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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7.0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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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52시간 근무제 시행 첫 월요일인 2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전자상거래 기업 위메프 본사에서 직원들이 정시 퇴근을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연합뉴스


네이버,포괄임금제 및 책임근무제 폐지하고 법정 근로시간의 자율적 준수인 '선택근로제' 채택

카카오도 포괄임금제 폐지하면서 야간근무 수당 및 보상 휴가 도입

NHN엔터, 포괄임금제 유지하는 대신 '근로문화 개선'에 집중

(뉴스투데이=이안나 기자) 7월부터 직원 수 300인 이상 기업 기준으로 주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됐다. 이전부터 책임근무제·선택근로제 등을 통해 출퇴근시간에 유동성을 두고 있던 IT·인터넷 업계는 다시 한번 제도를 재정비하거나 자율성을 강화하는 측면으로 바뀌고 있다.
 
네이버는 출퇴근 시간이나 하루 근무시간을 정하지 않고 일하는 ‘책임근무제’를 4년만에 폐지하고, 포괄임금제 대신 수당제로 전환했다. 포괄임금제란 근로계약 체결시 노사 당사자간 약정으로 연장·야간·휴일 근로 등을 미리 정한 후 매월 일정액의 제수당을 기본임금에 포함해 지급하는 것을 말한다
 
네이버는 포괄임금제를 폐지하는 대신 ‘선택근로제’를 도입한다. 네이버 직원들은 월간 평균 주당 40시간을 법정 근로시간인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 사이에 자유롭게 근무할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2일부터 인트라넷에 출·퇴근 시각을 신고하는 버튼을 설치했다. 

포괄임금제는 회사가 직원들의 노동시간을 측정하지 않는다. 이는 책임근무제와 연관된다. 하루 노동시간이나 주당 근로 시간을 계산하지 않고 담당 업무를 완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비해 주 52시간 제도가 도입되면서 법정 노동 시간을 측정해 준수해야 한다. 선택근로제는 정해진 월 근로시간 안에서 출퇴근 시간을 유동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네이버는 또 그동안 지급해온 고정연장수당을 기본급으로 산입하기로 결정했다. 기본급이 오르기 때문에 연장근로에 따른 수당 역시 상향된다. 포괄임금제가 폐지되어 근무시간이 줄었을 때 전체 급여가 줄어드는 역효과는 생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도 52시간 제도 도입으로 출퇴근 시간의 자율성을 늘렸다. 카카오 직원들은 출근 시간대를 기존 9~10시에서 8~11시로 확대해 선택할 수 있게 됐다. 하루 8시간, 주 40시간을 원칙으로 근무하고 최대 12시간까지 연장 근무를 할 수 있다.
 
카카오 역시 포괄임금제는 폐지되고 추가 근무를 하는 과정은 까다로워졌다. 카카오는 연장/휴일 근무시 출퇴근 기록 시스템에서 신청 및 상위 조직장 승인을 받아야 한다. 야간 근무시 수당이 지급되며, 휴일 근무시에는 보상 휴가가 발생한다. 다만 포괄임금제 폐지와 관련해 고정연장수당을 기본급에 산입할 것인지를 두고 노사 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는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에 따라 개인별 근로시간이 주 최대 52시간을 넘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출퇴근 시간의 유연성을 증대해 신규 서비스 출시 준비 등 불가피한 연장 근무가 있더라도 적절히 대처해 나갈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NHN엔터는 이미 지난해 8월 출근시간을 8시 30분부터 10시 30분 내에서 선택할 수 있는 ‘퍼플타임제’를 운영해왔다. 이번 7월부터는 자율성을 대폭 확대한 ‘뉴퍼플타임제’를 실시한다.
 
뉴퍼플타임제는 기존 하루 단위의 선택근로제를 한 달 단위로 늘렸다. 월 총 근로시간(월 근로일x8시간) 내에서 하루 근무시간을 최소 4시간에서 최대 10시간까지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 직무에 따라 월초 혹은 월후반에 업무가 몰린다면 그 패턴에 맞춰 근무시간을 계획할 수 있다. 
 
단, 협업 부서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를 코어타임(Core-Time)으로 정하고 이 시간대는 최대한 근무에 집중토록 했다.

유연하게 설계하는 근무 시간에 맞춰 직원들의 편의제고와 자율성을 확보하고자 1시간 단위 휴가 사용제도도 새롭게 선보였다. 즉 15일 연차의 경우, 15일x8시간=120시간 내에서 자유롭게 활용이 가능하다.

NHN엔터 관계자는 “코어 시간 외에 근무 시간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보니 직원들끼리도 주 초에 열심히 일하고 금요일엔 4시 정도에 퇴근하면 금요일 오후엔 사람이 거의 없을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고 전했다. 
 
다만 “포괄임금제의 경우 아직 폐지하지 않고 유지하는 상태이고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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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2시간 시행]⑥ 자율성 강화된 IT업계, 포괄임금제 폐지 확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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