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 0.97명 시대를 이기는 기업들]④ SK, 선진화된 출산·육아지원 정책으로 '양성평등기업' 도약

[출산율 0.97명 시대]④ SK, 선진 출산·육아지원 정책으로 ‘양성평등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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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8.24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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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플래닛 사옥 내 카페 아뜨리움에서 직원들이 여유롭게 대화하고 있다. ⓒSK그룹


저출산 해법을 기업에서 배워라=올해 2분기 합계 출산율이 0.97명인 것으로 집계돼 충격을 던지고 있다. 남녀가 결혼해서 1명 미만의 아이를 출산한다는 이야기이다. 정부는 지난 10년간 130조원의 예산을 저출산 대책에 쏟아 부었지만 효과가 없었던 셈이다.
 
그러나 소멸되는 한국인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 한국인이 먹고 마시는 시장경제가 출산율 높이기에 나서야 추락한 회복의 계기를 잡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대기업 직원일수록 출산율이 높아진다는 통계는 우리에게 시사점을 던진다. 뉴스투데이는 '초저출산'을 극복하는 한국의 주요 대기업들의 출산 및 육아 지원책에 대한 긴급 기획을 통해 저출산 현상을 극복할 희망의 단초를 모색해 본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안나 기자) 
 
SK텔레콤의 초등입학자녀 돌봄휴직 눈길 

SK는 임직원들의 출산과 육아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고용뿐 아니라 복지제도와 시설 확충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가정 양립 지원을 위해 직장어린이집도 꾸준히 늘리는 추세다.
 
어린이 보육시설도 가족 친화 경영의 주축이다.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 SK㈜ C&C, SK브로드밴드 등 SK 주요 계열사는 직장 어린이집을 운영해 직원들이 육아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하이닉스는 교대 근무자가 많은 점을 고려해 24시간 국공립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6월부터 ‘초등 입학자녀 돌봄휴직’ 제도 등을 신설하며 출산‧육아 장려책을 강화했다. SK텔레콤 임직원들은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 시기에 직원 성별에 관계없이 최장 90일 무급휴직을 쓸 수 있다. 육아휴직과 별개이고, 재직 기간으로 인정받는다. 상당수의 워킹맘들이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 시기에 퇴직을 고민하는 현실에선 경력단절을 줄이는 데 보다 효과적이란 평이다.
 
이전부터 불임 및 난임 치료에 대한 의료비 지원, 난임 휴직제도, 육아휴직 2년 사용 등 임신과 육아로 여성 직원들의 경력이 단절되지 않도록 하는 ‘HR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고생 끝에 출산을 하게 되면 첫째, 둘째, 셋째 출산시 각각 50만 원, 100만 원, 500만 원을 지급한다.
 
SK텔레콤은 박정호 사장의 지시로 지난해 사내 어린이집 정원을 70명에서 120명으로 늘리기도 했다. 기존 임신기 단축근무제도는 제한된 기간에서 전 임신 기간으로 확대했다. 임신 초기부터 출산 전까지 하루 6시간만 근무하며 건강을 챙길 수 있다.
 
구성원이 난임일 경우 임신을 위한 의료 시술 등을 위해 기본급의 100%가 지급되는 유급휴가를 최장 10개월간 사용 가능하다. 법에 1년으로 규정된 육아휴직도 2년으로 늘렸다.

SK이노베이션 육아휴직 자동전환제 등 앞서가는 여성친화정책 

SK이노베이션은 출산장려를 위해 출산전 휴직제도,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산모 전용 휴게실, 육아휴직 자동전환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등을 운영 중이다. 특히 육아휴직 자동전환 제도는 출산휴가 3개월과 육아휴직 1년을 따로 산정하지 않고, 출산휴가와 동시에 1년 3개월을 자동 부여해 회사 눈치를 보지 않고 자유롭게 육아 휴직을 쓸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제도들을 정착시킨 결과 SK이노베이션은 지난 5월 고용노동부가 주최하는 '2018 남녀고용평등 강조주간 기념식'에서 '남녀고용평등 분야'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SK이노베이션 사내 어린이집, ‘SK행복어린이집’은 지난 2007년 9월 서린 사옥 2층에 처음 문을 열고 보육 원아 수를 기존 49명에서 85명으로 74%(36명) 늘렸다. 교직원 수도 기존 13명에서 20명으로 확대해 보다 교사 1명이 원아 5.6명을 돌볼 수 있게 배치했다. 현행 법령 기준인 교사 1명당 원아 6.6명보다도 세심한 관리가 가능하다.
 
SK 관계사들은 즐겁고 신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빅 브레이크(Big Break)'라는 이름으로 2주간 휴가를 독려하고 있다. 휴가를 장기적으로 쓸 수 있게 함으로써 가족과의 시간을 보내도록 권유하고,
 
SK는 유연근무제와 초과근무 제로제, 패밀리 데이처럼 직원들이 일과 가정을 모두 챙길 수 있는 제도도 마련했다. SK㈜, SK텔레콤, SK플래닛 직원들은 업무 특성에 맞게 출퇴근 시간을 스스로 조절한다. 유연근무는 오전 7시~오후 4시, 오전 8시~오후 5시, 오전 9시~오후 6시, 오전 10시~오후 7시 등 4가지 유형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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