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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8.2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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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공업 해양플랜트 부분의 일감이 바닥났다. 사진은 크레인이 멈춰선 모습 ⓒ연합뉴스



(뉴스투데이=김성권 기자)

2014년 이후 45개월째 ‘수주 0’

근속 5년 이상 해양사업부 전 직원 대상

김숙현 해양사업대표 조만간 사임


현대중공업이 해양플랜트 부문의 남은 일감이 바닥나자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5년차 이상 모든 직원이 대상이며, 김숙현 해양사업대표는 책임을 지고 사임하기로 했다. 이에 노조는 즉각 반발하며 오는 27~29일 부분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김숙현 대표는 23일 담화문을 내고 “신규수주에 필요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비상상황이 불가피하다”며 “일이 없는 만큼 조직을 대폭 축소하고 인력감축을 위한 희망퇴직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업대표는 경영상 책임을 지고 조만간 물러나겠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근속 5년 이상 해양사업본부 소속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회사는 희망퇴직자에 통상임금 기준 최대 30개월 임금과 자녀학자금을 위로금으로 지급한다. 만 59세 이하는 재취업 지원금을 매월 100만원씩 총 1년간 지급한다. 이와 함께 근속 15년 이상이면서 만 45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조기정년퇴직 선택제도 실시한다. 희망자는 통상임금 기준 최대 30개월치 임금과 자녀학자금, 월 기본급 100%에 해당하는 위로금, 60세까지의 근속 포상금 등이 지급된다.

현대중공업은 이와 별도로 해양공장 근로자 약 2600명 중 1220명을 대상으로 무급휴업을 하겠다는 ‘기준 미달 휴업수당 지급 승인 신청’을 울산지방노동위원회에 냈다. 오는 10월부터 내년 6월까지 9개월간 연차수당이나 휴가비 등을 제외한 임금을 전혀 지급하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근로기준법상 휴업 시 평균임금의 70%를 근로자에게 지급해야하지만, 불가피할 경우 노동위원회의 승인을 받으면 이에 미달하는 금액을 지급할 수 있다. 울산지노위는 한 달 이내 심판위원회를 열어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이번 희망퇴직 결정은 2014년 이후 45개월째 단 한건의 해양플랜트를 수주하지 못한데서 비롯했다. 지난 20일 마지막으로 수주했던 물량인 나스르 설비가 출항하면서 일감이 완전히 바닥난 것이다. 때문에 사무직과 나스르 프로젝트 사후처리 인원, 일부 선박 건조 물량에 대체 투입된 인력을 제외한 2000여명의 근로자들은 출근을 해도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사측은 무급휴직을 제안했지만 노조가 유급 순환휴직과 인력 재배치 등을 요구하며 반발했고, 결국 희망퇴직에 돌입하기로 했다. 이에 노조는 즉각 반발하며 오는 27~29일 부분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노조는 이날 울산지노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사가 해양 유휴인력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 중인데도 회사가 희망퇴직과 조기정년퇴직 등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올해 2월 노조는 고용 유지를 위해 일감 나누기, 시간 나누기 방식으로 해양 일감이 확보될 때까지 유급휴직을 하고 정부 지원금을 받기로 회사와 합의했다”며 “유휴인력 전환배치, 조선 물량 해양공장 배치 등 방안을 회사에 제안했으나 회사는 희망퇴직 카드를 꺼냈다”라고 강조했다.

일감부족으로 인한 현대중공업 희망퇴직은 이번이 4번째다. 2015년에 과장급 이상 사무직과 여직원 대상으로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했고, 이듬해 과장급 이상 사무직과 기장 이상 생산기술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올해 4월에는 근속 10년 이상 사무직과 생산기술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앞선 3번의 희망퇴직에서 총 4000여 명이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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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해양부문 ‘희망퇴직’ 실시..노조 27~29일 부분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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