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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리잘 송 박사의 ‘가슴앓이’이야기 (4)] 역류성식도염 증상의 중등도의 유산소운동으로 가슴앓이 극복하기
        [뉴스투데이=송대욱 전문기자] 역류성식도염은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여 식도점막을 자극하거나 손상시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식도와 위의 사이에는 위식도괄약근 또는 하부식도괄약근이라고 부르는 근육이 있는데, 위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지 못하게 하는 기능을 합니다. 어떤 역류성식도염은 위식도괄약근의 기능이 정상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도 위산이 역류하여 증상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주로 복부의 압력이 높아져서 그 압력을 견디지 못해 역류하는 것입니다.   복부압력이 증가되는 원인으로 과체중 혹은 정상체중이라도 복부비만이 있는 경우 복부의 압력이 높아져 위산이 역류하여 위식도역류질환 나아가 역류성식도염을 일으키게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요통을 앓고 있는 환자가 허리보호대를 착용하는 경우 복부의 압력이 높아져 없던 역류성식도염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벨트를 너무 조여서 매는 습관도 역류성식도염을 일으키며, 몸매를 보정하기 위한 코르셋이나 조이는 속옷도 역류성식도염의 악화요인으로 배를 편안하게 해주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 운동 중에도 역류성식도염을 악화시키는 운동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운동이 윗몸일으키기 입니다. 멋진 복근을 만들기 위해서 하는 운동이 역류성식도염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윗몸일으키기는 배를 쥐어짜서 위산을 식도로 역류시키는 운동으로 증상이 완전히 좋아지기 전까지는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밖에 기구운동이나 다른 운동을 할 때 배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 운동은 역류성식도염 환자라면 하지 않도록 권합니다.   그리고 여기저기서 서러운 과체중도 문제입니다. 과체중 특히 복부비만은 복부의 압력을 높여 역류성식도염을 심하게 만든다는 것에는 이견이 별로 없습니다. 과체중에 역류성식도염이 있다면 우선 해야 하는 것은 체중감량입니다. 체중감량을 위해서 먼저 식사를 천천히 하는 습관을 들이십시오. 서른 번 이상 꼭꼭 씹어서 밥을 먹으면, 저절로 과식하지 않게 되며 적은 음식으로 포만감을 느껴 체중감량이 시작됩니다.   역류성식도염에 처방되는 위산차단제, 특히 양성자펌프억제제 (PPI)는 위산의 분비를 줄여 위산의 역류되지 않도록 합니다. PPI를 복용하면 증상은 빠르게 사라집니다. PPI를 복용하기 전에는 고통으로 찡그린 얼굴이 약을 복용하면 가슴앓이가 약해져 밝은 표정으로 바뀌게 됩니다.   그런데 위산분비가 정상인 사람이 복부의 압력이 높아져 있는 경우 PPI를 복용을 중단하면 다시 증상이 나타납니다. PPI는 복부의 압력을 줄이는데 아무 역할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체중이 많아 나가는 사람이라면 약을 먹는 동안 체중감량을 통해 복부의 압력을 줄여 근본치료에 한 걸음 접근해야 합니다.   그래서 과체중이나 비만한 사람의 역류성식도염의 치료에 있어서 가장 권해드릴 것은 유산소운동입니다. 유산소운동은 체지방을 분해하고 에너지로 사용하므로 체중감량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것처럼 역류성식도염의 근본치료에 접근하는 통로로 빼 놓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너무 과한 유산소운동은 기운을 상체로 몰아 넣는 경향이 있습니다. 심한 운동을 하면 헉헉거리며 구역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으니 심한 유산소운동이 어떤 영향을 줄지는 쉽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너무 가벼운 운동은 체지방을 줄이는데 별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그래서 중등도의 유산소 운동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중등도란 약간 숨이 차고 심박수가 늘어나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며 땀이 이슬처럼 방울방울 맺히는 정도의 운동입니다.   또 식사 1시간 정도 후에 가벼운 산보를 20분정도로 시작해서 적당한 유산소 운동으로 넘어가면 식후에 바로 눕는 습관도 바꿀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과식후에는 운동에 부담이 되므로 자연스럽게 식사량을 조절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역류성식도염의 극복을 위한 유산소운동은 아름답고 멋진 몸매를 만들어 주는 기회로 삼아 보세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것이 삶의 지혜입니다. 마른 사람의 역류성식도염에는 좀 더 가벼운 유산소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빠르게 걷는 정도의 운동을 하여 기혈을 순환시키면 기운도 나고 체력도 좋아지게 될 것입니다.   평생 지킬 수 있는 생활습관으로 스스로 낫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은 분명합니다. 스스로 해결하지 못할 때는 전문가를 찾아 상담하는 것이 그 다음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송대욱 원장의 프로필 ▶ 경희대학교대학원 한의학박사 / 쓰리잘 덕수한의원 원장 / 쓰리잘네트워크 대표 / MBTI전문강사 / SNCI 사상체징검사지 개발자 / 사상의학회 정회원 / 성정사상의학회 총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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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대욱의 건강 쓰리잘
    2020-07-10
  • [김희철의 직업군인이야기](67) 청춘을 불태웠던 27개월 간의 중대장 시절을 끝내다
    [뉴스투데이=김희철 칼럼니스트] 하늘아래 의미 없는 것은 하나도 없다. 자기의 존재 의의가 무엇인가? 그것을 생사를 걸고 찾아라! 그리고 때와 장소를 알아 찾은 것을 아낌없이 태워라! 주변을 밝히려 자신을 태우는 태우는 촛불과 같이……. 세상사 마무리 또한 중요한 것이니 철근 콘크리트를 만들고 증발해 버린 물과 같이 흔적도 남기지 말고 사라져라! 남을 살리고 흔적을 남기지 않는 것이 대인(大人)의 도(道)이다. 사나이여! “대인의 길을 간다는 것”만으로도 즐겁지 아니한가?   ▲필자의 중대장 시절 고드름이 매달린 생활관 앞에서 중대원들과 함께한 모습과 30년 후 대대장을 모시고 부산 해운대에서 중대원들과 기념 촬영한 모습 [사진자료=김희철]   ■ 연속된 훈련, 평가, 검열이라는 '극한' 속에서 여유를 찾아…   인접 사단 지뢰 사고로 긴장된 가운데 6월20일에 시작된 한달간의 GOP철책을 이중화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치자 작전지역의 급경사도로인 중고개 도로 포장공사에 투입되었다.   바로 이어 8월이 되자 4주간의 대대전술종합훈련이 있었다. 먼저 공지합동훈련으로 장거리 행군을 하여 장군산 훈련장에 도착한 후 작전항공장교의 유도로 공군 전투기가 표적에 폭격을 하고 우리 중대가 대대의 주공을 맡아 공격하여 목표를 점령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마침 현장지도를 나온 정성호 연대장(육사22기)은 대대장실에 중대장들을 모아 격려를 하면서 지휘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연대장은 월남전이 치열할 때 소대장으로 참전했는데 그때의 경험담을 이야기했다. “상급 명령으로 어느 마을을 수색하라는 작전 지시를 받고 그 마을 입구에 도착했는데 너무 조용하여 직감적으로 이상함을 느껴 전진을 중단시키고 적정을 다시한번 더 살피고 있었다”라며 말을 이어 갔다.   그때 병행 수색을 하던 인접 소대는 정지 없이 그대로 마을로 진입하다가 베트공 매복조의 집중사격을 받아 많은 피해를 입었다. 상황을 확인한 연대장의 소대는 측방 공격으로 베트공을 타격하여 전과를 올리게 되었다. 정 연대장은 지휘자의 직감과 통찰력은 부대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강조하고 훈련장을 떠났다.   4주간의 대대전술종합훈련이 끝나자 타부대 경계지원, 유격훈련, 추계진지공사, 사단 전투지휘검열 등이 계속 이어졌다.   연속된 훈련, 평가, 공사, 검열 속에서 어느덧 중대장 시절 막바지에 이르렀다. 생도시절 훈육관이자 대대 교육장교 시절 지휘관으로 모셨던 송영근(육사27기, 기무사령관,19대 국회의원 역임)장군이 강조했던 가르침을 실천하여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었다.   “아무리 바쁘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겸손하게 임하되, 자기일에 정통하라! 미리  계획하고 행동하라! 항상 새로운 것을 제시하라!”는 이 세 가지의 근무자세를 이후 어느 보직을 부여 받아도 변함없이 적용함으로써 극한 속의 여유를 찾을 수 있었다.   ▲ 공군과 육군이 함께 훈련하는 공지합동훈련 모습 [사진제공=국방부]   ■ 상급 지휘관 교체 시 생존 방법은 중용지도(中庸之道)   1984년 12월부터 근 2년간 생사고락을 함께하며 부대를 멋있게 지휘했던 양치규 대대장(육사29기, 32사단장, 방사청장 역임)이 성공적으로 임기를 마치고 3군 사령부로 영전하게 되었다.   추계진지공사가 한창 진행되던 ‘86년 10월 고별순시를 하시던 대대장 부부 앞에서 중대원들은 부모님과 이별하듯 아쉬워 했고 사모님은 눈가에 이슬을 감추며 그렇게 떠났다.   신뢰와 사랑을 한몸에 받던 필자도 그동안 존경했고 정들었던 대대장을 떠나보내기 싫었지만 아쉬움을 달래는 마음이 식기도 전에 신임 지휘관인 강호갑 대대장(육사31기)의 지휘방침을 따르느라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상급 지휘관이 바뀌었는데도 과거에 안주하면 절대 안된다. 그동안의 절차, 예절, 근무 방법 등 모든 것을 새로운 상급자에게 맞추어야 한다. 일단은 새로 부임한 상급자의 방침을 따라서 전환하는 카멜레온 같은 변신이 필요하다. 또한 지역과 관습에 익숙해 있더라도 잘 아는 것처럼 너무 나서다가는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   마침 육사 2년 선배들의 유신사무관 모집이 있었는데 사단의 7명 선배중에 6명이 동시에 응시하는 상황이 벌어져 사단이 발칵 뒤집혔다. 필자가 근무하는 사단에서 유별나게도 사무관 지원자가 많았기 때문이었다. 방향을 전환한 선배들 중에는 아마도 대부분이 상급 지휘관 교체 시 적응이 어려웠던 것이 그 이유가 될 수도 있었다.   즉, 상급 지휘관 교체시 생존 방법은 공자의 중용지도(中庸之道)가 정답이다. ▲ 1985년 중대막사 앞에서 중대본부 계원들과 대성산 기슭 무명고지에서 중대원들과 함께한 기념촬영 모습과 2015년 대대장을 모시고 변상훈, 우광호 소대장과 송두범, 김찬석, 진희선, 조진희 등 중대원들과 추억을 되새기는 모습 [사진제공=김희철] ■ 유종지미(有終之美) 얻으려면 흔적도 남기지 말도 아낌없이 비워라   떠나는 사람이 있으면 새롭게 만나는 사람이 있는 것은 조직사회의 당연한 흐름이다. 대대장이 교체되자 참모들도 바뀌었다.   대대 지원장교로 보병학교에서 본부대장을 헸던 3사관사관학교 출신 지원장교가 부임했다. 군으로 따지면 3년선배인 그는 소령 진급을 못하고 전방으로 부임된 것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또한 직전에 근무했던 보병학교에는 전역을 앞둔 대령급 장교들이 많았는데 그들은 진급을 미끼로 부하들에게 뇌물을 요구했고 본인도 더 많이 상납한 동기에게 밀렸다며 만연된 부정부패를 한탄했다.   임관 후 계속 5년 넘게 최전방생활을 한 필자에게는 청천병력 같은 소리였다. 한편은 그런 비합리성과는 거리가 먼 최전방 오지에서 열심히 하는 대로 인정받을 수 있는 전방부대가 다행스럽기도 했다.   그러나 얼마 시간이 지나자 그의 논리비약이 심했다는 것을 그의 근무자세를 보고 깨달을 수 있었다. 일부의 부정은 없다고 할 수는 없으나 군 전체에 만연된 것은 아니라는 게 사실이었다. 부패 체험을 못하고도 정상적으로 진급하고 전역한 필자가 증거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렇게도 존경하고 배울 것이 많았던 송영근 대대장님이 6사단 작전참모로 근무 중인대도 대령 심사에서 낙선을 했고, 수도권과 육군본부 등지에서 날개를 달고 실력발휘를 하는 동기생들을 비교해볼 때 최전방 좁은 영역에서 우물안의 개구리(井中之蛙)처럼 항상 우월감에 빠져있는 필자의 초라하고도 뒤쳐진 자아를 발견할 수도 있었다.   한편 대대에서는 후반기 체육대회가 있었다. 전반기 체육대회에서 우승을 해([김희철의 직업군인이야기](66) ‘사선(死線)을 넘나들던 GOP철책 이중화공사’ 참조) 양보하고도 싶었지만 중대장 근무 마지막 기회이고 중대원들의 사기고양과 애대심(愛隊心)을 공고하게 만들고 싶어 철저히 준비를 했다.   이번에는 계주와 줄다리기에서 우승하여 종합우승 2연패를 했다. 선승구전(先勝求戰)이었다. 송영근 장군이 강조했던 “자기일에 정통하라! 미리 계획하고 행동하라! 항상 새로운 것을 제시하라!”는 이 세가지의 근무자세를 실천한 결과였다.   계주는 함재명 소위 등 잘 뛰는 인재를 확보한 결과였고, 줄다리기는 불량한 운동화 상태가 미끄러짐을 유발시켜 힘을 지탱할 수 없기 때문에 축구화로 미리 준비해 연습하는 등 미리 계획하고 행동하며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기 때문이었다. 승리의 기쁨도 잠시 중대장 마지막 겨울에 3사 및 학사 초임장교 집체교육과 육사생도 전방실습 및 동계 야외종합훈련 등으로 혹한과 씨름하다보니 중대장 보직을 마칠 때가 3개월 남게 되었다. 마침 사단 작전장교로 근무하라는 연락을 받았다.  지난 27개월 동안 중대장으로 자기의 존재 의의를 생사를 걸고 찾아서 마치 주변을 밝히려 자신을 태우는 촛불과 같이 청춘을 아낌없이 태웠다. 또한 1987년 3월16일 성공적인 중대장 이취임식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필자를 믿고 따랐던 사랑스런 부하들과 신뢰해준 상급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리고 중대장 마무리 또한 중요한 것이기에 필자도 철근 콘크리트를 만들고 증발해 버린 물과 같이 흔적도 남기지 말고 사라져 후임 중대장의 길을 열어 놓았다. 자신의 흔적을 남기지 않는 것이 대인(大人)의 도(道)이기 때문이다.     육군본부 정책실장(2011년 소장진급), 청와대 국가안보실 위기관리비서관(2013년 전역), 군인공제회 관리부문 부이사장(2014~‘17년), 현재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주요 저서 : 충북지역전사(우리문화사, 2000), 비겁한 평화는 없다(알에이치코리아,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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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철의 직업군인이야기
    2020-07-08
  • [기자의 눈] 현대차가 주도하는 수소경제, 성공을 위한 필수과제는
      [뉴스투데이=김태진 기자] 전 세계가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내에서도 그린뉴딜 발표, 수소경제위원회 설립 등 수소에 대한 열망이 높다.   국내 수소경제는 현대차그룹이 주도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지난해 1월~10월 세계 수소차 판매현황을 조사한 결과, 현대차가 수소차 3666대를 판매했다. 일본은 도요타 2174대, 혼다 286대의 수소차를 팔았다.   수소차의 세계 판매량 6126대 중 현대차가 약 60%를 차지한다. 현대차 그룹 정의선 수석 부회장이 ‘수소경제’를 미래 먹거리로 점찍어 드라이브를 걸어온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현대차는 수소차 넥쏘를 글로벌 아이돌 BTS를 내세워 공격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지난 5일 현대차는 넥쏘의 누적 판매량이 8월 안에 1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부도 이에 맞춰 수소경제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발판을 구축할 수소경제위원회를 지난 1일 출범시켰다. 이 위원회는 정부와 기업, 민간 자문위원 등이 모여 국내 수소산업의 로드맵을 짜고 각종 정책 지원 방향 등을 논의하는 범정부 수소경제 컨트롤타워다.   그러나 수소경제에 관한한 민간부문인 현대차보다 정부의 행보보다 너무 느리다.   정부는 수소 충전소가 지난해 34기로 전년 대비 20기 증가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증가폭에 대해 강조했지만 여전히 충전소는 부족한 상황이다. 지난해 기준 선진국에서 수소충전소는 △일본 112기 △독일 81기 △미국 70기 등이다.   현대차의 수소차 판매량은 미국과 일본을 압도하고 있지만, 수소 충전소 등과 같은 인프라구축은 뒤쳐지고 있는 형국이다.   정부는 2020년 추진하는 3기 신도시 5곳 중 2곳을 수소 도시로 지정해 수소충전소와 수소 버스를 공급하기로 했다. 2030년까지 수소충전소 660기 확대 계획이다.   무조건적인 수소충전소 확대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수소차 확산을 위한 핵심 인프라인 만큼 접근성이 중요하다. 7일 기준 서울시내에서 정상 수소충전이 가능한 곳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과 강동 두 지역 뿐이다.   서울 상암동 수소충전소는 아직 정상 운영 가능 일정을 확정짓지 못했고, 양재 수소충전소는 설비 교체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 주말이면 수소충전을 위해 줄을 3시간 이상 기다려야 한다는 말도 나온다.   정부는 보여주기 식의 수치가 아닌 실질적인 수소생태계 활성화 정책을 실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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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7-08
  • [이상호의 고공비행] 검사 홍준표에서 비롯된 잘못된 관행, ‘검언유착(檢言癒着)’
    [뉴스투데이=이상호 전문기자]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은 여권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에 사활을 건 충돌로 비화하는 양상이다. 겉으로는 아니라고 하지만 여권은 이 문제의 책임을 지고 윤석열 총장이 자진사퇴 했으면 하는 것 같고, 윤 총장으로서는 자신의 명예와 검찰조직을 위해 그냥 물러날 수 없는 상황이다.      유착이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분리, 독립돼 있어야 할 물질, 생명체가 잘못 결합된 상태를 말한다. 여권은 채널A 기자와 현직 검찰간부 간 유착의혹이 특정 정파의 특정 인물을 겨냥한 불순한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 검찰 간부가 자타가 공인하는 윤석열 총장의 최측근이다 보니 윤 총장과 대검이 수사의지가 없다고 보고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수사지휘권까지 발동한 상태다.   최근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으로 갈등을 빚고있는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달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반부패정책협의회에 참석, 문재인 대통령의 훈시를 듣고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착이라는 용어가 좀처럼 어울릴 것 같지 않는 검언유착은 과거 검찰과 언론이 처했던 특수한 상황에서 비롯됐다. 검언유착과 관련해 검찰과 언론에 가장 널리 알려진, 그 효시(嚆矢)로 일컬어지는 인물은 검사출신 보수진영의 정치인,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다.   홍 전 대표는 언론을 통해 권력형 비리 수사의 난관을 돌파하는, 이른바 ‘언론플레이’의  귀재였다. 1988년 홍 전 대표는 서울 남부지검 특수부 검사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친형 전기환 씨가 노량진 수산시장 운영권을 강탈한 사건을 수사 중이었다.   하지만 검찰 상부에서는 전기환 씨 등 몸통을 향해 다가가던 수사에 제동을 걸었다. 전기환 씨가 노량진 수산시장의 운영권을 빼앗는 과정에 청와대와 서울시, 국세청, 감사원, 치안본부(현 경찰청) 특수대 등 권력기관이 줄줄이 엮여있음이 드러났지만 상부에서는 그가 조사하던 서울시 고위 간부를 귀가시킬 것을 종용했다.   당시 홍준표 검사가 스스로 개척한 돌파구는 언론플레이었다. 그는 유력 일간지 기자에게 수사상황을 자세히 흘렸고, 외압 축소수사 의혹 보도로 여론이 들끓자 검찰 수뇌부는 수사 재개를 허락했다.   김영삼 정부 출범 직후인 1993년, 서울지검 강력부 홍준표 검사는 노태우 정권의 실세, 박철언 씨와 이건개 전 대전고검장 등이 연루된 슬롯머신 비리를 수사했다. 하지만 당시 검찰내에는 노태우 정부때 임명된 TK(대구·경북) 출신 간부들이 요직에 있었고, 이 전 고검장에 대한 수사가 조직 내부에 상처를 입히는 일이라 제동이 걸리기 일쑤였다.   이때 ‘검사 홍준표’의 언론플레이는 정점에 달했다. 당시 그는 서울지검을 출입하던 10여개 매체의 기자들에게 매일 각기 다른 특종을 하나씩 제공할 정도였다. 특종과 낙종으로 희비가 엇갈리던 기자 모두에게 특종이라는 선물을 주는 ‘산타클로스’가 되었던 것이다. 당시 그의 직속상관, 서울지검 강력부장이 이런 상황을 보며 안절부절 못하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홍준표식 언론플레이’, 1980년대 말의 이런 검언유착은 불의에 대항해서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동기는 순수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검찰 스스로 피의사실 공표죄라는 엄연한 범법행위를 마다하지 않고 극히 최근까지 수사브리핑이라는 잘못된 검언유착 관행을 유지해왔다 큰 사건 수사는 한편으로는 전쟁에 비유된다. 수사대상을 최대한 나쁘게 만들고 여론을 수사에 유리한 쪽으로 이끄는 것이 관건이다. 하지만 대형 사건일수록 국민적 이목은 집중되는 반면 취재는 어려워진다.   그러다 보니 수사브리핑은 언론에 가뭄에 단비, 사막에서 만나는 오아시스가 될 수 밖에 없었다. 수사를 받는 상대방, 변호인의 입장에서 보면 검찰 브리핑과 다른 팩트, 억울한 바가 부지기수지만 언론은 검찰 브리핑 대로만 써 나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번 채널A와의 유착의혹 당사자인 한동훈 검사장은 윤석열 서울중앙지검 시절, 3차장으로 특수부를 지휘하면서 박근혜정권 적폐수사,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등 수사를 총괄하며 수사브리핑까지 도맡아 했다. 이때 그가 기자들과 맺었던 관계가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으니 참으로 아이러니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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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호의 고공비행
    2020-07-07
  • [차병희의 사장의조건2 (1)] “사장이라고? 자존심도 없냐” 소리 들어야 진짜사장
      필자는 20세부터 사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40년이란 세월을 사장만 하였다. 그동안 정말 많은 업종의 사장을 거쳤다. 이런 다양한 경험을 살려 2003년 ‘차병희의 사장의조건’이란 책을 출간했다. 이 책에 대해 많은 창업자와 소상공인에게 나름의 도움이 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당시는 ‘IMF 경제위기’ 이후 몇 년이 지난 뒤였고, 대체로 경제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했다는 분위기가 지속됐다. 책 출간 이후 10년 넘는 세월이 흘러가면서도 개정판을 굳이 내지 않은 이유라면 이유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실업문제는 우리 사회에 커다란 골칫덩어리가 아닐 수 없다. 해결 방법을 찾기 위해 정치인과 기업인들이 노력하고 있지만 시원한 답은 나오지 않는다. 특히 코로나 사태로 또 다시 많은 사람들이 실직에 몰려 생업을 위해 창업의 돌파구를 찾는 뉴스를 보고 결정을 내렸다. ‘차병희의 사장의조건’ 개정판을 쓴다는 마음으로, 출간 이후 20년의 경험을 추가해 ‘차병희의 사장의조건2’란 제목으로 연재하기로 결심했다.   ‘차병희의 사장의조건2’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인, 나아가 창업을 꿈꾸는 예비사장들에게 경영을 하다 생기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번 연재는 뉴스투데이(대표 강남욱)가 지향하는 ‘잡뉴스(JOB NEWS)’와도 부합한다고 생각한다. 연재의 기회를 준 뉴스투데이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   ■ ‘40년 사장’으로서 사업하다 생기는 문제 해결할 현실적 방법 제시   사업 현장은 약육강식의 논리가 지배하는 곳이다. 마치 전쟁터처럼 기업과 사장의 허술한 곳을 여지없이 공략하기 때문에 사업 현장에 나가 도덕성을 찾는 것은 전쟁터에서 죽음을 자초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 세상은 내가 없으면 없는 것이다. 사장은 사업을 하기 전에 우선 마음가짐을 확실히 정립해야 한다. 사업에 도덕성은 없다고 말이다. 사업은 예술이나 사교가 아니며 봉사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고상함을 추구한다면 절대로 사업을 해서는 안 된다.   사장이란 겉과 속이 전혀 다른 것이다. 겉으로 보면 품위가 있어 보이고 대접을 받는 것 같지만 그것은 사업이 잘 됐을 때의 이야기일 뿐, 정작 사업에 실패를 하면 가혹한 대접만이 기다린다. 그것이 사장의 진짜 모습이다. 더 현실적으로 말한다면 사업이 잘 된다고 품위가 있고 대접을 잘 받는 것도 아니다.   사업이란 긴장의 연속이다. 사업이 잘 돼도 긴장을 푼다면 언제 망할지 모르는 것이다. 솔직히 필자는 자식에게 사업을 물려줄 생각이 없다. 너무 힘들게 사업을 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긴장만 한다고 사업이 잘 되는 것도 아니다. 사업은 사장 마음먹은 대로 가지도 않는다. 회사가 망하는 것은 경영을 못한 경우만 있는 것이 아니다. 천재지변이나 과거 금융위기 또는 최근 코로나 사태처럼 사장만의 잘못이 아닌 경우에도 얼마든지 망할 수 있다.   사장은 겉으로는 멋있어 보일 수도 있지만 속으로는 불쌍한 사람이기도 하다. 사장은 회사를 위해 때론 비굴한 선택도, 또 때론 아부도 해야 한다. 어디 그뿐인가. 거래처뿐만 아니라 회사 부하직원에게도 욕도 먹어야 한다. 그것이 사장의 본모습이다.   ■ 비굴한 선택도, 또 때론 아부도 해야…“사장은 불쌍한 사람”   만약 독자들 중에 돈으로 품위 있는 사장이 되려 한다면 그 돈을 차라리 사회봉사단체에 기부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돈을 버는 사장은 그렇게 고귀하지도 고상하지도 않다. 돈을 잘 버는 사장일수록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소리 듣기를 포기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사장이 되기 전에 첫 번째로 가져야 할 마음 자세다. 좋은 사람과 능력 있는 사람의 차이가 있듯이 좋은 사장이 능력 있는 사장은 아니다.   사람 좋다는 소리를 듣는 사장일수록 능력 있는 사장과는 거리가 먼 경우가 많다. 좋은 사람이라고 거래처가 손해를 보면서까지 물건을 납품하는 경우가 얼마나 되겠는가? 오히려 단가를 더 부르고 틈만 나면 부실 제품을 납품하고 결제를 미뤄 회사의 자금난을 더 어렵게 할 뿐이다. 인심 좋은 사장은 항상 손해 보는 사장이다. 그러니 애당초 사장이 되기 전에 인심부터 잃을 생각을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두 번째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확실한 사장이 돼야 한다. 즉 따질 것은 따지고, 줄 건 주고, 받을 것은 확실히 받는 사장이 돼야 한다. 대충은 없다. 그것은 회사를 망하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회사는 사장의 것이 아니라 구성원 모두의 것이란 생각을 가져야 한다. 학연, 지연도 필요 없다. 오로지 비즈니스에는 거래만 있을 뿐이며 거래에 있어서는 학연, 지연을 따지며 인심을 얻을 필요는 없다. 사장을 하려면 인심을 얻을 생각은 아예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거래를 위해 만난 사이에서는 거래가 우선이다. 학연이나 지연을 따지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그래서 사장은 힘든 것이다.   셋째로 사장은 토사구팽을 감수해야 한다. 어떻게 보면 야비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이익을 남기는 것이 사업이니 이익을 위해서는 배신도 해야 하는 것이다. 사업은 이익을 쫒는 것이지, 신세를 지는 것이 아니다. 그러기에 신세는 되도록이면 지지 않는 게 좋다. 나중에 배신자, 배은망덕한 자로 몰리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 사장은 뻔뻔해야 한다…“한번밖에 없는 인생, 사장을 선택했다”   넷째로 사장은 뻔뻔해야 한다. 과거지사는 쉽게 잊어 버려야 한다. 자존심은 돈 나가는 소리요, 사업을 망치는 것이다. 한마디로 속이 없어야 한다. “자존심 없냐”는 소리를 들어야 망하지 않는다. 사장은 엔지니어가 아니다. 사장은 잘 만든 제품보다 잘 팔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해야 한다. 세상에 좋은 것은 많다. 내 것이 최고의 제품이 되려면 최고로 잘 팔리는 제품을 생산해 최고의 매출을 올려야 한다. 최고의 좋은 제품을 만들려고 생산과 판매를 미룬다면 평생 개발만 하다 망하는 사장이 될 것이다.   다섯째로 학창시절에 배운 도덕 교과서로는 사업을 할 수 없다는 걸 알아야 한다. 게다가 도덕적으로 살면서 사장을 하라는 것은, 눈을 감고 걸으라는 것보다 더 힘들고 어려운 것이다. 사장은 백조와 같다. 호수에 떠 있는 백조는 우아한 자태를 뽐내고 노닐고 있지만 물속을 들여다보면 열심히 발을 젓고 있다. 열심히 발을 젓지 않는 백조는 우아한 모습으로 있을 수 없다. 사장도 마찬가지다. 고귀해 보이는 모습 뒤에는 힘들고 추한 모습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막연히 사장의 겉모습만을 동경해 사장이 되길 바란다면 차라리 포기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일 것이다.   여섯째로 부지런해야 한다. 눈 뜨고 눈 감을 때까지 회사 걱정을 하는 것이 사장이다. 사장에게는 주일이나 주말이란 말은 없다. 사장이 주일과 주말을 즐기려 한다면 회사는 망하게 돼 있다. 사장은 회사와 한 몸이다, 직원과 같이 일할 수는 있어도 같이 즐길 수는 없는 게 사장이다. 그래서 필자는 자녀에게 사장을 물려주고 싶지 않다. 하지만 필자는 사장을 선택했다. 그것은 선택이라기보다는 사실 의무였다. 한 가정을 책임지고 한번밖에 없는 인생이기에 필자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부자로 살고 싶었기 때문이다. 평생 직장은 없다. 그러나 평생 직업은 있지 않은가. 필자는 평생 직업을 만들기 위해 사장의 길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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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7-06
  • [쓰리잘 송 박사의 ‘가슴앓이’이야기 (3)] 역류성식도염 증상의 식생활관리로 가슴앓이 극복하기
        [뉴스투데이=송대욱 전문기자] 역류성식도염은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여 식도점막을 자극하거나 손상시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위산이 역류하는 이유가 역류성식도염의 원인이 될 것입니다. 식도와 위사이에는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넘어오지 못하도록 막는 장치가 있습니다.   이를 위식도괄약근 또는 하부식도괄약근이라고 부릅니다. 음식물이 위로 들어가고 소화가 시작되면 고무줄로 동여 매듯이 꽉 조여주는 근육입니다. 이 위식도괄약근이 약해지면 위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게 됩니다. 또 다른 원인은 복부의 압력이 높아져서 정상적으로 위식도괄약근이 조여도 위산이 역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역류성식도염의 위험인자는 음주와 흡연입니다. 음주와 흡연은 직간접적으로 위식도괄약근의 기능을 약화시켜 위산이 보다 쉽게 역류하게 됩니다.   역류성식도염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음식이 있습니다. 역류성식도염과 음식의 종류와의 관계는 아직 특별한 정설은 없지만, 의심되는 음식들은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역류성식도염의 원인과 악화요인에 따라 식생활관리를 하면서 스스로 근본치료가 가능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역류성식도염에 위산차단제인 PPI를 복용하면 증상이 빠르게 사라지지만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 않은 경우에는 복용을 중단하면 빠르게 재발합니다.   PPI의 문제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부작용보다는 약복용을 중단하면 재발한다는 것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그 이유은 역류성식도염이 위식도괄약근이 약화되는 것이 원인인데 PPI는 하부식도괄약근에는 어떤 작용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위산억제제를 복용하는 동안 생활관리를 통한 근본치료에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음주는 가능한 피하십시오. 특히 맥주나 와인은 역류성식도염을 심하게 만듭니다. 그렇다고 소주나 양주는 괜찮다는 뜻은 아닙니다. 술을 먹으면 다리에 힘이 풀리는 것처럼 위식도괄약근의 힘도 약해집니다. 그리고 음주 후에 속이 좋지 않아 구토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은 술이 기를 상역시키기 때문입니다.   또한 술은 열독이라고 하여 염증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흡연은 인후와 식도점막을 건조하게 만드는 요인이 됩니다. 건조해진 점막은 위산의 자극에 대한 방어력이 약해지며 쉽게 증상이 나타납니다. 역류성식도염으로 괴롭다면 이 기회에 금연, 금주에 도전해보세요.   기름진 음식이나 과식은 소화가 더디게 합니다. 또한 가공식품이나 패스트푸드에는 방부제가 많이 들어 있습니다. 역시 소화에 오랜 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소화시간이 길어지면 위산의 분비가 많아지며 복부의 압력이 올라가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기 쉽습니다. 밀가루 음식이 문제가 되는 것도 이에 포함된 방부제와 연관됩니다. 특정한 음식이라고는 이야기 할 수 없으나 소화에 부담이 되는 음식을 스스로 찾아 피하도록 하십시오.   신과일은 산도가 높아서 속쓰림을 유발하여 역류성식도염에 안 좋은 음식이라고 합니다. 포도나 오렌지, 사과 등의 과일을 피해야 합니다. 그러나 과일의 종류에 대한 반응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먹어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과일을 먹고 생목이 오른다면 그것을 피하는 방법으로 피해야 할 과일, 먹어도 되는 과일을 구분하여 섭취하면 됩니다.   카페인은 위산분비를 촉진하며, 탄산음료는 위에서 가스가 차게 되어 복부압력이 오르고 위산분비도 촉진되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생활과 관련되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꼭꼭 씹어서 천천히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통 30번 이상 씹어서 삼키라고 합니다. 식사를 천천히 하면 과식을 피하게 되며 소화의 부담도 줄어들어 역류성식도염 증상이 완화됩니다. 또한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해진 시간에 식사를 해야 합니다. 뇌에는 생체시계가 있는데 식사시간이 되면 식사를 하지 않아도 위산이 분비됩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식사를 하면 또 위산이 분비됩니다. 위산의 분비량이 늘어나면 위산이 역류하기 쉬워지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야식을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역류성식도염 증상을 악화시키는 행동 중 먹고 바로 눕는 습관이 있습니다. 야식은 하면 아무래도 먹고 바로 자리에 눕게 되므로 피해야 하는 것입니다. 식사를 한 후 위에서 음식물이 십이지장으로 넘어가는 평균시간이 3시간 정도이므로 식사 후 3시간은 상체를 높게 하는 것도 증상을 완화하는 좋은 습관입니다.   역류성식도염에 가장 피해야 하는 음식을 하나 꼽으라면 라면입니다. 라면은 출출할 때 먹게 되어 빨리 먹게 되고, 기름지며, 가공식품으로 보관성을 높이기 위해 방부제를 사용합니다. 모든 밀가루음식을 피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라면은 피하도록 하십시오.   대부분의 역류성식도염 환자는 그 고통으로 인해 음식을 심각할 정도로 조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체중이 감소하고 기력이 없어 소화기능이 더욱 약화되어 역류성식도염이 식생활관리를 해도 나아지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식생활관리로 잡을 수 없는 역류성식도염이 증상을 가지고 있으며 PPI를 복용해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거나 복용을 중단하면 재발된다면 한방 역류성식도염 전문가를 찾아 상담을 받아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 송대욱 원장의 프로필 ▶ 경희대학교대학원 한의학박사 / 쓰리잘 덕수한의원 원장 / 쓰리잘네트워크 대표 / MBTI전문강사 / SNCI 사상체징검사지 개발자 / 사상의학회 정회원 / 성정사상의학회 총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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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대욱의 건강 쓰리잘
    2020-07-03
  • [기자의 눈] 직원 복지를 최고로 생각하는 카카오게임즈의 매력남 남궁훈 대표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카카오게임즈 남궁훈 대표가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 깜짝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달 28일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CEO 특집’에 출연한 남궁훈 대표는 방송에서 본인의 창업 스토리와 경영 철학, 사내 문화 등을 소개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취업준비생이 가장 가고 싶은 취업 선호도 기업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기업답게 다른 유수의 기업과는 차별화한 복지제도로 정평이 나 있다. 먼저, ‘저녁과 여유가 있는 문화’를 전사적으로 공유하기 위한 새로운 제도 ‘놀금’을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놀금’은 카카오게임즈 임직원들의 가족 혹은 개인에게 ‘밀도 있는 쉼’을 선물하기 위한 것으로, 2018년 7월부터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마다 전사적 차원에서 전 직원이 함께 휴일을 즐기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놀금’은 회사에서 직원들 복지에 대해 많이 신경을 쓰는 와중에 감성적으로 편한 휴식을 제공해 줄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고민하다가 만들어진 정책”이라고 한다. 또 “직원들이 목요일 저녁부터 마음 편히 쉴 수 있도록 하자라는 취지에서 ‘놀금’이 시행됐다”고 설명한다. 카카오게임즈는 ‘놀금’뿐만 아니라 직장인에게 가장 소중한 시간, ‘점심시간’까지 추가로 보장한다. 12시 반부터 시작하는 점심시간을 1시간에서 1시간 반으로 늘리고, 이 시간을 통해 직원들이 여유를 갖거나 취미, 운동 등 다양한 자기계발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이 외에도 카카오게임즈는 임직원들의 ‘월요병’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30분 늦은 10시 반 출근을 시행하고 있었으며, 매주 금요일마다 5시 반 조기 퇴근 등을 시행해 임직원들에게 ‘시간’을 선물하고 여유로운 출퇴근 문화를 독려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우리 회사는 월요일은 10시 30분 출근·오후 7시 퇴근, 평일에는 10시 출근·오후 7시 퇴근, 금요일에는 10시 출근·오후 5시 30분 퇴근한다”라며 “7시 퇴근이면 회사가 판교라 서울에 친구들과의 모임이 있을 시 도착하면 2차가 진행되고 있을 때 도착하는데, 금요일 5시 30분에 퇴근하면 1차부터 함께 할 수 있다”고 자랑한다. 이번 방송에서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회사 내에 비치된 생맥주 기계를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보편적인 기업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일 것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사내 카페테리아에 ‘생맥주 기계’를 비치해 근무 중 시원한 맥주를 마실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으며, 식사를 챙기지 못하고 출근하는 직원들을 위해 라면을 비롯해 다채로운 조식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창의성과 몰입이 승부를 좌우하는 게임산업의 특성상 ‘충분한 휴식’이 근본적 경쟁력이라는 카카오게임즈 남궁훈 대표의 철학이 담겨있는 것이다.   방송에서 남궁훈 대표는 “게임산업의 규모가 14조원이고 대중문화 수출액보다 많다”며 “e스포츠 분야에서 한국은 축구로 치면 브라질과 같은 나라다. 우리 국민이 게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했으면 좋겠다. 게임을 터부시하지 말고 자녀와의 소통 창구로 생각했으면 한다”며 게임업계 관계자로서의 자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또 남궁 대표는 “최고경영자(CEO)라는 직업은 부족국가 시대 추장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사냥을 나가서 영업이익을 많이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냥을 함께한 직원들에게 전리품을 어떻게 분배하는지도 사냥만큼 중요하다”고 말했다. 회사의 실적과 결과를 소홀히 하지 않으면서도 직원의 복지와 근무환경을 먼저 생각하는 선진화한 경영마인드를 그대로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직원은 함께 가는 동반자란 직업정신을 내포하고 있는 셈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올 1분기 매출 964억원, 영업이익 127억원, 순이익 10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더불어 하반기 PC 신작 ‘엘리온’과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가디언 테일즈’ 등이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남궁 대표의 직원을 먼저 생각하는 선진화한 경영 마인드와 임직원들의 창의적 상상력이 결합된 노력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면 카카오게임즈의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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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7-02
  • [데스크 칼럼] 6월 마지막 ‘한 날 한 장소, 이재용 4마디’ 왜 나왔나
    [뉴스투데이=김영섭 산업부장] “불확실성의 끝을 알 수 없다” “갈 길이 멀다” “지치면 안된다” “멈추면 미래가 없다”   이 4마디 발언은 대충 봐도 뭔가 절박함과 간절한 호소를 공통분모로 한다. 나아가 비장한 각오까지 느껴진다. 더욱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7월을 하루 남겨두고 ‘한 날 한 장소’에서 한꺼번에 연속으로 쏟아낸 말들이다. 그 사연이 궁금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월 30일 세메스 천안사업장을 찾아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생산 공장을 살펴보는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    이 부회장이 지난 6월30일 삼성전자 반도체부분 자회사 세메스(SEMES) 천안사업장을 찾아 남긴 4마디 말을 꼼꼼히 살펴 봤다. 이 부회장의 심경이 솔직하고도, 있는 그대로,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판단된다. 위기극복 의지와 함께 미래를 위한 철저한 대비의 자세다. 검찰 수사 등 수년간 이어지는 온갖 리스크도 뚫고 나가겠다는 ‘글로벌 기업인’으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똑같은 말인 듯하다. 하지만 ‘자칫하면 무너질 수 있다’는 이재용 부회장의 애절함이 발언마다 그 존재감을 발휘한다. 한 마디로 그치지 않은 이유인가. 이 4마디는 ‘불확실성’, ‘갈 길’, ‘지치면’, ‘미래’로 특징지어진다. 지금 이 부회장의 삼성을 둘러싼 경영환경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키워드라고 할 수 있다.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과 관련한 검찰 수사는 지난 1년 8개월에 걸쳐 50여 차례 압수수색에다 110여 명에 대한 430여 회 소환 조사 등 유례가 없을 정도로 강도 높게 진행돼 왔다. 코로나19와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적 리스크에 사법리스크까지 겹치면서 삼성이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는 점은 불문가지(不問可知)다.   하지만 이 부회장과 삼성은 경영위기 상황에서도 검찰의 수사를 묵묵히 받아들이며 성실하게 수사에 협조해왔다. 삼성은 지난달 검찰이 이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이례적으로 대(對)언론 호소문까지 내며 “삼성이 위기”라고 했다. “지금의 위기는 삼성으로서도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것”이라며 “삼성의 경영이 정상화되어 한국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매진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시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이런 호소와 절박함은 이 부회장의 ‘4마디’에도 구구절절(句句節節) 담겨 있다. 이는 연이은 현장경영을 통한 행동으로도 나타났다. 지난 5월18일 이 부회장은 중국행에 몸을 실어 국내외를 놀라게 했다. 코로나19 이후 중국을 방문한 세계 주요 기업인은 이 부회장이 처음이다. 그만큼 이 부회장이 ‘글로벌 현장경영’을 통해 대내외적 위기극복 의지를 몸으로 보여줬다는 평가다.   6월 들어서도 현장경영이 잇따랐다. 이 부회장은 지난 15일 삼성전자 반도체 및 무선통신 사장단과 연달아 간담회를 가졌다. 이후 19일에는 반도체 연구소, 23일에는 생활가전사업부를 찾아 중장기 전략을 논의했다. 급기야 마지막 날, 수원 장비사업장을 찾아 ‘4마디 발언’을 남겼다.   이제 이 부회장의 행동과 메시지는 ‘글로벌 기업인’ 면모를 넘어 결실을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삼성의 대언론 호소와 이 부회장의 애절함과 간절함은 검찰수사심의위원회의 권고대로 ‘수사중단과 불기소’로 이어져야 한다.   검찰이 일반 시민들로 구성된 검찰시민위원회의 동의까지 얻어 소집된 수사심의위 권고를 ‘사상 처음으로’ 무시한다면 검찰 스스로 도입한 제도 자체를 부인한 것이란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검찰의 ‘기소 강행은 출구 없는 무리수’다. 불 보듯 분명하고 뻔하다는 뜻의 명약관화(明若觀火) 그 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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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칼럼
    2020-07-01
  • [데스크 칼럼] 보험사, 고위험 자산투자보다 자신만의 차별화된 경영전략 지켜가야
    [뉴스투데이=이철규 경제부장] 흔히들 이야기하는 말 중에 배운 게 도둑질이란 말이 있다. 사실 이 말은 할 수 있는 일이 그것 밖에는 없다는 의미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그것만큼은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부분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강남 스타일’이란 노래로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에서 7주 연속 2위를 차지했던 싸이는 자신의 성공 비결에 대해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열심히 했을 뿐이다”라고 밝혔다.   ■ 코로나에 초저금리와 운용수익률 하락 직면한 생보사  올해 초부터 극성을 부리던 코로나19가 다시금 재 확산의 움직임을 보이며 실생활에 미치는 여파 역시 피부에 와 닿기 시작하고 있다. 이젠 마스크를 쓰고 출근하는 일이 일반화 됐으며 재택근무 역시 코로나가 바꾼 일상이 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영향에 항공업계와 여행사들은 고사위기에 놓였으며 대변 영업이 어려워진 보험업계와 은행권 역시 직격탄을 맞고 있다. 국내 보험사의 1분기 순이익은 총 1조4662억원으로 2019년의 1조9927억에 비해 5165억원이 줄었다. 생명보험사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7782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의 1조2638억원에 비해 4856억원이 줄었으며, 손해보험사의 순이익은 6880억원으로 지난해의 7189억원에 비해 309억원이 줄었다. 생보사가 손보사에 비해 순이익이 줄어든 이유는 투자 영업이익에 비해 보험 영업 손실이 크기 때문이다. 금리하락에 따른 보증준비금 증가로 보험 영업 손실이 증가한 것에 비해, 투자영업이익은 지난해에 비해 감소한 탓이다. 반면에 손보사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개선되면서 2분기 실적이 양호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의하면 삼성화재·메리츠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 등 상장 손보사들의 2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2분기에 비해 14.7%가 늘어난 5268억원으로 예상했다. 손보사의 실적 향상의 주요 요인은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이 줄고 재택근무가 증가하면서 자동차 운행이 줄었기 때문이다. 반면 생명보험사는 초저금리와 운용수익률 하락, 영업환경 악화로 인해 2분기 역시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개다가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생명보험회사의 책임준비금 적립도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는 금리확정형 상품이 많은 대형사가 더 크다. 생명보험협회는 삼성생명의 책임준비금 전입(환입)액은 2조원이 넘을 것으로 보이며 교보생명도 1조원이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생보사들은 해외투자를 통해 돌파구를 찾거나 불필요한 보장을 빼거나 나눠서 보험료는 낮추는 상품을 내놓고 있다. 이 같은 보험사들의 행보에 금융권은 코로나19로 인한 대내외 리스크가 커지는 만큼, 보험사의 건전성을 악화시킬 수 있는 상품 개발이나 부실한 자산 운용보다는 내실을 기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는 고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보다는 자기만의 차별화된 경영전략을 꾸준히 지켜가는 게 중요하다는 의미다. 최근 보험연구원 윤성훈 선임연구위원이 발표한 ‘일본 생명보험회사의 파산과 생존’ 보고서에 따르면 자산거품 붕괴에 과정에서 생존한 일본의 생보사 전략은 보수적인 자산운용을 통해 이익은 내부에 유보하고 보장성상품에 주력하면서 위험자산의 비중을 줄였다. 이것저것 새로운 것을 찾아 나서기 보다는 ‘배운 게 도둑질’이라는 이야기처럼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에 매진한 것이다. 자신이 가장 잘 아는 것, 자신이 가장 자신 있어 하는 것에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인생을 담고 있는 스포츠란 야구에서 투수는 위기가 찾아오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최고의 구질을 승부하곤 한다. 자신이 가장 자신 있어 하는 무기를 던지는 셈이다.   이철규 뉴스투데이 경제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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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29
  • [이상호의 고공비행] ‘삼성 저격수’ 한동훈 검사장의 근황에서 얻는 교훈
    [뉴스투데이=이상호 전문기자] ] 최근 ‘검(檢)-언(言) 유착’ 사건으로 논란의 한 가운데 있는 한동훈 검사장(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가장 아끼는 후배이자, 최측근이다. 윤 총장과 같은 특수통으로 국정원 댓글사건 등 과거 정권 때 굵직한 사건 수사는 물론 문재인 정권의 적폐수사를 함께한 한 검사장은 윤 총장 체제가 들어서자 검사장 첫 보직을 과거 중수부장격인 반부패 강력부장을 받을 정도로 파격적인 승진을 했다.   그러다가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건 및 울산시장 부정선거 혐의에 대한 수사로 현 정권과 윤석열 총장의 사이가 멀어지고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취임하자 가장 먼저 지방(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좌천시킨 사람 또한 한동훈 검사장이다. 한 검사장은 최근 추미애 장관의 인사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발령나 검찰업무에서 완전히 배제됐다.   최근 이른바 '검언 유착의혹 사건'으로 감찰을 받고있는 한동훈 검사장. [사진=연합뉴스] 이른바 ‘검(檢)-언(言) 유착사건’은 채널A 기자가 한동훈 검사장을 들먹이며 신라젠이라는 회사의 대주주에게 여권 핵심 인사와의 유착의혹을 털어 놓으라고 암박한데서 비롯됐다. 윤석열 총장과 대검은 채널A 기자가 일방적으로 한동훈 검사장을 거론한 것일 뿐이라고 녹취록을 공개하며 엄호했지만 법무부 쪽의 인식은 많이 다른 것 같다. 법무부는 한 검사장에 대해 직접 감찰에 나섰다.   특수부 검사와 언론사 기자들은 통하는 면이 많다. 세상을 부정부패와 비리, 부조리 중심으로  바라보는 문제의식과 정의감은 특수부 검사나 기자나 마찬가지다. 거악을 척결하고, 파사현정(破邪顯正)을 하겠다는 사명감도 마찬가지다.   불확실한 팩트를 바탕으로 수사와 취재를 통해 진실을 규명하는 검사와 기자는 이전부터 좋은 술친구가 되곤했다. 특정 사건에서 검사와 기자는 서로 협조하는 일도 많았다. ‘검언 유착사건’의 이면에는 검사와 기자와의 이런 전통이 있다.   한동훈 검사장은 한편으로 ‘삼성 저격수’였다. 그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은 물론, 서울지검 3차장으로서 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 수사를 지휘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임직원들이 공모한 범죄한건으로 만드는데 큰 집착을 가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50여차례의 압수수색, 110여명에 대한 430여차례의 소환조사...법원에서 기각해도 끊임없이 구속영장을 재청구하기도 했다.   한 검사장은 인권침해 방지를 위한 검찰개혁 차원에서 지금은 금지된 수사브리핑, 즉 기자들을 상대로 한 티타임 브리핑에서 삼성과 경영진에 대해 노골적인 적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기업 및 경영진에 대해 불법으로 연명하는 집단으로 표현하는 등 폄훼가 심했다고 전해진다.   검사라는 직업의 특성상 사명감과 공명심, 양명의식은 분명 필요한 자질이다. 하지만 사명감과 공명심은 그 정도가 과했을 때 곧바로 독선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치명적인 독(毒)이 베어있다.   윤석열 총장(사시 33회), 한동훈 검사장(37회)의 까마득한 사법시험 선배인 이명재 전 검찰총장(사시 11회)은 역대 검찰사상 최고의 특수통 검사로 꼽힌다. 그는 동시대 검사들 사이에서 존경하는 검찰선배를 묻는 투표를 하면 늘 1위를 차지했다. 이명재 전 총장은 최근 30년내 검찰사에서 유일하게 변호사로서 검찰총장에 발탁되기도 했다.   이명재 전 총장은 이런 말을 자주했다. “검찰을 떠난 뒤 길을 걷거나 등산을 하는데 어떤 사람이 나를 빤히 쳐다보면 가슴이 덜컥한다. 나한테 수사를 받은 사람인가? 혹시 나한테 부당한 대우를 받지는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든다.”   과거 임관한지 얼마 안되는 어린 검사들은 피의자가 불려오면 오면 법전으로 책상을 툭툭치면서 이렇게 말하곤 했다. “이 법전에 있는 죄를 모두 적용하면 당신에게 30개 정도의 죄는 물을 수 있다”고.   이명재 전 총장은 말한다. “강력한 권한을 가진 사람일수록 겸손해야 한다. 강도 살인사건도 아니고 기획수사로 멀쩡한 사람에 대해 생사여탈권을 쥔 특수부 검사들은 더더욱 그래야 한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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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호의 고공비행
    2020-06-27
  • [쓰리잘 송 박사의 ‘가슴앓이’이야기 (2)] 가슴앓이를 일으키는 역류성식도염 증상
        [뉴스투데이=송대욱 전문기자] 가슴앓이는 의학적으로 가장 흔한 것이 역류성식도염에 의한 ‘가슴이 화끈거리는 느낌’입니다. 가슴앓이를 이해하기 위해서 우선적으로 알아야 하는 질환이 위산이 역류하여 발생하는 역류성식도염인 이유입니다.   역류성식도염은 성인 10명 중 1명이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환입니다. 과식이나 과음, 야식을 먹고 누웠을 때 느껴지는 가슴의 쓰림이나 화끈거리는 느낌이 위산의 역류에 의한 식도점막의 고통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식도는 목구멍에서 위로 가슴의 한가운데를 통과하므로 그 증상은 가슴가운데 안쪽에서 느껴집니다.   역류성식도염의 발생빈도를 나타내는 유병률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역류성식도염의 전형적인 증상인 가슴쓰림만으로 역류성식도염을 진단하던 것이 요즘은 비전형적인 증상까지 역류성식도염으로 진단하는 것도 역류성식도염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일 것입니다.   역류성식도염의 정확한 진단은 이렇게 이루어 집니다. 역류성식도염의 전형적인 증상이 가슴쓰림과 신물이 있는 사람이 위내시경검사를 했을 때 식도점막에 염증소견이 있는 경우에 국한됩니다. 같은 증상이라도 개인마다 그 표현은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가슴쓰림은 ‘가슴이 타는 것 같다’, ‘가슴이 화하다’, ‘가슴이 싸하다’, ‘가슴이 얼얼하다', ‘가슴이 뜨겁다'로 다르게 말하며, 신물은 ‘생목오른다', ‘쓴물이 올라온다', ‘입에서 신맛이나 쓴맛이 난다’ 등으로 표현합니다.   하지만 식도점막에 위산에 의한 미란성 위염이 없어도 증상은 나타납니다. 그래서 역류성식도염은 더 큰 범주에서 위식도역류질환이라고 진단합니다.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여 식도점막이 위산의 자극에 의하여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식도점막에 염증소견이 있는 경우는 보다 전형적인 증상으로 나타나고 염증소견이 없는 경우에는 비전형적인 증상을 더 많이 호소하기도 합니다.   위식도역류질환이 있을 때 명치에서 배꼽사이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있습니다. 주로 소화불량과 유사한 증상으로 표현합니다. ‘더부룩하다’, ‘명치가 막혔다’, ‘헛배가 부른다’, ‘갈비뼈 밑이 아프다’ 라고 이야기합니다. 가슴에서도 비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납니다. ‘가슴이 아프다’, ‘짓누른다’, ‘가슴이 막혔다’, ‘가슴이 답답하다’, ‘조인다’, ‘걸린 것 같다’는 증상도 역류성식도염의 증상으로 분류됩니다. 위산이 식도를 타고 목구멍까지 올라오는 예도 흔해서, ‘기침이 난다’, ‘목에 가래가 낀 것 같다’, ‘목이물감이 있다’, ‘목이 잘 쉰다’라고 표현합니다.   특히 요즘은 잘 낫지 않은 축농증, 중이염, 기관지 천식, 잇몸질환, 구내염, 구취 등도 위산의 역류에 의한 것이라고 진단하고 치료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상에서 보는 바와 같이 역류성식도염 환자가 실제로 늘었다기 보다는 역류성식도염으로 분류되는 증상이 늘었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역류성식도염을 한번 의심해보아야 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위산억제제, 위산중화제, 양성자펌프억제제(PPI)를 복용하면 위산의 역류에 의한 증상을 잘 완화됩니다.   약물복용으로 증상이 완화되는 것이 위산의 역류가 원인이라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역류성식도염의 원인이 위산과다에 의한 위산역류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약물복용을 중단하면 증상이 쉽게 재발된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며 역류성식도염이 잘 낫지 않는 만성재발성 질환으로 분류되면서 그 유병률이 증가되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완치되는 환자는 적고 진단되는 환자는 계속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역류성식도염의 한방치료가 대두되는 것입니다. 한방에서는 위산과다의 원인과 위산이 역류하는 원인을 진단하고 치료하므로 만성 재발성 역류성식도염 환자의 발길이 한의원을 향하게 되는 것입니다.     ◀ 송대욱 원장 프로필 ▶ 경희대학교대학원 한의학박사 / 쓰리잘 덕수한의원 원장 / 쓰리잘네트워크 대표 / MBTI전문강사 / SNCI 사상체징검사지 개발자 / 사상의학회 정회원 / 성정사상의학회 총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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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대욱의 건강 쓰리잘
    2020-06-26
  • [기자의 눈] 대한민국 동행세일 D-1…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도 많은 행사로 끝나야
        [뉴스투데이=안서진 기자] 내일부터 오는 7월 12일까지 보름간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시작된다. 동행세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잔뜩 위축된 소비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가 기획한 대규모 할인 행사로 그 흥행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번 행사는 전국 주요 백화점과 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와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온라인쇼핑몰 등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다. 이들은 대규모 할인과 온·오프라인 판촉, 특별현장 행사 등을 통해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 시장과 경기 부진을 타개하고 전국적인 소비 활성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중소기업벤처부는 백화점·대형마트·가전·자동차 등 대형 제조·유통기업(35개), 축·수산업계, 외식·관광 등 모든 경제 주체가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된다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 강성천 차관은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K-pop·K-beuaty·K-방역 등 ‘K 브랜드’에 비대면 라이브 커머스를 연계하여 ‘K-세일’이라는 온라인 판매의 새로운 영역을 구축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규모 할인 판촉 행사를 앞두고 유통가는 분주한 모양새다.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마트들은 동행세일 시작 하루 전인 이날부터 오는 7월 1일까지 상품권 증정, 할인 행사 등을 통해 내수 살리기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백화점, 편의점, 이커머스 등 주요 유통업계 역시 다양한 할인 방안을 내놓으며 내수 경기회복을 위한 행사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에 열리는 동행세일이 정부가 매년 소비 진작을 목표로 개최하고 있는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와 같은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을 보낸다. 동행세일도 코세페처럼 겉은 화려해 보이지만 막상 까보면 할인율도 낮고 참여하는 브랜드도 소수여서 사람들의 구미를 당기기 부족하지 않겠냐는 지적이다. 실제로 코세페 개최 당시 ‘최대 90% 할인’이라는 광고 배너가 난무했지만 대부분의 할인율은 30~40%대에 그쳐 막상 살게 없다는 게 소비자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결국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를 만들겠다고 장담한 정부의 의도와는 달리 코세페는 소비자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한 채 매년 흥행에 실패하고 있다. 일단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아 보인다. 정부의 주도로 유통 관광 업체 등이 참여해 수동적일 수밖에 없는 코세페와 달리 주요 유통업계에서 적극적으로 행사 참여 의지를 밝히면서 동행세일에 동참하고 있다. 정부가 판을 깔아놓긴 했지만 업계에서도 적극적으로 행사를 기획해 할인은 물론이며 상품권 행사, 참여 스티커 제작 등 코로나19로 침체된 내수 경기 회복에 뜻을 모으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 흥행 여부에 따라 동행세일을 앞으로 매년 개최할지 아니면 코로나19에 따른 일회성 행사로 끝날지 추가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동행세일이 흥행해 소비자도 좋고 제조사, 유통사들도 숨통이 트이는 계기가 돼 내년에도 또다시 개최할 수 있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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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25
  • [이태희의 심호흡] 최태원 회장이 SK CEO들에게 내린 명령, 'GAFA 뛰어넘기'
      [뉴스투데이=이태희 편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딥체인지(근본적 변화)를 실천하기 위한 화두로 ‘스토리텔링’을 제시하고 CEO들이 주체가 되라고 주문했다. ‘GAFA 뛰어넘기’를 명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의 성공비결은 신기술과 매혹적인 스토리의 결합에 있기 때문이다. GAFA는 미국의 공룡 IT기업인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단어이다.   최 회장은 지난 23일 열린 '2020 SK 확대경영회의'에서 “기업의 토털 밸류(총체적 가치)를 높이려면 CEO가 자신만의 스토리를 써야 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접목시켜 성공한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들을 사례로 들기도 했다.   최 회장은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인문사회과학적 성찰을 담아낸 경영 화두를 제안해왔다. 이윤 극대화라는 시장경제 논리를 뛰어넘는 딥체인지, 사회적 가치, 행복경영 등이 그것이다. 이번에 나온 스토리텔링은 가장 최 회장다운 명제로 느껴진다. 시장과 인간의 변화에 대한 깊은 통찰의 결과물로 볼 수 있다.   스토리가 4차산업혁명 시대에 글로벌 기업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것은 ‘가정법’이 아니라 냉엄한 현실이기 때문이다. 단순한 재무적 성과의 훌륭함만이 승부처가 아니다. 매혹적인 스토리가 있는 기업이 소비자의 ‘팬덤’을 형성하고 투자자들의 ‘믿음’을 얻어내고 있다.     스콧 갤러웨이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 교수의 저서 ‘플랫폼 제국의 미래’에 따르면 GAFA는 21세기 글로벌 시장을 지배하는 4개의 거인기업이다. 투자자와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이들 기업의 차별적 매력은 날카로운 기술력에만 있지 않다. 오히려 시장의 니즈를 창조해내는 상상력과 그 상상력을 융화시킨 ‘스토리텔링’에 있다는 게 갤러웨이의 분석이다.   예를 들면,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애플의 초창기 제품을 만들어낸 천재가 아니다. 애플1의 창조자는 공동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이었다. 오히려 잡스는 뛰어난 이야기꾼에 가깝다. 그의 천재성은 판매방식에 있었다.   동종업계 CEO들은 전자상거래 시대에 오프라인 매장은 용도 폐기됐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잡스는 화려한 조명 아래 애플 제품을 전시하는 유리벽 매장을 마련함으로써 사치품에 대한 인간의 본원적 욕망을 겨냥했다. 검은색 티셔츠에 청바지 그리고 운동화 차림으로 애플의 신제품에 담긴 철학을 포장해내는 잡스의 ‘원맨쇼’가 애플의 가치를 규정했다.   애플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는 ‘문화적 취향’을 가진 인텔리로 등극하게 된다. 아이팟 열풍이 불었던 21세기 초반에 미국의 명문 대학생들은 “I POD, THEREFORE I AM(나는 아이팟을 듣는다, 고로 존재한다”고 말할 정도로 빠져 들었다. 아이팟이나 아이폰은 지식과 경제적 여유를 가진 계층의 사치품으로 각인됐다.   하지만 애플의 생산단가는 낮다. 그 결과 애플은 도요타를 대량생산해서 명품 페라리로 팔아먹는 회사가 됐다. 사실은 도요타인데 소비자들은 페라리로 인정했다. 이는 스토리텔링이 만들어낸 위대한 사기극이다.   애플은 IT기기로 ‘팬덤’을 구축한 유일한 공룡기업이다. 애플이 살인범의 아이폰 비밀번호를 풀어달라는 미 연방법원의 요구를 거부해도, 아이폰 매니아들은 애플을 비난하지 않는다. 오히려 ‘사생활보호’라는 애플의 철학에 동조한다. 이 때 애플은 단순히 물건을 파는 기업이 아니라 자유주의 철학자다.    제프 베조스는 잡스보다 더 위대한 스토리텔러이다. 갤러웨이 교수에 따르면, 1990년대에 벤처캐피탈의 지원으로 성공한 기술기업들은 최소한 5000만 달러를 투자받은 시점에 투자자에게 수익금을 돌려주기 시작했다. 이에 비교하면, 아마존은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21억달러를 투자받은 다음에야 가까스로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냉철한 투자자들이 아마존에 대해서 유독 관대하고 끈기를 보였던 것은 베조스의 거대한 이야기에 매료됐기 때문이다. 투자금이 10억달러를 넘겼을 때 투자자들이 발을 뺐다고 가정해보자. 오늘날의 아마존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처럼 투자자들을 무장해제 시킨 베조스의 스토리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매장’이었다. 타깃, 시어스, 베스트바이 등 오프라인 유통강자들이 미국 전역에 대형 매장을 두고 있었지만, 아마존에 피하면 새발의 피라는 것이다. 베조스는 원대하지만 약간은 미친듯한 이야기를 끊임없이 풀어내면서 투자자들을 매혹시키고 사업을 확장했다.   세상은 ‘뻥쟁이’ 베조스의 주장대로 흘러갔다. 오프라인 강자들은 멸망의 길로 접어들었다. 아마존은 웃는 얼굴을 한 ‘최상위 포식자’로 등극했다.   ■ 탈법 논란에 휩쓸린 GAFA 뛰어넘는 법   최 회장의 속마음은 알 수 없지만, SK계열사 CEO들이 스토리텔링에 성공한다면 GAFA를 뛰어넘게 된다. GAFA는 그 거대한 성공에도 불구하고 역외탈세, 반독점 등의 부정적 이슈에 휩쓸려들어가고 있다.    다음 달로 예정된 미 하원의 반(反)독점 청문회에는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페이스 북의 마크 저커버그, 아마존의 베조스 CEO등이 출석할 예정이다. 팀 쿡 애플 CEO는 아직 출석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애플 앱스토어의 '30% 수수료'는 청문회에서 타깃이 될 수밖에 없다. 30% 수수료는 애플이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호사를 누리고, 다른 기업과 소비자를 착취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프랑스는 GAFA를 정조준해 디지털세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4대 공룡기업들이 막대한 이윤을 즐기면서 아일랜드 등에 법인을 두는 방식으로 ‘역외탈세’ 행각을 그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GAFA가 화려한 성공 이면의 어두운 그림자를 토해내는 것과 달리, SK계열사들은 탈세나 독점문제로부터 자유롭다.세금은 꼬박꼬박내고 있고, 독점적 지위를 무기로 삼아 소비자들을 착취하지도 않는다. GAFA처럼 매력적인 스토리를 신기술에 접목하는 데 성공한다면, ‘GAFA보다 훌륭한 기업’이 될 수 있다.    ■ 패러다임 전환중인 SK계열사들, 스토리텔링은 절박한 과제   더욱이 최 회장이 제시한 스토리텔링의 5가지 아이템은 도덕적이다. 그는 23일 회의에서 “SK가 키워가야 할 기업가치는 단순히 재무성과·배당정책 등에 그치는 게 아니라 지속가능성·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고객 신뢰, 나아가 지적재산권·일하는 문화 등 유·무형자산까지 모두 포괄하는 토털밸류이다”고 정의했다. 5가지 아이템 중 어느 것을 선택해서 스토리텔링을 한다해도 GAFA류의 탈법논란에 휩쓸릴 가능성은 희박하다. 문제는 실천이다.   SK 계열사들은 새 먹거리를 개발하거나 이를 토대로 사명변경을 준비하고 있다. 새 먹거리가 당장에 수익을 내는 경우는 거의 없다. 망해먹기 십상이다. 아마존도 투자금 21억달러를 탕진한 다음에야 사지에서 벗어났다. 매혹적인 스토리텔링으로 투자자와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는 최 회장의 주문은 패러다임 전환을 앞두고 있는 SK계열사 CEO들에겐 절박한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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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희의 심호흡
    2020-06-25
  • [이상호의 고공비행] 요리사 출신이야 말로 최적의 대통령감이다.
    [뉴스투데이=이상호 전문기자] 미국에서는 요리가 초등학생의 필수 교양과목이다. 요리수업이 강조되는 것은 개성과 조화라는 미국의 교육이념에 가장 부합되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나’라는 개성, 그리고 ‘우리 중 한명으로서의 나’가 조화되는 시민의 양성은 세계 각국이 공통적으로 삼는 교육의 목표다.   '언더 더 씨(Under the Sea)', '라이언 킹(Lion King)' 같은 미국의 대표적인 애니메이션 영화가 심어주려는 메시지도 바로 개성과 전체의 조화이다. 미국은 원래 하나의 뿌리가 없는 다민족 국가이기에 이런 필요성이 더할 것이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사진=연합뉴스]   김치찌개 같은 간단한 음식만 해봐도 깨닿게 되지만 요리야 말로 개성과 조화의 기술이다. 특정 재료를 추가하거나 더 많이 넣어 개성을 추구할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조화가 되어야 맛있는 음식이 된다. 그러니까 요리사야 말로 오케스트라 지휘자와 마찬가지로 개성과 전체를 조화시킬 줄 아는 몇 안되는 직업이다.   4·15 총선 참패, 변변한 대선주자 한명 없는 암울한 미래통합당의 수습을 맡은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소속 의원과 간담회를 하면서 ‘백종원 같은 사람’을 차기 대선주자로 언급했다고 한다. 김종인 위원장은 백종원 씨처럼 가급적 국민적 호감을 사는, 좋은 인상을 가진 정치인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 발언을 전해들은 상당수 미래통합당 국회의원들은 “정치가 장난이냐” “대통령이 장난이냐”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요리사가 무슨 대통령감"이냐는 반발인 것이다. 미래통합당이 왜 이렇게 됐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대목이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대통령의 직업은 독립운동가(이승만), 군인(박정희·전두환·노태우) 직업 정치인(김영삼·김대중·박근혜)  법조인(노무현·문재인) 기업인(이명박)이었다. 대통령이 헌법상 책무인 국가의 독립과 영토의 보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나라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국민화합, 통합이 최우선이다.   그런데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 중 제대로 국민통합을 했다고 평가받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 좌우 대립속 건국과 호국을 위한 우파독재(이승만), 산업화를 내건 장기집권(박정희), 군사반란(전두환)은 물론, 민주화 이후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에서 문재인 대통령까지 국민통합을 이루거나 노력을 보여준 사람이 누가 있는가? 오히려 갈등과 대립의 골만 깊어져 왔다.   사실, 현상을 받아들이는 인식체계부터 헝클어졌다. 분명히 사기 횡령 부정선거 같은 범죄혐의가 명확한 팩트에도 자신이 소속된 진영에 따라서 정반대로 받아들이고 반응한다. 이것은 ‘내로남불’ 정도로 표현할 일이 아니라 망조(亡兆)라고 할 수 있는 공동체의 위기다.   만물을 창조하고 기르는 대자연의 이치는 조화(造化)로움이다. 민주주의는 이런 자연의 질서처럼 국가와 사회를 조화롭게 운영하기 위해 고안된 체제다.   하지만 대통령들은 자신의 신념에 치우쳐 맵고 짜고 독하게만 대한민국을 요리해왔다. 법조인·군인은 물론 정치인 출신 대통령도 마찬가지였다. 이제는 각각의 재료를 조화로운 맛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지혜, 요리사적 재능을 가진 대통령이 필요하다. 어쩌면 요리사 출신이야말로 최적의 대통령감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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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호의 고공비행
    2020-06-24
  • [최환종의 공군 이야기(27)] 방포사 생활①공군에는 4성 장군이 몇 명이냐고?
    [뉴스투데이=최환종 칼럼니스트] 지난 기고문에서 육군과 공군의 문화적인 차이가 ‘상당기간 동안 육군에서 전군한 장병들과 기존의 공군 장병들 간에 많은 갈등을 야기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와 더불어 흥미로운 현상은, 몇 년 전에 비행장 발칸포대가 공군으로 전군한 후에는 기존 공군 병사들이 포대원들에게 일종의 텃세를 부렸는데, 방포사가 공군으로 전군한 이후에는 반대 현상이 나타났다. 즉, 육군에서 공군으로 전군한 장병들의 ‘필자와 같은 기존 공군 장병들에 대한 텃세’가 눈에 보였다.   00사격장에서. 사진에 있는 공군 장교 대부분은 후에 방포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사진=최환종]   때로는 공군을 무시하는 발언도 마다하지 않았고, 가끔은 경우에 맞지 않는 언행 내지는 상대방을 모함하는 장병들도 있었다. 같은 군복을 입은 사람들이 왜들 그렇게 소인배 같은 행동을 하는지...(당시 육군에서 공군으로 전군한 장병을 ‘육공’이라 불렀고, 기존의 공군 장병은 ‘오공(오리지날 공군)’이라 불렀다. 누군가가 재치있게 그런 명칭을 지었는데, 물론 공식적인 용어는 아니지만 한동안 자연스럽게 사용되었다)   방포사 전군 초창기에 필자가 겪은 “텃세나 사고방식의 차이 또는 문화적인 차이에서 기인”한다고 생각되는 몇 가지 에피소드를 소개해 보겠다.   필자가 방포사 첫 보직인 수도권 방공포병여단의 작전통제부서 선임 장교로 부임한지 하루 정도 지났을 때의 일이다. 어느 나이 많은 정비 준사관이 필자에게 질문했다. “공군에는 4성 장군이 몇 명이나 있나요?” 처음에는 왜 이런 질문을 할까 하고 생각했다. 몇 초간의 침묵이 흘렀고, 이내 필자는 이 준사관이 질문한 의도를 알아챘다.   즉, ‘육군은 4성 장군이 여러 명 있는 규모가 큰 군인데, (4성 장군이 한명인) 공군은 얼마나 규모가 작은가?’하는 의미였고, 육군과 공군의 인원수(규모)를 비교하며 은근히 공군을 무시하는 질문이었다. 말투는 존대말이지만 건방진 모습은 하늘을 찌르고 있었다. (공군, 해군에서 4성 장군은 각 군 참모총장 1명뿐이다.)   이에 필자는 모른 척하고 “전군한 방포사 장병 모두가 전군 전에 공군화 교육을 받았고 시험도 봤다고 들었는데, 공군에 4성 장군이 몇 명인지도 모르나요?”. 그러자 그 준사관은 당황한 듯 얼버무리며 대답한다.“ 아니 그게 아니라, 육군은 4성 장군이 여러 명이 있어서......”   다음날, 그 정비 준사관이 당당하고 자신 있는 표정으로 작전장비에 대해서 설명해 주겠다고 해서 작전장비로 갔다. “이 장비는 방공포병 작전통제 장비로서 언제 미국에서 도입했고, 도입가격은 얼마이고, 기능은 뭐고 등등”, 장황하게 설명한다. 설명을 다 듣고 난 필자는 가장 기본적인 몇 가지 질문을 했다. “이 장비의 프로그램 언어는 무엇인가? 소스코드는 보유하고 있는가? CPU의 1초당 처리능력은? 그리고 이 장비와 연동된 00 레이다의 품질관리(QC, Quality Control)는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순간 정비 준사관의 얼굴이 약간 붉어지며 당황해하기 시작했다. 필자가 질문한 단어의 개념조차 모르고 있는 눈치였다. 그 준사관의 실력을 대충 파악한 필자가 관련 내용을 설명했다. “이 장비는 작전통제장비로서 가장 기본은 ‘작전 통제용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소스코드를 알아야 문제가 생겼을 경우에 프로그램을 수정할 수 있지 않겠는가? 그리고 레이다의 품질관리는 레이다를 운용함에 있어서 레이다의 신뢰성에 관한 문제이다" 등등.   설명하는 자(준사관)와 설명을 듣던 자(필자)의 입장이 바뀌었다. 그 준사관은 얼굴이 상기되어서 아무소리 못하고 듣기만 했다. 옆에 있던 다른 준사관도 마찬가지이고. 그러다가 한마디 겨우 한다. “저희는 그런 내용은 몰랐습니다...”.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비 준사관이 모르면 누가 알아야 하나?’   필자가 질문했던 내용은 레이다나 작전통제장비를 다루는 사람이라면 기본중의 기본인 사항이다. 그런 기본적인 사항을 모르고 있었다니, 필자의 표정은 어이없다는 표정이 되었고, 정비 준사관들은 필자가 또 다른 질문을 할까봐 전전긍긍하고 있었다.   “공군에서 온 새파란 소령이 뭘 알아?”라는 식으로 필자를 대하던 정비 준사관들은 이날 오후부터 필자를 대할 때 무척 조심했고, 다시는 공군에 4성 장군이 몇 명이냐고 하는 ‘예의 없는 질문’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필자가 언제 또 무슨 질문을 할까 은근히 두려워하는 기색이 보였다.   이후에도 필자가 정말 몰라서 무엇을 물어보는데도 그들은 엄청 고민하고 답변을 했다. (전군 초기에는 정비와 관련한 기본지식이 조금 약한 정비 준사관들이 더러 있었는데, 이와 관련된 얘기는 후에 다시 하겠다.)   또 다른 예는, 마지막 팀 스피리트 훈련 때 필자가 훈련 통제관으로 파견 나갔을 때의 일이다. 이때 육군에서 전군한 어느 영관 장교의 독특한 사고방식을 경험했다. 물론 전군한 장교 중에 이런 장교가 많지는 않았으리라 생각하지만.   당시에는 팀 스피리트 훈련 때마다 방포사 예하의 0개 포대가 선발되어 야외 기동훈련을 실시했는데, 이중 한 개 포대에 필자가 훈련 통제관으로 나가게 되었고, 약 2주간 이들과 숙식을 같이 했다. 그때는 필자가 유도탄 포대 경험이 없던 때라 훈련 통제라기보다는 배운다는 자세로 임무에 임했다.   해당 포대에 가서 인원 및 장비를 돌아보는데 안면이 있는 중위 한명을 만났다. 그 장교는 포대 작전장교로서, 필자가 발칸 포대장일 때 인접 포대에서 소대장으로 근무하던 장교였다. 오랜만에 만나서 무척 반가웠다. (다음에 계속)       예비역 공군 준장,  순천대학교 초빙교수(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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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환종 나의 공군 이야기
    2020-06-23
  • [김희철의 직업군인이야기 (66)] 사선(死線)을 넘나들던 GOP철책 이중화공사
    [뉴스투데이=김희철 칼럼니스트] 이번 16일 북한은 개성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시켰고 그곳에 포병부대 등을 주둔시키며 우리 군과 국민들에게 위협을 가하고 있다. 중대장 시절에도 이러한 북한 도발과 위협에 대비한 경계태세강화를 위해 GOP철책 이중화공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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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철의 직업군인이야기
    2020-06-22
  • [쓰리잘 송 박사의 ‘가슴앓이’이야기 (1)] 마음의 병이 가슴의 병을 일으킨다
        [뉴스투데이=송대욱 전문기자] 가슴앓이는 정신적으로는 안타까워 마음속으로만 애달파한다는 뜻이며, 같은 의미로 냉가슴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냉가슴의 뜻은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혼자서 속으로만 끙끙대고 걱정하는 것을 이야기 합니다.   가슴앓이는 정신적인 문제가 신체적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슴이 답답하다’, ‘가슴이 아프다’, ‘가슴이 결린다’, ‘가슴이 뻑뻑하다’, ‘불안하고 초조하다’, ‘숨쉬기 힘들다’, ‘가슴이 화끈거린다’, ‘가슴이 뜨겁다’ 등 다양한 신체적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정신적인 문제가 신체적인 증상으로 가장 많이 나타나는 곳은 머리와 가슴일 것입니다. 머리에는 뇌가 있어 정신, 기분, 감정을 다스리는 곳이니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머리는 일을 처리하기 위한 곳입니다. 인식하고 반응하기 위한 활동을 합니다. 일과 관련된 정신적인 문제는 머리에 그 증상이 나타날 것입니다. 우리는 정신적인 충격이나 감정의 문제가 발생하며 가슴을 움켜쥐게 되는 일이 많습니다.   그리고 정신적인 표현과 가슴의 신체적인 증상의 표현은 그렇게 다르지 않습니다. ‘가슴이 답답하다.’는 자신의 의사가 다른 사람과 소통되지 못할 때 쓰는 표현이면서 가슴에 느껴지는 팽만감에 대한 표현이기도 합니다. ‘가슴이 쓰리다.’는 말도 감정적으로 속이 상한 일이 있어도 이렇게 말하고, 위산의 역류하여 식도점막을 자극할 때 증상으로 말하기도 합니다. ‘가슴이 무너진다.’는 말도 슬픔이나 안타까움에 마음이 덜컥하고 내려앉을 때 말하고, 또 가슴의 기운이 급격히 하락하는 신체적 느낌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한의원에서 가슴에 나타나는 증상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과정에서 신체적인 문제만 있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습니다. 신체적으로는 역류성식도염, 기능성 심질환, 부정맥, 가슴근육의 근막통증후군, 심혈관질환, 호흡기내과질환, 역류성식도염 등 다양한 질환이 가슴에 문제를 일으킵니다.   그런데 이런 분들의 맥을 짚어보면 대부분 스트레스나 갈등상태인 기울이나 화병맥이 잡히고, 질병이 있기 전에 정신적인 충격이나 대인관계에서 오는 외부적 갈등과 자신의 의식과 무의식에서 나타나는 정신적인 문제를 함께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진료 상담을 하는 과정에서 가슴에 나타나는 신체적 증상을 묻는 과정에서 눈물을 흘리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불면, 불안장애, 공황장애, 우울증, 건강염려증, 강박증 등 정신건강의학과에서 다루어야 하는 질병도 함께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런 문제를 살펴볼 때 정신적인 문제가 신체적으로 가슴앓이를 만들어 내며, 신체적 문제로 인한 증상이 오래되어 정신적인 문제까지 동반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가슴앓이를 하고 있습니까? 이것이 신체적인 문제에서 출발한 것인지, 정신적인 문제에서 출발한 것인지는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파악하고 치료에 임해야 합니다.   또한 가슴앓이는 의료진만 의존해서는 치료성공률이 낮습니다. 의료진과 환자가 서로 소통하는 치료를 받아야 치료가 성공할 수 있습니다. 가슴앓이를 일으킬 수 있는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개선하고, 되돌릴 수 없는 고통이 있다면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다른 사람과 기분이 좋아지는 관계를 쌓아가고 있는지, 마음에 상처를 주는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아닌지를 살펴보아야 하며, 식생활은 규칙적이며 몸에 해를 가하는 음식을 선호하지 않는지 꼼꼼하게 점검해야 합니다.   신체적인 활동이나 정신적인 활동이 몸과 마음의 해를 가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닌지 생활을 돌아보시는 것이 가슴앓이를 치료하는 출발점이 되어야 합니다.     ◀ 송대욱 원장 프로필 ▶경희대학교대학원 한의학박사 / 쓰리잘 덕수한의원 원장 / 쓰리잘네트워크 대표 / MBTI전문강사 / SNCI 사상체징검사지 개발자 / 사상의학회 정회원 / 성정사상의학회 총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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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대욱의 건강 쓰리잘
    2020-06-19
  • [기자의 눈] “폰 싸게 사는 게 뭐가 문제”…보조금에 속은 민심 어쩌나
        [뉴스투데이=이원갑 기자] 휴대전화 단말기 보조금에 상한선을 걸어 궁극적으로 출고가를 끌어내리기 위한 제도가 ‘공감도 효과도’ 얻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세간에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은 “알 수 없는 이유”로 기기값을 올려놨다는 식의 엉뚱한 법으로만 인식되고 있는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단통법은 제조사와 이동통신사, 판매점 등 유통 단계별로 투입되는 단말기 구매 보조금에 최대값을 두고 지급 내역은 공시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출발했다. 제조사와 이통사가 휴대전화 값이 싸 보이게 하기 위해 보조금을 늘리면 그 비용이 휴대전화 출고가에 반영돼 휴대전화 값이 뛰고, 다시 비싼 휴대전화에 겁먹은 소비자를 유인하기 위해 보조금을 투입하는 식의 ‘악순환’을 막는다는 게 단통법의 취지다.   하지만 이 법이 갖는 기능과 제정된 이유는 태생부터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해 불협화음이 났다. 지난 2014년 10월 단통법 시행 당시 전 국민이 ‘호갱(호구 고객)’이라는 자조가 나왔고 윤종록 당시 미래창조과학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은 “제조사들이 높은 출고가를 매기면서 소비자의 부담이 증대된 측면”이라고 맞섰다. 검색 포털 연관 검색어는 ‘단통법 폐지’가 가장 첫 번째로 나타났다.   6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여론은 차갑다. 시장 왜곡을 막겠다는 취지에 공감하기보다는 당장의 ‘싼 핸드폰 값’을 찾는 모습이다. 선택약정의 형태든 공시보조금의 형태든 할인을 원하는 심리는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인터넷 뉴스 댓글란에서는 ‘싸게 팔아도 벌금 이런 나라가 있나’, ‘자본주의 국가인데 서로 경쟁해서 싸게 팔면 왜 처벌하는 건지’ 등 보조금 제한을 해제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여전하다.   유통 현장에서도 무덤덤한 반응이 돌아왔다. 지난 16일 용산전자상가 내 휴대전화 집합상가의 한 판매점주는 삼성전자 ‘갤럭시 S20’ 구매 상담 끝에 통신사를 옮기면 리베이트를 붙여 주겠다는 제안을 했다. 단통법 관련 정부 단속은 걱정하지 않느냐는 물음에는 “방통위요? 몰라요, 오면 오는 거구요”라고 반응했다. 온오프라인을 고사하고 ‘공짜폰’에 대한 수요가 건재하니 공급이 줄어들 리가 없다.   이런 가운데 단통법 관할기관인 방통위는 조만간  전체회의를 열고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개시 이래 첫 단통법 관련 제재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4일 방통위가 이통사들에 ‘시정조치안에 대한 의견제출 요청’을 보냈기 때문에 제재 규모는 이미 확정됐고 전체회의에서의 의결만 남겨놓은 마지막 수순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무려 700억원대의 과징금을 예상한다.   단통법 위반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불법보조금이 판을 치고 있어 열심히 단속을 하고 있다는 것이지만 지난 수 년간 등을 돌린 여론을 되찾으려면 단통법의 ‘쓸모’를 인지시켜야 한다. 지금껏 제대로 알려줘본 적 없는, 단말기 유통시장의 왜곡 프로세스와 폐해가 무엇인지에 대해 최대한 쉽고 정확히 안내해야 한다. 단통법에 대한 적개심과 공짜폰에 대한 열망으로 남녀노소, 진보와 보수가 한 뜻으로 뭉치는 지금 상황은 아무리 좋게 봐도 법의 제정 취지와 맞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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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17
  • [기자의 눈] 삼성·LG의 세탁기·건조기 홍보 문구로 본 현대인의 자화상
      [뉴스투데이=오세은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 1월과 4월 각각 2020년형 세탁기 · 건조기를 선보였다. 제품을 먼저 선보인 삼성전자는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를, LG전자는 건조기와 세탁기가 상·하로 합쳐진 일체형 제품인 ‘워시타워’를 각각 출시했다.       신제품 출시에 앞서 양사는 기존 제품과 어떤 차별점을 갖는지 등을 알리는 기자간담회 등 마케팅에 열을 올렸다. 그런데 올해 삼성과 LG전자가 내세운 특장점 중 눈에 띄는 내용이 있다. 바로 ‘긴 팔 셔츠 한 장’의 세탁 시간. 양사 모두 자사의 2020년형 세탁기 건조기를 사용하면 셔츠 한 장을 세탁에서 건조까지 35분(LG), 36분(삼성)이 걸린다고 강조하고 있다.   지난 1월 삼성전자 뉴스룸에 올라온 ‘인공지능 탑재된 뇌섹가전, 삼성 그랑데 AI를 만나보자’ 제목의 게시글에는 첨부된 영상 하나가 있다. 삼성 측은 이 영상에서 긴 팔 셔츠 한 장(폴리에스테르 65%, 면 35%)을 세탁에서 건조까지 단 ‘36분’이면 모두 완료된다고 강조한다.   LG전자는 이보다 1분 이른 ‘35분’ 이내에 세탁과 건조를 모두 마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LG전자 홈페이지를 보면 ‘워시타워’는 긴 팔 혼방 셔츠 한 장(폴리에스터 65%, 면 35%)을 셔츠 한 벌 코스로 세탁할 시 세탁에서 건조까지 35분 이내로 처리한다고 돼 있다.   양사가 전하려는 메시지는 분명 바쁜 아침 세탁 시간을 단축해주는 유용한 가전제품이라는 것일 테다. 35분이든 36분이든 바쁜 현대인들에게 이 시간은 물리적으로 편하고 쾌적한 일상을 가져다주는 특장점을 지닌 가전임을 드러내는 데 더없이 유용한 수치임은 분명하다.   달리 생각해보면 양사가 강조하는 35분, 36분 여기에 도심 속 직장인들이 매일 같이 입는 셔츠의 세탁 시간을 앞세운 것은 시간에 쫓겨 사는 현대인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결과다.   대부분의 가전 업체들은 제품의 방향성을 정할 때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하기 마련이다. 이번 양사가 강조한 ‘셔츠 한 장’의 세탁 시간은 1분 1초도 버려서는 안 된다는 강박에 사로잡힌 현대인들의 이면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밤엔 피곤해서…아침에 급하게 빨래를 하는 경우가 많아서요, 둘 중 어느 것이 더 빨리 세탁이 되죠?” 오래된 세탁기 교체 겸 건조기 구매를 위해 가전 매장을 들른 기자는 세탁 성능보다는 이런 질문을 떠올렸다. 다음날 아침까지 세탁물을 미루는 게으름을 상쇄할 수 있는 기술이 탑재된 제품 앞에서 이런 생각에 잠긴 소비자가 기자만은 아닐 것이란 '합리적 추측'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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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12
  • [데스크 칼럼] 예견된 영장기각에 ‘이재용 불기소’가 순리(順理)
    [뉴스투데이=김영섭 산업부장] 뭐든 순리(順理)대로 해야 한다는 옛말이 있다. 누구나 한 두 번은 들어봤을 것이다. 세상일이란 다 순리를 따라가기 마련이라는 뜻이다. 순리를 어기면 부작용이 생긴다는 것은 오랜 경험에서 나온 자연이치다. 오랜 역사 현장과 수많은 사건에서 배우는 학습결과이기도 하다.   지난 9일 법원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영장 기각이 그랬다. 이를 전후해 벌어진 일과 다가올 일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른 단어가 ‘순리’라고 보인다. ‘순리대로’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은 예견된 일이었다는 게 법조계 안팎의 실제 평가다.   구속영장 기각으로 귀가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제공=연합뉴스]   사실, 검찰의 공세가 수년간 이어진 것은 매우 이례적이었다. 유력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장세진 싱가포르 국립대 교수의 말을 인용해 지적한 바다. 법원의 기각사유 역시 기본적 사실관계 외에 피의자들의 책임 유무 등 범죄혐의가 소명되지 않았고 구속 필요성도 없다는 취지다.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이 부회장의 관여·지시가 있었다는 검찰 측 주장은 법원에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검찰은 시세조종과 분식회계 혐의를 ‘사상 최대 규모 금융범죄’로 규정하며 범죄의 중대성을 강조했지만 법원은 사실상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따라서 영장기각 이후 이재용 부회장이 맞게될 상황이 뭐가 될지도 ‘순리’에 따를 것이다. 사법 리스크는 여전히 이 부회장의 삼성에 큰 우려이고 대검찰청 ‘검찰수사심의위원회’에 주목하는 이유다. 자연스럽게 국민의 시선은 검찰수사심의위에 모아진다.   삼성 측은 검찰수사심의위원회 등 적법 절차에 근거한 검찰수사심의위 절차가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이재용 부회장 등 전현직 임원들에 대해 전격적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당혹’ 그 자체였다. 1년 8개월의 수사에 이은 검찰의 ‘기습적 영장청구’는 누가 봐도 순리에서 벗어났다. 검찰 수사의 공정성 시비를 해소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를 검찰 스스로 부정한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하지만 서울중앙지검 검찰시민위원회가 오는 11일 수사심의위 소집을 결정하면 검찰총장은 수사심의위를 소집해야 한다. 법원의 영장 기각은 수사심의위의 기소 판단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초 제도 시행 후 수사심의위가 심의한 8건의 사건에서 검찰은 수사심의위 권고를 따랐다.   수사심의위가 불기소 권고를 하는데 검찰이 이와 다른 판단을 하려면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이는 이 부회장이 기소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영장기각이 예견된 것처럼 기각 이후 불기소 권고가 ‘순리대로’ 다가올 일로 충분히 예상되는 이유다.   이제, ‘순리를 넘어 기대’도 갖는다. 삼성은 회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해소하기 위한 전향적 변화 노력도 추진해 왔다. 검찰 수사 심의 절차에서 엄정한 심의를 거쳐 수사 계속과 기소 여부가 결정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삼성전자 등 계열사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고 ‘뉴삼성’ 전략이 본격 전개될 것으로 ‘기대’도 한다.     김영섭 뉴스투데이 산업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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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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