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Home >  라이프

JOB 속보 >>>

실시간 심층기획 기사

  • 한국인 단체관광객 85명 무더기 미국 입국 거부 사태 후폭풍 부나…원인과 문제점
    ▲ 한국인 관광객 85명이 무더기로 입국이 거부된 미국 애틀랜타 공항. ⓒ하이프포타무스 (뉴스투데이=정진용기자) 한국인 85명이 한 명상단체가 주관하는 힐링행사 참석차 미국을 방문했다가 공항에서 입국이 거부돼 한국으로 돌아온 사건의 파문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미국이 한국에 대해 비자면제프로그램(VWP, Visa Waiver Program)을 적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것도 85명이나 되는 대규모 인원이 공항에서 입국이 거부돼 돌아오는 초유의 사태의 원인을 둘러싸고 갖가지 추측이 나돌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힐링여행을 주관한 명상단체와 여행사의 어설픈 입국안내는 물론, 한국 영사관측의 미숙한 대처방식, 미국측의 독선적인 태도 등이 어우러져 이번 문제가 불거진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 누가, 왜 미국을 방문하려 했나= 이번 사건을 처음 보도한 미주 중앙일보에 따르면 입국이 거부된 85명은 대부분 60, 70대로 미국 애틀랜타에 있는 스와니 메디테이션이란 명상단체가 주관하는 수양회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행 비행기를 탔다. 스와니 메디테이션은 한국에 본부를 둔 마음수련이란 명상단체의 계열로 알려졌다. 마음수련은 충남 논산에 본부가 있고 전국에 220여개 지역센터를 둔 명상단체다. 마음수련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단체는 국내 유수 대기업을 비롯해 대학, 공공기관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기업연수를 하는 등 활발하게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이번 미국 프로그램은 플로리다에 있는 한 농장에서 명상을 통해 힐링을 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특별한 비자가 필요 없어 한국인 일행은 ESTA(전자여행허가증)를 발급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 왜 입국이 거부됐나= 일행이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공항에 도착한 것은 19일(미국동부시간) 오전 9시10분쯤. 이중 36명은 대한항공 KE035편을 타고 도착했고, 나머지 49명은 인천-애틀랜타 직항노선인 DL26편으로 입국했다. 이들은 공항에서 입국수속을 위해 미세관국경보호국(CBP) 세관원과의 인터뷰 과정에서 실제 입국목적지와 입국신고서에 적은 주소지가 다른 점을 놓고 세관의 의심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선 입국심사에서 ‘농장’이란 단어가 나온데다 일행의 인원이 많아서 불법체류를 의심한 미국세관이 이들에 대해 일괄적으로 입국거부조치를 내린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스와니 메디테이션 측은 이번 여행을 도와준 여행사 측에서 미국 주소지를 실제 목적지와 다르게 기재해 문제가 됐다고 밝혔다. 여행사가 주소를 다르게 적은 것은 과거 여행객 중 농장 체험이라고 했다가 입국이 거부된 사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 외교부 대응에는 문제가 없었나= 한국인 85명이 무더기로 입국이 거부된 사례는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사건이다. 그것도 비자면제프로그램이 적용되는 국가의 국민이 이렇게 대규모로 입국이 거부된 사례는 유사한 기사조차 찾을 수 없다. UPI등 미국언론에서도 20일 이를 보도할 만큼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이 과정에서 애틀랜타 총영사관은 미국세관으로부터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틀랜타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이 정도 사안이라면 당일 애틀랜타 총영사관과 연락이 취해졌어야 한다”고 문제점을 꼬집었다. 애틀랜타 총사관측은 뒤늦게 사건을 전해 듣고 현장에 도착했으나 이미 일행 모두가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 뒤였다고 미주 중앙일보는 지적했다. 미국 세관국경보호국은 입국이 거부됐을 경우 국가 또는 재외공관에 자동으로 알려주는 시스템은 구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 미국입국 더 까다로워지나= 미국은 지난달 26일부터 미국행 항공기를 타는 탑승객 전원에 대해 공항 출국장 카운터에서 사전인터뷰를 의무화하는 미국 교통보안청 보안 강화 지침을 발령하는 등 미국입국 절차와 과정을 더 복잡하고 까다롭게 바꿨다. 이런 가운데 이번 사건이 터지자 미국입국이 더 어려워지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과 함께 미국측의 입국거부 처사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거꾸로 한국에서 미국인 관광객 85명이 무더기로 입국이 거부됐다면 미국정부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미국정부도 이번 무더기 입국거부 사태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주 중앙일보에 따르면 세관국경보호국(CBP) 그레그 스콧 공보실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이민세관단속국(ICE) 산하 국토안보조사국(HSI)의 지휘아래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 라이프
    • 기획
    • 심층기획
    2017-11-23
  • [포토뉴스] 미세먼지 왜 이렇게 심각한가 했더니, 중국발 스모그 '끔찍'
    ▲ 30일 오전 한국상공으로 향하는 중국발 스모그 모습. ⓒearth.nullschool.net (뉴스투데이=정진용 기자) 중국발 스모그로 인해 한국의 미세먼지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30일 기상정보 사이트 ‘earth.nullschool.net’에 표시된 한반도 일대 사진을 보면 강한 북서풍 영향으로 중국내륙에서 불어오는 스모그와 흙먼지가 한국으로 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중국내륙에서 불어오는 흙먼지로 인해 PM10(미세먼지 입자)이 한국으로 유입돼 29일 미세먼지 농도는 90㎍(서울기준)까지 올라갔다. 수원과 광주 역시 100㎍을 웃도는 등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미세먼지가 쌓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중국 쪽 사진을 보면 상시적인 스모그현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중국은 제19차 당대회를 앞두고 일산화탄소 배출이 많은 공장의 가동을 일시 중단시켰으나 당대회가 끝나자마자 공장이 다시 가동되면서 미세먼지가 하늘을 뒤덮고 있다.특히 베이징에 찾아온 스모그는 시정거리가 50m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심각하며 미세먼지도 ㎥당 177을 기록했다.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기준인 25를 7배나 웃도는 심각한 수치다. ▲ 30일 오전 유럽은 한국과 대조적으로 맑은 하늘을 나타내고 있다. ⓒearth.nullschool.net
    • 라이프
    • 기획
    • 심층기획
    2017-10-30
  • [뉴스 속 숨겨진 이야기] 미국은 왜 다시 마리화나를 합법화하려 하나⑤
    ▲ 사설교도소는 예산절감 효과는 크지만 재소자 교화에는 관심이 없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AZ센트럴닷컴(뉴스투데이=정진용 기자) 1971년 9월 리처드 닉슨 당시 미국대통령이 시작한 마약과의 전쟁은 이후 40여년간 수많은 범죄자를 양산했다. 특히 마리화나와 관련된 범죄자들이 급증하면서 미국정부는 이들을 수감할 교도소 건설과 유지에 해마다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높은 효율성의 사설교도소, 그 이면에 감춰져 있는 비밀= 80년대 이후 미국에서 민간이 운영하는 사설교도소가 증가한 가장 큰 이유는 예산절감 효과 때문이다. 많은 주정부들은 사설교도소와 계약을 맺을 때 의무적으로 예산절감을 요구하고 있다. 플로리다는 7%, 텍사스와 켄터키, 미시시피는 똑같이 10%의 예산절감을 의무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다.미국 내 최대 사설교도소 운영회사인 미국교정협회(CCA•2016년말 코어시빅으로 이름 변경)가 장기와 단기 계약에서 평균 24%를 웃도는 예산절감 효과를 가져온다는 조사결과를 보면 민간교도소의 효율성이 얼마나 높은지를 알 수 있다. 하지만 여기에는 보이지 않는 트릭이 숨겨져 있다. 주정부에서 요구하는 예산절감은 총액 기준이 아니라, 수감자 1명당 들어가는 비용이다.사설교도소 측은 수감자 1명당 소요비용을 크게 줄이는 대신, 총 수감자수를 늘려 다른 공공교도소보다 더 많은 매출과 순익을 챙기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실제로 미국 내 20개 주에서 61개 민간교도소를 운영 중인 CCA는 2016년 매출 16억4000만달러(1조8500억원)에, 영업이익만 3억3300만달러(3700억원)를 거둬들였다. 순이익 규모는 1억6200만달러(1830억원)로 우량기업의 하나로 정평이 나 있다.▲ CCA는 민간이 운영하는 미국 내 최대 사설교도소 전문기업이다. ⓒ내슈빌포스트▷수감자 교화는 뒷전, 교도소 내 폭행 방관 충격= 오클라호마주가 1997년부터 2008년까지 교도소 별 재수감률(석방되었다가 다시 교도소로 수감되는 비율)을 조사한 결과, 사설교도소의 재수감률은 연방정부나 주정부가 운영하는 교도소 보다 약 4%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사설교도소에 수감됐던 죄수들은 다른 곳보다 재수감될 확률이 4% 더 높다는 뜻이다.오클라호마의 경우 출소자 1000명 당 55만달러(6억2000만원)의 추가예산을 사설교도소에 제공한 셈이다. 수감자당 비용이 훨씬 높은 뉴저지의 경우 출소자 1000명 당 추가비용은 160만달러(18억원)나 된다.더 큰 문제는 사설교도소가 재소자들의 교화에는 별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재소자가 많을수록 수익을 내는 구조에서는 재소자를 줄이는 대신 오히려 더 늘리는 게 사설교도소 입장에서는 유리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교도소 내 폭력을 방조하거나 죄수들의 탈출을 눈감아주는 비리까지 보고돼 충격을 주고 있다.대표적인 예가 지난 2010년 애리조나의 한 사설교도소에서 발생한 죄수 탈출사건이다. 당시 살인죄로 복역중인 죄수3명이 탈출해 민간인 2명을 죽였는데, 조사과정에서 교도관들이 죄수들의 탈출에 협조한 것으로 드러나 지역사회에 큰 파문을 던졌다.또 같은 해 아이다호 사설교도소에서는 죄수가 죄수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교도관들이 이를 제지하지 않고 방관하는 모습이 담긴 비디오테이프가 공개돼 충격을 주기도 했다.이런 일들이 반복되면서 사설교도소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지만 대부분의 주정부들은 사설교도소와의 계약을 끊을 경우 당장 부담해야 할 교도소 관련 추가예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6편에 계속)
    • 라이프
    • 기획
    • 심층기획
    2017-10-25
  • [뉴스 속 숨겨진 이야기] 미국은 왜 다시 마리화나를 합법화하려 하나④
    ▲ 미국 최대 민간교도소 운영업체인 CCA. ⓒ월스트리트저널(뉴스투데이=정진용 기자) 미국이 마리화나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이유 중 하나는 마리화나 관련사범의 증가로 인한 재소자 폭증과 그에 따른 천문학적인 비용이라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그 이면에 민간사업자들이 운영하는 사설교도소들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 예산 잡아먹는 하마로 악명을 떨치고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연간 교정예산의 10%를 차지하는 사설교도소= 미국에서 사설교도소가 들어선 계기는 마약과의 전쟁 선포 이후 재소자가 급증하면서 이들을 수감할 시설부족 때문이었다. 연방교도소와 주 교도소, 카운티 교도소 만으로는 늘어나는 재소자들을 감당할 수 없었던 것이다.1983년 텍사스의 사업자였던 톰 비슬리, 존 퍼거슨, 돈 휴토 등이 시작한 최초의 민간 사설교도소는 재소자 급증현상과 맞물려 미국에서 잘 나가는 사업 아이템으로 빠르게 자리잡았다. 이들은 사업이 번창하자 미국교정협회(CCA)라는 단체를 만들었고 이후 교도소 설계에서 건설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했다.미국 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 전체 재소자의 8.4%는 사설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사설교도소에 들어가는 예산은 전체 교정예산의 10% 수준인 74억달러(약 8조3800억원)에 달하고 있다.2012년 베라사법연구소(VIJ)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이 1971년 9월 마약과의 전쟁, 정확히는 마리화나와의 전쟁을 선포한 이래 미국의 재소자 비용은 40여년간 390억달러(약 44조원)나 급증했다.베라연구소는 이 돈의 상당수가 교도관들의 임금이나 복지혜택, 연금혜택, 은퇴후 건강보험등에 들어가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민간교도소 소속 교도관 임금이 크게 오르면서 연방교도소나 주정부 교도소, 카운티교도소 등 공공교도소의 임금도 덩달아 크게 올랐다.▷폭증하는 재소자 비용, 사설교도에 대한 의존도 늘려= 교도관 관련예산만 오른 것이 아니라 수감자에게 직접적으로 들어가는 비용도 크게 늘어났다. 특히 8개 주는 죄수들이 아플 때 주정부 예산으로 병원치료비를 부담하고 있으며 12개 주는 외부기관과 계약을 맺고 죄수들의 교육까지 시켜주고 있다.베라연구소는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이 연간 54억달러(약 6조1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물론 이같은 세세한 내역이 모든 시민들에게 공개되는 것은 아니다.그렇다면 미국은 왜 사설교도소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지 궁금할 수 밖에 없다. 미국 내 최대 사설교도소 운영단체인 CCA(2016년말 코어시빅으로 회사이름 바꿈)는 2017년 10월 현재 20개 주에서 61개 사설교도소를 소유하고 있으며 모두 직영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CCA(코어시빅)가 운영중인 미국 내 교도소 위치. ⓒCCA홈페이지또 7개 주 18개 주정부소유 교도소 역시 이들이 위탁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민간사설교도소가 올리는 총매출액 74억달러중 22%인 16억4000만달러의 매출을 차지한다. 순수익만 2016년 기준 1억6200만달러(약 1830억원)에 이른다. 이들 단체가 올리는 매출의 절반이상은 주정부 예산에서 나왔음은 물론이다.흥미로운 점은 사설교도소들이 이렇게 많은 순익을 올리면서도 주정부 예산을 크게 절감시켜 주고 있다는 것이다. 베라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CCA 관련교소도들은 주정부가 직접 운영하는 교도소에 비해 단기계약은 평균 19.25%, 장기계약은 평균 28.82%나 예산을 절감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5편에 계속)
    • 라이프
    • 기획
    • 심층기획
    2017-10-23
  • 영국 서식스에 벌어진 한국인 유학생 인종차별 폭행 사건 전말
    ▲ 인종차별 폭행을 당한 한국인 유학생을 위해 현지에서 모금활동이 전개되고 있다. ⓒ저스트기빙 홈페이지(뉴스투데이=정진용 기자) 영국 남부 휴양도시로 유명한 서식스에서 벌어진 한국인 유학생 K씨(20)에 대한 폭행사건을 수사 중인 현지 경찰은 20일(현지시간) 영국이 10대 용의자 2명을 체포, 구금 중이라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용의자는 서식스가 위치한 브라이턴 인근에 사는 17세와 16세 백인으로 밝혀졌다.▲ 사건이 벌어진 서식스는 런던에서 멀지 않은 남부 휴양도시다. ⓒEIBA▷피해자 K씨, 모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다 봉변= 인종차별 폭행 희생자인 K씨는 현지 명문 서식스 대학(University of Sussex)에서 국제관계를 공부하는 교환학생이다. K씨는 지난 일요일인 15일 오후 10시30분쯤(현지시간) 인근에서 한국학생 모임을 마치고 브라이턴에 있는 숙소로 귀가하던 중이었다. K씨는 노스 스트리트 일식당(오키나미) 앞에서 백인 청소년 2명이 말다툼을 벌이는 현장을 지나쳤고 그 순간 병이 날아왔다.K씨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무척 화가 났지만 외국인으로 말썽에 휘말리고 싶지 않아서 무시하고 가려 했으나 그들이 계속 길을 막고 소란을 일으켰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함께 있던 K씨의 친구인 J씨는 페이스북에 당시 폭행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게재하며 “친구가 왜 병을 던졌냐고 항의했더니 그들이 ‘네가 아시안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샴페인 병으로 갑자기 폭행= 언쟁이 벌어지자 17세 백인이 욕설과 함께 원숭이 흉내를 내면서 K씨를 계속 협박했고 근처에 있던 16세 백인이 슬그머니 다가와 손에 들고 있던 샴페인 병으로 갑자기 K씨의 얼굴을 가격했다.친구 J씨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갑작스런 폭행으로 친구는 치아 1개가 부러졌으며 10여개가 흔들리는 상해를 입었다”며 “폭행한 백인 2명은 일행으로 보이는 백인여성과 함께 현장에서 달아났다”고 상황을 설명했다.▷구급차 2시간 기다리다 포기하고 런던 한인타운 치과에서 치료받아= 폭행으로 큰 상처를 입은 K씨는 즉시 도움을 요청했고 2시간 가량 구급차가 오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구급차는 오지 않았고 그 사이 근처 병원을 찾았지만 밤 10시가 넘은 시간이라서 모두 문을 닫은 상태였다.K씨는 하는 수 없이 런던에 있는 한인타운까지 가서 치료를 받아야 했다. 그가 다시 브라이턴 숙소로 돌아온 시간은 16일 새벽 4시였다. K씨를 치료한 한인의사는 진단서에서 “치아 1개가 부러졌고 13개가 흔들리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적시했다.▲ 한인의사가 발급한 K씨의 폭행 진단서. ⓒ더탭▷현지 모금운동과 응원의 메시지= K씨의 폭행사건이 18일(현지시간) 현지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K씨를 위한 모금운동이 시작됐다. 저스트 기빙(JustGiving) 모금사이트를 운영중인 조 케이브는 K씨의 치과 치료비에 필요한 1000파운드(149만원)를 목표로 내걸고 지원을 호소했다.저스트기빙 홈페이지에 따르면 K씨를 위한 모금액은 이틀 만에 1300파운드를 넘었고 20일 현재 2790파운드(416만원)가 모금됐다. 케이브는 모금액 전액을 K씨에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K씨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도 쇄도했다. 메시지 중에는 인종차별에 용감히 맞서라는 내용이 많았다.▲ K씨에 대한 응원메지시. ⓒ저스트기빙 홈페이지K씨는 모금사이트에 남긴 글에서 “너무 많은 성원에 할 말을 잃었다”면서 “이번 케이스로 인종차별이 사라지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경찰, 추가 증언 및 달아난 여성 용의자 추격= 사건을 수사 중인 서식스 경찰은 20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 사건과 관련해 브라이턴 인근에 사는 17세와 16세 용의자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달아난 백인 여성을 쫓고 있다고 덧붙였다.경찰에 붙잡힌 두 명의 용의자 중 K씨를 병으로 직접 폭행한 사람은 브라이턴 인근 헤이워즈 히스 출신의 16세 청소년으로 알려졌다. 서식스 경찰 크리스 빌 경감은 "피해자가 인종을 이유로 표적이 된 만큼 이번 사건을 증오 범죄로 다루고 있다"고 밝혔다.
    • 라이프
    • 기획
    • 심층기획
    2017-10-21
  • [뉴스 속 숨겨진 이야기] 미국은 왜 다시 마리화나를 합법화하려 하나③
    ▲ 미국의 많은 주들은 현재 교도소 포화현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센터포프리즌리폼 (뉴스투데이=정진용 기자) 미국정부와 주 정부를 수년째 괴롭히고 있는 큰 골치거리 중 하나는 교도소 포화현상이다. 미국은 해마다 5000여개에 달하는 교도소를 운영하는데 서울시 1년 예산(2017년 기준 26조3017억원)의 3배가 넘는 740억달러(약 83조5380억원)를 투입하고 있다. 이는 웬만한 국가의 GDP(국내총생산)보다 많은 액수다.▷넘치는 죄수, 단순 마리화나 소지자가 절반 넘어= 미국 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마약관련으로 체포된 사람 중 절반은 마리화나 관련사범이다. 특히 2001년부터 2010년까지 당국에 체포된 마리화나 사범은 820만명에 달하고, 이 중 88%는 단순히 마리화나를 소지했다는 이유로 검거된 케이스다. 미국 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는 현재 연방교도소가 1800개, 주나 카운티 등 지역교도소가 3200개에 달한다. 이들 교도소에 수감돼있는 죄수는 230만명으로 이는 전체 미국인구의 0.73%다(보호관찰과 보석 등 법의 감시하에 있는 사람들 475만명을 합하면 전체 인원은 700만명을 넘는다. 이는 전체인구의 2.2% 수준이다).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미국이 얼마나 많은 죄수들을 관리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유엔통계에 따르면 미국은 인구 10만명당 죄수가 698명으로 세계 2위다. 1위는 아프리카 세이셀공화국이지만 인구가 고작 9만2000명(899명 수감)에 불과해 사실상 미국이 세계 1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캐나다는 10만명당 106명, 영국 148명, 호주 151명, 스페인 141명, 그리스 120명, 노르웨이 71명, 네덜란드 75명, 일본 49명 등이다. 미국보다 5분의1 혹은 10분의 1 수준이다. 미국에서 죄수가 급증하게 된 계기는 1971년 시작된 마약과의 전쟁이다. 당시 리처드 닉슨 대통령은 전국적인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고, 대대적인 마약사범 단속을 시작했다. 당시 뉴욕주지사였던 넬슨 록펠러 역시 마약사범에 대해선 가석방 없는 종신형, 보석금지를 선거공약으로 내걸었다. 마약판매상과 단순 구매자 모두 15년형에 처하는 과격한 조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뉴욕주 등에서 재소자가 급증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뉴욕은 현재 미국에서 가장 많은 교도소와 죄수를 보유한 대표적인 주다.▷천문학적인 죄수 관리비용에 마리화나 단속 정책 전환 모색= 현재 미국교도소에 수감된 죄수들에게 들어가는 비용은 연간 74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2015년 미국예산(3조1760억달러)의 2.3%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수감자 1명당 3만2000달러(약 3600만원)선이다. 하지만 일부 주는 비용이 수배에 달하는 경우도 있다. 뉴저지의 경우 재소자 비용이 1인당 5만4000달러(약 6100만원)로 뉴저지가 걷어 들이는 세금의 18%를 웃돌고 있다. 마약과의 전쟁선포 이후 재소자가 급증하게 되고, 이들을 수감할 시설부족으로 골머리를 앓게 되자 민간사업자들이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텍사스의 사업자였던 톰 비슬리, 존 퍼거슨, 돈 휴토 등은 텍사스 주정부에 교도소 건설부터 운영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자기들이 책임지겠다고 제안했다. 이들은 1983년 1월 휴스턴에 있는 모텔을 개조하여 87실을 보유한 최초의 민간 사설교도소를 만들고 미국교정협회(CCA)라는 단체 이름으로 본격적인 교도소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사업은 번창하여 현재 미국 내 전체 교도소의 10%는 사설교도소로 채워지게 됐고 CCA는 최대 교도소 관련단체로 성장했다. 2015년 기준으로 CCA를 비롯해 사설교도소의 매출은 74억달러(약 8조3600억원)에 달했다. 현재 죄수 1명당 들어가는 비용은 주마다 천차만별이다. 인디애나주의 경우 1인당 소요비용은 1만4000달러(약 1580만원)다. 반면 뉴욕은 6만달러(약 6800만원)로 4.2배에 달한다. 이렇게 큰 차이가 나는 이유는 민간업자들이 운영하는 사설교도소의 높은 운영비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2012년 베라사법연구소(VIJ)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국 내 수감자 수는 닉슨 정부가 마리화나와의 전쟁을 선포한 이래 지난 40년간 700%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 기간 미국인들이 세금에서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수감자 비용 역시 390억달러(약 44조원)나 급증했다. (4편에 계속)
    • 라이프
    • 기획
    • 심층기획
    2017-10-16
  • [뉴스 속 숨겨진 이야기] 미국은 왜 다시 마리화나를 합법화하려 하나②
    ▲ 마리화나와의 전쟁을 강화한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대통령. ⓒ카나비스넷(뉴스투데이=정진용기자) 리처드 닉슨 전 미국대통령은 재임시절인 1971년 9월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대대적인 마리화나 단속에 나섰다. 하지만 닉슨이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중도사퇴하기 한 해 전인 1973년부터 1977년까지 미국 내 11개 주가 잇따라 마리화나 소지자에 대한 처벌규정을 없애는 등 동력이 크게 약화됐다.▷민주당 지미 카터 때 주춤, 그러나 레이건이 다시 불 붙인 마약과의 전쟁= 1977년 대통령에 취임한 민주당의 지미 카터는 유세 과정에서 마리화나에 대한 처벌규정을 없애겠다고 공언했다. 같은 해 11월 미국상원은 투표를 통해 1온스까지는 마리화나의 소지를 허용키로 결정했다.이렇게 흐지부지되나 싶던 마약과의 전쟁은 보수색채가 강한 공화당의 로널드 레이건이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분위기가 다시 급변했다. 레이건은 ‘마약과의 전쟁’을 사실상 무기한으로 늘렸고 처벌도 대폭 강화했다. 레이건 임기 첫 해인 1980년만 해도 마리화나 사범은 연간 5만명에 불과했으나 이후 그 수가 급증해 민주당의 빌 클린턴이 집권하던 1997년에는 40만명으로 급증했다.1973년부터 2014년까지 다른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음에도 단지 마리화나를 소지했다는 이유로 체포된 사람은 무려 1500만명에 달했다. 2004년부터 2014년까지 10년만 놓고 보면 650만명의 미국인이 마리화나 소지죄로 체포됐다. 2006년의 경우 미국에서 82만9625명이 체포됐는데, 이중 73만8915명이 마리화나 소지자였다. 체포된 사람 10명중 9명이 마리화나 관련사범이란 얘기다.▷인종차별 논란으로 확대된 마약 단속= 마리화나와의 전쟁은 인종차별 논란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닉슨이 마약과의 전쟁을 시작하기 전인 1971년 백인 대 흑인의 마약관련 체포비율은 1대2였다. 하지만 2014년에는 1대5로 흑인비율이 크게 높아졌다.이유는 마리화나가 비교적 값이 싸서 주로 흑인들이 이용하는 반면 백인들은 값비싼 코카인을 많이 애용하기 때문이다. 똑 같은 마약이라도 양형이 다르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흑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싸구려 크랙 코카인(불에 태워서 흡입하는 코카인)의 경우 5그램 소지를 기준으로 최소 5년형을 가하는데 비해 백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값비싼 가루형 코카인(흡입형)은 500그램을 소지해야 최소 5년형을 받기 때문이다. 5그램과 500그램을 똑같이 취급했으니 흑인들의 불만이 커질 수 밖에 없다.▷마약과의 전쟁은 결국 실패한 정책인가= 미국의 마약중독 실태를 고발한 ‘클린’(Clean)의 저자 데이비드 셰프는 닉슨의 마약과의 전쟁은 엄청난 돈이 투자되었음에도 정책은 완전히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전쟁 이후 미국인 12명 중 1명이 마약중독자로 전락했으며, 마약은 미국 내 범죄의 가장 큰 원인이 되었다고 셰프는 지적했다.셰프에 따르면 아이들은 평균 14세에 처음 마약을 접하고, 80%가 18세가 되기 전에 마약을 경험하며, 중독자의 90%가 18세 전에 마약을 시작한다.더 큰 문제는 마약과의 전쟁이 아이러니컬하게도 마약제조업자들의 배만 불렸다는 것이다. 미국정부는 천문학적인 돈을 교도소 유지에 쓰는 반면 마약제조업자들은 밀수와 마약판매 등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내에서만 연간 150억달러(17조원)를 벌어들이는 것으로 DEA는 파악하고 있다.세계 최대 마약시장인 미국과 인접한 중앙 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의 많은 국가들이 마약제조의 온상이 된 것도 마약과의 전쟁이 낳은 부작용으로 꼽힌다. 마약의 제조와 유통을 맡고 있는 갱들은 멕시코, 콜롬비아, 볼리비아에 은밀한 공장을 차려놓고 마약을 제조, 미국으로 밀반입하고 있다.특히 멕시코는 2014년 마리화나 재배가 35%나 증가했는데 이는 지난 20년간 최고 수준이다. 또 멕시코 내 마약카르텔이 벌어들이는 수입의 60%는 미국 내 마리화나 밀반입에서 나오고 있다는 통계도 있다. (3편에 계속)
    • 라이프
    • 기획
    • 심층기획
    2017-10-12
  • [뉴스 속 숨겨진 이야기] 미국은 왜 다시 마리화나를 합법화하려 하나①
    ▲ 네바다주는 미국에서 다섯 번째로 기호용 마리화나 판매를 합법화했다. 라스베이거스 번화가. ⓒ뉴스투데이(뉴스투데이=정진용기자) 최근 최악의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져 600여명의 사상자를 낸 네바다주는 미국 내에서 다섯 번째로 기호용 마리화나(대마초) 판매를 합법적으로 허용한 주다. 지난 7월부터 기호용 마리화나의 판매를 허용하자 첫 달에만 2710만달러(307억원) 상당의 판매고를 올려 미국 내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현재 미국에서 기호용 마리화나를 합법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주는 네바다 외에 콜로라도, 워싱턴, 알래스카, 오리건 등 5곳이다. 지난해 대선 당시 주민발의안 투표에서 기호용 마리화나 합법화 법안을 통과시킨 캘리포니아, 매사추세츠, 메인 등을 합하면 8곳으로 늘어난다. 불과 10년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왜 미국은 마리화나를 다시 합법화하려 하나= 미국 내에서 마리화나 합법화 논란에 불을 지핀 인물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다. 그는 2015년 마리화나 관련 전과자들을 6000명이나 대거 사면했다. 이어 2016년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경선에서도 마리화나 합법화 여부는 대선정국의 중요 이슈로 떠올랐다.당시 민주당 대선 주자였던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은 마리화나 전면 허용을 제안했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등 다른 민주당 후보들도 “규제완화는 필요하다”며 유연한 입장을 나타냈다.미국인들의 마리화나에 대한 태도도 크게 달라졌다. 지난 4월 미국 CBS방송이 미국 성인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마리화나 합법화 찬반 논란에 관한 전화 설문조사에서 미국인 10명 가운데 6명 이상(61% 찬성-33% 반대)이 합법화를 지지했다. 1979년 조사에서 합법화 지지율이 27%였던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인 것이다.▷마리화나 단속에 필요한 천문학적 예산이 가장 큰 원인= 미국 법무부에 따르면 2016년말 미국 내 교도소는 약 5000여개에 달한다. 연방교도소가 1800개, 주나 카운티 등 지역교도소가 3200개인데, 이는 미국 전체 4년제 대학교보다 많은 숫자다.이들 교도소에 수감돼있는 죄수는 230만명에 달한다. 이는 전체 미국인구의 0.73%다(보호관찰과 보석 등 법의 감시하에 있는 사람들 475만명을 합하면 전체 인원은 700만명을 넘는다. 이는 전체인구의 2.2% 수준이다). UN통계에 따르면 전세계 죄수는 980만명 정도인데, 미국이 전세계 수감자의 24%를 차지하고 있다는 계산이다.더 큰 문제는 죄수 230만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마리화나 단순소지죄로 처벌받은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현재 미국교도소에 수감된 죄수들에게 들어가는 비용은 연간 740억달러(83조9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2017년 미국예산(3조2100억달러)의 2.3%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수감자 1명당 3만2000달러(약 3630만원) 꼴이다.뉴저지의 경우 재소자 비용이 1인당 5만4000달러(약 6120만원)로 뉴저지가 걷어들이는 세금의 18%가 교도소 유지비용으로 소요되고 있다.▷닉슨 전 대통령이 시작한 마리화나와의 전쟁= 미국에서 마리화나와의 전쟁을 처음 시작한 인물은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이다. 닉슨은 1971년 9월 마리화나를 ‘공공의 적 1호’로 규정하며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다.닉슨은 곧이어 검사 출신의 펜실바니아 주지사 레이몬드 셰이퍼를 마리화나 및 일반마약에 대한 조사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닉슨이 주문한 것은 딱 하나였다. “마리화나가 나쁘다는 자료를 수집해 달라”는 것이었다.1년간의 조사 끝에 셰이퍼 위원장이 내린 결론은 닉슨을 실망시켰다. 셰이퍼는 마리화나가 폭력이나 공격적 행위를 유발한다는 어떠한 증거도 찾지 못했다고 결론지었다. 하지만 닉슨은 셰이퍼의 권고를 무시한 채 마리화나를 1급마약(스케줄1)에 포함시켰다.닉슨이 마리화나를 겨냥해 마약과의 전쟁을 시작한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그 중 하나가 마리화나가 젊은이들 사이에 반전(反戰)문화의 상징이었기 때문에 폭탄을 맞았다는 설이 유력하다. 당시 베트남전 반대시위로 골머리를 앓던 닉슨이 마리화나 금지를 정치적 돌파구로 삼았던 게 아니냐는 해석이다.닉슨은 마리화나를 가장 위험한 1급 마약으로 규정한 뒤 마리화나 소지자를 무차별적으로 체포, 유죄를 받도록 했다. 마약단속 인력을 크게 늘린 데 이어 1973년에는 미국 마약단속국(DEA)을 정식으로 출범시켰다. 그 유명한 '원조 마약과의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2편에 계속)
    • 라이프
    • 기획
    • 심층기획
    2017-10-12
  • [라스베이거스 총기난사] ‘두 얼굴의 살인마’ 스티븐 패덕, 살육 직전 모친 챙기고 동거녀 집 사줘
    ▲ 동생 에릭 패덕이 공개한 라스베이거스 총기살인마 스티븐 패덕의 생전 모습. ⓒ뉴시스 (뉴스투데이=정진용기자)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난사를 저지른 스티븐 패독(64·사망)은 수백 명을 살육하기 직전에 3800km 떨어진 플로리다에 사는 노모에게 보행기를 사주고, 동거녀에게는 고향집 방문을 위한 항공기 티켓과 집을 사라고 10만달러를 송금하는 등 철저한 ‘두 얼굴의 살인마’ 행동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CNN 등에 따르면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4일(현지시간) 필리핀에 머물다가 LA로 입국한 패덕의 동거녀 마리루 댄리(62)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패덕이 범행 2주 전에 동거녀에게 고향인 필리핀에 다녀오라며 항공권을 사주고 그 뒤 범행 바로 직전에 동거녀 계좌에 10만달러를 송금한 사실을 밝혀냈다. 댄리의 변호사는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댄리가 이번 사건과 무관하며 그녀는 패덕이 자신에게 필리핀에 가서 2주 정도 가족을 만나고 오라며 값싼 항공티켓을 사줬다. 그 후 (패덕이) 댄리에게 거액을 송금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댄리가 거액의 송금사실을 확인하고는 패덕이 이별을 예고하는 것이 아니냐는 두려움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패덕은 또 범행을 벌이기 이전에 자신이 사는 네바다 집에서 3800km 떨어진 플로리다에 사는 모친(90)이 다리가 불편하다는 얘기를 듣고 보행기를 선물한 사실도 밝혀졌다. 패덕의 동생인 에릭 패덕은 총격참사 직후 가진 MSNBC와의 인터뷰에서 “(형 패덕이) 2개월 전 모친이 걷는 것이 힘들다는 얘기를 듣고 보행기를 보내왔다”며 “모친을 잘 챙겨달라는 말도 했다”고 말했다. 패덕은 범행을 벌인 뒤 라스베이거스를 탈출할 계획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조력자가 있었는지의 여부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영국 인디펜던트지가 현지경찰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편 패덕은 1982년부터 총 47정의 총기를 수집했으며 이 가운데 33정은 지난해 집중적으로 사 모은 것으로 확인됐다. 패덕이 사 모은 총기의 대부분은 대량살상이 가능한 자동화기였다. 패덕은 이 중 23정을 자신이 묵던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호텔 32층으로 몰래 옮겼고 지난 1일(현지시간) 컨트리뮤직 콘서트에 모였던 2만2000여명의 사람들을 향해 무차별 사격을 가해 600여명의 사상자를 냈다.
    • 라이프
    • 기획
    • 심층기획
    2017-10-06
  • [라스베이거스 총기사고 무기반입 미스터리] 스티븐 패독, 세계최고수준 카지노호텔 보안 어떻게 뚫었나
    ▲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카지노호텔. 용의자가 머물던 32층 객실창문이 깨져있다. ⓒ더선(뉴스투데이=정진용기자)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사고로 기록될 라스베이거스 자동화기난사 사건의 용의자 스티븐 패독(64)은 어떻게 그 많은 무기를 아무도 모르게 호텔방으로 옮겼을까. 특히 패독이 범행장소로 사용한 만달레이 베이 호텔은 보안이 철저하기로 유명한 특급 카지노호텔이어서 무기반입 과정을 둘러싸고 의문이 꼬리를 물고 있다.CBS 뉴스에 따르면 패독이 자살한 만달레이 베이 32층 객실에는 자동화기를 포함해 총 23정의 총기류가 발견됐다. 경찰은 사건 직후 18정으로 발표했으나 이후 추가수색을 통해 5정의 무기가 더 발견된 것이다.현지경찰의 말을 인용한 CNN 보도에 따르면 패독이 살상에 사용한 총기류 중에는 부피가 크고 무게가 꽤 나가는 자동화기도 10정이나 포함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경찰은 호텔내부 곳곳에 설치된 CCTV 기록물을 확보하여 무기 반입과정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현재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패독이 지난 9월28일(현지시간) 호텔 체크인 이후 많은 시간을 들여 무기를 은밀하게 반입했을 것이란 추정이다. 실제 사건이 벌어진 지난 1일(현지시간)까지 패독은 3일 이상의 시간적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자신의 차 혹은 집을 오가며 무기를 반입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현지경찰로부터 흘러나오고 있다.라스베이거스 유명 카지노에는 보통 게임이 벌어지는 카지노 홀에는 수많은 감시카메라와 보안요원들이 24시간 감시하고 있지만 정작 호텔주차장과 로비, 객실복도 등에는 감시카메라만 있을 뿐 별도의 보안요원을 두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일부 호텔은 객실로 통하는 엘리베이터 앞에 보안요원을 상주시키기도 하지만 이들이 호텔이용객들을 상대로 일일이 짐 검사를 하지는 않는다.패독은 이 점을 이용하여, 길이가 긴 가방이나 골프백 등을 이용하여 자동화기를 수 차례에 걸쳐 32층 객실로 옮겼을 것으로 추정된다. 총을 쏘기 위해 두꺼운 객실유리를 박살낼 해머도 이런 과정을 통해 운반했을 것으로 보인다.3일간의 은밀한 준비를 마친 패독은 사건 당일인 1일 저녁 마치 저격수처럼 호텔 객실 창가에 삼각대 2대를 놓고 호텔 아래 콘서트장의 관중을 향해 무차별 사격을 가했다.한편 FBI와 라스베이거스 경찰은 사건 직후 패독의 집을 수색, 19정의 총기를 압수했다고 밝혀 패독이 갖고 있던 총기류는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23정을 포함해 무려 42정이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 라이프
    • 기획
    • 심층기획
    2017-10-03
  • [美라스베이거스 최악 총기참사]③ 전미총기협회(NRA)를 ‘친구’로 둔 트럼프 책임론 급부상
    ▲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15년 7월 미국 아칸소주 공화당 디너파티에서 연설 직후 선물로 받은 헨리 소총을 들고 미소를 짓고 있다. ⓒ유투브(뉴스투데이=정진용기자) 1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를 피로 물들인 최악의 총기사고와 관련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책임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총기규제를 가로막는 대표적 로비단체인 전미총기협회(NRA)가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를 적극 지지했고 트럼프 또한 지난 4월 NRA 리더십 포럼에 연사로 나서 “여러분은 백악관에 진정한 친구이자 옹호자를 뒀다”고 강조한 발언이 이번 참사를 계기로 다시 화제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직 대통령이 NRA 행사에서 연설한 것은 1983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이후 34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영국 인디펜던트지는 2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총기사고와 관련한 머리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라스베이거스 총기참사에 대해 많은 언급을 하기 꺼려했던 것은 그 자신이 문제의 일부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미국 민주당 인사들도 일제히 NRA를 겨냥해 총기규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에 패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라스베이거스 총격 사건 같은 참사를 막으려면 총기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민주당 크리스 머피 상원의원(코네티컷)은 의회에 계류중인 총기규제 관련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머피 상원의원은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이 NRA 리더십 포럼에서 NRA를 친구로 두둔하자 곧바로 트위터에 총기사건으로 희생된 어린이와 청년들의 사진 11장을 올려 트럼프를 비판해 화제가 됐던 인물이다.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TV를 통해 중계된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어젯밤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컨트리음악 콘서트에서 한 총격범이 많은 관중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며 "그는 50명 이상의 사람을 잔혹하게 살해했다. 이는 악 그 자체(pure evil)"라고 규탄했다.하지만 그는 사건이 발생하고 한참 후에 기자회견을 했고, 기자회견에서 총기규제와 관련한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아 NRA와의 각별한 친분관계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NBC방송에 따르면 지난 대선에서 NRA는 역대 그 어떤 대통령 선거 때보다 많은 3030만달러(347억원)의 후원금을 트럼프 캠프에 쏟아 부었다. 그 대부분의 비용은 민주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을 공격하는 선전물에 쓰여졌다. 클린턴은 선거기간 내내 총기규제의 필요성을 외치며 NRA와 맞서 싸울 것을 강조했다.2일(현지시간) 현재까지 NRA는 라스베이거스 총기참사와 관련해서 어떠한 공식논평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NRA가 트럼프 대통령의 적극적인 지지약속을 믿고 있기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NRA 리더십 포럼에 연사로 나서 스스로를 NRA의 진정한 친구이자 옹호자라고 자칭한 뒤 "수정헌법 2조(총기 소지권)에 대한 지난 8년간의 공격은 이제 완전히 종료됐다"며 "(NRA회원) 여러분들을 결코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한 바 있다.
    • 라이프
    • 기획
    • 심층기획
    2017-10-03
  • [美라스베이거스 최악 총기참사]② 대규모 사상자에도 총기규제 가능성 ‘제로’인 이유, NRA의 막강파워
    ▲ NRA 홍보포스터에 등장한 전직대통령 8인. 그랜트, 태프트, 루즈벨트(테오도르), 아이젠하워, 케네디, 닉슨, 레이건, 조지부시의 얼굴이 보인다. ⓒ뉴스투데이DB(뉴스투데이=정진용기자) 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발생한 최악의 총기참사를 계기로 미국에서는 다시 총기규제에 대한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라스베이거스 총격 사건 같은 참사를 막으려면 총기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킹스맨 골든서클에 출연한 할리우드 여배우 줄리안 무어도 이번 총기난사 사고 이후 "오늘 우리는 라스베이거스에 애도를 보내고, 내일은 그들을 위해 싸워야 한다"며 "총기 문제를 없애기 위한 운동에 참여하자"고 독려했다.▷미국은 과연 이번에는 총기규제의 칼을 빼어들 것인가= 결론부터 말하면 “NO”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미국은 이보다 더한 총기사고를 수도 없이 경험했고, 그때마다 총기규제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쏟아졌지만 번번히 입법과정에서 무산됐다. 그 어떤 이익단체보다 막강한 힘을 지닌 NRA(전국총기협회)라는 단체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NRA는 미국에서 총기산업을 지탱하는 근원적 힘으로 불린다. NRA는 ‘건맨’들의 집합체이자 막강한 이익단체다. NRA는 유엔이 지정한 비정부기구로 공식 인정을 받고 있으며, 미국뿐만 아니라, 캐나다나 브라질에서도 총기 규제 반대 운동을 지원하고 있다. NRA는 2001년 5월 ‘포천’지가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이익단체 1위로 선정하기도 했다.1871년 창설된 NRA는 총기 제조업자, 일반인 등 약 450만 명의 회원을 거느리고 있다. 주요 회원에는 전직 대통령 8명도 포함돼 있다고 NRA는 주장하고 있다.CNN 등에 따르면 가장 영향력 있는 이익단체인 NRA는 로비를 위해 연간 300만~400만달러(약 36억~48억원)의 돈을 사용하고 있다. 비공식 집계로는 상원의원의 43%, 하원의원의 20%가량이 NRA로부터 후원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NRA는 특히 영화 ‘벤허’의 주인공인 영화배우 찰톤 헤스톤이 회장을 맡았던 1988~2003에 폭발적인 성장을 했다. 헤스톤은 이 기간 3차례나 회장을 역임하면서 회원수를 3배이상 증가시켰다.▷총기규제 움직임에 조직적으로 반대해온 NRA= 시민사회와 의회에서 총기규제와 관련된 목소리가 커질 때마다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인 것은 NRA다. 미 의회는 마틴 루터 킹 목사와 로버트 케네디 전 상원의원 암살 직후인 1968년 총기규제법을 제정했지만 주간 총기거래 금지, 거래인 면허제, 전과자 미성년자 정신병력자에 대한 판매금지 등을 제한하는 수준에 그쳤다.1981년 레이건 대통령 암살미수 사건 때 백악관 공보비서 제임스 브래디가 머리에 유탄을 맞아 반신불수가 된 후 1993년 의회에서 총기규제를 강화한 ‘브래디법’이 통과되기도 했지만, 이 역시 총기구입 시 5일간을 기다려야 하며, 구입 이유를 명시하는 정도였다.이들 법안들이 번번이 무력화된 것은 NRA가 막강한 자금력과 로비력을 앞세워 배후에서 조종했기 때문이라는 것은 더 이상 비밀도 아니다.대형 총기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어김없이 총기규제에 대한 요구가 쏟아졌고 이번 라스베이거스 총기참사를 계기로 한동안 총기규제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겠지만 NRA의 힘과 총에 대한 미국인들의 애정을 고려하면 이 또한 큰 성과 없이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지난 1999년 콜로라도주 콜롬바인 총기 난사 사건으로 13명이 숨졌을 때도, 2007년 버지니아텍 총기 난사로 33명이 희생됐을 때도, 2012년 코네티컷주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28명이 숨졌을 때도 예외 없이 총기규제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늘 그때뿐이었다. 시간이 지나면 총기규제 목소리는 가라앉았고 미국은 지금 이 순간에도 연간 1080만정의 총기가 만들어지고 그 중에서 450만정의 총기가 팔려나가는 ‘총기류의 천국’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 라이프
    • 기획
    • 심층기획
    2017-10-03
  • [美라스베이거스 최악 총기참사]① 팔려도 너무 많이 팔린 미국 내 총기류, 한국인구 6배인 3억1000만정 나돌아
    ▲ 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구급대원들이 총기사고 부상자들을 후송하고 있다. ⓒAP/뉴시스(뉴스투데이=정진용기자) 1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를 피로 물들인 최악의 총기사고가 발생하면서 미국 전역이 충격에 빠졌다. 이번 참사는 2일(현지시간) 현재 사망자가 50명을 넘어서고 부상자도 4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지난해 49명의 사망자를 낸 올랜도 나이트클럽 총기난사 사고를 뛰어넘는 21세기 최악의 총기참극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는 왜 유독 총기관련 대형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날까.▷미국인구 1명당 총 1자루 보유= 미국 주류·담배·화기 및 폭발물 단속국(ATF)에 따르면 2015년 기준으로 미국에는 3억1000만정의 총기류가 나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권총은 1억1400만정, 라이플은 1억1000만정, 숏건(산탄총)은 8600만정이 있다. 2015년 현재 미국인구가 3억1800만명이니까, 거의 인구1명당 총 한 자루씩 갖고 있다는 계산이다.전세계적으로 연간 총기판매류는 800만정인데, 이 중 절반이 넘는 450만정이 미국에서 팔리고 있을 정도로 미국인의 총기사랑은 유별나다. 2012년 갤럽조사에 따르면 미국 가정의 43%는 집에 총을 보유하고 있다고 응답했다.1990년대 조사에서는 총기보유가구의 비율이 51%였던 점을 고려하면 총기보유가구 비율은 8%포인트 줄었다. 총기보유를 선호하는 중년백인들의 인구비율이 줄어들면서 총기보유 가구도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된다.하지만 총기류를 다수 보유중인 사람들이 늘면서 오히려 총기류는 과거보다 더 많이 팔리고 있다. 실제 ATF에 따르면 총기보유가구중 약 20%가 다중총기 보유자로 나오는데, 이들이 갖고 있는 무기는 전체 총기류의 65%에 달하고 있다. 특히 살상능력이 뛰어난 기관단총, 군용소총, 반자동소총 등이 대거 포함돼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준다.▷한해 살인사건 1만6000건 중 1만1000건이 총기관련 사건= 공식으로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총기사망사건은 해마다 늘어 2015년에는 전체 살인사건 16000건 중 11000건이 총기관련 살인사건으로 집계됐다. 인구 10만명당 3.6명이 총기로 인해 목숨을 잃고 있다는 얘기다.▲ 미국에서는 자동차운전면허 따는 것보다 총기를 사는 것이 더 쉽다는 말까지 있다. ⓒ뉴스투데이DB미국이 최악의 총기관련 살인사건 1위국가는 아니다. 중앙아메리카에 있는 온두라스는 10만명당 68.4명이 총기로 목숨을 잃고 있으며 멕시코, 콜롬비아, 필리핀, 남아프리카공화국 역시 미국보다 총기관련 사망사고 비율이 훨씬 높다.하지만 선진국과 비교하면 미국의 총기관련 살인사건은 비정상적으로 높다. 미국은 이탈리아보다 4배 높고, 캐나다 보다는 6배 높다. 또 영국이나 프랑스와 비교하면 무려 30배나 높은 수준이다.미국인구는 전세계인구의 5%에 불과하지만, 전체 총기류의 50%를 보유하고 있다. 인구 100명당 97정의 총기를 갖고 있는 미국보다 더 높은 총기보유 국가는 없지만 비슷한 국가는 있다. 예멘이 100명당 90정, 핀란드가 100명당 69정, 스위스가 100명당 61정의 총기류를 보유하고 있다.하지만 이들 국가의 총기관련 사망사고는 10만명당 0.26명(핀란드)과 0.52명(스위스)으로 미국의 10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 이들 국가는 미국과 달리 총기에 대한 규제가 엄격하고, 또 총기의 주된 사용처가 호신용으로 쓰는 미국과 달리 사냥에 집중되고 있다. 이들 국가에서 총기보유 사유로 호신용을 적으면 총을 구입할 수 없다.
    • 라이프
    • 기획
    • 심층기획
    2017-10-03
  • [팩트체크] 성형목탄 ‘질산바륨’ 독성 논란과 소비자 대처법
    ▲ [사진=뉴스투데이DB} (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성형목탄(숯)과 번개탄 등에 인체에 유해한 ‘질산바륨’과 질산나트륨이 함유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일반 국민들이 음식점과 캠핑에서 흔히 사용해온 제품에 유해성분이 포함된 것이다. 그러나 담당부처인 산림청은 단속을 제대로 안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춘 국회 농해수위원장은 10일 산림청 대상 국감에서 이와 같은 사실을 지적하며 관련 대책을 촉구했으나  감독기관인 산림청은 ‘질산바륨 성분 최대 30%’라는 기준만 제시해놓은 상태이다.하지만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독성정보시스템에 의하면 질산바륨은 그 자체로도 유해물질이다. 연소되면 유독한 가스를 방출하기 때문에 ‘신장이나 폐질환이 있는 사람이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독성이 강한 ‘질산바륨’, 30% 이하 사용 규정만 존재 문제의 ‘질산바륨’ 성분은 산화제 역할을 하는 성분으로 독성이 상당히 큰 물질이다. 특히 마시거나 호흡으로 들이키면 인체에 치명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정부에서는 미국 독성연구소 기준인 30%이하만 사용하면 문제가 없다고 규정해 성형목탄에 질산바륨의 사용을 허가했지만, 유통되는 성형목탄에 바륨 함유량이 표시되어 있지 않은 제품들도 상당수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산림청에서는 앞으로 철저하게 단속을 하겠다고 밝혔다.  업체들, “고가의 ‘질산바륨’ 대체물질 없어 사용” 항변 성형목탄을 제조하는 A업체의 대표는 “질산바륨을 사용하는 것이 재료값을 아끼기 위한 것이냐는 소리가 있는데 이는 절대 아니다. 질산바륨은 굉장히 비싼 원료이기 때문이다”며, “이를 대체 할 수 있는 원료를 찾고 있고, 대학에서도 연구중이지만 현재 대체 할 수 있는 원료를 찾지 못해 사용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재까지는 질산바륨이 없이는 시중에서 사용하는 성형목탄을 만들 수 없다며, 문제는 정부가 제시한 함유량을 표시하지 않고 판매하는 업체들의 제품과 이를 단속하지 않는 산림청의 문제라고 이야기 했다.  독성 위험 줄이는 안전 사용법은?…최소 3분이상 태운 후 고기 구워야 질산바륨이 인체에 치명적인 독성 물질이 들어가 있다고 하는데, 과연 이 성분이 들어있는 성형목탄을 사용해도 괜찮은 걸까? 사용하더라도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우선 구매시 성분표를 체크해야 한다. 바륨 함유량이 30%이상인 제품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은 환기와 환풍시설이 있는 곳에서 사용해야 하며, 성형목탄에 화염이 올라온 뒤 가라앉으며 은은한 불이 될 때까지 기다려야한다.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불이 가라앉을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3분에서 10분 정도이며, 불이 가라앉은 뒤 하얀 재가 성형목탄 위로 생기기 시작하면 그때 고기를 구우면 된다. 
    • 라이프
    • 기획
    • 심층기획
    2016-10-14
  • [뉴투플러스] 국내 제약사들의 5대 성장전략을 봤더니
    ▲ [사진=뉴스투데이DB]글로벌 사업화·한국형 신약의 해외 진출·사업다각화·해외 상품도입·신약 API 등  녹십자·LG생명과학·광동·동국·한미약품·종근당·유한양행·에스티팜 등 각사 성장전략 활발 (뉴스투데이=강은희 기자) 국내 제약사들의 신약개발에 관한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 한미약품이 신약개발에서 큰 성과를 거둔 이후 각 제약사들은 신약개발에 대해 많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최근 몇 년 전부터 R&D 투자를 대폭 증액시키는 분위기다. 그러나 신약개발의 길은 길고도 험난하다. 당장 시작한다고 단기적으로 성과가 나올리 없고 비용도 많이 들어 꾸준한 인내심과 투자가 필요하다. 따라서 각각의 제약사에 맞는 효율적인 성장전략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글로벌 사업화 전략   녹십자는 밖으로는 혈액제제 부문에서 글로벌 제약사를 지향하고 있으며 안으로는 면역세포치료제 중심으로 바이오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R&D 읶프라가 국내 최상위 수준이며 금년 주총에서 R&D 투자를 확대, 글로벌 선진 제약사로 도약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녹십자는 글로벌 혈액제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글로벌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원료와 유통까지 대규모로 투자하고 있다.  이미 중국에는 혈액제제 생산과 유통을 합쳐 약 600억원대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으며 2019년부터 캐나다 혈액 공장 가동으로 북미시장에 진출하는 목표다.  캐나다 퀘백주로부터 약 240억원의 지원을 받고 전체 약 1800억원을 투자해 2019년까지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다. 혈액원료 공급은 퀘백주에서 일정부분 공급 받고, 미국에서 2017 년까지 자체 혈액원을 30곳까지 설립해 연간 100만리터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녹십자의 글로벌 사업화 계획이 완료되면 현재 기준 글로벌 5위 수준의 혈액제제사가 된다.◆ 한국형 신약의 해외시장 진출  LG생명과학의 당뇨병치료제 제미글로는 국내 매출을 확보하고 해외 수출계약이 진행되고 있다.   제미글로는 강력한 혈당감소 효과 이외에도 안정적인 혈당조절 효과 및 알부민뇨 개선 효과 등을 입증했고, 환자의 복용 편의성을 크게 증대시킨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미글로’는 지난해에 인도 등 9개국에서 최종 판매허가를 획득했으며 올해 3월부터 코스타리카에서의 런칭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중미 5개국과 인도 등에 제미글로를 출시 및 본격 판매에 나선다.  LG생명과학 관계자는 “제미글로의 인도 등 주요 국가에서의 출시로 국산 신약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사업다각화를 통한 성장   신약개발 보다는 신규 사업에 진출, 성과를 창출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기업이 동국제약, 광동제약 등이다.  광동제약은 비타500 등으로 성장의 발판을 만들었고 옥수수수염차, 헛개차 등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삼다수 유통에서 외형을 키웠다.   동국제약의 경우 인사돌, 마데카솔, 오라메디, 판시딜 등 OTC 제품의 각 영역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고 ETC(전문의약품)에서도 독자적인 영역을 확보하고 있다. 수출비중도 원료(조영제 등, 유럽과 일본향 비중이 높음) 중심으로 15.4%(2014 년에는 18%)로 비교적 높다.  2015년에는 화장품부문과 관절염치료제(히야론퍼스트) 등이 고성장했으며 2016년에 홈쇼핑용 화장품 매출 증가로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새로운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사업역량이 뛰어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해외 상품도입을 통한 매출확대   대형 신제품 개발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성장을 지속해야 하는 제약사로서는 국내외에서 상품도입은 피할 수 없는 대안이다.  코프로모션은 한 개 제품을 두 개 업체가 같은 제품을 파는 것인데 유한양행이 이러한 사업모델을 도입하면서 외형이 크게 성장했다.  한미약품도 부분적으로 다국적 제품을 도입해 외형을 키우고 있다. 종근당은 최근 코프로모션 매출을 크게 키우고 있다. 녹십자도 2016년부터 바라크루드 상품 매출을 시작했다.  유한양행은 상품 매출 비중이 증가하면서 규모의 경제를 갖추면서 수익성도 개선되었다. 영업이익률이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높아졌다. 최근에는 광동제약의 백신 도입, 보령제약의 제넥솔 도입 등 중형 제약사도 적극적으로 상품 매출을 서두르고 있다.◆ 신약 API 사업 주력  동아쏘시오그룹의 에스티팜과 유한양행의 자회사 유한화학의 경우는 다국적 제약사의 글로벌 신약에 원료의약품(API)를 공급하는 사업을 주력하고 있다.  에스티팜은 세계적인 빅파마와 유망한 바이오벤처회사들과 신약개발의 초기단계부터 함께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생산공정 개발 및 스케일업 연구에 많은 경험을 축적해 독점적인 원료 공급권을 확보하는 전략으로 성장해 왔다.  하태기 연구원(SK증권)은 “주요 제약사들은 신약개발과 미래성장 비전을 재조정하는 분위기”라며 “각 제약사들은 자사의 형편에 맞게 조정해서 장기 성장전략을 마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라이프
    • 기획
    • 심층기획
    2016-04-14
  • [패션투데이] 모델출신 배우만?…디자이너·DJ 등으로 새로운 변신
    ▲ (왼쪽부터) 모델 휘황, 송경아, 김현중, 노선미 [사진=뉴스투데이DB, 씨제스모델에디션]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모델 출신’ 뒤에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단어는 ‘배우’다. 1세대 차승원부터 강동원, 김우빈, 안재현 등 배우로 성공한 모델들이 대세다. 그러나 또 다른 새로운 직업으로 제2의 인생을 이어가는 모델들도 많다. ■ DJ로 변신, 런웨이 음악까지 책임지다 지난 7일 모델 휘황과 김기범이 나란히 DJ부스 앞에 섰다. 휘황은 현직 모델로 활동하고 있지만, 오래전부터 DJ로도 활약했다. 특히 지난 4월 7일에는 세계적인 패션디자이너 칼 라거펠트(Karl Lagerfeld)’ 스토어 오픈 기념 행사에서 DJ부스를 책임졌다. 김기범은 2014년도부터 DJ를 시작했다. 지난 7일에도 서울 신사동에서 열린 ‘오피셜 홀리데이(Official Holiday) by 쿤(Koon)’에서 디제잉을 선보였다. ■ 런웨이말고 피날레 장식…디자이너로 변신 모델로서 수많은 옷을 입어본 경력을 살려 패션디자이너로 변신한 모델들도 있다.  송경아는 클래식하면서도 유니크하고, 현대인의 감성을 담은 핸드백 브랜드 ‘퍼스트루머(1st RUMOR)’를 2014년 2월 론칭했다. 백화점몰에서 시작해 현재는 백화점 입점은 물론 서울 종로구 멋스러운 한옥으로 지은 단독매장을 운영 중이다. 또 세컨드 브랜드 ‘세컨드루머’도 공개했다. 김원중도 패션디자이너로 변신해 자신의 브랜드 ‘87mm’을 론칭했다. 2014년 서울컬렉션으로 데뷔해 최근 ‘헤라서울패션위크 2016 F/W’ 런웨이도 장식했다. 피날레에서 감격한 듯 울컥대는 모습이 화제를 낳기도 했다. ■ 모델에이전시 운영, 후배 양성 나서  1994년 데뷔한 1세대 모델 노선미는 지난해 모델에이전시 씨제스모델에디션의 이사가 됐다. JYJ, 설경구, 라미란 등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가 2015년 모델 에이전시를 설립하면서, 글로벌 패션 모델을 양성하기 위한 적임자로 노선미 이사를 영입한 것. 노 이사는 현재 영향력 있는 모델들을 양성하고 지휘하는 수장 역할을 하고 있다. 주원대, 이정문, 최윤영, 김현준 등 요즘 뜨고 있는 모델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씨제스모델에디션 김종혁 홍보실장은 “모델 출신들이 제2의 직업을 선택해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이들이 많다”며 “그러나 그들도 패션업계를 많이 벗어나지는 않는다. 패션 사업이나 디자이너로 활동하여 자신의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모델은 활동하는 시기가 짧다. 어느 정도 나이가 되면 런웨이에 서는 수도 적어지고 영향력 있는 신인 모델들로 인해 인지도도 떨어지기도 한다. 그렇기에 모델들의 다양한 재능을 병행, 모델테이너의 기질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라이프
    • 기획
    • 심층기획
    2016-04-08
  • [뉴투플러스] 국내 제약계, 신약개발 25년…오픈이노베이션, 글로벌 기폭제 될까?
    ▲ [사진=뉴스투데이DB]LG생명과학·한미약품·동아ST·녹십자·SK케미칼·SK바이오팜 등 글로벌 신약개발 활발  오픈이노베이션, 신약개발 기간 단축과 비용절약 가능…2020년 글로벌 제약사 도약 기대 (뉴스투데이=강은희 기자) 국내 신약개발 역사는 약 25년 정도 됐다. 1987년 물질특허를 도입한 이후 1990년부터 시작된 한국의 신약개발 역사가 이제 약 25년 이상이 지나면서 한국형 신약을 넘어서 글로벌 신약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7일 제약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향후 이러한 흐름에 속도가 붙으면서 신약개발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신약은 1991년 SK케미칼이 백금착제 항암제(선플라)로 한국신약 1호로 허가로 시작됐으며, 2003년에는 LG생명과학이 퀴롤론계 항생제 팩티브를 미국 FDA 승인을 받아 글로벌 신약으로 출시했다.   2014년 동아에스티가 기술수출 형식으로 수퍼항생제 시벡스트로를 미국 FDA에서 글로벌 신약으로 승인을 받았는데 상업적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임상 1~3상이 진행 중인 한국형 신약 파이프라인이 증가하는 추세다.   신약개발을 통해 2020년대에는 한미약품 등을 비롯해 국내 상위 제약사를 중심으로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제약사별 글로벌 신약개발 성과한미약품은 거액의 R&D비용을 투자해 2015년에 6건의 대규모 신약 파이프라인 기술수출을 성사시켰다. 2015년 한미약품이 기술수출한 규모는 6건 합계로 6억560만달러의 계약금과 64억2600만달러의 마일스톤, 두자리 숫자의 런닝로열티이다.   글로벌신약은 현재 동아에스티가 트리어스 테라퓨틱스(큐비스트가 합병)에 기술수출 형태로 시벡스트로를 글로벌시장에 출시했다. 업계에서는 상업성에서 성공할 수 있는 첫번째 글로벌 신약으로 판단하고 있다.   당뇨병성신경병증(DA9801) 치료제도 미국 FDA 임상 3상 허가를 받는다면 상업적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녹십자도 면역글로블린 IVIG-sn에 대해 FDA 신약허가를 신청 중이다. 헌터증후군 치료제도 2013년 미국 FDA에서 휘귀병 의약품으로 승인받았으며 현재 임상 1상 진행 예정이다.   SK케미칼은 호주 CSL사에 기술 수출해 혈우병치료제 NBP601이 미국 FDA 신약허가 신청 중이다. 글로벌 신약으로 상업적 성공 가능성이 높아보인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SK(주)의 신약개발 자회사인 SK바이오팜은 독자 개발 중인 ‘뇌전증 치료제(YKP3089)’가 뇌전증 신약 중 세계 최초로 미국 FDA 임상2상을 완료, 약품 효능을 공식 인정받았다. 앞으로 마지막 단계 임상기간과 신약 승인 절차를 거쳐 빠르면 2018년에 시판이 가능할 전망이다.  중외제약의 급성골수성백혈병치료제 ‘Wnt항암제’가 미국 임상1상 완료단계에 있으며, 바이로메드는 유전자치료제 ‘VM202’가 하지허혈증치료제와 당뇨성병성신경병증치료제로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유한양행은 퇴행성디스크 질환치료제(YH14618)의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제약사에게 ‘오픈이노베이션’의 의미한미약품은 대규모 기술수출 이후 오픈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한미약품은 국내외 산학연 바이오 벤처기업과 소통해 지속적이고 다양한 협력모델을 구축, 차세대 글로벌 신약 및 혁신 기술개발을 통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외 유망 산·학·연과의 온라인 소통 창구로 ‘한미 오픈이노베이션’ 홈페이지 서비스도 시작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오픈이노베이션은 신약개발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고 비용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양한 후보군 중에서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효율성과 유연성도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제약계 오픈이노베이션 증가 전망신약개발은 제약사의 능력에 맞게 선택하고 진행할 수 있지만 시간과 자금을 절약하기 위해 외부와 협력하는 오픈이노베이션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FDA 승인 의약품 중에는 바이오벤처나 대학에서 발견해 제약 업체에 이전 개발된 경우가 훨씬 많았다.   국내 제약사도 이러한 모델과 향후 외부 도입신약 후보물질을 이용해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 있는 효율적인 과정을 거치는 경우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은 국내 주요 제약사들의 오픈이노베이션 사례다. # 한미약품, 바이오벤처 지분투자 시작   한미약품도 지분투자를 시작했다. 2015년 1월 Allegro에 2천만달러를 투자해 지분을 확보하고 루미네이트를 공동개발하고 있다.   같은 해 8월에는 바이오벤처 기업 Repugen과 인공항체 플랫폼 기술인 리피바디를 개발해 유망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 유한양행, 오픈이노베이션 증가유한양행은 2016년 3월에 1천만 달러(약 120억원)를 투자, 미국의 항체 신약개발 전문회사인 소렌토사와 합작투자회사(JVC) ‘이뮨온시아 유한회사’를 설립했다.   유한양행은 바이오니아, 테라젠이텍스 엔소바이오사이언스 등에 지분투자를 늘려왔다.   현재 5571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R&D 투자확대와 함께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나 제품판권확보 등을 위해 바이오벤처 지분투자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녹십자홀딩스, 미국 벤처기업 지분투자녹십자홀딩스도 2015년 5월에 미국 바이오 벤처회사인 유벤타스 세라퓨틱스사에 포스코 계열 투자기관인 포스코기술투자와 공동으로 750만 달러를 투자했다.   유벤타스는 체네 줄기세포 유도 유전자를 이용한 심혈관 질환 유전자 치료제(JVS-100)가 현재 임상 2상을 시험 중이다.# 일동제약, 셀리버리와 파킨슨치료제 공동개발 계약일동제약은 셀리버리와 파킨슨치료제(IOP-parkin)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가 셀리버리의 원천기술인 ‘거대분자 세포 내 전송기술(MITT)을 접목시킨 신약 후보물질 ‘iCP-Parkin’의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하는 내용이다.   ‘iCP-Parkin’은 도파민 생성 뇌 신경세포의 손상을 막아 파킨슨질환 발병시 나타나는 치명적 증상을 치료하는 것이다.   SK증권리서치센터 하태기 연구원은 “지금까지는 다국적 제약사에 기술수출한 형태가 대부분이었고, 앞으로는 국내 제약사 자체 자금을 투입해 독자적으로 3상까지 개발하는 경우도 나타날 것”이라며 “한국제약사의 신약개발력이 시간이 지날수록 강화될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 라이프
    • 기획
    • 심층기획
    2016-04-07
  • [뉴투플러스]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는 기회의 시장 ‘스마트헬스케어’
    ▲ [사진=뉴스투데이DB]ICT 융합 산업의 가능성에 주목…삼성·구글·애플·인텔·퀄컴·필립스·아우디 등 시장진출 앞다퉈  의료서비스 혁신의 필요성 증가로 ICT 가치도 향상되는 추세 (뉴스투데이=강은희 기자) 국내외 산업계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스마트헬스케어에 주목하고 있다.  국내외 스마트헬스케어 시장 규모가 두 자리 수 이상의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애플, 구글 등 글로벌 정보통신 기업뿐 아니라 보쉬, 하니웰 등 비정보통신기업의 시장 진출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 같은 시장 변화에 맞춰 스마트헬스케어분야에 대한 투자도 크게 확대되는 추세다.  미국은 2015년 스마트헬스케어 분야에 벤처투자 자금이 2011년의 4배 이상으로 급증했고, 국내도 스마트헬스케어를 포함한 의료·바이오 분야 벤처투자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ICT 융합 산업 ‘스마트헬스케어’의 부상스마트헬스케어는 ICT를 활용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개인별 건강상태를 모니터링·관리하고, 필요한 경우 맞춤형의료를 시행하는 서비스나 환경, 시스템을 말한다.   31일 KDB산업은행의 스마트헬스산업 분석에 따르면 헬스케어와 ICT간 융합이 고도화되면서 기존의 치료 위주에서 전반적인 건강관리로 서비스 분야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미국, EU, 일본, 중국 등은 이미 정부 차원에서 산업 육성책을 추진 중이다.  우리나라 정부도 지난해 3월 미래성장동력 산업으로 스마트헬스케어를 포함한 맞춤형 웰니스케어(Wellness Care)를 선정, 육성계획을 발표했다.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 박람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등 세계 주요 ICT 박람회에 스마트헬스케어 분야의 전시비중 확대는 업계의 관심 증가를 보여주고 있다.  2016년 CES에서 스마트헬스케어와 바이오테크 관련 전시가 44% 점유했다.  올해 CES에서 삼성전자는 침대 매트리스 밑에 놓고 사용하는 비접촉식 센서로 개인의 수면상태를 측정하고 분석하는 ‘슬립센스(Sleep Sense)’를, 미국의 퀄컴은 만성폐질환 관리 서비스 플랫폼으로 노바티스(스위스 제약회사)의 흡입형 의료기기와 연동하는 ‘퀄컴라이프(Qualcomm Life)’를, 네덜란드 필립스는 어린이용 칫솔에 통신기능을 장착해 치아관리를 위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소니케어(Sonicare) 칫솔’을 선보였다.  또 독일의 아우디는 운전자의 건강상태를 측정, 관리하고 심정지 등 운전자에 긴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차량 정지가 가능한 ‘핏드라이버(FitDriver)’를, 프랑스 로레알은 패치를 통해 자외선 지수를 측정하고 자외선지수가 높을 경우 스마트폰과 연동해 주의 메시지를 전송하는 ‘마이UV패치(MyUVPatch)’로 화제가 됐다.   한국의 코웨이는 비데를 통해 건강 데이터를 측정하고 정수기 등 타 가전기기와도 연동해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마트비데(Smart Bidet)’를, 인바디는 세계 최초의 휴대용 체성분(체지방량 등) 측정기기로 CES 혁신상 등을 수상한 ‘인바디밴드(Inbody Band)’ 등을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헬스케어 패러다임 변화로 ICT에 주목세계가 스마트헬스케어에 주목하게 된 이유는 사후 치료보다 예방·관리 목적의 서비스를 중요시하는 방향으로 헬스케어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와 만성질환이 확산되는 추세다. 특히 국내는 고령인구 증가 속도가 세계 평균을 상회해 오는 2030년에는 노령화지수가 세계 평균의 4배 이상까지 도달할 전망이다.  생활수준 향상, 소득 증가 등으로 전 연령층에 걸쳐 건강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급증하는 의료비지출은 사회·경제 시스템에 심각한 영향이 예상된다. OECD 국가의 의료비지출이 GDP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해 2050년 주요국의 의료비지출이 GDP의 20~30%를 점유할 전망이다.  지난해 신용평가기관 S&P는 급증하는 의료비지출이 G20 국가의 신용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 경고했다.  국내는 2022년 건강보험수지 적자 전환, 2025년 누적수지 고갈이 예상되어 국가재정의 어려움이 가중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의료서비스 혁신의 필요성이 증가되며 ICT의 가치도 향상되는 추세다.◆ 기업들의 스마트헬스케어 시장 진출 증가유관 기업과 합작회사 설립하거나 M&A 등 합종연횡 움직임이 활발하다. 미국 등 벤처강국에서는 스마트헬스케어 분야 창업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헬스케어 분야 벤처창업이 매년 5% 이상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는 일부 대기업의 시장 진출로 해외의 적극적인 움직임에 비해서는 소극적인 편이다.  해외는 ICT뿐 아니라 비 ICT 업계의 활발한 스마트헬스케어 시장 진출 및 투자 확대, 신흥국 시장 선점 노력이 잇따르고 있다.  애플, 구글, 인텔 등 ICT 기업들은 센서, 데이터, 플랫폼 등 스마트헬스케어 전 분야에 걸쳐 영향력을 확대 중이다.  자국뿐 아니라 아시아, 아프리카 등 신흥국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구글과 퀄컴은 사내 벤처캐피탈을 통한 스마트헬스케어 투자규모가 각각 미국 2위와 5위를 차지할 정도로 투자에 적극적이다. 보쉬(독일 자동차부품 제조사), 하니웰(미국 장비 제조사) 등 비 ICT 기업들도 유관 기업 제휴 및 인수 등을 통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한국, 대기업 위주 시장 진출 초기우리나라는 최근 일부 대기업들의 스마트헬스케어 시장 진출은 증가했으나, 본격적인 사업 추진보다는 연구개발 및 초기 사업검토 단계에 있는 상황이다.  해외 ICT 업계의 최근 스마트헬스케어 사업 협력 현황을 보면 구글은 존슨앤드존슨 메디컬사업부와 제휴해 저가형 수술 로봇 개발에 착수했으며, 아마존은 필립스의 의료기기에서 발생하는 정보의 통합관리 솔루션을 개발했다.  또 페이스북은 제약회사 MSD와 공동으로 아프리카의 보건 환경 개선 사업에 참여했으며, IBM은 미국 심장협회와 공동으로 직장인의 심장 질환 발병 가능성을 진단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영국 정부와 의료정보 공동 저장·관리를 위한 클라우드 플랫폼을 구축 중이다.◆ 기술의 해외 의존도 높은 국내 현실국내 스마트헬스케어 관련 기술을 국제적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국내 업계가 취약하고 기술의 해외 의존도가 높아 우려되는 소프트웨어, 서비스 분야 중심의 핵심기술 확보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헬스케어와 ICT 융합 관련 국제표준에 적극적인 참여로 글로벌 시장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KDB산업은행 조윤정 선임연구원은 “정책적 관점에서 우수기술의 사업화 가이드라인 마련과 함께 합리적 수준의 규제 완화 검토가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산업계의 기술과 사업 혁신을 유도하고 기기·서비스·소프트웨어 등 폭넓은 생태계를 조성해야 하며 산업계는 목표 시장의 접근 용이성과 성공 가능성에 따라 단계적 시장 접근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도적 환경과 서비스 구매 경향 등 여건이 미성숙된 국내 시장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어 신흥국 중심의 해외 진출이 적극 검토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라이프
    • 기획
    • 심층기획
    2016-03-31
  • [일문일답] SK “뇌전증약, 최태원 회장의 고집 결실…첫 글로벌 초대형 국산신약” 확신
    ▲ [사진=뉴스투데이DB]SK바이오팜, 2018년 신약 출시 후 글로벌 마케팅 추진 계획   (뉴스투데이=강은희 기자) SK바이오팜(대표이사 조대식)은 독자기술로 개발 중인 ‘뇌전증(간질) 치료제(YKP3089)’가 지난해 하반기 FDA 2상 전후기 임상을 마치고 올해 3월 3상을 진입했다고 밝혔다.   최근 FDA로부터 3상 임상절차를 상당부분 간소화한 3상 시험기간이 약 6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측되며 신약개발의 결과물이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10년을 투자해도 성공 확률이 불투명하다는 신약개발에서 특유의 뚝심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 온 최태원 회장이 이룬 결실이라는데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음은 SK바이오팜 관계자와 가진 일문일답.   Q1. 많은 질환분야 중 왜 중추신경계를 타깃으로 했나?   뇌전증 분야는 클리닉 같은 곳에서 소수 전문의 중심으로 처방이 이루어진다.   신생제약사들도 기술력만 있으면 진입장벽이 낮은 분야다. 그래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고 중추신경계 질환이 항암시장과 더불어서 덩어리가 가장 큰 시장이다.   2015년 610억달러 규모시장, 2020년 730억 달러, 수익성도 높고 신생제약사가 글로벌 제약사들과 경쟁하기에도 진입장벽이 높지 않아서 중추신경계 분야를 타깃으로 신약개발을 하고 있다.  Q2. 2상 전·후기 임상이 끝나고 3상을 앞둔 시점에서 약효 시험 없이 FDA 신약 승인이 진행된다는 건 이례적으로 보이는데 어떤 의미가 있나?2상 전기와 후기에서 모두 약효시험을 했는데 거듭 너무 탁월하다는 결과가 나왔고 2상이 끝나고 FDA와 2상이 끝나는 미팅을 하게 됐다.    그때 2상 전후기 약효결과를 놓고 다음에 3상을 어떻게 진행하면 되는지에 대해 대화를 나누게 되었는데, 거기서 FDA로부터 약효가 너무 탁월하게 좋으니 약효시험은 더 하지 말고 장기 안전성 시험만 하면 승인신청 요건이 충분할 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래서 관련 공식 문건도 오고 갔지만, 그 문건은 FDA가 공개 불가를 조건으로 했기 때문에 공개할 수는 없다.   약효가 좋으면 빨리 시판이 되어 환자들에게 이득이 되는 치료제 같은 경우는 패스트트랙 같은 제도가 있는데 우리 약은 그런 제도를 통한 건 아니지만 FDA 2상 전·후기 마치는 회의 도중에 의견을 받아서 진행한 것이다.Q3. 최태원 SK 회장이 신약개발을 각별히 챙기는 이유가 있나?  1993년도부터 신약개발을 계속해왔는데 신약개발이라는 게 돈은 정말 많이 들어가는데 결과가 빨리 나오는 건 아니다보니 고민이 있었던 것 같다.   신약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가 이루어졌는데, 바이오팜을 지주회사 밑에 둔 것은 다른 관계사 밑에 두면 단기 실적압박에 놓일 수밖에 없지만, 지주사는 장기적으로 지속적으로 투자를 할 수 있다. 그런 판단아래 지주회사 밑으로 바이오팜을 두게 된 것이다.Q4. SK가 집중 투자하는 사업들이 또 있나?    주식회사 차원에서는 작년에 통합지주사 출범 당시에 조대식 사장이 5대 성장영역이라고 해서 5가지를 집중 육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ICT, IT서비스, 바이오제약, 반도체소재, 글로벌 LNG 등이 그 분야다.   신사업은 무한히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비전이 있어야 하니까 선택과 집중을 하기 위해서 다섯가지를 우리의 사업 방향과도 많이 시너지가 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해 집중 육성하겠다고 작년에 발표했다.  계속 성과도 나오고 있고 바이오소재 같은 경우는 OCIM(OCI머트리얼즈)을 인수했고, 바이오텍도 최근에 지분인수 유상증자 했다.Q5. 이번 뇌전증 치료제가 국내에서는 그리고 넓게 봐서 글로벌에서는 어떤 경쟁력이 있는 건가? 국내 뇌전증 환자가 17만명 있다고 한다. 특히 우리 약이 난치성환자를 타깃으로 하는 약이다.  예를 들어 기존에 뇌전증 관련 복제약을 3개까지 먹어도 안 낫는 환자들이 있는데 이런 환자들한테 애드원(기존에 먹는 약에 얹어서 하나만 더 먹어도)해서 효과가 굉장히 탁월했다.  난치성환자들한테는 희소식인 것이다.Q6. 신약개발은 항상 R&D 비용 투자가 중요한 것 같다. SK바이오팜은 어느 정도 투자하고 있나? 2012년 (재)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지원과제로 선정돼 연구비를 지원 받은 것으로 아는데 정부지원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SK바이오팜은 순수 R&D 조직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매출이 714억원이었는데 90% 이상 거의 모든 비용을 알앤디에만 쏟아 붓고 있다.  정부 지원 규모는 노출이 안 된다. 업체마다 정부 지원규모가 다르기 때문에 서로 밝히지 않는 게 관행처럼 돼 있다.Q7. SK바이오팜은 SK케미칼과 사업영역이 겹치지 않나? 바이오팜은 중추신경계질환 분야의 의약품을 집중적으로 개발하는 회사이고 SK케미칼은 백신, 혈액제분야, 트라스트, 면역질환분야의 천연물 들을 집중적으로 개발한다. 개발하고 다루는 분야가 다르다.Q8. 이번 뇌전증 치료제에 대해 앞으로 회사에서는 어떤 기대를 가지고 있나? 2018년에 신약이 출시되는데 우리가 국내 제약사들 중에서는 전례 없는 글로벌 마케팅과 판매까지 직접 나설 계획이다.  2018년에 출시하면 거기에 집중해야 하고 그 이후에는 뇌전증 내에도 전신발작, 소아발작 등 으로 나눠져 있는데 영역을 좀 더 세분화하고 확대해나갈 것이다.  현재 뇌전증치료제 시장에서 ‘빔팻’이 1위인데 빔팻보다 약효가 더 뛰어나다고 관련 학회에서도 인정했다. FDA에서도 인정받은 만큼 초대형 신약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 라이프
    • 기획
    • 심층기획
    2016-03-24
  • [뉴투플러스]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의 블루칩 ‘중추신경계’
    ▲ [사진=뉴스투데이DB]SK바이오팜, 시장 1위 ‘빔팻’에 도전장…연 1조원 규모 초대박 대형 토종신약 탄생 임박  FDA, 3상 약효시험 생략하고 신약 승인 추진 2018년 출시   (뉴스투데이=강은희 기자) 중추신경계 난치성 환자들에게 희소식이다.   SK바이오팜이 개발한 토종신약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약품 효능을 공식 인정받았다. 앞으로 마지막 단계 임상기간과 신약 승인 절차를 거쳐 빠르면 2018년에 시판이 가능할 전망이다.  ◆ 전문약 시장 3위 ‘중추신경계’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의약품 효능군 별로 항암제>심혈관계>중추신경계>내분비계 등의 순으로 식약처의 임상시험 승인을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질환분야 가운데에서도 특히 중추신경계 분야는 전문약 시장에서 세 번째로 큰 분야로, 항암제와 함께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평가되고 있다.   SK바이오팜(대표이사 조대식)은 24일 "독자기술로 개발 중인 ‘뇌전증(간질)’ 치료제(YKP3089)가 지난해 하반기 FDA 2상 전후기 임상을 마치고 올해 3월 3상을 진입했다"고 밝혔다. 최근 FDA로부터 3상 임상절차를 상당부분 간소화한 3상 시험기간이 약 6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측되며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FDA "장기안정성 시험 합격이 승인신청요건"회사 관계자는 “약효가 좋으면 빨리 시판이 돼 환자들에게 이득이 되는 치료제 같은 경우는 패스트트랙 같은 제도가 있는데 우리약은 이 제도를 통한 것은 아니고, FDA 임상 2상 전·후기 시험을 진행한 결과 ‘약효가 너무 탁월하게 좋아 기존 약효시험의 절차를 생략하고 신약승인을 추진하자는 공식 답변을 FDA로부터 들었다”며 “장기 안전성 시험만 하면 승인신청 요건이 충분할 것 같다는 공식 문건도 받았다”고 설명했다.SK바이오팜에 따르면 기존 약물로도 치료가 되지 않는 난치성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실시한 결과 2상 후기 시험에서 발작빈도 감소율이 55%를 기록했다. 또 기존 약물보다 2배 정도 약효가 뛰어난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발작이 완전히 사라진 환자 비율도 기존 출시된 의약품보다 가장 높다. 이러한 발작빈도 감소율은 FDA가 뇌전증 치료신약 판매의 승인 기준으로 삼는 핵심지표로, 발작이 완전히 소멸된 비율 역시 지금까지 출시된 뇌전증 약물 중 가장 높다는 게 SK측의 설명이다.  의학계에서 국내 뇌전증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서울대 의대 이상건 교수도 “그동안 임상 2상에서 ‘YKP3089’와 같이 뛰어난 약효를 보인 약물은 없었다”며 “뇌전증 환자 특히 난치성 환자들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SK바이오팜의 3상 임상기간과 제품출시가 앞당겨진다. 2017년 제품허가 신청을 거쳐 2018년 하반기에는 뇌전증치료제(‘YKP3089’)의 제품 출시가 예상된다.   ◆ 왜 중추신경계 치료제 개발인가SK는 지난 1993년부터 중추신경계 질환 신약 개발에 집중해 오고 있다. 성공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력한 의지로 직접 챙긴 사업으로도 유명하다.  지난 2007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이후 신약개발 조직을 지주회사 직속으로 두고 그룹 차원에서 투자와 연구를 진행해오고 있다.  주위의 우려 속에서도 하이닉스 인수를 결단, SK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린 최 회장의 의지가 선진국 주도의 신약개발 분야에서도 의미있는 한 획을 그은 것이라는 게 SK측의 설명이다. SK 김남인 부장은 “지난해 통합지주사 출범 당시 5대 성장영역이라고 해서 5가지 집중 육성사업분야를 발표한 바 있다. ICT, IT서비스, 바이오제약, 반도체소재, 글로벌 LNG 등이 그 분야”라며 바이오의약품을 육성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SK바이오팜은 국내 15개 신약후보물질의 임상시험승인(IND)을 FDA로부터 확보한 상태다. 현재 수면장애신약(SKL-N05)의 글로벌 임상 3상이 진행 중이고 급성발작 신약(PLUMIAZ)은 신약승인 신청을 마쳤다. SK바이오팜은 중추신경계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신약을 개발, 출시하고 그동안 축적해온 역량을 기반으로 항암제 등 신규질환 영역의 신약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0년 기업가치 10조원 규모의 글로벌 바이오·제약 회사로 발전해나가겠다는 청사진을 내세우고 있다.  SK 관계자는 “SK바이오팜은 최근 자회사였던 SK바이오텍 지분을 SK주식회사에 매각함으로써 글로벌 임상개발을 확대할 수 있는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SK의 신사업 ‘바이오 전략’SK가 전개하는 바이오사업을 들여다보면 주로 중추신경계질환 중심의 희귀의약품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 SK바이오팜의 신약 추진 현황. [표=SK, 뉴스투데이]일부 파이프라인의 경우에는 해외 제약사에 기술이전을 했지만, 대부분의 파이프라인은 자체 생산과 판매까지 담당할 예정이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대부분의 의약품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때 기술이전이나 판매파트너를 둬 반드시 글로벌브랜드로 판매가 되어야 하지만, SK바이오팜의 경우 대부분이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난치성 특수질환이어서 SK의 브랜드로도 판매가 충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생산을 담당하는 SK바이오텍은 글로벌 CMO(의약품 위탁생산기관)의 인수를 통해 생산규모를 크게 키워나갈 예정이다.  ◆ 뇌전증 치료제 시장 전망제약산업 시장조사 기관 데이터모니터에 따르면 뇌전증 치료제 시장은 2014년 49억 달러 규모에서 오는 2018년에는 61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6% 이상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관련 업계의 한 전문가는 “현재 뇌전증 치료제 시장 1위 제품인 빔팻의 실적을 고려해본다면 SK바이오팜의 신약은 미국에서만 연간 1조원 이상의 매출과 영업 이익률 50%를 넘는 초대형 신약으로서의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 용어 해설 >▲ 뇌전증은?뇌 특정 부위에 있는 신경 세포가 흥분 상태에 있어 발작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으로, 만성화 될 경우 뇌 손상과 신체적, 정신적 장애를 초래하는 질환이다.▲ FDA의 임상3상 약효 시험 없이의 의미뇌전증, 암, AIDS 등 위중한 질환을 대상으로 명확하고 탁월한 약효를 보유한 신약의 개발 및 출시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FDA가 개발사와 협의를 통해 결정한다.[일문일답] 기사에서 계속 >>>
    • 라이프
    • 기획
    • 심층기획
    2016-03-24
  • [뉴투플러스] 국내 제약사들 올해 신약개발 R&D 투자 얼마나?
    ▲ [사진=녹십자]동아쏘시오그룹·녹십자·일동제약·LG생명과학·종근당 등 신약개발 R&D 강화 앞다퉈  “국내 제약사들, 올해 많은 R&D 투자로 신약주권 되찾는 원년 될 것” (뉴스투데이=강은희 기자) 2015년은 향후 10년 안에 한국이 전세계 신약개발을 주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의미 있는 한 해였다.   그동안 정부의 규제에 막혀 제네릭(복제약) 개발에만 몰두하며 침체기에 놓여있던 국내 제약산업은 지난해 한미약품의 잇단 대규모 기술수출로 전환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   최근 국내 신약개발기술의 우수성과 역량을 확인한 국내 제약사들은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자발적인 신약개발 R&D 강화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 국내 주요제약사들 “올해 R&D비용, 최소 10~11% 이상 투자”뉴스투데이는 17일 동아쏘시오그룹, 녹십자, 일동제약, LG생명과학, 종근당, 유한양행, CJ헬스케어, 한미약품, 안국약품, 동국제약 등 국내 제약사 10여 곳 이상을 대상으로 올해 신약 연구개발 투자계획을 조사했다.이 조사에 따르면, 올해 국내 주요 상위제약사들은 평균 최소 10%에서 많게는 20% 이상을 신약개발 R&D에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중견제약사들도 지난해보다 R&D 투자금액을 늘려나갈 계획을 밝혔다.  우선 동아쏘시오그룹은 올해 전체 매출액의 10~11% 이상을 R&D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R&D 비용은 동아의 주요 파이프라인인 ▲합성의약품으로 전립선비대증, 폐동맥고혈압, 폐렴 과민성대장증후군 ▲천연물의약품으로 당뇨병성신경병증, 파킨슨병 ▲바이오의약품으로 빈혈, 유방암 등의 치료제 개발에 투입된다.  이 회사 성기엽 씨는 “올해는 매출액도 성장시킬 예정이어서 작년보다 더 많은 투자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녹십자 역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11%이상을 R&D에 투자한다. 녹십자는 매해 지속적인 기초 연구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 결과 올해 여러 과제가 임상단계 및 허가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혈액제제 IVIG-SN의 경우 이미 지난해 미국 FDA에 품목허가를 신청했고,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는 글로벌 진출을 위해 임상을 준비 중이다.   차세대 수두백신의 경우 다국가 임상을 준비 중이고, 작년에 국내 허가를 획득한 4가 독감백신 또한 해외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녹십자 강현구 씨는 “올해는 글로벌 과제 수행을 통해 녹십자 제품의 선진시장 진출을 성공시키는데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며 “또한 신규 제품 개발 과제들의 효율적인 수행을 위해 지난해 보다 30% 많은 금액을 연구개발비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9.3% 대비 올해 47% 증가한 매출액대비 12%를 R&D에 투자할 계획이다.    일동은 만성B형간염치료제, 표적지향항암제, 치매치료제, 난치성감염치료제 등 만성 및 난치성질환영역의 치료제개발에 투자할 예정이다.   R&D에 이미 많은 투자를 해온 LG생명과학은 지난해 보다 올해 10% 더 늘어난 약 20%의 R&D 비용을 투자한다.  소아마비 백신, 유가백신, 다양한 바이오의약품들(바이오시밀러, 세포보호제(세포의 괴사를 막는 탁월한 효과가 있는 보호물질)를 이용한 심근경색 치료제), 대사질환 ‘제미글로’ 관련 복합제제 등 다양한 치료제개발에 투입할 예정이다.  LG생명과학 박준형 씨는 “그동안 LG생명과학은 꾸준히 연구개발에 투자해왔다”면서 “한미약품 덕분에 제약산업에 R&D 투자 붐이 일어나게 된 건 사실이다. 전체적인 산업이 연구개발, 신약개발쪽으로 간다는 건 굉장히 좋은 의미”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금까지 국내 제약산업은 너무 외형 불리기에만 신경을 써서 내실을 다지지 못했는데, 올해가 국내 제약사들이 앞다퉈 R&D 투자를 많이 해 신약주권을 되찾는 그런 원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R&D투자는 앞으로도 계속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 “지난해 한미약품의 성과로 제약사 보는 시각 달라져”  ▲ [사진=LG생명과학]지난 2010년부터 R&D 투자를 늘려온 종근당 역시 지난해 15.4% 보다 올해 R&D투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항암제 등 현재 진행 중인 약 18개의 파이프라인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이어질 전망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한미약품이 지난해 올린 성과로 인해 제약사를 바라보는 시각자체가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우리도 좋은 영향을 많이 받고 있고 다른 제약사들도 많은 자극이 되는 것 같다”며 “앞으로 국내 제약산업의 성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요즘은 상위제약사들뿐만 아니라 중견제약사들도 신약개발에 많은 관심을 갖고 투자하고 있는 것 같다”고 업계 분위기를 전했다.   국내 주요 제약사 중 R&D에 대한 투자가 가장 늦은 유한양행도 최근 R&D 투자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유한양행은 R&D투자 강화의 일환으로 기존 연간 700억원대에서 올해 R&D 목표금액을 1000억원대로 크게 늘렸다. ‘면역항암치료제’ 등의 개발비용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CJ헬스케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매출액의 10%이상을 R&D에 투자한다.  항구토제, 위식도 역류질환, 변비(과민성 대장증후군), 류머티스 관절염 등의 치료제 개발에 R&D 비용이 투입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대규모 기술수출로 R&D계의 스타가 된 한미약품은 올해도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R&D비용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에 따라 더 많은 금액을 투자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의 파이프라인은 약효지속·투약용량 최소화 컨셉의 바이오신약과 차세대 표적항암제 중심의 항암신약, 치료효율을 극대화한 복합신약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 28건에 달하는 R&D 프로젝트를 국내외에서 진행하고 있다.  ◆ “국산 신약개발, 정책·제도적인 뒷받침돼야”정부도 최근 국내 제약사들의 자발적인 체질개선 노력에 힘을 보탠다. 정부는 지난 2월 신약개발 우대 내용을 담은 헬스케어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국내 개발 신약이 낮은 약가로 인해 글로벌 시장 진출시 수출단가 협상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등 제반 문제점들이 제기됨에 따라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국내에서 개발된 신약에 대한 보험약가 개선작업에 본격 착수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정부는 글로벌 진출 신약의 약가 우대 평가기준 마련과 바이오 의약품의 약가 산정기준안 마련 등을 통해 의약품의 특성·개선정도 등을 고려해 약가에 반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러한 제약산업변화의 움직임에 대해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제약산업을 국가의 성장동력으로서 바라보게 된 인식의 변화가 긍정적”이라면서 “신약개발 현장에서 제약사들이 좀 더 힘을 얻을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실질적인 정책과 제도들이 뒷받침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 라이프
    • 기획
    • 심층기획
    2016-03-17
  • [뉴투플러스] 新 한류열풍, 의료한류 ‘K-medi’시대가 온다
    ▲ [사진=뉴스투데이DB]헬스케어 新 패러다임 키워드…‘모바일헬스’·‘홈헬스’·‘의료소비자주의’·‘의료수출 패키지’  전문가 “보건의료산업, 미래의 변화 감지하고 선제적 전략수립을”  (뉴스투데이=강은희 기자) 전세계 주요 산업이 장기적 정체와 저성장 리스크에 직면해 있는 반면, 헬스케어 시장은 과열, 가격 상승, 공급 부족 등의 전혀 상반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인구 고령화와 성장 모멘텀 위축 등의 리스크 요인들은 향후 의료비 지출 증가나 소득 대비 의료비 부담 확대로 연결될 수 있다. 한국사회의 미래 불안요인조차도 헬스케어산업 측면에서만 보면 성장을 견인할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 모바일과 만난 헬스케어산업의 新 패러다임  모바일기술을 보건의료와 접목한 ‘모바일 헬스(m-health)’는 헬스케어 산업의 새로운 보고로 꼽힌다.  전세계 모바일 건강시장은 연평균 40%이상 성장을 지속해 2020년에 588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서비스산업 동향분석’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스마트폰 소유자의 mHealth 앱 사용은 일반화되었으며 만성질환자(31%), 체력관리(28%), 의사(24%), 단기환자(8%) 등이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웨어러블 기기 기반의 모바일헬스 시장은 기존 피트니스와 웰니스 중심에서 치료 및 수술부문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헬스케어 웨어러블 시장은 빅데이터 분석을 비롯해 크라우드 컴퓨팅, 소셜네트워킹 등과 결합되어 발전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 홈헬스(Home Health)시장의 성장  최근 보건의료산업계에서는 디지털화가 심화되면서 비용절감과 환자관리를 위한 새로운 서비스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홈헬스(Home Health) 서비스는 의료비용 절감과 효율적 환자관리를 위한 대안으로 떠올랐다.  스마트 단말기 보급, 브로드밴드 통신망의 발달과 새로운 의료서비스에 대한 수요확대 등으로 홈헬스시장의 성장은 가속화 될 전망이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인구고령화, 정부의 의료정책 변화, 만성질환 증가 등이 홈헬스시장 성장의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 활발한 빅데이터의 활용   보건의료산업이 치료중심에서 예방, 건강관리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질병발생 가능성 예측, 맞춤의료가 중요해지고 있다. 질병예방에 따른 의료비 절감, 의료기관의 운영비용 절감, 오류 및 부정에 따른 손실비용절감 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빅데이터 활용도 늘어나는 추세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수준의 ICT인프라 보유한데다 우수한 인재들이 보건의료분야에 종사하고 있어 빅데이터 활용 잠재력 측면에서도 경쟁우위에 있다.  의학적 데이터 외에도 소셜미디어를 통한 데이터 생성도 빅데이터의 활용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건의료 빅데이터의 관리 및 활용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 의료 소비자의 시대  기존 공급자중심의 구조에서 소비자 역할의 강화, 소비자 주권 확립, 소비자 요구 우선에 기반한 ‘소비자주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추세다. 컨설팅업체 맥킨지(McKinsey)의 조사결과, 다양한 정보기기의 보급과 이를 의료산업에 활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개인의 건강정보에 대한 민감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 국가 간 환자 이동 그리고 의료시스템의 수출 최근 의료산업의 글로벌화를 통해 환자의 국가 간 이동 및 의료기관의 해외진출이 확대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외국인 환자수는 2009년 의료법 개정 이후 연평균 34.7%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2009~2014년 동안 90만명의 환자유치, 진료수입 1조 5천억원 이상을 달성했다. 국내 의료기관의 해외진출은 2014년 19개국에 총 125건이 진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0년 대비 115% 성장한 것이다.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의료시스템 해외진출 200개 달성을 목표로 의료수출 활성화 및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비전을 마련 중이며 기존 의료기관 진출 중심에서 제약, 의료장비, IT 등을 포괄하는 ‘의료수출 패키지 모델(K-mdei package)’을 통해 연관 산업간 시너지 효과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2014~2016년까지의 의료서비스산업 규모를 예측한 결과 2014년은 5.1%(약 75조원), 2015년은 5.3%(약 81조원), 2016년은 5.4%(약 87조원)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의료산업의 글로벌화에 따라 환자 간 국제이동과 의료기관 및 의료시스템의 해외진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화, 특성화된 형태의 해외진출 확대와 의료시술, 의료 IT, 건강보험제도 등의 의료시스템 수출은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박재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연구책임자는 “이러한 이슈들 대부분은 최근에 새롭게 등장한 것이 아니라 과거에도 존재했으며 앞으로도 반복적으로 등장할 것”이라며 “이 같은 분석을 통해 보건의료산업이 미래에 나타날 변화를 감지하고 선제적인 전략수립 마련이 필요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 라이프
    • 기획
    • 심층기획
    2016-03-10
비밀번호 :

주요기업 채용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