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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08.2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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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8년 첫 등장…'루니툰' 시리즈로 인기 끌어

▲ 미국 워너브러더스사(社)의 대표적 애니메이션 루니툰은 고양이·돼지·카나리아·오리 등 다양한 동물을 사람에 빗대어 표현,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꾀돌이 토끼’ 벅스바니는 그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캐릭터라고 할 수 있지요. [사진=와이쥬 크리에이티브]

유명 캐릭터 중엔 유난히 토끼가 많은데요. 오늘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명랑 쾌활 토끼’한 마리를 소개할까 합니다.

농구 스타 마이클 조든과 나란히 영화‘스페이스 잼’ (1996년 개봉)에 출연하며 더욱 유명해진 ‘벅스바니(Bugs Bunny)’가 그 주인공입니다.

벅스바니는 1938년 4월 미국 워너브러더스사(社)가 선보인 8분짜리 단편 흑백만화영화 ‘포키의 토끼 사냥(Porky’s Hare Hunt)’를 통해 데뷔했습니다. 당시 이름은 ‘버그’였어요. 생김새는 지금과 다소 다르지만 성격은 딱 벅스바니 그대롭니다.

이를테면 다음과 같은 상황이지요. 만화영화 속 버그는 토끼의 당근 서리를 막기 위해 자신에게 총부리를 겨누는 사냥꾼 돼지를 향해 눈 하나 깜짝 않고 이렇게 묻습니다. “너 사냥꾼 면허증은 갖고 있냐?” 하며 사냥꾼을 보기 좋게 골탕 먹이지요.

벅스바니가 지금의 이름을 갖게 된 것은 1944년 제작된 애니메이션 ‘추락하는 토끼’에 출연하면서 부터였습니다. 그 때 부터 외모도 지금과 비슷해졌지요.

벅스바니를 더욱 빛나게 해준 건 늘 함께 어울려 다니는 루니툰(Looney Tunes) 시리즈의 등장인물입니다. 툭하면 불만스러운 목소리로 꽥꽥대는 욕심쟁이 오리 ‘대피 덕(Daffy Duck)’, 덥수룩한 수염과 작은 키를 지닌 자칭 총잡이 ‘요세미티 샘(Yosemite Sam)’등의 얘긴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벅스바니를 만들어낸 미국 애니메이션 감독 척 존스(Chuck Jones·1912~2002)는 미키마우스 디자이너인 미국 디즈니사(社) 소속 ‘어브 이웍스’ 밑에서 일을 배웠습니다. 이후 워너브라더스로 직장을 옮기며 벅스바니의 디자인과 캐릭터를 탄생시켰지요. 그는 아카데미상을 세 번이나 받았습니다. 지난 1996년엔 벅스바니 덕분에 아카데미 평생공로상을 받기도 했다는군요.

그런데 루니툰 캐릭터들이 한때 미국 학부모 사이에서 푸대접을 받기도 했습니다. 개성이 강하다 못해 짓궂은 인상을 심어준 게 미움을 산 원인이었다고 하네요. 실제로 루니툰 캐릭터들이 사납고 표독하게 그려진 애니메이션 시리즈 ‘루나틱 스언리시드(Lunatics unleashed)’는 저조한 시청률로 당초 예정보다 훨씬 일찍 종영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장난이 지나치면 주변 사람에게 피해나 상처를 줄 수 있다는 것, 비단 만화영화라고 피해 갈 수는 없었나 봅니다.

<윤 주 대표 프로필>

문화기획자/문화칼럼리스트
와이쥬크리에이티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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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의 스토리텔링] 캐릭터 편(20) - '벅스바니' 세계서 가장 유명한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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