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드림파크 CC, 쓰레기 매립지 위에 재탄생한 ‘친환경 퍼블릭’ 눈길

김성권 기자 입력 : 2018.08.16 17:57 |   수정 : 2018.08.1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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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림파크골프장 전경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9년간 쌓인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리모델링한 친환경 골프장

수도권 1시간 거리, US 여자오픈 예선 등 국제대회 개최

자선골프대회 개최, 불우이웃돕기 성금 모금 등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

드림파크 CC 관계자, “매년 약 30~40억원의 수익금으로 지역사회 기여방안 모색"

(뉴스투데이=김성권 기자) 수도권에 국내 최초로 생태공원을 겸해 조성된 친환경 골프장이 골퍼들로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예약 경쟁이 치열해 골퍼들 사이에서 ‘로또 부킹’으로 불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에 조성된 드림파크 CC 얘기다.

드림파크 CC는 1992년부터 2000년 10월까지 약 9년 간 수도권 쓰레기를 매립한 뒤 그 위에 조성한 골프장이다. 사업지는 수도권 시민들이 버린 6500만톤 가량의 쓰레기 더미로 높이만 40m에 달했다. 매립이 종료된 부지는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20년간 사후 관리를 해야하는데 이 매립지가 골프장으로 재탄생 한 것이다.

수도권매립지 관리공사(이하 SL공사)는 이 부지 위에 흙을 덮은 뒤 잔디를 심었다. 보통 대단위 토목공사가 불가피한 일반 골프장과 비교하면 자연 훼손 없이 매립지 지형을 토대로 생태공원의 자연미를 살렸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골프장은 총 153만3000㎡ 부지에 36홀로 조성됐다. 수도권에서 1시간 거리로 접근성이 좋아 골퍼들 사이에서 부킹 경쟁이 치열한 곳으로 알려졌다. 골프장에 들어서면 과연 쓰레기 매립장이었는지 의구심마저 생길 정도로 친환경적인 모습이다. 특히 홀과 홀 사이에 억새 군락지가 조성돼 인상적이다. 또 화학비료 사용 억제, 친환경 생물농약 및 미생물 활용, 친환경 자재 사용 등으로 2년 연속 친환경골프장에 선정됐다.

개장 이후에는 다수의 대회도 유치했다. 2013년 개장과 동시에 제94회 전국체육대회,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2016년 KLPGA투어 서경·혼마 레이디스오픈, 2017년 KPGA코리안투어 티업·지스윙 메가 오픈, 올해는 US 여자오픈 예선전 및 제1회 드림파크배 전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까지 성공적으로 치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 지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골프 출전 선수 우승기원 퍼포먼스 모습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코스는 드림코스 18홀과 파크코스 18홀 등 초 36홀로 구성됐다. 잔디는 그린에 밴트그라스가 심어졌고, 페어웨이에는 한국형 잔디로 불리는 난지형 중지와 티엔 켄터키블루그라스다. 공이 풀 위에 올려져 있어 쓸어치는 성향의 아마추어 골퍼들이 선호하는 잔디다. 매립지에 건설돼 국내 산악지형 골프장과 달리 평평하면서도 다양한 언듈레이션이 특징으로 해외의 전통있는 링크스 코스와 유사하다.

드림파크 CC 관계자는 “드림코스와 파크코스 18홀이 각기 다른 레이아웃으로, 적어도 14개 클럽을 다양하게 사용해 공략해야 할 정도로 도전성과 편안함을 적재적소에 배치했다”고 말했다.

골프꿈나무 육성과 지역 고용 창출 등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드림파크는 인천지역 골프 꿈나무 육성을 위해 수도권매립지 인근 지역 초, 중, 고교 골프 선수를 대상으로 무료 연습라운드, 학생골프대회 개최지원, 드림파크장학기금 마련 자선골프대회 등을 열고 있다. 이외에도 매년 내장객 1인당 '사랑의 그린피' 행사를 통해 연말 인천사회복지공동 모금회에 불우이웃 돕기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 제1회 드림파크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특히 드림파크장학재단이 주관하는 자선골프대회는 잠재적 성장 가능성이 있는 복지 대상자, 예·체능 특기생의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매년 2회씩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두 번의 기금마련 자선골프대회 개최를 통해 학업우수자 외에도 어려운 가정환경의 학업우수생과 다양한 분야의 특기우수생까지 선발해 지원했다.

드림파크장학회는 SL공사가 지난 2002년 12월 지역사회의 우수한 학생과 인재를 발굴,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재단법인으로 작년까지 총 665명의 학생에게 7억3561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아울러 녹색바이오 야생화단지 조성, ‘드림파크 가을 나들이 행사’, 시민문화교실 등 지역주민의 문화체험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드림파크의 수익금은 지역환원 차원에서 이웃사랑 나눔행사, 사랑의 그린피, 지역 꿈나무 육성, 사회복지시설 기탁, 초등학교 시설 개선지원, 중·고등학교 교복 지원, 문화프로그램 운영 등 전액 지역을 위한 상생협력사업에 사용된다.

드림파크 CC 관계자는 “매년 약 30~40억원의 수익금으로 매립지 인근 주민, 인천 서구 주민 등 지역사회에 지속적으로 폭넓게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 드림파크 골프장 개방행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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