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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7.2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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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서울 서대문구 법무법인 지평에서 열린 '삼성전자-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조정위 3자간 제2차 조정재개 및 중재방식 합의서명식'에서 김지형 조정위원장(가운데)이 반올림 황상기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선식 삼성전자 전무 ⓒ 연합뉴스


 
(뉴스투데이=권하영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노동자의 백혈병 사망으로 촉발된 ‘삼성 반도체 직업병 분쟁’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섰다.
 
24일 삼성전자와 시민단체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조정위원회 3자는 서대문구 충정로에 있는 법무법인 지평에서 ‘제2차 조정재개 및 중재 방식 합의 서명식’을 열고 합의문에 서명했다.
 
이날 서명식에는 삼성전자 측 대표로 김선식 전무가, 반올림 측 대표로 고 황유미 씨의 아버지인 황상기 씨가, 조정위 대표로 김지형 위원장이 참석했다.
 
총 8개 조항으로 구성된 이 합의문은 앞으로 조정위원회가 마련할 중재안에 대해 삼성전자와 반올림이 조건 없이 수용하겠다고 약속하는 내용이다. 앞서 삼성전자와 반올림은 양측의 직업병 분쟁 해결을 위한 조정위의 ‘중재’ 제안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의 김 전무는 “중재방식을 수용하는 건 상당히 어려운 일이었다”면서도 “하지만 완전한 문제 해결만이 발병자와 그 가족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사회적으로도 가치 있는 일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반올림의 황 대표도 “삼성 직업병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건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나라 노동현장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말아야 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조정위원회는 양측의 서명이 완료된 시점부터 산하 자문위를 설치하고 중재안 내용에 관한 논의를 시작한다. 2차 조정 최종 중재안은 9월 말~10월 초 무렵 발표할 예정이다. 또 반올림 소속 피해자들에 대한 삼성전자 측의 보상은 늦어도 10월 안에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향후 조정위가 마련할 최종 중재안에는 △ 새로운 질병 보상 방안 △ 반올림 피해자 보상안 △ 삼성전자 측의 사과 △ 반올림 농성 해제 △ 재발 방지 및 사회공헌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반올림 측도 ‘합의가 이뤄지는 날을 기준으로 수일 내 삼성전자 본사 앞에서의 농성을 해제할 것’을 약속함에 따라 이날로 1022일째 이어온 천막농성을 조만간 중단하고 천막을 완전히 철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반도체 백혈병 분쟁은 2007년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 라인에서 근무하던 황유미 씨가 급성 백혈병으로 사망하면서 촉발됐다. 조정위 계획대로 중재안 합의와 삼성전자의 피해자 보상이 연내 마무리되면 반도체 백혈병 분쟁은 약 11년 만에 종지부를 찍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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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반올림, ‘중재안 수용’ 합의문에 서명…11년 직업병 분쟁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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