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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투분석] ‘이재용 출구전략’ 현실로…수사위 불기소 권고 검찰 수용할 듯
    [뉴스투데이=김영섭 기자] “삼성이 위기입니다. 이 위기를 극복하려면 무엇보다 경영이 정상화돼야 합니다.” 며칠전 이렇게 호소했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삼성이 사법리스크스에서 벗어났다. 마침내 경영정상화의 기치를 올릴 전망이다.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이 부회장 사건에 대한 수사 중단과 불기소를 권고했기 때문이다.   검찰의 권고 수용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고 이 부회장이 과감한 투자전략과 대규모 사업구조 전환 등 ‘글로벌 경제인’으로서의 행보에 본격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3일 수원사업장을 방문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 심의위원 대다수 ‘불기소 의견’…검찰의 권고 수용 가능성 커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는 26일 장시간의 심의 끝에 이재용 부회장이 연루된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사건에 대한 수사 중단과 불기소를 권고했다.   회의에서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어디까지 보고 판단할 것인지에 대해 검찰과 삼성 측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위원 중 상당수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입증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수사심의위원회 권고를 참고해 조만간 이 부회장의 기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수사심의위 권고에 법적인 효력은 없다. 하지만 검찰이 수사심의위의 불기소·수사 중단 권고에 반하는 처분을 내리는 데는 큰 부담이 따를 전망이다. 수사심의위는 2018년 검찰이 수사 중립성을 확보하고 권한 남용을 방지한다는 취지에서 자체적으로 도입한 제도이기 때문이다.   또한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도 기각된 상황에서 검찰 수사심의위가 불기소를 권고했기 때문에 검찰의 권고 수용 가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그간 수사심의위가 심의한 8건의 사건에서 검찰은 수사심의위 권고를 따랐다.   ■ 사법리스크‧불확실성 해소…‘뉴삼성’ 전략 본격화   재계를 비롯한 각계는 이번 수사심의위 불기소 권고로 삼성전자 등 계열사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고 이에 따른 ‘뉴삼성’ 전략이 본격 전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 측 변호인단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위원들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삼성과 이재용 부회장에게 기업활동에 전념하여 현재의 위기 상황을 극복할 기회를 주신 데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간 국내외적으로 대규모 인수합병(M&A) 등 과감한 투자전략과 사업구조 전환 필요한 시점에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기업이 멈춰섰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11월 미국의 자동차 전자장비업체인 하만(Harman) 인수 이후 4년 가까이 대규모 M&A를 통한 사업영역 확장은 엄두를 못 내고 있다.   이 부회장 스스로도 최근 연달아 사장단 회의를 소집하고 반도체 사업장을 직접 찾아 “가혹한 위기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이 부회장은 “미래 기술을 얼마나 빨리 우리 것으로 만드느냐에 생존이 달려있다. 시간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재계 관계자는 “장기간에 걸친 검찰수사로 인해 정상적인 경영은 위축돼 있었는데 정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며 “삼성의 경영이 정상화돼 한국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매진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 것으로 판단하며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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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26
  • “삼성 사법리스크 이젠 벗어나나”…‘이재용 출구전략’ 현실화 가능성
    [뉴스투데이=김영섭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삼성이 중대 분수령에 직면했다. 이 부회장 등에 대한 기소 타당성 여부를 판단할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26일 열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심의 결과 삼성이 4년 넘게 이어지는 사법리스크를 벗어날 것인지 이목이 집중된다. 특히 검찰 내부에서 미묘한 변화가 감지된다. 이른바 ‘이재용 출구전략’이 적극 모색되고 있다는 기대감이 커짐에 따라 현실화 가능성도 나온다. 검찰수사심의위를 하루 앞둔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25일 재계와 법조계 등에 따르면 검찰이 주장하는 혐의에 대해 ‘기본적인 기소 요건도 충족하지 못하는 무리수’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검찰이 수사심의위 결과를 보고 기소 여부를 다시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런 입장은 이 부회장 측의 수사심의위 신청 때만 해도 구속영장 청구로 맞받아친 검찰의 대응과는 ‘근본적으로 결을 달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취재 결과 검찰 내부에서 구속영장 청구를 두고 이 부회장 등에 대한 기소를 이미 정한 것이 아니냐는 것은 “추측일 뿐”이라는 말도 심심 찮게 나돌고 있다.   더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미중 무역분쟁, 북한 변수 등 미증유의 대내외적 경제위기 상황 속에서 삼성의 경영정상화는 매우 시급하다는 여론도 거세지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생존을 위한 전략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며 “삼성으로서는 기회 선점은 고사하고 흐름에 뒤처지면서 매우 심각한 상황에 맞닥뜨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부회장 스스로도 최근 연달아 사장단 회의를 소집하고 반도체 사업장을 직접 찾아 “가혹한 위기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이 부회장은 “미래 기술을 얼마나 빨리 우리 것으로 만드느냐에 생존이 달려있다. 시간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부회장 출구전략’ 움직임은 여권에서도 나왔다. 더불어민주당의 양향자 의원은 최근 인터뷰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재판이 벌써 4년째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 부회장에 대한 시비를 빨리 가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적 위기에 대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 국민입에서 바라봐야 한다”고도 했다.   무엇보다 핵심 쟁점인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서는 이미 법원 판결을 통해 '문제없는 합병'이라는 결론이 내려진 사안이다.   지난 2017년 진행된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무효 민사소송에서 법원은 ‘합병 비율이 불공정하다고 볼 수 없고, 합병이 승계와 관련있다고 해도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는 취지로 기각 판결을 내렸다.   법조계에서는 민사소송에서 이미 ‘문제없다’는 판단이 내려진 사안에 대해 검찰이 또다시 형사 기소를 고집하는 것은 검찰권 남용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건은 학계에서도 ‘회계처리 방식’의 차이일 뿐이며, 당시 관련 기관의 정상적인 절차에 따른 것으로 불법이 아니라는 의견이 적지 않다.   삼성 측이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심의 신청을 내면서 이 부회장의 결백함을 강조하면서, 객관적이고 상식적인 일반 국민의 시각에서 판단해달라고 호소한 이유다.   다행히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만큼 이젠 수사심의위의 심의 결과에 관심이 모인다. 2018년 검찰에서 자체 개혁 방안의 하나로 도입한 수사심의위는 검찰 수사 과정과 기소 여부 등의 적절성을 검찰 외부 전문가들이 판단해 권고하는 역할을 한다.   이 부회장 측은 대기업 총수 중 최초로 수사심의위 소집을 요청하면서 1년 8개월간 이어져온 검찰 수사의 적정성을 따져 물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지난 4일 이 부회장과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김종중 전 미전실 전략팀장(사장) 등 3명에 대해 부정거래 및 시세조종과 분식회계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법원은 “구속할 필요성 및 상당성에 관해서는 소명이 부족하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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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25
  • [재계 현장에선] 한화이글스의 두산베어스 인수, 가능한 시나리오일까?
    [뉴스투데이=이상호 전문기자] 현재 프로야구 최고의 명문구단인 두산베어스가 시장에 매물로 나와있다. 모기업인 두산그룹의 경영난으로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솔루스 등 주요 계열사는 물론 박정원 회장이 큰 애착을 갖고있는 두산베어스의 매각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이에따라 재계에서 카카오 등 게임업체와 신생 IT기업, 그리고 신세계, CJ 같은 유통업체가 인수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막상 의지를 보이는 기업은 없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현재 프로야구팀을 갖고있는 한화의 두산베어스 인수방안이 나와 귀추가 크게 주목된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부인 서영민 여사와 함께 지난 2018년 10월 야구장을 찾아 한화이글스를 응원하고 있다. [사진=한화이글스]   최근 한화그룹 퇴직 임직원들이 모여있는 한 커뮤니티에 “한화가 두산베어스를 인수해서 강팀을 만들어야 한다”는 글이 올라와 큰 반향을 일으켰다는 후문이다. 이런 제안이 나온 것은 올 시즌 한화이글스가 18연패로 38년 역사의 프로야구 최다 연패 타이기록을 세우는가 하면 이후에도 1승7패라는 극심한 성적부진에 처해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화이글스의 ‘극한 부진’은 한화그룹의 이미지는 물론 전현직 한화가족의 자존심, 충청지역 팬들의 민심 등 여러가지 면에서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는데, 그간 경험상 한화이글스에 대한 투자와 육성만으로는 불가능한 만큼 두산베어스를 인수해 강팀을 만들자는 제안인 것이다.   ■ “한화이글스가 두산베어스 인수, 최강팀 만들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의리를 중시하고, “지고는 못사는” 승부사 기질을 가진 기업인이다. 이와 관련된 에피소드도 많다. 한화이글스에 대한 애정도 각별하다. 과거 타 구단이 상상도 못할 액수를 들여 한화이글스에 비싼 선수들을 사주기도 했다.   현재 기업승계 과정이 진행 중인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 또한 승부사 기질을 갖춘 스포츠 매니아로 알려져 있다. 하버드대를 졸업한 ‘엄친아’인 김 부사장은 격투기 같은 운동을 즐기는 한편 국내외 우수 선수를 영입, 여자프로골프팀을 운영하면서 한화큐셀과 같은 태양광 사업을 홍보하고 있다.   한화그룹의 지역 연고는 충청도다. 김승연 회장의 선친, 김종희 한화그룹의 창업자는 충남 천안에서 태어났다. 김승연 회장은 어릴적부터 서울에서 학교를 다녔지만 천안 등 충청사랑이 각별해 이 지역에 공장을 짓는 등 많은 투자를 했다.   충청지역의 명문고이자 야구팀으로 유명한 천안북일고를 설립하고 한화이글스를 운영하는 것도 이같은 고향사랑의 실천이다. 그런데 한화이글스는 1999년 단한번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뒤 늘 중 하위권을 맴돌다가 최근 10여년간은 암흑기를 보내고 있다.   ■ “한화이글스 투자만으로는 하위팀 못 벗어나” 인수가능성 불씨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의 40년에 걸친 공격적 경영으로 현재 재계순위 7위의 ‘슈퍼 대기업’의 반열에 올라있다. 한화이글스는 그룹의 이미지이자 자존심인데 한화의 규모에 비해 성적이너무 초라하다. 충청연고 기업으로서 이 지역 팬들에 대한 ‘예의’ 문제까지 달려있다.   부산에서 롯데가 그렇듯이 충청지역에서 한화이글스의 성적이 나쁘면 모기업은 물론 총수인 김승연 회장과 후계자 김동관 부사장에 대한 여론까지 나빠질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김승연 회장은 그동안 여러차례 한화이글스에 ‘통큰 투자’를 해왔다.   김성근 김응룡 같은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명장’을 감독으로 들이기도 했고, 큰 돈을 들여 비싼 외국인 선수, FA시장에서도 유명선수를 영입했다. 하지만 ‘백약이 무효’, 야구 전문가들은 한화이글스가 재도약할 가능성을 낮게 평가한다.   ‘의리왕’ 김승연 회장이 직접 두산그룹과 박정원 회장이 애지중지하는 두산베어스 인수에 나서기는 곤란한 입장일 것이다. 하지만 현재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두산베어스 인수자를 백방으로 물색하고 있는 만큼 한화 측에 인수의사를 타진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 한화의 두산베어스 인수에 다른 구단은 어떻게 나올까? 서울 연고지는??      실제로 한화그룹이 두산베어스 인수에 나설 경우 가장 큰 문제는 나머지 9개 팀의 태도다. 40년 가까운 한국프로야구(KBO) 역사상 프로야구팀의 매매나 신규진입은 다른 구단의 동의를 받아 이루어져 왔기 때문이다.   1982년 처음 출범했을 당시 프로야구팀은 6개 팀으로 1년동안 팀당 80경기씩 총240경기를 했는데 현재는 10개팀이 팀당 144경기, 총 720게임의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다.   한화이글스와 두산베어스를 동시에 응원하는 것으로 보이는 어느 야구팬이 SNS에 올린 두 팀의 합성유니폼.   선수층이 두텁지 않은 한국 프로야구 현실에서 10구단인 KT위즈 창단을 앞두고 짝수팀 체제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 기존 9개 구단 체제에서는 나머지 8팀이 짝을 이뤄 3연전을 하는 동안 한팀씩 돌아가며 3일간의 휴식 및 재정비를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화가 두산베어스를 인수해서 다시 9개팀 체제로 가는 것에 대해 타 구단들이 환영할 가능성이 높다.   못지않게 중요한 변수는 연고지 문제다. 현재 두산베어스는 서울이라는 가장 큰 시장에서 최대의 팬을 확보하고 있다. 관중수입은 물론 여러 가지 마케팅에 유리하다. 이 때문에 한화가 두산베어스를 인수해서 하나의 팀을 만들어 충청지역을 연고로 한다면 서울연고 경쟁팀인 LG트윈스와 키움히어로스는 ‘대환영’일 수 밖에 없다. 반면, 오랜기간 두산베어스를 응원해온 서울지역의 팬들의 적지않은 반발이 예상된다.   한화이글스의 두산베어스 인수, 과연 실현 가능한 시나리오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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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24
  •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오대산 월정사에 들르는 이유는?
    [뉴스투데이=이상호 전문기자] 23일은 1968년생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만 52세 생일이다. 세계적인 코로나19의 재앙속에서도 국가대표 기업인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월등한 실적을 내면서 한국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를 부른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는 주가가 주당 100만원에 육박, 삼바의 분식회계를 근거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비율이 조작했다는 주장을 머쓱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해 5월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에서의 이재용 부회장 모습   하지만 이 부회장에게 올해 생일은 ‘좋은 날’이 아니다. 그는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휘말려 2017년 생일을 서울구치소에서 보냈다.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지만 대법원이 그의 혐의를 불려서 파기환송한 재판이 현재 진행 중이다.   여기에 지난 4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은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이 영장을 기각함으로써 일단 구속 위기는 면했고, 오는 26일 열리는 검찰수사심의위원회에서 사법처리 여부 및 방향이 결정될 예정이다.   ■ 2014년 아버지 이건희 회장  와병이후 골프채 놓아   이건희 삼성 회장이 쓰러진 6년 전, 2014년 5월10일 이후 이 부회장에게 생일무렵은 안좋은 일의 연속이었다. 2015년 만 47세 생일날 이 부회장은 당시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에서 슈퍼전파자 역할을 했다는 것이 밝혀져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대국민 사과를 했다.   이 부회장은 이건희 회장의 와병으로 세가지를 못하는 처지라고 한다. 결혼과 음주, 골프 등 취미생활이다. 이와관련, 이 부회장 스스로도 병실에 계신 아버지와 그로인한 가족들의 심정 및 고충을 토로한 바 있다. 이건희 회장과 어머니 홍라희 여사의 엄격한 가정교육으로 이 부회장 등 1남 2녀는 반듯한 효자 효녀로 알려져 있는데, 매주 정기적으로 삼성병원을 찾는다고 한다.   이 부회장은 취미생활 중 하나로 골프를 즐기는 편이었다. 그와 자주 어울리는 골프멤버 중 한명은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이다. 이 부회장은 정 수석부회장 회사 소유의, 어렵기로 소문난 경기도 한 골프장에서 늘 80대 초·중반의 스코어를 기록하는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건희 회장의 와병 이후 이 부회장은 골프채도 거의 잡지 않는다고 한다. 대신 이 부회장은 기사 등 비서진을 대동하지 않고 혼자서 차를 몰고 떠나는 일이 잦아졌다고 한다.   ■ 혼자서 오대산 월정사 자주 찾아 ‘시름’ 떨쳐   지난해 겨울 이 부회장이 캐주얼 차림으로 부산행 SRT를 타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는데, 그는 업무상 해외출장 때도 대부분은 혼자서 비행기에 탑승한다고 한다.   지난 몇 년간 이 부회장이 국내에서 가장 자주 찾은 곳은 강원도 오대산에 있는 사찰, 월정사라고 한다. 이 부회장은 당초 독실한 불교신도인 어머니 홍라희 여사와 함께 이건희 회장의 쾌유를 빌기 위해 월정사를 찾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후 그의 월정사 행은 이건희 회장의 와병과 검찰 수사 등 여러가지로 답답한 상황에서 시름을 떨쳐내고 마음을 달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오대산 월정사 모습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에 있는 월정사는 신라의 고승, 자장(慈藏) 법사가 당(唐)나라에서 돌아온 643년(선덕여왕 12년)에 오대산이 문수보살(文殊菩薩)이 머무는 성지라고 생각하여 만든 절이라고 삼국유사에 기록돼 있다. 월정사에는 조선왕조실록 등 귀중한 사서(史書)를 보관하던 오대산 사고(史庫)가 있었고, 조선의 세조는 병 치료를 위해 이 절을 찾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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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23
  • [뉴투분석] 여당의원도 ‘이재용 사법리스크 출구전략’ 촉구한 까닭은
    [뉴스투데이=김영섭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다시 기소될 것인지 중대 분수령에 직면했다. 경영권 승계 의혹과 관련한 검찰수사심의위원회 개최를 나흘 앞두고 있어서다. 재계를 비롯한 각계 인사들은 하루 속히 이 부회장의 삼성이 4년째 이어지고 있는 사법 리스크에서 벗어나 경영정상화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른바 ‘이재용 출구전략’ 주문이 곳곳에서 쏟아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미중 무역분쟁, 북한 동향 등 대내외적 변수까지 겹치면서 여당 국회의원까지 동참해 대기업 역할을 강조했다. 이례적으로 여권에서 이 부회장과 관련한 법적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검찰 깃발 뒤로 보이는 삼성 [사진제공=연합뉴스] ■ 동일 혐의로 40개월만 재차 기소 위기…이재용 “가혹한 위기상황”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나흘 뒤인 오는 26일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갈수록 거세지는 분위기다.   가장 큰 문제는 이 부회장이 ‘동일 사안’으로 무려 4년째 수사와 재판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이 부회장은 2017년 1월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첫 소환조사를 받았고 그 다음달 특검의 기소 이후 파기환송심으로 지금까지도 재판을 받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런 상황에서 이 부회장이 사실상 같은 혐의로 40개월 만에 또다시 기소될 위기에 처하자 “해도 너무 한다”는 반응까지 내놓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6년 말부터 끊임없이 수사와 재판에 시달려온 삼성은 검찰 기소로 또다시 총수 등에 대한 재판이 반복될 경우 정상적인 경영이 불가능할 것으로 걱정하는 분위기다. 삼성의 위기감과 불확실성이 극도에 달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이 부회장은 물론 전현직 임직원들이 향후 재판에서 집중 심리가 이뤄질 경우 최소한 매주 한차례 이상은 재판정에 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 전개될 것임은 불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재계 관계자는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생존을 위한 전략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며 “삼성으로서는 기회 선점은 고사하고 흐름에 뒤처지면서 매우 심각한 상황에 맞닥뜨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부회장 스스로도 최근 연달아 사장단 회의를 소집하고 반도체 사업장을 직접 찾아 “가혹한 위기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이 부회장은 “미래 기술을 얼마나 빨리 우리 것으로 만드느냐에 생존이 달려있다. 시간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 여당 국회의원이 ‘이재용 부회장 사법리스크 출구전략’ 촉구    이런 ‘민감한 시점’에 여당 국회의원이 ‘이 부회장 출구전략’을 주문했다.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 경제지와 인터뷰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이 벌써 4년째 진행되고 있다”며 “이 부회장에 대한 시비를 빨리 가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양 의원은 또 “국가적 위기에 대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했다. 여당 내에서 다소 논란이 될 여지가 있는 주장을 하는 데 대해서는 “국민 입장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행히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만큼 이젠 수사심의위의 심의 결과에 관심이 모인다. 2018년 검찰에서 자체 개혁 방안의 하나로 도입한 수사심의위는 검찰 수사 과정과 기소 여부 등의 적절성을 검찰 외부 전문가들이 판단해 권고하는 역할을 한다.   이 부회장 측은 대기업 총수 중 최초로 수사심의위 소집을 요청하면서 1년 8개월간 이어져온 검찰 수사의 적정성을 따져 물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는 23일로 만 52세 생일을 맞는 이재용 부회장은 이번에도 ‘생일 축하’는 고사하고 긴장감 속에서 현안 챙기기에 분주한 일정을 보낼 것으로 전망된다. 경영과 사법의 이른바 ‘멀티 리스크’가 수년째 이어지면서 ‘편안한 생일 밥상’도 올해도 쉽지 않다는 것이다.   2013년 생일 때는 해외출장 일정을 소화했지만 이후 축복받는 생일은 좀처럼 찾기 어려웠다. 2014년 생일날은 이건희 회장이 쓰러진 직후였고, 2015년은 메르스 사태에 대해 사과한 날이었다. 급기야 지난 2017년에는 ‘옥중 생일’이란 최악의 현실을 피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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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22
  • [핫이슈] 이재용 부회장 방어의 핵심 방패…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 고공비행
    [뉴스투데이=이상호 전문기자]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의 주가가 100만원대를 향해 고공비행을 하고 있다. 삼바는 16일 장중 한때 86만 3000원에 거래돼 지난 2016년 상장된 이래 최고가를 기록했다.   삼바 주가의 상승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제약·바이오 업종이 동반 상승하고 있는데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까지는 이 같은 흐름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5년간 주가변동 추이 [자료출처=네이버증권]   주가에 영향을 줄 소식도 많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8일 스위스 제약사와 3000억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계약 의향서를 체결했다. 또 전날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이어 국내에서도 'SB15'의 임상 3상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SB15'는 안과질환 황반변성 치료제의 복제약이다.   이에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100만원을 돌파할지 여부에 증시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16일 장중 최고가 86만3000원, 상장이래 최고가…100만원 돌파 주목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고위 관계자들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이른바 ‘분식회계 의혹’의 한 가운데 있는 회사다. 검찰은 삼성측이 지난 2015년 9월1일자로 이루어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과정에서 제일모직의 주식가치를 높이기 위해 이 회사가 투자한 삼바의 가치를 높이는 분식회계를 벌였다고 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 의약품 개발을 위해 2012년 미국의 생명공학업체인 바이오젠사와 손잡고 삼성바이오에피스라는 자회사를 설립했는데, 이 회사에 대해 삼바가 바이오젠에 제시한 콜옵션을 부채로 반영하지 않아 4조5000억원이라는 장부상 이익을 얻었고, 이로인해 제일모직 1주 대 삼성물산 0.35주라는 ‘불공정합병’이 이루어졌다는 주장이다.   지난 4일 검찰이 이 부회장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적용한 법조문은 자본시장법위반(부정거래 및 시세조종), 주식회사등의외부감사에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였다. 하지만 법원은 전체적으로 검찰의 수사가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할 정도로 소명이 되지 않는다며 기각한 바 있다.   검찰은 구속영장 심사 과정에서 제일모직에 유리한 합병을 통한 경영권 승계를 목적으로 한 범죄라는 주장을 펼쳤지만 이 부회장과 삼성측은 경영권 승계와 관련이 없고, 합병절차는 회계법인등의 자문에 따라 국제회계 기준에 의해 처리됐으며 바이오산업의 성장성이 고려된 결과라고 반박하고 있다.   ■ 삼바 시총 55조원으로 3위, 삼성물산 3배…‘유리한 합병위한 분식회계’ 주장 반박   삼바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검찰수사는 2018년 11월부터 1년 8개월에 걸쳐 50여차례의 압수수색과 110여명에 대한 430여차례의 소환조사 등 유례없이 강도 높게 진행됐다. 국정농단 사건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활동 기간 90일을 6배나 넘어서는 장기 수사를 벌였다.   검찰은 지금까지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에 대해 두차례나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모두 기각됐고 임직원들에 대해서도 증거인멸 혐의까지 적용해 무더기로 영장을 넣었지만 상당수는 풀려난 상황이다. 이런 과정에서 이재용 부회장 및 삼성관계자들의 변호인단이 구속영장 심사 및 재판과정에서 빼놓지 않고 들이대는 반박논거가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의 '고공비행'이다.   16일 기준으로 현재 삼바의 시가총액은 약 55조원, 코스피 3위다. 시총이 22조원인 모기업, 삼성물산의 두배가 넘는다. 이와함께 최근 삼바의 최대 주주인 삼성물산의 주가까지 삼바 지분에 대한 가치상승에 따라 동반 상승하고 있다. 최근의 주가를 놓고보면  2015년 합병때 보다 오히려 제일모직의 가치가 몇배는 더 높게 평가됐어야 맞는 것이다.   지난 8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던 구속영장 심사과정에서도 변호인단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흐름은 이 회사에 대한 시장의 평가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부채를 감췄다는 식의 분식회계 주장은 어불성설”이라는 취지의 변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해 있었던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직원들에 대한 증거인멸 혐의 영장심사에서도 변호인단은 반박증거 및 정황 중 하나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는 삼바의 주가를 제시하기도 했다. 고공비행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를 방어하는 핵심 방패가 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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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17
  • 이재용 부회장, 삼성전자 사장단과 ‘릴레이 회동’ 위기극복 전략 논의
      [뉴스투데이=김영섭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의 관여‧지시 혐의로 자신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이 지난 9일 법원에서 기각된 후 처음으로 공개적 경영 행보에 나섰다.   1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경영진을 비롯해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무선사업부 경영진 등과 ‘릴레이 간담회’를 갖고 위기 극복 전략을 점검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월 13일 서울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 참석한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이날 오전 이 부회장은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정은승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 강인엽 시스템LSI 사업부장 사장, 박학규 DS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 등 DS부문 경영진과 만나 글로벌 반도체 시황과 투자 전략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오찬 이후에는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전략 간담회를 연속으로 소화했다.   파운드리 간담회에서 글로벌 시황 및 무역 분쟁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비롯해 5나노, 게이트 올 어라운드(GAA) 기술 등 선단공정 개발 로드맵을 살펴봤다고 삼성전자는 전했다.   이후 이 부회장은 무선사업부 경영진과 간담회를 갖고 상반기 실적에 대한 점검과 함께 하반기 판매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내년도 플래그십 라인업 운영 전략도 점검했다.   이 자리에는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 최윤호 경영지원실장 사장, 최경식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부사장, 김경준 무선사업부 개발실장 부사장, 김성진 무선사업부 지원팀장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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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15
  • 이재용 부회장 구속영장 기각…최악 면한 삼성 ‘뉴삼성, 공격적 경영’ 나설 듯
      [뉴스투데이=김영섭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총수부재’란 최악의 상황을 면한 삼성은 대규모 인수합병(M&A)을 비롯한 사업구조전환 등을 통해 이른바 ‘뉴삼성’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정숙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9일 오전 2시께 “불구속재판의 원칙에 반해 피의자들을 구속할 필요성 및 상당성에 관해서는 소명이 부족하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구속영장 기각으로 귀가하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제공=연합뉴스]   삼성 변호인 측은 “법원의 기각사유는 ‘기본적 사실관계 외에 피의자들의 책임 유무 등 범죄혐의가 소명되지 않았고, 구속 필요성도 없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변호인 측은 또 “향후 검찰 수사 심의 절차에서 엄정한 심의를 거쳐 수사 계속과 기소 여부가 결정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재용 부회장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공격적인 경영과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최근 여러 차례 밝힌 대로 앞으로 미래 사업을 챙기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6일 대국민 사과에서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면서도 신사업에 과감하게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 계열사들은 기존대로 전문경영인 체제를 통해 자율·책임 경영을 하고, 이 부회장은 ‘반도체 2030’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글로벌 투자와 M&A, 연구개발(R&D)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2030’ 비전은 시스템 반도체 부문에서 2030년까지 1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다.   이 부회장이 2018년 2월 석방 6개월 뒤에 인공지능(AI), 5세대 이동통신(5G), 바이오, 반도체 중심 전장부품 등 4대 성장사업에 180조원 투자 계획을 발표한 전례에 비춰 또 한 번 대규모 투자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신사업 투자 등 ‘뉴삼성’에 더욱 주력할 것”이라며 “하지만 글로벌 경제도 불확실한 데다 사법 리스크가 계속되면서 단시간에 성과를 내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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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09
  • “민심은 이재용 경영지속 희망”…빅데이터 조사서 국민60% ‘선처 의견’
    [뉴스투데이=김영섭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놓고 국민은 ‘불관용’보다는 내심 ‘선처’를 더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댓글 형태가 아니라 온라인에 적극 ‘포스팅’한 글을 정밀 분석하면 이재용 부회장이 경영을 계속하기를 바라는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8일 영장실질심사 출석하는 이재용 부회장 [사진제공=연합뉴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소장 김다솜)는 지난 3일부터 7일 오후 10시 30분까지 5일간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8일 밝혔다.   분석대상 채널은 누리꾼이 자신의 의견을 직간접으로 게재한 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모두 11개이다.   ‘뉴스’ 채널은 언론사 기사로 국민의 직접적인 여론과는 관련이 없어 조사에서 제외했다.   5일 동안 뉴스를 제외한 11개 채널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이름이 거론된 총 게시물 수는 4783건이었다. 뉴스는 7114건이었지만 분석대상에서는 제외했다.   이들 포스팅 가운데 언급된 톱 30위 내 연관어 수량은 모두 3만4291건이었다.   연관어 분석기법은 빅데이터상 국민의 의견을 분석할 때 가장 유용한 방법중 하나다. 관심도나 호감도만으로는 국민 의견을 정확히 알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재용 부회장 언급 포스팅내 연관어 중 여론과는 직접 관련없는 중립어 2만1611건을 제외한 ‘선처’ 의견 연관어는 7488건(59.05%), ‘불관용’ 의견 연관어는 5192건(40.95%)으로 선처가 18.1%포인트(p) 많았다.   중립어 선정 기준은 ‘이재용’이나 ‘삼성’처럼 누가봐도 객관적인 단어이거나 선처 또는 불관용 의견이 팽팽한 경우다.   선처의견 연관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심의위원회’ 783건, ‘경영’ 772건, ‘한국’ 767건, ‘국민’ 734건, ‘우려하다’ 697건 등이었다.   불관용 의견 연관어의 경우 ‘삼성물산’ 964건, ‘의혹’ 954건, ‘경영권’ 942건, ‘제일모직’ 856건, ‘위기’ 752건 등이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키워드 등 회사 이름의 경우 언론사 뉴스 기사에 많이 등장하는 단어들로 평소엔 중립어로 처리해야 했지만 이번 사건에서는 핵심 키워드여서 불관용 의견에 포함시켰다.   ‘위기’란 연관어는 삼성그룹 위기란 글이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되는 키워드였지만 의외로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상실 ‘위기’ 글이 더 많아 불관용 의견에 포함시켰다.   참고로 각 연관어 원문 모두가 한쪽 방향 의견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해당 원문의 경향성을 의미한다.   예컨대 ‘국민’ 키워드를 클릭, 원문들을 살펴보면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 국민들의 의견을 구하는 글에서 결론이 선처의견이 많지만 불관용의견도 적지는 않다. 다만 과반수가 선처 의견인 것이다.   이들 연관어의 점유율을 살펴보면 가치판단이 배제돼있는 ‘중립어’를 제외할 경우 선처 의견이 59.05%, 불관용 의견이 40.95%로 국민 10명중 6명의 의중은 선처를 바라고 있었다.   ‘투명경영’이라는 긍정성 높은 글에도 90% 이상이 반대하고 있어 국민들은 이재용 부회장이 계속 경영하기를 바라는 입장을 극명하게 나타내주고 있다.   한편 이들 연관어가 포함돼 있는 포스팅의 11개 채널별 수량을 살펴보면 ‘블로그’ 채널 포스팅수가 138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보배드림, 디시인사이드, 뽐뿌, 클리앙,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MLBPARK(엠팍), 루리웹, 오늘의 유머등을 아우르는 ‘커뮤니티’ 채널이 1152건, ‘트위터’가 1103건으로 3위를 차지했다. 카카오스토리가 4건으로 가장 적었다.   연구소 관계자는 “기사 댓글의 경우 감염병 시국에서 ‘중국 출장’ 등 경영 관련 기사의 댓글은 상당히 우호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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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08
  • 삼성전자 M&A 사업확장 4년간 제자리…“골든타임 놓친다” 우려감 고조
    [뉴스투데이=김영섭 기자] 국내외적으로 대규모 인수합병(M&A) 등 과감한 투자전략과 사업구조 전환 필요한 시점에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기업이 멈춰섰다’는 지적이 최근 나온다.   국내와 기업환경이 엄혹해진 상황에서 미·중 무역 분쟁, 한일갈등 재점화 등 각종 글로벌 이슈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국내 기업들이 기존 사업을 확장하거나 구조조정하는 것 외에 추가 성장동력 발굴에는 미온적이라는 것이다.   바람에 펄럭이는 삼성 깃발 [사진제공=연합뉴스]    ■ 글로벌 기업 공격적 M&A…삼성전자는 사업확장 발 묶여   8일 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기업은 정보기술(IT) 업종의 스타트기업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M&A에 나서는 모습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기업 가치가 낮아진 기회를 틈타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다.   로이터 통신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미국 아마존의 제프 베저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말 영국의 화물 운송 스타트업체 '비컨'에 1천500만달러를 투자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애플은 4월 초 일주일 만에 3건의 스타트업 인수를 잇달아 발표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지난달 통신 소프트웨어 업체 '메타스위치 네트워크'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MS는 메타스위치 인수 3주 전에는 이동통신 업체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어펌드 네트워크'를 인수하기도 했다.   또 글로벌 경영컨설팅 전문업체인 언스트앤드영(EY)이 최근 전 세계 기업 경영인 2천900여명으로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6%가 ‘향후 1년 이내에 기업 인수를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글로벌 IT업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11월 미국의 자동차 전자장비업체인 하만(Harman) 인수 이후 4년 가까이 대규모 M&A를 통한 사업영역 확장은 엄두를 못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M&A를 결정해야 할 이재용 부회장이 또 다시 구속 위기에 놓이는 등 4년째 이어지는 사법리스크에 발목이 잡혀 미래 성장에 필요한 ‘골든타임’을 놓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코로나19의 위기를 기회 삼아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하고 있는데 이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 국내 대기업들의 행보는 상대적으로 느리다”면서 “기업들이 미래먹거리를 찾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 미중분쟁·한일갈등 대외변수에 재계 우려감 고조   여기에 미중간 무역분쟁으로 국내 반도체의 리스크가 커졌다. 중국 최대 IT기업 화웨이(華爲)에 대한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로 화웨이를 주요 고객사로 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곤혹스런 상황이다. 두 회사가 화웨이에 납품하는 메모리 반도체는 규제 대상은 아니다. 당장 영향은 없지만 중장기적으로 매출이 떨어질 가능성이 나온다.   더욱이 한국 입장에선 중국과 미국 모두에 이해관계가 있어 편을 들기가 난감하다. 최악의 경우 ‘중차대한 결정’을 내려야 할 상황으로 내몰릴 수 있다는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된다.   특히 한국과 일본의 외교 갈등이 다시 심화할 조짐을 보이자 국내 반도체 업체들은 ‘엎친데 덮친 격’이다.   한일 관계는 지난 2일 우리 정부가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한 세계무역기구(WTO) 분쟁 해결 절차 재개를 선언하며 긴장감이 돌았으며, 한국 법원이 일본 전범기업의 국내 자산 압류에 대한 법원 결정문을 공시송달하기로 결정하며 더욱 얼어붙고 있다.   반도체 업계는 올 들어 코로나19 사태, 미중 분쟁 등 변수로 불확실성이 치솟은 상황에서 한일 관계 위기까지 겹치자 서둘러 비상경영 체제를 재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최근 한일 갈등이 재고조할 것으로 예상되자 내부적으로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논의 중이다.   업계에선 한일 갈등이 재점화하며 국내 업체들의 최근 투자 행보까지 타격을 받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달 평택캠퍼스의 극자외선(EUV) 파운드리 생산라인 투자, 이달 초 낸드플래시 생산라인 투자 계획을 밝혔다.   기업들은 대외 악재가 겹치는 상황이 길어지면 실물 경기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업계는 지난해 일본의 수출 규제 강화 이후 다각화 노력이 진행 중이나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소재는 수년, 설비와 부품은 그 이상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성장 전략이 차질을 빚으면 맹추격 중인 중국 반도체 기업과의 격차가 좁혀질 수도 있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내 128단 낸드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고,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업계 최초로 100단 이상의 V낸드 양산에 돌입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일본 수출규제라는 큰 고비를 겨우 넘겼는데 한일 갈등이 다시 불붙으며 불확실성이 장기화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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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08
  • 이재용에 전세계 언론도 주목…“대내외 위기상황 중대변수” 우려
    [뉴스투데이=김영섭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세계 언론의 이목도 집중되고 있다. 주요 외신들은 대규모 인수합병(M&A) 등 과감한 투자 전략과 사업구조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데 주목한다.   7일 산업계에 따르면 삼성이 주도하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등의 국내외적인 경영 상황은 급변하고 있다. 따라서 ‘창업가 최고경영자(CEO)’의 부재가 중장기적 전략 수립과 성장 전략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하는 외신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바람에 펄럭이는 삼성 깃발 [사진제공=연합뉴스]   일본의 경제유력지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은 지난 5일 “(이재용 부회장 구속시) 그룹의 경영 자원이 재판 대책으로 할애돼 중장기적인 전략 수립이 지연되는 등의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신문은 지난달 7일 보도에서 삼성을 둘러싼 산업환경과 창업가 역할에 주목했다. 당시 신문은 “거액 투자 등 대규모 사업구조 전환이 필요한 경영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창업가의 구심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고 했다.   이어 “특히 삼성이 몸 담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등 경영 환경이 급변하는 업계에서는 더욱 그러하다”며 “이러한 소양을 겸비한 새로운 경영자를 결정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비슷한 시기 이 신문은 “과감한 투자 전략과 사업구조 전환 등 장기적인 경영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창업가 총수의 판단이 불가결하다”며 “이 부회장이 재수감되면 성장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연초에도 “과감한 투자 전략과 M&A 등 사업구조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전문 경영자에게는 어렵다”며 “우수한 젊은 인재 발탁 등 대담한 인사도 재벌 총수의 권한이며, 중장기적으로는 성장에 부담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미국의 블룸버그는 지난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극복과정에 큰 역할(role in virus fight)을 함에도 불구하고 이재용 부회장의 운명이 위기에 직면했다’란 제목에서 한국경제에서의 삼성 역할을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삼성은 한국 경제와 국가 정신에 있어 흔치않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한국이 경제에서 기술 수출 강국으로 변신한 것은 가족이 운영하는 대기업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분석했다.   미국 AP통신은 작년 10월25일자 보도에서 “삼성이 불안정한 반도체 시황과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고군분투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부재는 회사의 의사결정 과정에 피해를 줄 것”이라며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적 변수에 주목했다.   유럽의 주요 언론들도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되는 벌어진다면 경영 위기가 불가피하다며 일제히 우려를 표명했다.   프랑스의 국가기간통신사 AFP는 지난 4월 29일 “유죄 판결이 난다면 삼성은 가장 중요한 결정권자를 잃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같은달 30일 영국 유력지 이코노미스트도 “만일 이재용 부회장에게 유죄가 선고된다면 대신할 인물이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전망했다.   이런 논조로 비슷한 시기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이재용 부회장의 법적 공방은 세계 최대 메모리·스마트폰·디스플레이 제조사인 삼성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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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07
  • 이재용 영장심사 앞둔 삼성 “위기극복 경영정상화” 강조…‘합병과정 적법’ 재확인
      [뉴스투데이=김영섭 기자] “삼성이 위기입니다. 이 위기를 극복하려면 무엇보다 경영이 정상화되어야 합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하루 앞둔 7일 삼성은 ‘위기극복 경영정상화’를 강조했다. 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은 관련 법 규정과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됐다고 재차 확인하면서 무리한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영장 기각’ 가능성이 법조계 안팎에서 제기된다.   8일 이재용 부회장 영장실질심사를 앞둔 삼성전자 [사진제공=연합뉴스]    ■ “정상적 경영 위축” 호소…‘위기의식·절심함’ 재차 강조   삼성 측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글에서 “지금의 위기는 삼성으로서도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것”이라며 “장기간에 걸친 검찰수사로 인해 정상적인 경영은 위축돼 있다”고 호소했다.   삼성은 “코로나19 사태와 미중 간 무역 분쟁으로 인해 대외적인 불확실성까지 심화되고 있다”며 “이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서 삼성의 임직원들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경제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도 최대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 삼성이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란다”며 “삼성의 경영이 정상화되어 한국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매진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삼성 측은 이번 사건 수사가 1년 8개월에 걸쳐 50여 차례 압수수색에다 110여 명에 대한 430여 회 소환 조사 등 유례가 없을 정도로 강도 높게 진행돼온 점을 강조한다.   무엇보다 이재용 부회장과 삼성그룹에서는 경영 위기 상황에서도 검찰의 수사를 묵묵히 받아들이면서 성실하게 수사에 협조해 왔다는 입장이다.   이에 삼성 측은 검찰수사심의위원회 등 적법 절차에 근거한 검찰 수사 심의 절차가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이재용 부회장 등 전현직 임원들에 대해 전격적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은 검찰이 수사 계속 여부와 기소 당부에 대한 검찰수사심의위 절차도 진행하겠다고 밝힌 만큼 영장실질심사와 수사심의위 등의 사법적 판단을 존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언론에 낸 이번 호소문도 삼성 측의 ‘위기의식’과 함께 ‘절실함’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적법…“추측성 보도 심각”   그간 검찰은 장기간에 걸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처리에 대해 수사했다.   이날 삼성 측은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거나 출처 자체가 의심스러운 추측성 보도가 계속되고 있다”며 “그 중에는 유죄 심증을 전제로 한 기사들까지 있고 삼성과 임직원들이 감당해야 하는 피해가 적지 않다”며 사실에 근거한 보도를 요청했다.   특히 핵심 수사 대상이었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은 관련 법 규정과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됐다는 점을 재차 확인했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처리 역시 국제회계기준에 맞게 처리됐으며 합병 성사를 위해 시세를 조종했다는 보도 역시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계 안팎에서도 삼성에 대한 추측성 보도가 이재용 부회장의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집중되는 데 의구심을 표명한다.   재계 관계자는 “객관적 사법 판단을 왜곡시킬 우려가 있을 뿐만 아니라 삼성은 물론 우리 경제의 미래를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우리 경제는 한치 앞을 전망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 “구속사유 찾기 힘들어”…이재용 부회장 영장심사 결과 촉각   서울중앙지법은 오는 8일 오전 이재용 부회장의 영장실질심사를 열어 구속 필요성을 심리한다. 2017년 2월 구속돼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던 이 부회장이 2년 4개월 만에 다시 구속 위기에 처했다.   재계와 법조계 안팎에서는 주거불분명, 도주, 증거인멸 등 구속 사유에 해당하는 부분이 사실상 없어 영장 기각에 무게를 두는 시선이 적잖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 측은 검찰이 1년 8개월간 수사로 이미 수집할 수 있는 증거는 모두 수집했고, 글로벌 기업 총수인 이 부회장이 도주할 우려가 없다는 점을 들어 구속 사유가 없다고 주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구속 사유의 하나인 ‘혐의 범죄의 중대성’과 관련해서는 충분히 소명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삼성 측은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해 어떤 불법적인 내용도 보고 받거나 지시한 적이 없다고 강조한다. 또한 수사에 협조한 인물이 인사상 불이익을 받은 정황이 있다는 일부 보도도 어떤 진술이나 근거 없는 사실무근이라고 확인했다.   지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성사를 위해 주가를 의도적으로 띄운 정황이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해당 사건 변호인 측에 확인한 결과 사실무근이며 당시 시세 조정은 결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했다.   또 변호인 확인결과, 삼성물산이 주가 상승을 막기 위해 당시 카타르 복합화력발전소 기초공사 수주 공시를 2개월 지연했다는 것도 검찰 수사에서 인정되거나 확인된 바가 없다.   나아가 변호인 측은 제일모직이 자사주 대량 매입을 통해 주가를 관리했다는 데 대해서는 자사주 매입은 법과 규정에 절차가 마련돼 있고 당시 이를 철저하게 준수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주식매수청구 기간에 ‘주가 방어’의 정황이 있다는 주장과 관련, 주가 방어는 모든 회사들이 회사 가치를 위해 당연히 진행하는 것이고 불법성 여부가 문제인데 당시 불법적인 시도는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 밖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시세 조종 등의 의사 결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결코 있을 수 없는 상식 밖의 주장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삼성 측은 전했다.   거꾸로 검찰이 수사심의위가 신청됐음에도 곧바로 영장을 청구한 것은 ‘검찰 수사의 공정성 시비를 해소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를 검찰 스스로 부정한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수사심의위는 2018년 문무일 검찰총장 시절 이른바 ‘셀프 검찰개혁안’으로 도입한 제도다. 검찰 외부 전문가들로부터 기소 여부가 타당한지 객관적 판단을 받도록 하자는 취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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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07
  • [뉴투분석] 재계순위 3위 SK, 4위 LG 격차 계속 벌어져
    [뉴스투데이=이상호 전문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3일 발표한 2020년도 자산총액 5조원 이상 기업집단 현황에 따르면 2019년 보다 5곳이 증가한 64개 기업이 ‘재벌’의 반열에 올랐다. 이는 공기업이 제외된 2017년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자산규모에 따른 공시대상 기업집단 순위는 통상 재계 순위로 받아 들여진다.   2020 재계순위 발표를 앞두고 주목됐던 것은 삼성그룹의 압도적인 1위 체제하에 2위 현대차와 3위 SK의 역전 여부였다. 지난 연말부터 재계 안팎에서 이런 소문이 나돌았고, SK 관계자들은 적잖이 기대를 하는 모습이었다.       지난 2월13일 오전 대한상공회의소에 열린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 최태원 SK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회장 등이 참석 했다. [사진제공=청와대]   ■ 현대차 SK 2, 3위 역전 없고 SK, LG 3,4위 격차 벌어져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 2위 현대차와 3위 SK그룹의 자산총액은 2019년 5조 5000억원원에서 2020년 9조2000억원 차이로 더 벌어졌다. SK그룹이 하이닉스의 눈부신 실적을 바탕으로 맹추격했지만 현대차그룹은 모빌리티 분야의 각종 투자와 모비스 등 계열사들의 실적으로 2위 자리를 굳힌 것.   3,4위인 SK와 LG그룹 간의 격차가 현격한데 이번에 더 벌어졌다. 자산총액 차이가 무려 88조5000억원에 달한다. SK와 LG간 재계 3,4위 순위가 바뀐 것은 지난 2005년이었다. 이후 LG가 한번도 역전을 하지 못하고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SK그룹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하이닉스가 당초 LG그룹 소유였다는 점에서 가슴 아픈 대목이 아닐 수 없다.   ■ IT 금융부문 영향력 확대가 재계판도 흔들어   경기불황의 장기화, IT(정보통신) 서비스 기업의 약진, 제조업에 대한 금융 부문의 영향력 확대가 재계순위 변동에서 확인되고 있다 불황으로 건설, 중공업, 석유화학 그룹들이 구조조정에 나서는 반면, IT서비스 그룹들이 이커머스, 모빌리티, 금융업 등으로 영역을 넓히며 몸집을 불린 것이다.   10위권 이내 기업 중에서는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10위에서 농협을 제치고 9위에 오른 것을 제외하고는 큰 변화가 없었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진행 중인 대우조선해양과의 합병이 완료되면 재계순위가 7위까지 오르게 된다.     IT서비스 그룹들은 대부분 순위가 대폭 상향됐다. 자산순위 23위인 카카오(14조2000억원)는 지난해 32위에서 순위가 9단계 올랐다. 네이버(9조5000억원)도 순위가 45위에서 41위로 4단계 올랐고, 넥슨(9조5000억원)도 47위에서 42위로 올랐다. 47위인 넷마블(8조3000억원)도 지난해(57위)보다 순위를 10단계 끌어 올렸다.   IT서비스 그룹 중 최상위인 카카오는 법 개정으로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의 지분을 취득한 게 자산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의 자산은 2019년 10조6000억원에서 14조2000억원으로 3조6000억원 증가했다. 소속 계열사도 71개에서 97개로 26개 증가했다.   게임회사인 넷마블도 웅진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매물로 나온 코웨이를 인수한 게 순위에 영향을 미쳤다. 넷마블의 자산은 지난해 5조5000억원에서 올해 8조3000억원으로 2조8000억원 증가했다.   기업집단 자산 규모를 한 해 사이에 50% 가량 확장한 것이다. 이커머스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는 네이버도 자산 총액이 지난해 8조3000억원에서 9조5000억원으로 확장됐고, 넥슨도 자산총액이 7조9000억원에서 9조5000억원으로 늘어났다.   반면, 건설, 중공업, 석유화학 등 이른바 ‘중후장대(重厚長大)’ 산업에서는 불황과 구조조정으로 인한 자산 매각으로 순위가 크게 하락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자산이 13조원에서 12조3000억원으로 감소하면서 순위가 24위에서 29위로 하락했다. OCI(31위→35위)도 10조7000억원에서 9조9000억원으로 감소했고, 중흥건설(37위→46위)도  9조5000억원에서 8조4000억원으로 줄었다.   태광(40위→49위)도 자산이 9조3000억원에서 8조2000억원으로 감소했고, 한국지엠(52위→56위), 동국제강(53위→57위), 하이트진로(56위→61위) 등도 자산이 감소했다. 54위에서 62위로 내려앉은 유진그룹은 자산이 1조원 이상 감소하고 계열사도 54개에서 46개로 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업종별 기상도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어 내년에는 대기업 순위가 더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 IMM인베스트먼트, 사모펀드 최초로 대기업집단 지정   IMM인베스트먼트는 이번에 사모펀드(PEF) 운용사로는 최초로 공시대상 기업집단에 지정됐다. 자산 6조3000억 원 규모로, 쿠팡, 우아한형제들, 무신사 등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가 10억 달러를 넘는 스타트업)을 투자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다. 공정위는 IMM을 79개 계열사를 거느린 기업집단으로 봤다. KG, 삼양, HMM(옛 현대상선), 장금상선 등도 신규 지정됐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총 79개 계열사에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사모투자조합회사 등 50개 금융·보험회사와 29개 제조업 기업을 지배하고 있다. 용산전자상가를 갖고 있는 나진산업, 강동냉장, 마스크팩 제조사 이미인, 폐기물 처리 업체인 비노텍·이엠케이승경·한국환경개발·다나에너지솔루션·신대한정유산업·그린에너지 등이 IMM인베스트먼트가 지배한 대표적인 제조업 계열사다.   그동안 PEF 집단은 공정위의 대기업 집단 지정에서 제외됐다. 여러명이 PEF를 운영하는 경우가 많DK 총수를 의미하는 동일인 지정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IMM인베트스먼트는 동일인으로 지정된 지성배 대표가 최상단 회사인 유한회사 IMM의 지분 42.76%를 갖고 있는 최대주주로,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지배구조 최상단 회사인 유한회사 IMM이 기업경영자문·지원 등을 영위하는 컨설팅회사이기 때문에 금융·보험사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점이  대기업 지정 이유가 됐다.   정진욱 공정위 기업집단국장은 “IMM인베스트먼트는 다른 PEF집단과 달리 지성배 대표가  사실상 최상단 회사를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공시대상 기업집단으로 지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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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05
  • [단독] 2020 재계순위. 현대차 SK 2, 3위 역전은 없었다
    [뉴스투데이 이상호 전문기자/ 이원갑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조성욱)은 이르면 다음주 2020년 기업집단 지정현황을 발표할 예정이다.  공정위는 매년 5월초 기업집단 지정현황을 발표해왔는데 지난해는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별세에 따른 동일인 지정에 차질이 생겨 5월14일에 공개했다.   기업집단 제도는 동일인이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기준에 의하여 사실상 사업내용을 지배하는 회사의 집단을 말하는 것으로 자산규모에 따른 기업집단 순위는 재계 순위와 같은 의미로 받아 들여진다.   재계 순위 2위 현대차그룹과 3위 SK그룹을 이끌고 있는 정의선 부회장(왼쪽)과 최태원 회장 [사진=현대차 SK홍보실]   ■ 하이닉스 앞세운 SK 불꽃추격, 현대차그룹 모빌리티로 따돌려   이번 2020년 공정위 기업집단 지정현황을 앞두고 가장 주목됐던 것은 재계 2위 현대차와 3위 SK의 역전 여부였다. 지난해 재계 순위 최상위권은 삼성(자산총액 414조5000억원)이 압도적인 1위, 2위 현대차(223조4900억원), 3위 SK(218조 130억원), 4위 LG(129조6100억원)로 최근 몇 년간 이 순서를 유지했다.   하지만 2020년 기업집단 지정을 앞두고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및 투자부진 등으로 현대차그룹이 5조원 차이로 뒤를 바짝 쫒고있는 SK에게 재계순위 2위 자리를 내주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많았다.   실제 최근 5년간 보여준 SK의 자산 증가 속도를 살펴보면 재계 서열 2위는 시간문제로 보였다. 2017년만 해도 현대차와 SK 간 자산 규모는 100대 78.1 수준으로 21.9%나 큰 차이를 보였지만 지난해에는 100대 98.4로 불과 1.6% 차이로 좁혀졌다.   그러나 27일 뉴스투데이가 공정위 및 현대차, SK 관계자들에게 확인한 바에 따르면 최근 양사가 공정위에 제출한 자산관련 제무재표상 지난 1년간 현대차의 자산규모 증가액이 오히려 SK보다 많아 2020년에도 현대차그룹이 재계순위 2위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 그룹간의 자산총액 차이도 5조원에서 10조원 이상으로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재계에서는 지난해 현대차 그룹과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모빌리티 그룹으로의 진화를 위해 미국 기업 인수 등 다양한 투자를 한 것을 주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동안 재계 서열 2위 자리를 놓고 현대차그룹과 SK그룹 간 보이지 않는 순위 경쟁은 SK의 추격으로 불꽃이 튀길 정도로 치열했다.   SK그룹은 2015년 152조원에서 2019년에는 218조원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고 특히 최근 5년 간 자산증가 속도가 급격히 빨라진 것에는 SK하이닉스가 큰 힘이 됐다. 2015년 25조원 규모의 SK하이닉스의 자산이 2019년에는 61조원으로 증가했다.   ■ 2020 재계순위 관전 포인트...코로나19 직격탄 맞은 기업들 주목   지난 10년간 삼성·현대자동차·SK·LG·롯데·포스코 등 상위 6개 대기업집단은 10년간 재계서열 1~6위를 지켜왔다. 하지만 그 이하 그룹들의 순위는 변동이 심했다.   지난해 7위였던 한화를 포함, 상위 7개 대기업집단 순위는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난해 10위였던 현대중공업과 11위 신세계, 13위 한진, 14위 CJ, 15위 두산 등 10~20위권은 지난 한해동안 기업별로 워낙 다양한 이슈가 많았던 만큼 변동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항공업 및 유통업의 부진에 따른 신세계 한진 CJ그룹, 두산중공업의 경영난에 따른 두산그룹등의 위상 변화가 주목된다.   2010년 자산규모 5조 원 이상의 대기업집단은 45곳으로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14곳 증가했다. 올해는 어느 기업이 추가로 자산규모 5조원 이상 대기업집단으로 지정 될지도 관심사다.   2010년 이후 대기업집단에 지정된 그룹은 농협을 비롯해 교보생명, 하림, 카카오, SM, 중흥건설, 한국테크놀로지, 이랜드, 태영, 태광, 네이버, 셀트리온, 호반건설, 넷마블, 동원, 아모레퍼시픽, 넥슨, 삼천리, 유진, 애경, 금호석유화학), 다우키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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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27
  • 한진가(家) 제주도 별장 옆 골프장과 고니때, '샤이니와 친구들' 놓고 분쟁
    [뉴스투데이=이상호 전문기자] 한진그룹 오너 일가가 자주 찾는 제주도의 제동목장이 인근 골프장과 고니를 둘러싸고 분쟁을 벌이고 있어 화제다.   샤인빌파크CC내 호수를 누비는 '샤이니와 친구들' [사진=샤인빌파크CC] 21일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에 있는 샤인빌파크CC 관계자들에 따르면 3년전쯤 골프장에 고니 한 마리가 날아왔다. 이 고니는 날개가 3m에 달할 정도로 큰 몸집을 자랑하는 ‘울음고니’로  다른 고니와 달리 검정 부리와 검은 물갈퀴가 특징이다.   처음에는 한 마리가 날아왔는데 어느덧 4마리가 이 골프장의 연못과 페어웨이를 누비며 터를 잡았다. 고니들의 우아하면서 귀여운 자태에 골퍼들까지 매료되면서 골프장의 명물이 됐고,  고니 무리에게 '샤이니와 친구들'이라는 이름까지 붙여줬다.   그런데 최근 이 고니를 놓고 소유권 분쟁이 벌어졌다. 지난 6일 골프장과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는 한진그룹 산하 제동목장 관계자들이 경찰관을 대동해 골프장을 찾아온 것.   한진그룹 제동목장 측은 "우리가 2009년 제주민속촌에 전시하기 위해 수입해 제동목장으로 옮겨 기르던 고니 중 몇 마리가 해당 골프장으로 날아갔다"며 다시 데려가겠다고 주장했다. 이 고니들은 한진그룹 오너 일가가 각별히 아껴온 것으로 전해졌다.   ■ 한진가 각별히 아끼는 고니...“DNA검사라도 하겠다”   제동목장 측은 우리나라에서 서식하는 일반 고니는 부리와 물갈퀴가 노란색인데 반해, 자신들이 수입한 울음고니는 검은 부리와 검정 물갈퀴를 지녔다는 근거도 제시했다.   하지만 골프장 측은 자연스럽게 날아 온 고니를 붙잡아서 되돌려 줄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샤인빌파크CC측 관계자는 21일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우리가 데려온 것이 아니고 자연스럽게 날아온 것이기에 고니들을 붙잡아서 넘겨줄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고니가 철새이기 때문에 목장의 소유라는 확실한 증거가 없고 우리 골프장에서 편하게 지내면서 가족처럼 정이 들어서 함부러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집에서 기르는 일반 가축이 아닌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철새에 대해 소유권을 주장한다고 해서 넘겨줘야 하는지 고민스러운 입장이다.   이에대해 제동목장 측은 “골프장쪽에 몇차례 연락을 했지만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경찰과 함께 찾아간 것”이라며 "소유권을 확실히 하기 위해 현재 목장에 있는 다른 고니와 DNA 검사를 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목장측은 더 나은 사육환경에서 고니를 키우기 위해서는 다시 목장으로 데려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샤인빌파크CC의 거위들은 골퍼들이 다가가도 도망가지 않는다. [사진제공=샤인빌파크CC] 쟁점은 두 가지다. ‘샤이니와 친구들’이 제동목장이 수입한 고니들이 맞는지, 아울러 철새인 고니의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는가이다.   통상 ‘울음고니(Trumpeter Swan)’는 북아메리카와 알라스카에 서식하고 한국에서는 잘 발견되지 않아 정황상 제동목장에서 날아왔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하지만 제동목장 근처에는 샤인빌CC보다 훨씬 가까운 골프장이 4~5개나 있기 때문에 외부에서 날아온 철새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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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21
  • [뉴투분석] 준법감시위 초법(超法)적 행보 둘러싼 삼성의 딜레마
    [뉴스투데이=이상호 전문기자] 삼성이 준법을 기조로 하는 미래경영을 위해 준법감시위원회를 만들었지만 막상 준법감시위의 활동이 ‘준법’이 아니라 정치적 판단에 따른 '초법(超法)'적 행태와 과거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김지형 위원장)는 9일, 지난 3월 11일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7개 삼성 관계사에 보낸 대국민 사과 권고문에 대한 회신 기간을 다음달 11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된 김지형 변호사가 지난 1월9일 기자들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삼성 측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확산으로 인한 비상경영체제 속에서 권고안 논의에 차질이 불가피했다”며 기한 연장을 요청한 바 있고, 이에 위원회는 삼성이 보다 충실한 이행방안을 마련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위해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한 것이다.   ■ “준법감시위, 준법 아닌 초법, 정치의 눈높이로 접근”   하지만 10일 재계와 이재용 부회장의 재판을 맡고있는 법조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준법감시위에 대한 삼성의 기한연기 요청은 코로나19 보다는 더 본질적인 문제 때문이라는 전언이다.   준법감시위는 이 부회장의 횡령·뇌물 혐의 파기환송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부장판사)가 삼성 측에 준법경영에 대한 특단의 조치를 요구하자, 삼성 7개 계열사가 협약을 맺어 출범시킨 독립 위원회다. 김지형 위원장은 대법관 임명 배경 및 퇴임 후 로펌 활동경력상 친노, 친문계의 진보적 법조인으로 분류된다.   이 위원회는 지난달 11일 “총수 일가의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준법 의무 위반 행위가 있었던 점에 대해 이 부회장이 대국민 반성·사과하라” 등의 내용이 담긴 권고문을 보내며 30일의 기한을 준 바 있다.   이재용 부회장의 변호인단과 삼성쪽에서 준법감시위의 사과권고를 놓고 고심하는 것은 크게 두가지 이유로 전해진다.   2009년 5월29일 대법원은 전원합의체 판결을 통해 삼성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발행 의혹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에버랜드는 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카드→에버랜드로 이어지는 삼성그룹 순환출자 그룹의 핵심이다. 이 판결을 통해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의 3세 총수자격을 법적으로 인정받았다.   이후 이재용 부회장의 승계이슈와 관련,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사건이 터졌지만 삼성은 단 한번도 이를 불법적인 승계과정에서 생긴 일이라고 인정한 바 없다.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최순실 사건에서도 삼성과 변호인단은 기본적으로 경영권 승계과 뇌물을 분리해 접근하고 있다. 강압적 상황에서 벌어진 일로 뇌물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대법원의 유죄 판결이 났기에 더 이상 법리공방은 하지 않고 구속과 불구속, 형량 등 양형 문제만 다투겠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준법감시위의 권고대로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준법의무 위반 행위가 있었던 점에 대해 이 부회장이 대국민 반성·사과하라”는 권고를 받아 들이면 이 부회장의 정통성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표현과 문구 등 형식을 조절한다고 하더라도 준법감시위와 국민 눈높이에 부응하려 하다보면 본질이 다치는 것이다.   이에대해 한 재계 관계자는 “준법감시위라면 말 그대로 준법을 최고의 기준으로 삼아야 하는데 국민정서 같은 정치적 판단이 우선되는 느낌”이라며 “시한이 한달 연기된 것도  삼성 및 이재용 부회장 쪽의 기본입장, 그리고 수위조절 문제를 둘러싼 협의문제 때문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지형 위원장이 “위원회가 원래 정해준 기한을 삼성 측에서 지키지 못한 것은 실망스러운 일”이라며 불쾌한 반응을 보인 것도 이런 상황에서 나온 반응으로 알려졌다. ■ 이재용 부회장 재판부가 바뀌면?   현재 이재용 부회장 재판은 지난 2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현 파기환송심 재판부에 대한 기피 신청서를 제출한 상황으로 지난 1월 4차 공판을 마지막으로 3개월째 휴정 중이다. 특검의 신청에 따라 재판부가 교체되거나 법원의 정기인사에 따라 재판장이 바뀔 수도 있다. 이 부회장의 재판은 빨라야 8월, 9월 이후에나 선고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그동안 삼성은 재판부의 주문에 따라 준법감시위원회를 설치하고 과거사에 얽매여 미래경영에 발목이 잡힌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준법감시위의 요구를 수용해 왔다. 그런데 재판부가 바뀐다면 경영상 부담만 키우고 얻는 것은 하나도 없는 상황이 된다.   삼성전자는 이미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국내외 사업장의 가동 중단은 물론 매출 타격을 실감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삼성전자가 1분기는 무사히 넘겼지만, 2분기엔 '어닝 쇼크'가 올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준법감시위의 압박, 시중 여론 떼문에 4월 하순이나 5월 초에는 어떤 형태로든 삼성이나 이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삼성으로서는 일단 준법감시위가 반성과 사과를 요구한 무노조경영에 대해서는 수용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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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10
  • 최태원 SK 회장 창립 67년 기념식서 SK의 '한국사회 안전망 구축'을 화두로 제시
    [뉴스투데이=오세은 기자]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선대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저력으로 코로나19 위기를 넘어 더 큰 도약의 기회를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8일 그룹 창립 67주년을 맞아 최태원 회장은 화상으로 진행된 '메모리얼 데이' 추모사에서 "고(故)최종건 창업회장과 고(故)최종현 선대회장의 삶 자체가 끊임없는 위기극복의 과정이었다"고 회고했다.    최 회장은 이번 위기 극복과정에서 성장통을 겪겠지만 SK그룹이 '사회를 지켜주는 의미 있는 안전망(Safety Net)'을 만들어야한다고 강조, 눈길을 끌었다. SK그룹 구성원에 대한 보호뿐만 아니라 한국사회의 안전을 위한 역할을 강조한 것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2018년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고(故) 최종현 전 SK회장 20주기 추모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이어 최 회장은 "두 분의 삶을 통해서 SK는 위기를 극복하면서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크게 도약해 왔음을 목격했다"면서 "우리가 물려 받은 치열함과 고귀한 정신, 단단한 저력으로 이번 코로나19 위기 극복은 물론 다시 한번 크게 도약하는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가자"고 당부했다. 특히 그는 "이번 코로나19 위기 이후는 완전히 다른 양상이 펼쳐질 것인 만큼 커다란 흐름과 변화를 읽지 못하면 운 좋게 위기에서 생존했다 하더라도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전제한 뒤 "우리가 오래 전부터 일에 대한 생각 자체를, 그리고 사업을 하는 방식을 송두리 째 바꾸는 '딥 체인지'를 준비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위기극복 과정에서는 성장통과 희생을 수반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구성원 한 명 한 명을 놓쳐서도 안되고, 좋을 때만 외치는 행복이 되어서도 안된다"면서 "SK가 사회를 지켜주는 의미 있는 안전망(Safety Net)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적 가치와 행복 창출에 대한 SK 구성원의 믿음과 실천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SK 경영진은 지난 2018년부터 그룹 창립기념일인 4월 8일에 맞춰 경기도 용인 SK기념관에서 '메모리얼 데이'를 개최하고, 고(故) 최종건 창업회장과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 형제 경영진을 추모해왔으나, 올해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하기 위해 각 자의 집무실에서 화상으로 참여하고 30분간 추모했다. 한편 이날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최재원 SK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및 각 위원회 위원장, 주요 관계사 최고경영자 등 30여 명이 메모리얼 데이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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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08
  • [컴퍼니 인&아웃] 배달의민족 사면초가, 공공배달앱 논란에 공정위 M&A심사까지 불똥
    [뉴스투데이=정승원기자] 국내 배달앱 1위업체인 배달의민족(배민)이 코로나19 와중에 단행한 수수료 인상을 둘러싸고 사면초가에 몰렸다.   배민은 수수료인상에 대한 비난여론이 높아지자 사과와 함께 수수료의 절반을 돌려주겠다고 한 발짝 물러섰지만 세무조사 압박에 이어 공공배달앱 개발추진 역풍에 휘말렸다.   수수료인상 논란에 휩싸인 배달의민족. [뉴스투데이DB]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6일 논란이 되고 있는 요금 체계 변경과 관련해 공식 사과와 함께 4월에 한해 상한을 두지 않고 업주들이 낸 수수료의 절반을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코로나19로 외식업주들이 어려워진 상황을 헤아리지 못하고 새 요금 체계를 도입했다는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고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대해 배민 수수료 문제를 처음 제기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배민의 사과와 관련, “반성과 사과에 진정성이 의문”이라며 요금 체제의 원상 복구를 촉구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원상 복구와 깃발 꽂기(특정 업소의 광고 노출과 주문 독식)에 대한 언급 없이 또 다른 이용료 체제 개편을 하겠다는 것은 배달앱의 이익과 이용자의 부담 증가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요금체계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이 지사는 앞서 경기도 산하기관과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가 참석한 '불공정거래 대책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부당하게 과도한 중개료 인상을 추진하는 것은 기업 윤리에도 부합하지 않다”며 배민을 직격했다.   이 지사는 이어 “영세 자영업자들이 탈출할 수 있는 비상구를 만들어 주는 차원에서 공공 배달앱 개발을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공공배달앱은 배달앱 자체가 모든 사람이 이용하는 공동 재화, 즉 공공재 성격이 강하다는데서 출발한다. 민간 배달앱이 가맹점에 부과하는 가입비, 광고료, 수수료 등을 없애고 대신 지역 상품권과 연계해서 소비자에게 할인혜택을 준다는 것이 공공배달앱의 핵심이다.   이미 여러 지자체가 공공배달앱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개발에 나선 상황이다.   전북 군산시가 전국 최초로 개발한 공공배달앱 배달의명수가 대표적이다. 군산시가 지난 3월13일 출시한 공공배달앱 배달의명수는 지난 5일까지 20여일 동안 6937건의 주문을 처리하며 1억66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앱에 가입한 군산시민도 첫날 5138명에서 지난 5일 현재 2만3549명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경북지역에서도 경북도경제진흥원이 중심이 돼 공공배달앱 개발을 서두르고 있고 경북 울산 울주군도 공공배달앱 개발에 필요한 예산을 편성하며 자체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서울에서는 광진구가 처음으로 공공배달앱 광진나루미 개발에 나섰다. 테스트와 시범 운영 과정을 거쳐 오는 하반기 중에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각 지자체에서 시도중인 공공배달앱이 민간 거대기업인 배민과 경쟁상대가 될 것인지는 불확실하지만 독점적 지위의 남용을 어느정도 견제하고 억제할 것이란 지적이 많다.   논란은 공공배달앱 개발뿐 아니라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에까지 불통이 튈 전망이다.   공정위는 딜리버리히어로가 지난 2019년 12월13일 우아한형제들 지분 87%를 4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한 결정에 대한 기업결합에 대한 심사를 진행중인데, 이 과정에서 시장 경쟁을 제한하지는 않는지도 따져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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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07
  • [컴퍼니 인&아웃] 10년 묵은 체증서 해방된 해태제과, 분할 아이스크림 빙그레에 매각
    [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과자의 명가 해태제과가 아이스크림 사업부문을 빙그레에 매각했다.   매각대금은 1400억원으로 양쪽 모두 윈-윈한 것으로 평가되면서 해태제과와 빙그레 주식이 주식매매 계약 소식과 함께 나란히 주식시장에서 올랐다.   해태제과가 분할 회사인 해태아이스크림을 빙그레에 매각하기로 했다. [뉴스투데이DB] 빙그레는 지난 31일 이사회 결정을 통해 해태제과가 보유하고 있는 해태아이스크림 주식(보통주) 100만주(100%)를 14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매각결정으로 해태제과는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제과 쪽에 집중할 수 있게 됐고 빙그레는 롯데제과 롯데푸드 등 롯데계열 아이스크림 회사들과 명실상부한 양강구도를 이루게 됐다.   해태제과의 아이스크림 매각은 이미 예견됐던 일이다. 해태제과는 지난해 10월 아이스크림을 자회사로 두는 물적 분할을 의결했다. 분할된 해태아이스크림은 비상장 법인이며, 분할 회사인 해태제과는 상장법인으로 존속시켰다.   해태제과 측은 분할 의결 당시 “(회사분할은) 핵심 사업에 대한 집중투자를 위한 것이며 지분매각 등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혀 매각가능성을 열어뒀다.   해태제과는 아이스크림에 대한 투자 유치 및 매각 등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1월 주관사로 삼일PwC를 선임하고 매수 가능한 기업들을 상대로 은밀히 접촉한 끝에 빙그레와 전격적으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해태제과가 그동안 고전했던 아이스크림 사업부문을 처분하면서 10년 묵은 체증이 내려갔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번 아이스크림 매각은 해태제과 신정훈 대표가 그동안 고집스럽게 정성을 들여온 아이스크림 분야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버리고 제과 쪽에만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7080세대 사이에 아이스크림 하면 한때 브라보콘이 가장 먼저 떠오를 정도로 오랜 기간 소비자들로부터 사랑받아온 사업을 포기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신정훈 대표는 2014년 열풍을 일으켰던 허니버터칩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해태제과는 이후 2016년 주식시장 상장과 함께 한때 시가총액이 1조2000억원을 상회하기도 했다. 이번 아이스크림 매각을 계기로 '과자의 명가' 위상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인지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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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01
  • [컴퍼니 인&아웃] 싱거워진 남매의 난 한진칼 오늘 주총, 조원태 낙승 예상
    [뉴스투데이=정승원기자] 한진칼 경영권을 놓고 남매간에 한치 양보없는 싸움을 벌였던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간 승패가 27일 결정된다.   현재로선 국민연금의 찬성과 함께 표대결에서 앞서는 조원태 회장의 낙승이 예상되면서 다소 긴장감이 떨어진 상태이다.   서울 중구 한진빌딩. [뉴스투데이DB]   한진칼은 27일 오전 9시 서울시 중구 한진빌딩에서 제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주총에서는 재무제표의 승인, 사내외이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정관 일부변경 등의 의안이 상정되는데 핵심은 조원태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안이다.   조 회장의 연임에 맞서 조현아 전 부사장 등 이른바 3자 주주연합(조현아, KCGI, 반도건설)은 한진그룹에 전문경영인체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조현아 측은 대한항공 리베이트 의혹 제기, 대한항공 자가보험 및 사우회의 의결권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 등 공세를 펼치며 조 회장의 연임을 무산시키려 했다.   그러나 법원이 3자 연합 측이 제기한 가처분 소송 2건을 모두 기각하고 국민연금마저 경영권 안정을 위해 조원태 회장의 손을 들어주기로 하자 치열했던 양측의 싸움은 조 회장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한진칼 지분 2.9%를 쥐고 있는 국민연금은 전날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를 열고 조원태 회장과 하은용 대한항공 부사장의 한진칼 사내이사 선임안에 찬성하기로 하면서 조 회장 쪽에 힘을 실어줬다.   현재 지분판세는 조 회장 측이 40% 수준을 확보한 반면 조현아 측은 우호세력인 반도건설의 의결권 제한 등에 가로막혀 30%를 밑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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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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