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리스트 충격 D-1] 日 ‘공공의 적’ 자처…韓 ‘기술독립’ 자극

이원갑 기자 입력 : 2019.08.01 17:44 |   수정 : 2019.08.01 17:44

[화이트리스트 충격 D-1] 日 ‘공공의 적’ 자처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1일 태국 센타라 그랜드호텔에서의 '화이트리스트' 제재 관련 회담에 나선 강경화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왼쪽) [사진제공=연합뉴스]

[뉴스투데이=이원갑 기자] 국제 여론과 미국 정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다는 방침을 굽히지 않고 있다. ‘운명의 날’을 불과 하루 앞두고 있다. 일본은 끝까지 전세계적 ‘공공의 적’으로 남을 것인가.

韓美 적으로 돌리나…康 화이트리스트 제외 철회 요구에 “…”

미국은 한일 양국의 분쟁으로 한미일 삼각동맹이 무너지는 상황을 원치 않는 입장이다. 지난 31일 로이터 통신은 미국 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미국은 한일 양국이 협상할 시간을 벌 수 있도록 분쟁 중지 협정을 맺을 것을 권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같은 날 스가 요시히데(菅 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수출무역관리령 개정 방침에 변화가 없다고 발표했다. 한미 양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대한 무역 제재를 확대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한 것이다.

1일 태국 방콕 센타라 그랜드 호텔에서 만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河野 太郞) 일본 외무상은 ‘화이트리스트’ 제재 문제와 관련해 의견을 좁히기 위한 회담을 가졌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강 장관은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와 관련해 “(중단) 요청은 분명히 했고 그것이 만약 내려진다고 하면 양국 관계에 올 엄중한 파장에 대해서도 분명히 얘기했다”라며 “일본 측에서 거기에 대한 확답은 없었다”라고 답했다. 이날 고노 외무상은 별도의 기자 브리핑을 열지 않았다.

7월 7일 일본 정부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와 관련한 대책 마련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제공=연합뉴스]

세계 산업 생태계에 악영향…삼성·SK, 새로운 공급처 찾아

화이트리스트는 수출되는 전략 물자가 적성 국가로 흘러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 인식하고 수출 절차를 간소화하는 대상인 27개국을 가리킨다. 우리나라가 15년 만에 리스트에서 제외되면 매번 제품의 용도를 조사받는 등 까다로운 수출 절차를 다시 거치게 된다.

미국 경제 매체 CNN비즈니스는 지난 7월 26일 한 증권사 관계자의 견해를 인용해 "악화되는 한일 무역분쟁은 기술 업계에 나쁜 소식"이라며 "반도체 생산을 방해하면 세계 IT 수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술했다.

지난 7월 23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BBC도 일본의 무역 제재가 전자 산업에 미칠 악역향을 지적하면서 "한국과 일본의 무역 분쟁이 국경 너머로 퍼질 우려를 낳고 있다"라며 "전 세계의 소비자 가전 공급자에 대한 잠재적 위협을 초래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백방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7월 31일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삼성)전자는 어떤 경우에도 생산에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지난 7월 25일 SK하이닉스 역시 "일본 수출 규제가 강화된 일부 품목에 대해 가능한 범위에서 재고 확보, 벤더 다변화 등 생산 차질이 없도록 주력할 것"이라며 "규제가 장기화하면 생산 차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예의주시하며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BEST 뉴스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화이트리스트 충격 D-1] 日 ‘공공의 적’ 자처…韓 ‘기술독립’ 자극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

주요기업 채용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