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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08.13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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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못생기고 우둔한 아들을 ‘세상 최고’ 라고 여기는 맥빙 여사, 그런 엄마를 위해 뭐든 최선을 다하는 맥덜. 이 모자(母子)의 훈훈한 얘기는 수많은 이를 울리고 웃기며 20년이 넘도록 홍콩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답니다. [사진=와이쥬 크리에이티브]


엄마가 좋아하는 일이라면 뭐든 하는 '꼬마 돼지' 이야기

돼지는 예로부터 행운을 상징하는 동물로 사랑받아왔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세계적 스타 캐릭터가 된 ‘행복한 꼬마돼지’ 맥덜을 소개할까 합니다.

맥덜을 탄생시킨 사람은 홍콩의 부부작가 브라이언 츠와 앨리스 막입니다. 이야기를 담당하는 츠와 그림을 맡은 막이 지난 1990년 빚어낸 맥덜은 일상에서 잔잔한 감동을 주며 일약 홍콩을 대표하는 ‘복덩이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광고모델로 활약하는가 하면 1997년엔 TV 만화영화 시리즈로, 2001년엔 크리스마스용 극장판 만화영화로 각각 제작돼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맥빙 여사’는 임신인 걸 확인한 후 꿈에 부풉니다. ‘우리 아이는 주윤발이나 양조위처럼 잘생겼을 거야. 나중에 커서 엄청난 성공을 거두겠지?’ 하지만 막상 세상에 나온 건 오른쪽 눈에 연한 점이 박힌, 어딘지 모르지만 좀 둔하게 생긴 귀여운 수컷 아기돼지였지요.

여사는 실망했지만 아기에게 ‘맥덜(중국어로 우둔하다는 뜻)’ 이란 이름을 붙여주고 아들을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바치는 ‘극성 엄마’ 가 됩니다.

맥덜은 곤란한 상황에 부딪힐 때마다 땀을 뻘뻘 흘립니다. 제일 행복한 순간은 음식을 주문할 때지요.

하지만 맥덜은 엄마가 기뻐하는 일이면 뭐든 하고 싶어 하는 ‘효자 돼지’이기도 합니다. TV에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보며 감동 받는 엄마를 기쁘게 해주려고 메달리스트 ‘산산’의 스승을 찾아 나서기도 할 정도지요.

하지만 스승이 맥덜에게 가르쳐준 기술은 어이없게도 ‘만두치기’였습니다. 그래도 맥덜은 짧은 다리를 이용해 열심히 기술을 익힙니다. 엄마를 위해서 말이지요.

사실 맥덜에겐 작은 꿈이 하나있었습니다. 푸른 하늘과 키 큰 야자수, 맑은 물이 있는 환상의 섬 몰디브에 가보는 것이었지요. 맥빙 여사가 그런 아들을 위해 동네 공원을 몰디브 섬처럼 꾸며주자 맥덜이 엄마에게 말합니다. “태어나서 최고로 행복한 날이었어요, 엄마.”

아들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물불가리지 않고 초인적 힘을 발휘하는 맥빙 여사의 모습은 우리내 엄마와도 상당 부분 닮아있습니다. “거짓말을 하는 아이는… 벌을 받았단다. 착한 아이는… 나중에 커서 부자가 됐단다.” 아들을 교육시키기 위해 동화책 내용까지 자기가 원하는 식대로 바꿔 읽어주는 장면에선 더더욱 그렇죠.

<윤 주 대표 프로필>

문화기획자/문화칼럼리스트
와이쥬크리에이티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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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의 스토리텔링] 캐릭터 편(18) - '얼꽝' 맥덜과 '낙천여사' 맥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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