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직원 10만여 명, 수수료 인하 앞두고 '생존권' 투쟁 나서

카드사 10만여 명, 수수료 인하 앞두고 '생존권'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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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11.1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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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공투본 카드분과는 12일 천막 농성에 들어가기 전 약식집회를 열고 있다. 이날 집회에는 우리카드, 하나외환카드, 신한카드, 롯데카드, KB국민카드, 비씨카드 노조 집행부 간부 80여명이 참여했다. ⓒ금융노조


금융공투본 “'일자리 정부' 표방, 업계 종사자 목소리 귀 기울여야”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정부의 내년 카드수수료 인하 방안 발표가 임박하면서 카드사 실적 악화에 따른 고용불안을 느낀 직원들이 거리로 나왔다.
 
지난 12일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카드사노동조합협의회로 구성된 금융공동투쟁본부(이하 금융공투본) 카드분과가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 천막 농성에 들어갔다.

금융공투본 카드분과는 강압적인 카드 수수료 인하 정책이 카드 업계 종사자 일자리마저 위협한다는 입장이다.

카드수수료는 2007년 8월부터 현재까지 열 차례 인하돼 4.5%에서 2.3%까지 하락했다.

최근까지 신용카드 이용은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실적은 계속 하락하고 있다. 내년 수수료 인하가 이뤄지면 실적은 계속 악화되고 카드 종사자들의 설 자리는 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공투본 카드분과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카드사 실적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내년 수수료 인하 강행은 마지노선이라고 본다”며 “현대카드에서 첫 인력감축이 언급되면서 업계 전체적으로 생존 위협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일자리 정부’를 표방한 현 정부가 수수료 인하로 인한 고용불안을 느끼는 카드업계 종사자들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지금까지 수차례 카드수수료 인하에도 불구하고 소상공인의 경제 여건이 나아지지 않은 것은 정부의 정책 방향에 문제가 있다는 방증이 된다”며 “가맹점 규모를 고려하지 않고 카드수수료를 인하해 카드사에만 부담을 전가하는 것이 아닌 규모를 영세, 중소, 대형 가맹점별로 나눠 수수료를 차등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영세 가맹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수수료 인하가 아닌 영세 가맹점의 카드수수료는 대폭 낮추는 반면 대형 가맹점 수수료를 높여 카드사에만 부담을 안기면 안 된다는 주장이다.

현재 금융공투본 카드분과는 이러한 가맹점 수수료 차등화 내용으로 금융위원회에 전달했다.
 
금융공투본 관계자는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무기한 천막 농성을 진행할 것”이라며 “필요 시 10만명 카드사 노동자의 총력 투쟁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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