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투분석] 극단적 양극화, 돈쌓이는 20대 대기업과 '빈곤의 저주' 소득 1,2분위

박혜원 기자 입력 : 2019.01.05 06:07 |   수정 : 2019.01.05 06:07

돈쌓이는 대기업과 '빈곤의 저주' 저소득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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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2019 기해년 신년회에 참석해 대기업 대표 및 기업인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 사진 속에는 빈곤의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는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2018년 국내 상위 20개 기업 영업이익 128조, 불황논란 속 전년 대비 10.4% 증가

경제적 약자인 1·2분위 소득은 3분기 연속 감소, 진짜 불황 감내


[뉴스투데이=박혜원 기자] 대기업에는 돈이 쌓이고 소득하위인 가계에는 시름이 깊어가는 '극단적 양극화'가 가파르게 심화되고 있다. 지난 한 해 불황 논란 속에서도 한국의 상위 20대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평균 10% 이상 상승했다. 반면에 경제적 약자인 소득 1,2분위의 소득은 1,2,3분기에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하위 계층의 소득을 끌어올려 경제성장을 견인하고자 하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론’ 정책이 전혀 작동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상위 20개 기업(금융권 제외)의 '2018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116조 5974억원 대비 12조 1185억 원(10.4%)이 증가한 총 128조 7159원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 [자료 출처=에프앤가이드]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이는 기업은 삼성전자(62조 6474억 원)이고, SK하이닉스(22조 2005억 원), SK(6조 2301억 원), POSCO(5조 6210억 원), LG전자(3조 1033억 원) 등이 뒤따랐다.

반면 통계청이 지난 한 해 동안 발표한 ‘가계동향조사(소득부문)’ 결과는 이 같은 상위 기업들의 영업이익률과는 정반대의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하위 40%(1,2분위) 가구의 소득은 오히려 3분기 연속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그래픽=연합뉴스]


소득하위 20%인 1분위의 가계소득은 지난해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전년 대비 8.0%, 7.6% 감소했다. 소득하위 2~40%인 2분위의 가계소득은 지난해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4.0%, 2.1% 감소했다.

모집단 구성이 2017년 조사와 달랐던 지난해 3분기 조사에서도 1분위와 2분위 가계소득은 각각 7.0%, 0.5% 감소했다.

‘고용 없는 성장’ 현상 심화

지난해 대기업 일자리 2000개 감소…고용률은 1.8%에 그쳐

이 같은 기업과 가계의 소득괴리 심화는 ‘고용 없는 성장’의 필연적 결과로 꼽힌다.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늘어나 경제는 성장하지만 이것이 청년 혹은 하위계층을 위한 고용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통계청이 지난 17일 발표한 ‘2017년 일자리행정통계결과’에 다르면 대기업의 일자리는 2000개 감소했다.

한편 지난 3일 조선비즈와 기업 경영 성과 분석회사 CEO스코어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자산이 5조 원 이상인 대기업 집단 338곳은 지난해 1만 8315명을 채용해 고용률이 전년 대비 1.8%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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