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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11.01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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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투데이=권하영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0월 19일 제주 디아넥스호텔에서 열린 ‘2018 CEO세미나’에서 사회적 가치 추구를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는 방법론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 ⓒ SK


 
최태원 SK회장, 올해 인사도 ‘안정 속 성과주의’ 유력
 
[뉴스투데이=권하영 기자] 국내 주요 대기업이 내달 중 실시하는 연말 인사 작업으로 분주한 가운데 SK그룹의 표정은 상대적으로 편안한 모습이다. 이미 재작년과 지난해에 걸쳐 젊은 경영인 중심으로 세대교체를 마친 덕분에 이번 인사 수준은 소폭에 그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서는 그러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기업의 근본혁신을 독려하는 ‘딥 체인지(Deep Change)’를 경영전략으로 꾸준히 강조하고 있는 데다, 사회적 가치 창출과 공유인프라 등 SK그룹 특유의 성과 기준이 강화되고 있어 인사 변수가 남아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번 인사와 관련, 구체적인 규모와 시기를 두고 다양한 관측이 제기되는 이유다.
 
 
이미 젊어진 사장단·임원진 인사, 변화보다 안정에 무게

 
31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예년과 비슷한 12월 초~중순 사장단 및 임직원 인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19일 제주도에서 최 회장과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이 모여 한 해 성과를 점검한 ‘CEO 세미나’를 전후로 인사 평가 작업도 마무리 수순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SK그룹의 인사 키워드는 우선 ‘안정’에 무게가 실린다. 사장단 인사는 교체 가능성이 낮다. 이미 재작년 정기인사를 통해 주요 계열사의 대표가 모두 50대 인물로 전진배치 됐기 때문이다. SK는 총수인 최태원 회장(58)을 비롯해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58),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57), 박정호 SK텔레콤 사장(55) 등 주요 경영진 상당수가 50대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60) 등 올해로 60대에 접어든 인물도 있지만, 박 부회장의 SK하이닉스는 올 한해 사상 최대 실적 공이 있는 데다, 다른 계열사들도 대부분 나쁘지 않은 실적이어서 큰 문제가 없다는 게 재계의 중론이다. 다만 조기행 SK건설 부회장의 경우 지난 7월 ‘라오스 댐 붕괴 사고’에 대한 인사 책임을 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사장단 인사에 이어 임원 인사에서도 ‘물갈이 인사’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마찬가지로 이미 지난해 인사에서 임원 평균 연령이 48.7세로 크게 낮춰진 상태기 때문이다. 그룹 컨트롤타워로 불리는 ‘수펙스추구협의회’도 지난해 대폭 개편이 있었기 때문에 올해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인사기준 ‘사회적 가치 창출’ 따른 ‘조직개편’ 가능성 부상

 
이러한 안정 기조 속에 이번 인사의 관건은 최 회장이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과 관련한 성과 평가에 달려 있다는 해석도 있다.
 
그간 최 회장은 전사적으로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도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적극 강조해 온 가운데, 올해 초부터는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 항목도 핵심성과지표(KPI)에 포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얼마 전 열린 CEO 세미나 역시 각 계열 경영진들이 사회적 가치 창출과 관련한 성적표를 점검받는 자리였다는 게 재계의 해석이다.
 
실제로 핵심 계열사인 SK하이닉스의 경우, CEO 세미나가 끝나고 불과 일주일 만인 지난 30일 친환경 반도체 생태계 구축 등 사회적 가치 창출 관련 중장기 목표와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외에도 SK이노베이션과 SK에너지, SK텔레콤 등 주요 계열사 대부분이 올 한해 각각 사회적 기업 육성, 공유인프라 구축, 노사 임금 공유제 등을 실시해 왔다.
 
사회적 가치 창출과 관련, 인사 교체보다는 조직개편에 방점을 둘 것이란 전망에도 힘이 실린다. 최 회장은 지난 CEO 세미나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을 구체화하기 위한 ‘조직과 인력의 효율적 변화’를 주문했었다. SK그룹은 이미 ‘일하는 방식의 혁신’이라는 이름으로 사옥에 공유 오피스를 도입 중이며, 따라서 연내 이러한 조직 및 시스템 변화가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시장 초호황 힘입은 최대 실적 계열사들, 임원 승진 규모 관심사

 
최태원 회장의 철저한 ‘성과주의’ 인사원칙에 따라, 사상 최대 실적을 낸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의 임원 승진 규모도 주목된다.
 
두 회사는 지난해 정기인사에서 승진·신규임원으로 그룹 전체(163명)의 절반에 달하는 80명가량을 배출했다. 특히 반도체 초호황으로 실적 상승이 가팔랐던 SK하이닉스는 무려 41명이 임원 자리에 올라 계열사 중 가장 많았다.
 
이 가운데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 16조4137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13조 원)을 이미 넘어섰으며,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SK이노베이션도 정유 호황에 힘입어 전망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성과가 높은 계열사 순으로 최대 규모 승진자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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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태원의 연말 인사 3가지 포인트, 조직개편 전망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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