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께 車보험료 인상?…최악의 폭염과 폭우로 손보사 손해율 급등

김정은 기자 입력 : 2018.09.09 16:40 |   수정 : 2018.09.09 16:4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서울과 경기북부·인천 등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지난 8월 29일 밤 서울 반포한강시민공원에 한강 물이 불어나 주차된 차량이 지게차에 들려 옮겨지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사실과 무관함. ⓒ연합뉴스


 
올 여름 최악의 폭염과 폭우로 손보사 손해율 심각
 
금융당국, “자동차보험료는 소비자물가지수에 포함, 가파른 인상은 부담”

 
(뉴스투데이=김정은 기자) 올해 말께 자동차보험료가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악의 폭염에 기습 폭우가 겹쳐 자동차보험의 여름철 손해율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주요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가마감 기준)은 지난달 90% 안팎으로 치솟았다. 손해율은 손해액을 보험료로 나눈 값으로, 이 수치가 높을수록 보험료 인상 압박이 커진다.
 
‘빅4’ 손보사들의 손해율이 90%에 가까운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화재의 손해율이 올해 6월 80.6%에서 7월 85.3%로 올랐고, 8월에는 89.2%로 90%에 가까워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손해율(78.0%, 80.4%, 79.4%)과 비교하면 8월 손해율은 10%포인트가량 높은 수치다. 또한 DB손해보험은 6월 79.2%에서 7월 85.4%, 8월 86.3%로 상승했으며, KB손해보험 역시 같은 기간 74.3%, 80.3%, 82.0%로 상승 곡선을 그렸다. 현대해상은 80.4%에서 87.7%로 올랐다가 87.1%로 다소 하락했지만, 여전히 90%에 가까운 높은 수준이다.
 
중소형 손보사의 경우 사정이 더 심각한 수준이다.
 
중소형 손보사의 대부분 손해율은 90%를 넘겼으며, 몇몇 손보사는 100% 넘는 손해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100% 넘는 손해율은 해당 월의 경우 보험료를 받아도 손해액을 다 충당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한화손해보험은 6월 83.4%, 7월 90.6%, 8월 91.8%로 손해율이 상승했다. MG손해보험은 6월 98.3%에서 7월 104.3%까지 올랐다가 8월 94.6%로 다소 하락했다. 흥국화재도 6월 95.0%에서 7월 102.7%로 치솟았다. 8월 손해율은 아직 집계되지 않은 상태다.
 
이러한 손보사들의 손해율 상승은 기상 관측 111년 만의 '최악 폭염(extreme heat)'으로 자동차 사고가 늘어난 게 가장 직접적 원인이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삼성화재 가입자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폭염에서 기온이 섭씨 1도 오르면 교통사고 접수는 평균 1.2%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또한 지난달 하순 한반도에 상륙한 태풍 '솔릭'은 많은 피해를 남기지 않았지만, 뒤이어 강타한 기습적인 폭우로 침수 사고 접수가 많았다.
 
손보업계는 자동차보험 의존도가 높은 손보사들을 중심으로 금융당국에 '보험료 현실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도 높게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가격 책정은 시장 자율이라는 원칙을 보이면서도 소비자물가지수에 포함되는 자동차보험료만큼은 가파른 인상이 부담스럽다는 분위기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하반기 중 자동차보험료 인상과 관련해 "보험사 간 경쟁이 치열하고 최근 온라인 전용보험 확산에 따른 사업비 절감 등 인하 요인도 있다"며 "실제 보험료 인상 수준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올해 말께 車보험료 인상?…최악의 폭염과 폭우로 손보사 손해율 급등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

주요기업 채용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