤 기자
입력 : 2019.10.17 01:40
ㅣ 수정 : 2019.10.17 01:40

▲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 임이자(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제공 = 연합뉴스]
임이자 의원 “지진횟수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규모도 커지는 추세로 댐 안전 문제 발생시 국가적 재난상황…다목적댐 안전성 강화 사업 등 조속히 추진되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야”
[뉴스투데이=황재윤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용수전용댐의 노후화 비율이 무려 64%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 임이자(자유한국당) 의원이 수자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공사가 관리하는 전체 37개 댐 중 43%에 해당하는 9개 댐은 30년 이상 경과돼 노후화가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자원공사가 임이자 의원에 제출한 국감 자료 중 용수전용댐 안전성 검토 결과에 따르면 14개 댐에 설치되어 있는 17개 취수탑 가운데 47%인 영천댐, 안계댐 2개소, 사연댐, 대암댐, 연초댐, 운문댐 2개소 등 총 8개소의 취수탑에 ‘내진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았다.
또 비상상황 발생 시 댐의 물을 긴급하게 방류시키기 위한 ‘비상방류시설’능력 또한 전반적으로 부족한 가운데 비상방류시설 능력부족 댐은 전체 14개댐 중 9개댐으로 달방댐, 영천댐, 안계댐, 사연댐, 연초댐, 운문댐, 대곡댐, 대암댐, 구천댐 등으로 확인됐다.
임이자 의원은 “지진횟수가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규모도 커지는 추세로 지진 등의 재해로 댐 안전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국가적 재난상황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만큼 다목적댐 안정성 강화 사업 등을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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