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세계, 한국판 아마존 경쟁 뜨겁다…온·오프라인 양쪽에서 유통 경쟁 치열

박혜원 기자 입력 : 2018.12.01 06:10 |   수정 : 2018.12.01 06:10

롯데·신세계, 한국판 아마존 경쟁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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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과 정용진 신세계백화점 부회장 [그래픽=뉴스투데이]


롯데·신세계, 온라인 사업 확대 계획 발표하고 오프라인에서는 ‘한국미니스톱’ 인수 경쟁 
  
실적 부진한 백화점 폐점하고 온라인 사업에 롯데 3조, 신세계 1조 투자
 
2017년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의 온라인쇼핑 부문 매출은 각각 1조원대 진입 
 
[뉴스투데이=박혜원 기자] 한국판 아마존 건설을 위해 국내 유통업계 쌍두마차인 롯데와 신세계가 한치 양보없는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은 대대적인 온라인 사업 확대 계획을 밝히고, 사업역량 강화를 위해 ‘미니스톱’ 본입찰에 동시에 참여하는등 공격경영에 나서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온라인 쇼핑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016년 65조 원에서 2017년 78조 원을 기록했다. 이르면 올해나 내년에는 온라인 쇼핑 거래액 ‘100조원’ 시대를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한때 대표적인 오프라인 채널이었던 백화점의 매출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에 롯데와 신세계는 올해 실적이 부진한 오프라인 매장을 연이어 폐점하거나 매각했다. 올해 롯데백화점은 롯데아울렛 의정부점을 폐점했으며 안양점, 인천점, 부평점도 부동산 매각을 앞두고 있다. 신세계백화점도 올해 대구시 지점과 인천 부평점을 폐점했다.
  
이처럼 유통업의 중심축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지면서, 롯데와 신세계는 각각 온라인몰 사업 확대 계획을 밝혔다.
   
현재 온라인쇼핑 업계의 주요 기업들은 설립한 지 10년 이하인 곳이 대부분이고 상장된 곳도 없어 롯데나 신세계에 비해 브랜드 파워나 인지도 면에서는 떨어진다. 롯데와 신세계가 온라인몰 개편을 통해 온라인쇼핑 시장에 제대로 안착한다면 빠른 시간에 다시 선두를 차지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먼저 롯데는 지난 5월 계열사별로 운영하던 백화점, 마트, 홈쇼핑, 면세점 등 8개의 온라인몰을 통합해 롯데쇼핑이 운영하도록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롯데는 시스템 개발에 5000억원, 온·오프라인 통합 물류 시스템 개발에 1조 원, 고객 확보 및 마케팅 활동에 1조 5000억 원을 활용해 총 3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 롯데쇼핑 8개 유통 계열사의 온라인 채널 매출을 모두 합치면 총 7조원 규모다. 만약 이 총 매출이 그대로 롯데그룹의 통합 온라인몰에 그대로 옮겨온다고 한다면 온라인쇼핑몰 이베이코리아(14조원)과 11번가(8조)에 이어 업계 3위에 자리할 수 있는 수준이다.
 
신세계는 지난 10월 신세계백화점(신세계몰, 신세계백화점몰 등)과 이마트(이마트몰, 이마트트레이더스몰 등) 계열의 온라인 사업 부문을 각각 ‘신세계몰’과 ‘이마트몰’로 법인을 분할해 각각 신설한 뒤 이들을 내년 1분기에 통합해 새로운 법인으로 출범한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온라인 사업 강화를 위해 총 1조원을 투자한다.
 
지난해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의 온라인 쇼핑 부문 매출 역시 각각 1조원대에 진입했다.   

미니스톱 인수전 치열…롯데, 편의점 업계 빅3 기회 vs. 신세계, 점포 수 확충 

 
한편 롯데와 신세계는 지난 20일 일본 유통사인 이온그룹과 국내 식품기업 대상이 소유하고 있는 한국미니스톱 입찰 경쟁에 나섰다. 매각 대상은 한국미니스톱 지분 100%로, 현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작업을 진행 중이다.
 
미니스톱의 지난해 매출은 1조 1852억원으로 업계 4위 수준이며, 매장 수는 약 2500개다. 롯데의 세븐일레븐은 약 9500개, 신세계의 이마트24는 약 3500개다.
 
롯데 입장에서는 약 1만 3000개 매장을 보유한 CU, GS25와 업계 빅3로 올라설 기회이며, 편의점업 후발주자인 신세계 입장에서는 점포 수를 단기간에 확보할 수 있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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