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성폭행 당한 X잖아”.. ‘성폭행 상담 내용’ 누설하고 폭언 퍼부은 인권 변호사

정유경 입력 : 2019.05.13 17:46 ㅣ 수정 : 2019.05.13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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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캡처=YTN


업무상 알게 된 비밀 누설 시, 처벌 받거나 자격증 박탈당할 수도

[뉴스투데이=정유경 기자] 한 인권 변호사가 술에 취해 자신에게 법률 상담을 받았던 여성의 성폭행 피해 사실을 지인들 앞에서 폭로하고 폭언을 퍼부어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YTN은 시민운동가이자 드루킹 변호인으로 알려진 김모 변호사가 지인 4명과 가진 술자리에서 상담 중에 알게 된 정모 씨의 성폭행 피해 사실을 폭로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이날 술자리에서 김 변호사는 동석자 한 명과 시비가 붙었다. 정 씨는 싸움을 말리며 김 변호사에게 욕설을 들은 동석자를 위로했다. 그러자 김 변호사는 정 씨에게도 폭언을 쏟아내며 정 씨가 어렸을 적 성폭행 당한 사실을 지인들 앞에서 말했다.

정 씨는 “(당시 김 변호사가) 술자리에서 입에 담지도 못할 욕을 했다”며 “‘야 이 XXX야, 너는 뭐가 잘났어, 이X야. 너는 성폭행 당한 X잖아’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노래방 주인은 “무슨X, X같은, 걸레 같은X”이라는 소리가 들렸다고 전했다. 또 다른 지인은 “당시 김 변호사가 변호사로서의 자질이 의심스러운 행동을 했다”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는 술자리에서 흔히 일어나는 해프닝 차원이라고 해명했으나, 정 씨는 김 변호사를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고소했고, 김 변호사는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게 됐다.

한편 업무상 알게 된 비밀을 누설하면 처벌을 받거나 자격증을 박탈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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