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Home >  경제  >  금융/증권

JOB 속보 >>>

실시간 금융/증권 기사

  • 발길 끊긴 은행에 WM수익 ‘뚝’…돌파구는 역시 ‘언택트’?
    [뉴스투데이=변혜진 기자] 최근 펀드부실사태에 이어 코로나의 여파로 은행권 자산관리(WM·wealth management) 사업이 침체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대응 전략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단 금융업계에서는 자산관리와 오픈뱅킹을 연계하고, 프라이빗 뱅킹(PB·Private Banking) 신탁부문 등의 화상상담 도입을 통해 언택트(untact) 디지털전환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최근 펀드부실사태에 이어 코로나의 여파로 대면영업 중심의 은행권 자산관리(WM) 사업이 침체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1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1분기 비이자이익(펀드·방카슈랑스·신탁 수수료수익)은 436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5%(208억원) 감소했다.   이는 최근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불신이 커진 가운데 파생상품 등에 대한 금융당국의 규제가 강화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코로나19 사태로 유가증권·파생상품 등과 관련된 손실도 늘어났으며, 대면영업도 어려워지고 있다.   은행권은 저성장 저금리 기조 속에서 수익성 확보를 위해 비이자부문을 강화하는 것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표=뉴스투데이 / 자료=각사]   ■ 1분기 WM시장 수익…KB국민·농협↑, 신한·우리·하나↓   올 1분기 5대 시중은행 중 KB국민은행과 농협은행을 제외하고 WM시장의 비이자수익이 줄었다.   KB국민은행의 펀드·방카슈랑스(Bancassurance)·신탁부문 등 비이자 수수료수익은 132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3.7%(160억원)늘었다. 5대 은행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중 펀드 수수료수익은 20.5%(61억원) 증가한 35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나머지 은행의 경우 펀드 판매수익이 모두 감소했다.   업계는 KB국민은행이 타 은행에 비해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Derivative linked fund)·라임펀드 사태 등에서 자유로웠기 때문에 타격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비 이자부문 수익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우리은행이다. 지난해 1분기 923억원에서 23.2% 줄어든 70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펀드 판매수익은 140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거의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DLF 사태와 라임펀드 사태의 타격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 뒤를 하나은행이 이었다. 18.2%(160억원) 감소한 719억원의 비이자 수수료수익을 기록했다. 역시 펀드부문에서 37.8%(113억원)로 수익이 가장 많이 줄어들었다.   신한은행은 비이자수익이 88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7%(53억원) 감소했다. 신탁부문 수익이 571억원에서 524억원으로 가장 많이 떨어졌다. 펀드판매 수익은 223억원으로 2.2%(5억원) 줄어들었다.   농협은행의 경우 지난해 1분기대비 비이자부문에서 7.2%(49억원)증가한 732억원의 수수료수익을 거뒀다. 98억원으로 21.0%(26억원) 감소한 펀드판매 수익을 제외하고는 수익이 13.4%(75억원) 증가했다.   은행 영업점도 속속들이 폐쇄되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발 언택트 문화가 금융권 전반적으로 확산되고 있을 뿐 아니라 비용 절감을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올 1분기 기준 KB국민·신한·우리·하나 등 4대 은행은 83곳의 영업점을 폐쇄했다. 내달에도 영업점 폐쇄가 이어질 예정이다. 국민은행 15곳, 신한은행 4곳, 하나은행 25곳 등이다. 지난 2018년에는 54곳, 2019년에는 75곳이 폐쇄됐다. 오는 하반기 추가 폐쇄를 감안했을 때 은행 영업지점 수가 가파르게 감소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 A씨는 “WM은 대면영업이 대부분이었지만, 언택트 문화가 사속화됨에 따라 WM의 디지털전환도 피할 수 없는 추세가 됐다”고 밝혔다.   ■ 오픈뱅킹·자산관리앱 연계·통합…자산관리 서비스 고도화   은행권은 다방면으로 WM부문의 디지털 전환을 꾀하고 있다.   우선 오픈뱅킹과 자산관리 어플리케이션(앱)을 연계하면서 언택트 자산관리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가장 먼저 모바일 앱 ‘쏠(sol)’ 내에 자산관리 서비스 기능인 ‘마이자산’ 채널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 달 자산관리 서비스 중심으로 앱을 개편했다. 투자상품이나 보험, 카드 등을 추천하는 언택트 영업채널을 강화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달 자산관리 모바일 앱 ‘KB마이머니’를 오픈뱅킹과 연계하도록 개편했다. 이를 통해 오픈뱅킹 등록계좌의 데이터를 반영하고, 전체 자산 현황·증감 및 소비패턴 등에 대해 진단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달 오픈뱅킹 내 서비스 채널과 부가서비스를 추가하기 위해 오픈뱅킹서비스 이용약관을 개정했다. 향후 하나은행 오픈뱅킹 가입자는 ‘하나원큐’ 앱에서 통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우리은행 역시 ‘우리WON뱅킹’앱 내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 구축을 추진 중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비대면 자산관리 서비스 개발과 채널 운영을 위해 AI 등 신기술 적극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자산관리 서비스는 은행계좌 뿐만 아니라 카드, 증권, 보험, 연금 등 흩어져 있는 금융상품의 정보, 거래내역, 수입, 지출을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이다.   시중은행 관계자 B씨는 “오픈뱅킹 도입 이후 타행의 자산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해줄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자산관리 앱과의 연계·통합으로 언택트 자산관리 서비스가 고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 PB·신탁부문 등 화상상담 서비스 도입…KB국민, 업계 최초로 언택트 신탁 서비스 출시   화상상담 서비스 역시 PB와 신탁부문 등에서 도입되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2월부터 은행권 최초로 PB 화상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PB(Private Banker)의 태블릿PC와 고객의 스마트폰을 연결해 서로 얼굴을 보면서 제안서 등의 문서자료를 같이 볼 수 있는 상담서비스다.   하반기에는 투자상담과 상품가입 등을 연계한 화상상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향후 하나금융그룹 관계사 전체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정원기 하나은행 자산관리사업본부장은 “화상상담과 상품가입 등을 연계한 언택트 금융서비스를 연내 진행하며 서비스 지역도 글로벌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달부터 ‘스마트화상상담 시스템 1단계’를 가동했다. 은행 이용자들이 평소 거래하던 영업점 직원에게 서비스를 신청하면 화상채팅으로 신한은행의 자산관리 전문가들과 세무·법률·투자 상담 등을 하는 방식이다. 신한금융 개인자산관리센터가 없는 지방에 거주 중인 고객은 수도권으로 이동하지 않고도 ‘종합 부동산 상담 서비스’ 등을 모바일로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 측은 “2단계 서비스로 연내 투자상품 판매를 언택트로도 가능하게 구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농협은행 역시 올해 초 WM사업부를 신설해 독립사업부서로 개편하고 화상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4월 신설한 ‘NH 올백(All100)자문센터’ 역시 화상상담을 활용해 종합금융상담·세무상담·부동산 상담·은퇴설계 등을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지난 5월부터 특정금전신탁(특금신탁) 상품을 언택트로 판매하고 있다. ‘KB스타뱅킹’ 앱에 접속해 상품선택 및 투자성향분석 이후 영상통화에 동의할 경우 상품설명을 듣고 신규가입을 할 수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업계 의견을 수렴해 영업점 방문 없이도 특정금전신탁에 가입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줬다. 이에 따라 영상통화로 상품을 설명하고 자금운용방법을 지정할 수 있게 됐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판매상품과 관련해 “주가연계신탁 (ELT·Equity index-Linked Trust) 총량 규제 때문에 아직은 국내외 주식형 및 혼합형 상장지수펀드(ETF·Exchange Traded Fund) 신탁상품에 한정해서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기존에는 영업점을 방문해야 특금신탁 가입이 가능했지만 언택트 도입으로 편의성과 접근성이 높아졌다”며, “대면 가입에 비해 신탁보수가 0.2~0.3% 정도 인하적용되기 때문에 효용성도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타 은행 역시 향후 언택트 채널로 특금신탁을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 B씨는 “신탁수수료 비중이 비이자수익에서 꽤 비중이 크기 때문에 이를 늘리기 위한 노력이 이어질 것”이라며, “언택트 판매방식을 통해 판매량을 늘리고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당국 규제와 불완전판매 사태 등으로 인해 ELS 판매로 신탁부문을 늘리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 경제
    • 금융/증권
    • 금융
    2020-06-15
  • 금융권, 새 먹거리찾아 ‘자동차 금융’ 공략한다
    [뉴스투데이=윤혜림 기자] 7월부터 개별소비세 인하 한도가 사라짐에 따라 고가 자동차에 대한 구매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금융사들이 다양한 할부 프로그램과 금융 플랫폼을 통해 자동차 금융시장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하나은행은 자동차 종합 서비스 기업인 GS엠비즈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우리은행은 토스와 프로그램인터페이스를 공동 개발, 자동차 금융 시장의 진출을 꾀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자동차 금융 플랫폼을 선보인 데 이어 현대캐피탈의 장기렌터카 부문을 인수해 자동차 금융시장에 뛰어들었으며 KB국민카드는 중고차 할부금융 특화 영업점을 열고 중고차 할부금융 사업을 강화했다.   7월부터 개별소비세 인하로 100만원 한도가 없어지며 신차 구입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금융권들은 최근 어려워진 영업 환경의 대체안으로 자동차 금융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처럼 금융사들이 자동차 금융시장에 나선 이유는 수수료율 인하나 예대마진으로 인한 수익이 줄면서 신성장 동력으로 자동차 금융시장을 꼽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자동차 금융 시장은 금융사들의 치열한 각축전이 펼쳐지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7월부터 개별소비세 인하 한도가 사라짐에 따라 고가 자동차에 대한 구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금융권은 자동차 할부를 이용하는 고객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자동차 할부 서비스를 확대하거나 자동차 업체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자동차 금융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자동차 종합 서비스 기업인 GS엠비즈와 ‘자동차 생활 금융서비스’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하나은행은 고객의 차량 구매에서 관리까지 한 번에 이뤄질 수 있도록 종합 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토스와 신용대출 오픈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공동 개발해, 고객들이 이를 통해 대출상품 비교 추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 부동산과 자동차 대출로 오픈 API를 확대할 예정으로 자동차 금융시장으로의 진출을 꾀하고 있다. 이에 시중 은행 관계자는 “국내뿐 아니라 베트남 자동차 금융시장에서도 국내 은행들 간에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은행들이 국내외에서 자동차 금융을 확대하기 위해 대출금리 인하, 대출 절차 간소화 등의 방안을 마련, 적극적인 고객 유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카드사들은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코로나19로 인한 오프라인 결제 하락에 따른 실적 감소를 만회하기 위해 자동차 금융시장에 사활을 걸고 있다. 더불어 신차는 물론 중고차 할부금융 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다. 실제로 여신금융업계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5개 카드사(KB국민·롯데·삼성·신한·우리카드)의 자동차 할부금융 수익은 총 2428억5300만원으로 2018년의 2229억200만원에 비해 8.95%가 상승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선보인 자동차 금융 플랫폼인 ‘마이오토’를 통해 자동차 구매부터 관리까지 해결할 수 있도록 했으며 렌터카 견적 신청 기능 등을 추가했다. 또한 올해 3월에는 현대캐피탈의 장기렌터카 부문을 인수해, 자동차 금융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를 통해 신한카드는 타 카드사에 비해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1182억3300만원의 수수료 수익을 거뒀다. 이는 2018년의 1008억원8100만원에 비해 17.20%가 상승한 것으로 카드사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의 절반에 가까운 수익이다. 이에 오는 8월 준공 예정인 충남권 중고차 매매단지인 ‘오토메카인(in)천안’과 금융 제휴를 체결하기도 했다. 렌터 카 시장은 물론 중고차 시장까지 진출하겠다는 것이다. KB국민카드는 지난 1월 중고차 할부금융 특화 영업점인 ‘오토 금융센터’를 열고 중고차 할부금융 사업을 강화했다. 또한 중고차 매매단지 등을 상대로 영업기반을 발굴하고, 중고차 시장 특성을 반영한 마케팅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같은 자동차 금융 강화를 통해 KB국민카드는 지난해 713억4500만원의 수수료 수익을 기록, 2018년 대비 60.79% 증가할 수 있었다. 롯데카드는 모바일로 24시간 자동차 할부금융 한도를 조회하고, 다이렉트로 신청까지 가능한 ‘롯데카드 다이렉트 오토’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12억7000만원의 수수료 수익을 기록해, 2018년 대비 51.73%가 증가했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내 차 시세 조회’, ‘내 차 팔기’ 서비스를 차례로 선보이며 중고차 금융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공인인증서와 운전면허증만 있으면 자동차 리스와 장기렌터카를 신청할 수 있는 ‘리스·렌트 특가몰’도 열었다. 카드사들이 이처럼 자동차 금융 시장에 매달리는 이유는 자동차 할부금융은 상대적으로 연체율이 낮아,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 본연의 업무에서 수익을 내기 어려워진 만큼, 새로운 사업 분야를 찾고 있다”며 “카드사 입장에서 보면 자동차 할부금융은 자동차란 자산과 연계돼 있어 리스크 적은 만큼, 부담이 적은 사업 분야라 자동차 금융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경제
    • 금융/증권
    • 금융
    2020-06-15
  • 사설인증서 보안 괜찮나…편리성 갖춘 공인인증서 재부상한다
    [뉴스투데이=윤혜림 기자] 최근 토스의 부정결제 사고가 발생하면서 금융당국이 간편결제 등 비대면 금융서비스에 대해 일제 점검에 나섰다. 인증서에 대한 믿음에 금이 가면서 비대면 금융사 은행권은 2중의 보안 장치를 마련 안전성을 높이는가 하면, 자체 인증서의 보안 기능을 높이고 있다. 더불어 금융감독원은 ‘신(新)인증서비스’ 방안을 통해 발급 절차나, 갱신 시 발생하던 불편함을 없앴다. 이에 공인인증서에 대한 관심이 다시금 높아지면서 소비자의 선택은 폭이 더욱 넓어졌다. 공인이란 이름을 뗀 공인인증서의 변화가 인증서 시장에 변화를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비대면 금융에서의 보안 사고가 발생하며 이용자들의 불안감이 급증했다. 이에 소비자들은 경쟁이 예상됐던 사설인증서에 대한 보안을 지적하며, ‘신(新)인증서비스’를 통해 편리성을 갖추게 될 공인인증서에 다시금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픽사베이]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전자서명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21년 만에 공인인증서가 독점적 지위를 잃게 됐다. 이에 사설인증서와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근 비대면 금융사에서 부정결제 사고가 발생하면서 모바일 금융서비스 이용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모바일 금융서비스인 토스는 지난 3일, 이용자의 동의 없이 8명 명의로 총 938만원이 부정결제됐다고 밝혔다. 게다가 지난 4월에는 위조된 신분증을 활용해 1억원 이상의 비대면 부정대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범인은 가짜 신분증을 만든 후, 휴대전화를 개통하고 비대면으로 금융사 대출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금융당국은 비슷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게 하도록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비대면 금융서비스에 대한 전반적인 시스템 보안 점검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간편결제를 이용한 금융 거래에 구멍이 뚫리자 사설인증서에 대한 신뢰가 하락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나선 곳이 비대면 금융사와 은행권이다. 비대면 금융사인 토스는 2018년부터 제휴 금융사를 중심으로 사설인증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토스는 지난 5월, 사업 확장과 보안을 위해 국내 공인인증서비스 제공업체인 한국전자인증과 인증서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토스는 최고 수준의 보안이 요구되는 기관인 정부와 금융기관에서는 당분간 공인인증서를 채택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안정성과 보안성을 갖춘 인증서 기술을 통해 인증서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6월부터 운영하던 ‘네이버 고지서’ 서비스를 통해 인증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네이버 고지서는 이용자가 공공·민간 금융회사 등의 전자문서, 등기성 고지서를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다.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을 할 경우, 2중의 보안 장치를 사용하도록 해 안전성을 높였다. 은행권도 보안을 강화한 자체 인증서를 통해 인증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7월부터 자체 인증서인 ‘KB모바일인증서’를 운영하고 있다. KB모바일인증서는 영국의 보안업체인 트러스트오닉(Trustonic)사가 개발한 보안기술인 TAP 솔루션을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에 모두 적용했다. KB모바일인증서는 신뢰 된 실행 환경(TEE)이라는 독립된 보안 영역에 인증서를 저장해, 보안성을 높였다. 이 같은 변화에 기존 공인인증서 발급기관 중 한 곳인 금융결제원은 안전하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신인증서비스’ 방안을 내놓았다. 금융결제원이의 ‘신인증서비스’ 방안은 인증서 발급 절차나, 갱신 시 발생하던 불편함을 없애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인 것이다. 신인증서비스에는 △인증서 유효기간 1년에서 3년으로 연장 △인증서 자동 갱신 가능 △지문·안면·홍채 등 다양한 비밀번호 형태 도입 △인증서 이용범위 확장 △클라우드를 이용한 인증서 보관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또한 금융결제원은 오픈뱅킹에 적용된 표준방식(API) 시스템을 인증서비스에도 적용해, 은행이나 핀테크 기업을 이용해 금융거래를 할 때에도 로그인이나 본인확인, 출금 동의 등을 막힘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인프라 제공 범위를 확장할 예정이다. 이에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오픈 API를 제공하면 핀테크 기업이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편리하고 안전한 인증서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며 “기업에게 더 나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이 같은 환경이 조성할 수 있도록 돕는 기관으로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공인인증서 최초 발급 시 대면으로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보안상의 이유로 최초 발급 시 대면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법 개정이 이뤄진다면, 기존 보안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비대면 발급 방식도 개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렇듯 공인인증서의 단점이 개선된다면 공인인증서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전자서명법 개정안이 통과되며 은행들도 자체 인증서 시스템에 관심을 두고 있다”며 “변할 것 같지 않았던 공인인증서도 편리성을 높이는 등 이번 법 개정으로 인증서 시장에 여러 변화가 찾아오는 만큼 소비자의 선택권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경제
    • 금융/증권
    • 금융
    2020-06-13
  • IBK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50% 선보상 결정
    [뉴스투데이=변혜진 기자] IBK기업은행은 11일 이사회를 열고 디스커버리 핀테크 글로벌(선순위)채권 펀드 투자자에게 ‘선가지급‧후정산’안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선가지급 비율은 최초 투자원금의 50%다.   이번 안은 고객이 기업은행과 개별 사적화해계약을 통해 선가지급금을 수령하고, 향후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를 거쳐 결정된 최종 보상액과 환매 중단된 펀드의 최종 회수액이 결정되면 차액을 사후 정산하는 방식이다.   IBK기업은행은 11일 이사회를 열고 디스커버리 핀테크 글로벌(선순위)채권 펀드 투자자에게 ‘선가지급‧후정산’안을 결정했다고 밝혔다.[사진제공=IBK기업은행]     은행측은 환매중단 장기화에 따라 자금이 묶여 발생하는 고객들의 불편과 애로사항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선가지급 결정의 이유를 밝혔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8일부터 진행 중인 금감원 검사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고 이를 토대로 관련 법령과 규정이 정한 바에 따라 합리적으로 해결하되 고객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향후 분쟁조정위원회 조사 등 절차에 있어서도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간 은행에서는 금융소비자보호그룹을 분리 독립하고 고위험상품 관련 내부통제를 강화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관련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 대책위원회는 이날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 앞에서 집회를 열고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모든 피해자에게 계약무효와 원금보장을 약속하라”며 이사회 참관을 위해 건물 진입을 시도했다가 실패했다.  
    • 경제
    • 금융/증권
    • 금융
    2020-06-12
  • [투자의窓] 뉴욕증시 폭락 코로나 재유행 우려에 다시 주목받는 파미셀 신풍제약 부광약품 옵티팜 씨젠
    [뉴스투데이=정승원기자]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로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가 7% 가까이 폭락한 가운데 코로나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861.82포인트(6.9%) 폭락한 2만5128.1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88.04포인트(5.89%) 떨어진 3002.1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527.62포인트(5.27%) 급락한 9492.73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주요 지수의 이같은 하락은 지난 3월16일 12.93% 하락한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이날 시장급락의 원인은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이 커진 때문이다. 경제봉쇄 해제이후 미국의 20개주 이상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부정적 경제 전망도 불안심리에 기름을 부었다.   대부분의 주가가 급락했지만 코로나 관련주인 바이오 제약사 모더나는 이날 오히려 주가가 전거래일 대비 0.22% 상승했다. 렘데시비르 관련주인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4.65% 하락한 것과 대조를 이뤘다.   모더나는 11일(현지시간) 연구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최종 임상시험을 내달 3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최종 임상에 투여하는 용량을 기준으로 최대 10억회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의 생산이 2021년부터 가능한 것으로 시장은 예측했다.   앞서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연방정부가 3가지 코로나19 백신 후보에 자금을 지원하고 핵심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7월에 모더나, 8월 옥스퍼드-아스트라 제네카, 9월 존슨 앤드 존슨이 각자 시험용 백신에 대해 제3상 임상시험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코로나 재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한동안 주춤했던 코로나 수혜주에 대한 투자관심이 다시 커질 것으로 시장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모더나 관련주인 파미셀은 전날 시간외거래에서 8.64% 올랐고 에이비프로바이오도 2.23% 상승했다.   신풍제약 부광약품 등 다른 제약주들도 다시 시장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코로나 초기 가장 주목을 받았던 씨젠 피씨엘 EDGC 오상자이엘 등 코로나 진단키트 관련주들도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 경제
    • 금융/증권
    • 증권
    2020-06-12
  • “직접 설계하세요”…보험사들 DIY보험으로 MZ세대 소비트렌드 맞춘다
    [뉴스투데이=강지현 기자] 보험업계에 고객이 원하는 보장을 골라 직접 설계하는 맞춤형 상품의 바람이 일고 있다. 이는 주요 소비 주체로 떠오른 MZ세대의 트렌드를 고려한 것으로, 가격 대비 성능을 중시하는 ‘가성비’와 상품 출시나 수정에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하는 ‘능동적 소비’ 트렌드에 맞춘 것이다.   이에 보험사들은 주 계약을 바탕으로 소비자가 직접 생활습관이나 건강상태, 가족력 등을 고려해 원하는 보장을 골라 설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1인 가구의 증가와 자신의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확대되면서 개인에게 맞춘 DIY보험도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고객의 니즈에 맞춘 보험이 증가하면서 DIY보험의 인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DIY보험이 보험업계의 화두가 되고 있다. [사진제공=픽사베이]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보험사들의 주력 상품이 DIY(Do It Yourself)보험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DIY보험은 고객이 직접 맞추고 조립하는 DIY 가구처럼, 계약자가 자신의 생활습관이나 건강상태, 가족력 등을 고려해 원하는 보장을 골라 직접 설계하는 보험이다.   DIY보험 상품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모든 보장을 다 넣은 기존 상품에 비해 가격이 싸고, 선택의 폭도 넓기 때문이다.   최근 보험업계에 일고 있는 DIY보험 열풍을 이끈 것은 동양생명이다. 동양생명은 지난해 10월 ‘수호천사 내가 만드는 보장보험’을 출시, 업계에 화제를 낳았다. 이 보험은 11개의 세분화된 특약을 활용, 가입자가 원하는 수준의 보험료에 맞춰 필요한 보장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보험사의 특약에 고객이 맞추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특약에 보험사가 맞추도록 설계한 것이다.   지난 3월 선보인 한화생명의 ‘간편가입 100세 건강보험’은 상해사망을 주계약으로, 실속형·기본형·고급형·자유설계형으로 구분해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중 자유설계형은 고객이 원하는 특약을 선택하는 맞춤형 보험이다.   지난달 오렌지라이프가 선보인 ‘오렌지 큐브 종합건강상해보험’도 마찬가지다. 이 보험은 재해보장을 주 계약으로, 총 22가지 특약을 원하는 선택하도록 했다. 계약자는 자신이 원하는 특약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으며, 마음대로 조립할 수 있다. 상품명에 ‘큐브’라는 문구를 넣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한편 미래에셋생명은 이달 ‘내가 설계하는 보장보험’을 출시했다. 재해로 인한 사망을 보장해주는 주 계약에 30개의 특약을 조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미래에셋생명은 특약을 자세히 따져보기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 특약을 조합해 만든 다양한 플랜까지 제공했다.   ■ 가성비·능동적 소비 중요시하는 MZ세대…DIY보험 출시로 트렌드 맞춰   이처럼 보험업계에 DIY보험 상품이 주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유는 최근의 소비 트렌드와 맞기 때문이다. 최근 소비 시장의 주력으로 떠오른 MZ세대(밀레니얼 및 Z세대)는 가격대비 성능을 의미하는 ‘가성비’와 제품 생산 과정에 직접 참여해 상품 가치의 제고를 능동적으로 요구하는 ‘능동적 소비’를 중요시한다.   이에 보험상품 역시 원하는 특약을 선택해 자신에게 맞는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같은 선택이 고객들의 트렌드와 맞아 떨어진 셈이다. 이에 보험사들은 DIY상품을 연이어 내놓았다.   실제로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MZ세대 2233명을 대상으로 소비성향에 대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 중 51.6%가 가성비 소비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이어 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을 선호한다는 답변이 37.3%를 차지했다.   오렌지라이프가 출시한 ‘오렌지 큐브 종합건강상해보험’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도 이 때문이다. 오렌지라이프 관계자 역시 “필요한 보장만 골라 가입할 수 있게 하는 등, 가성비와 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을 높인 것이 주요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 관계자 또한 “DIY 건강 보험의 가장 큰 장점과 혜택은 필요한 부분에 대해 소비자가 선택하여 보장 받을 수 있어 가성비가 좋은 상품이라는 것이다”고 전했다.   ■ 소비 트렌드뿐 아니라, 가족 문화까지 변화…앞으로 DIY보험 더 늘어날 듯   업계 관계자들은 DIY보험이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다. MZ세대가 소비의 주축으로 떠오르면서 보험 상품 역시 이에 맞춰나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업계에서는 이 같은 소비 트렌드 외에 가족 문화의 변화를 중요한 요소로 꼽고 있다. 4인 가족 중심이던 과거에는 가족들을 위한 ‘종신보험’이 많이 팔렸으나, 1인 가구 비중이 높아지고 개인을 중시하는 문화가 중시되면서 본인에게 필요한 건강 보장만을 담은 DIY보험의 인기가 늘고 있다.   실제로 이와 관련해 한 관계자는 “사회트렌드가 많이 바뀌었다. 과거에는 가족들을 위한 보험이 많이 팔렸지만, 이제는 본인의 건강을 위한 건강보장형 상품의 수요가 높다”며 “이런 고객들은 아무래도 자기 몸 상태에 딱 맞는 상품을 찾으려고 한다”고 전했다.
    • 경제
    • 금융/증권
    2020-06-12
  • 케이뱅크 유상증자 납입 D-6…우리은행, 막판에 손 내밀까?
    [뉴스투데이=변혜진 기자] 케이뱅크의 유상증자자금 납입일이 6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현재 최대주주인 우리은행의 출자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우리은행의 유상증자 결정에 따라 NH투자증권 등 나머지 주주들도 출자에 참여하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금융업계는 우리은행 등의 출자를 이끌어내기 위해 케이뱅크가 중장기적으로 수익을 견인할 수 있는 비즈니스모델 등을 제시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유상증자 이후 최대 주주로 올라설 BC카드와 함께 모회사 KT그룹과의 연계 속에서 모바일·금융 등의 빅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지만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플랫폼 구축 등 구체적인 중장기 전략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케이뱅크의 유상증자자금 납입일이 6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현재 최대주주인 우리은행의 출자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1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오는 18일까지 주주들로부터 유상증자(유증) 주급을 납입받기로 예정돼 있다. 유증을 완료하기 위해서는 예비 대주주인 BC카드 뿐 아니라 우리은행·NH투자증권 등의 추가 유증 참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5일 열린 우리은행 이사회에서는 케이뱅크 유증 참여 건이 상정되지 못했다. 케이뱅크의 유상증자에 참여해야 하는 주주 간 계약에 대한 설명만 보고된 것이다. 대규모 지분 투자인만큼 참여를 확정짓는 데 신중한 모습이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오는 15일 이사회를 다시 열고 케이뱅크 유상증자 안건을 논의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우리은행의 결정에 따라 NH투자증권 등 나머지 주주들도 입장을 확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 예비 대주주 BC카드, 케이뱅크 지분 최대 34%까지…우리은행 유증 출자시, 지분 20% 중후반대 예상   지난 4월 케이뱅크는 이사회에서 5949억원(1억1898만 주) 신주 발행 유상증자를 의결했다. 이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자본금은 5051억원에서 약 1조10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자본확충에 나설 예비 대주주는 KT자회사인 BC카드로 같은 달 낙점됐다.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인해 당시 대주주로 나설 수 없었던 KT를 대신해 BC카드를 통한 우회증자를 택한 것이다.   이에 따라 BC카드는 지난 4월 KT가 보유하고 있었던 케이뱅크 지분 10% 전량을 363억원에 인수했다.   향후 케이뱅크가 신주 발행으로 유증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실권주(기존 주주가 인수하지 않은 신주)도 매입해 지분율을 최대 34%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34%는 비금융주력자인 인터넷은행 대주주가 보유할 수 있는 최대지분에 해당한다. BC카드는 금융사지만 KT가 69.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비금융주력자 지위를 적용받는다.   BC카드는 나머지 지분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보유하고 있는 마스터카드 주식 145만4000주(지분율 0.14%) 중 절반가량(약 2147억원)을 이달 매각할 방침이다.   BC카드 측은 “이번 매각을 통해 확보하게 될 자금의 운용은 케이뱅크 지분 확보 외에 정해진 게 없는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주주간 계약에 따라 현 대주주인 우리은행(지분율 13.79%)을 필두로 NH투자증권(10%) 등 과점주주들의 유증 참여가 필요하다. 특히 우리은행은 신주 인수대금 약 1500억원을 투입해야 한다.   케이뱅크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 A씨는 “재무적투자자(FI·financial investor)로 참여하는 우리은행의 경우 이번 증자로 20% 중후반대의 지분을 획득하게 된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이 재무적투자자로 참여하는 이유는 BC카드가 대주주로 나서게 된 것도 이유지만, 당초 금융지주법에 따라 은행이 다른 은행을 자회사로 편입할 수 없기 때문이다.   ■ 케이뱅크, 신용대출 재개·비대면 주담대 출시 등 단기전략…BC카드·KT그룹 연계 시너지도 기대 케이뱅크는 자본확충이 이뤄지는대로 1년 넘도록 중단된 신용대출상품 재개와 함께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을 출시해 영업 정상화에 나서겠다는 단기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100% 비대면 주담대 상품의 경우 3년 전부터 꾸준히 준비하던 것으로 현재 시스템 테스트를 마무리 중이다. 현재 우리은행 등 일부 시중은행이 비대면 주담대를 제공하고 있지만 인터넷은행의 경우 전무한 상황이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지난 달 29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복잡한 규정이 얽혀있어 주담대 절차를 비대면으로 개발하는 작업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고 언급한 바 있다.   케이뱅크가 성공적으로 주담대 시장에 진출할 경우 규모의 성장을 발빠르게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더해 KT그룹은 BC카드를 중심으로 모바일·금융 등 빅데이터에 기반한 테크핀(TechFin)을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중장기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케이뱅크 역시 KT의 정보통신기술(ICT)과 BC카드의 결제 프로세싱 기술력 등과 연계한 질적 성장 역시 가능하다.   케이뱅크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 B씨는 “KT나 BC카드가 마이데이터 사업에 본격 뛰어들면 케이뱅크와의 협업을 통해 큰 시너지가 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 우리은행, 출자 확답은 ‘아직’…BC카드·KT 빅데이터 활용무대인 ‘플랫폼’  등 필요 케이뱅크의 야심찬 비전에도 우리은행은 아직 유증출자에 대한 확답을 주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최근 경영방침·전략 등이 담긴 IR자료를 보포하면서 주주들의 유증 출자를 독려한 것으로 전해진다. 우리은행 내부적으로 신주 인수를 위한 1500억 가량의 대금규모에 관한 논의가 있었기 때문에 참여 자체는 사실상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유증 출자 시점 등에 대한 공식 결정을 미룬다는 것은 아직 지분투자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해 A씨는 “우리은행이 재무적투자자로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기 위해서는 확실한 수익성을 보장해줄만한 비즈니스 모델 등을 포함해 구체적인 중장기 전략을 어필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래야 우리은행 주주들을 설득할 수 있다는 의미다.   앞선 관계자는 “BC카드·KT의 빅데이터 등 케이뱅크가 활용할 수 있는 ‘재료’가 많은 것은 장점”이라면서도, “좋은 재료를 잘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카카오뱅크와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받은 토스뱅크는 강력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자체적인 상품 출시 혹은 협업을 통해 ‘금융권 메기’로 성장하고 있다. 네이버와 같은 빅테크(BigTech) 기업 역시 ‘네이버통장’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처럼 핀테크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어떤 무기와 전략으로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우리은행은 본격 투자 이전에 케이뱅크의 경영이 정상화되고 사업 수익성이 제고될 수 있을지 등을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경영권이 없는만큼 향후 사업방향에 대해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기 때문이다.  
    • 경제
    • 금융/증권
    • 금융
    2020-06-12
  • 기업들 보험사에서도 돈 빌렸다…보험사 1분기 기업대출 13% ‘껑충’
    [뉴스투데이=강지현 기자] 올해 1분기 보험사들의 대출채권 잔액이 238조원을 넘어서며 지난해 동기보다 6.1% 증가했다. 중소기업대출을 비롯한 기업대출이 대폭 증가하면서다. 가계대출에서는 약관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이 늘었다.   금융감독원이 11일 발표한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보험사의 1분기 대출채권 잔액은 238조4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기(224조7000억원) 대비 6.1% 증가하고, 전분기(234조7000억원)보다 1.6%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보험사들의 대출채권 잔액이 238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1% 증가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가계대출 잔액은 121조3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1%(2000억원) 증가했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은 44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3%(1000억원)늘었지만 보험계약대출은 65조원으로 0.2%(1000억원) 감소했다.   가계대출이 소폭 상승하는데 그친 반면 기업대출은 대폭 늘었다. 보험사의 1분기 기업대출은 116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3조5000억원)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3.1%(3조5000억원) 늘었다.   구체적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이 전년대비 11.1%와 14.1%로 비슷하게 증가했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잔액이 전년보다 22.2% 증가한 29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출 잔액이 증가한 것에 비해 연체율으 양호한 수준이었다. 1분기 대출채권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으로  0.26%로 지난 분기와 동일한 수준이었다. 1년 전 대비로는 0.04%포인트(p) 감소했다.   한편, 부실채권 비율도 지난 분기와 같이 0.17%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0.09%p줄었다.   금감원은 향후 코로나19 사태 등에 대비해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보험사 대출을 감독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경제
    • 금융/증권
    2020-06-11
  • 현대캐피탈, 2300억원 규모 ‘원화 ESG채권’ 발행…캐피탈사 최초
    [뉴스투데이=윤혜림 기자] 현대캐피탈은 국내 캐피탈사 최초로 원화 지속가능채권(ESG채권)을 발행했다고 11일 밝혔다. 국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발행한 이번 원화 지속가능채권은 2년 5개월~10년 만기로 총 2300억 규모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현대·기아차의 친환경 차량 할부금융 서비스와 함께 코로나19로 자금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금융 지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캐피탈은 11일 원화 ESG채권을 2300억원 규모로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현대카드]   ESG채권은 소셜본드와 그린본드가 결합된 형태의 특수목적 채권으로, 사회문제 해결 또는 친환경 프로젝트에만 자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목적을 제한한 채권이다. 현대캐피탈은 이용자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는 자동차 금융 상품을 운영하고, 친환경차 보급에도 앞장서왔다. 이러한 사회적 기여 활동이 투자자의 관심을 끌면서 당초 계획한 2000억보다 발행 규모가 늘었다. 또한, 우수한 자체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원활한 시장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10년 만기의 장기 구간 발행도 성공시켰다.    현대차그룹 금융계열사들은 국내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 채권시장의 정기 공급처로서의 역할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지난 해 현대캐피탈이 국내 여신전문금융사 최초로 5000억원 규모의 원화 그린본드 발행한데 이어 현대카드 역시 2400억원 규모의 그린본드를 발행해 총 7400억원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했다. 넓은 범위에서 본 국내 원화 ESG채권 시장은 은행과 공기업 중심의 소규모로 발행되었으나 최근 금융회사, 에너지회사 등 민간 기업의 참여가 활발해지며 시장이 조금씩 성장해가는 추세다.   발행 규모로 보면 2019년 말 기준 약 29조2000억원 수준으로 산업은행이 원화 채권을 첫 발행한 2018년 대비 약 49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상황이 이슈화되면서 소셜본드 발행이 크게 늘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총 세 차례 발행을 통해 ESG채권 ‘정기 발행사’로서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했으며, 향후 지속적인 발행을 통해 국내 ESG채권 시장 저변 확대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경제
    • 금융/증권
    • 금융
    2020-06-11
  • [투자의窓] 그린뉴딜 수소차 돌풍 일으킨 니콜라 고점대비 30% 하락한 65달러 마감, 한화 두산퓨얼셀 지고 동국S&C 유니슨 뜨나
    [뉴스투데이=정승원기자] 친환경 산업생태계를 조성할 그린뉴딜정책에 대한 세계적인관심이 집중되면서 수소차와 풍력주가 앞서거니 뒷서거니 쌍두마차를 형성하며 주가를 견인하는 가운데 미국의 수소트럭 업체인 니콜라가 고점 대비 30% 가까운 하락을 나타냈다.   미국의 수소트럭 업체인 니콜라는 지난 6월 4일 나스닥에 상장해, 상장 첫날 주가는 33.75달러를 기록했으며, 9일에는 장중 93.99달러까지 치솟아 100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기도 했으나 10일(현지시간) 전거래일 대비 18.46% 하락한 65.01달러에 마감됐다. 고점 대비 30% 이상 떨어진 것이다.     니콜라 시가총액은 한때 포드자동차(288억달러) 시가총액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이번 주가하락으로 236억달러로 떨어지게 됐다.   제2의 테슬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니콜라 덕분에 니콜라의 지분을 보유중인 한화는 주가가 니콜라 상장이후 2만원대 초반에서 2만7050원(10일 종가)까지 올랐으나 니콜라 하락으로 조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한화우선주는 2만5000원에서 4만9950원까지 2배 올랐다.   한화는 지난 4일 니콜라가 나스닥 시장에 상장하면서 한화가 보유한 니콜라의 지분가치가 7억5000만달러(약 9000억원)로 늘어났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 1위 수소연료전지 업체인 두산퓨얼셀은 3월 저점 대비 주가가 무려 328% 올랐다. 에스퓨얼셀의 주가도 같은 기간 130% 뛰었다. 이엠코리아,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일진다이아 등도 100~190% 넘게 상승했다.   이들 종목의 주가들은 상승을 견인했던 니콜라 주가의 하락으로 당분간 조정국면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반면 소강국면을 보이던 풍력주들이 반등을 보일지 관심을 끌고 있다. 그린뉴딜 정책주로 분류됐던 동국S&C와 유니슨 등 풍력주들은 주가가 저점 대비 최고 4배이상 올랐다가 6월 들어서는 약속이나 한 듯 주춤한 상태이다.   동국S&C는 10일 종가 기준 4185원으로 고점 대비 18% 떨어졌고 유니슨은 26% 하락했다.   정부는 다음 달에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달 발표된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초안에 따르면 정부는 신재생설비를 향후 15년내 4배 이상으로 확대(2019년 15.8GW(기가와트) →2034년 78.1GW)하기로 했다.    
    • 경제
    • 금융/증권
    • 증권
    2020-06-11
  • 보험업계, 시장확대 한계 극복위해 타 업종과 합종연횡 나섰다
    [뉴스투데이=강지현 기자] 보험사들의 타 업종 협업이 최근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KB손해보험은 KT와 협업해 ‘모바일 통지 서비스’를, 캐롯손해보험은 SK텔레콤과 협업해 제휴 채널을 통한 가입을 유도하고 있다. 또한 KB생명보험은 KB국민은행과 협업해 ‘통신비 보장보험’을, 현대해상은 GS25와 손잡고 반려동물 보험을 출시했다.   보험사들의 이 같은 합종연횡은 이동통신사나 은행이 가지고 있는 고객 데이터를 이용해 홍보 효과를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새롭게 플랫폼을 구축할 필요없이 이들의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보험사들은 손쉽게 고객을 확보할 수 있고, 통신사는 편리함을 제공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에 보험업계의 협업 추세가 어떤 형태로 발전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동통신사·은행 등 타 업종과 협업을 하는 보험사들이 늘고 있다. [사진출처=픽사베이]   ■ KB손보·캐롯손보는 이동통신사와 제휴/KB생명은 은행, 현대해상은 유통사와 협업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보험사들이 이동통신사나 은행 등 타 업종과의 협업을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협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업체는 KB보험 형제들이다. KB손보는 지난 8일 KT와 협업해, 고객 알림 서비스 향상을 위한 ‘모바일통지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는 보험계약자의 개인식별 정보와 통신사의 최신 휴대폰 가입정보를 매칭해 모바일 안내장을 발송하는 방식이다.   이처럼 보험사가 이동통신사와 협업해 모바일 통지 서비스를 출시한 것은 KB손보가 업계 최초로 7월부터 자동차보험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납입 최고 및 해지 안내문을 발송하고 점차 서비스를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대해 KB손보 측은 “앞으로 인공지능(AI)이나 빅데이터 분야 등, 금융 디지털 생태계 확대를 위해 다양한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KB생보는 지난 4월, KB국민은행과 협업해 ‘통신비 보장보험’을 출시했다. 이 보험은 국민은행이 출시한 알뜰폰 Liiv M(리브엠)에 가입한 모든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보험 상품이다. 리브엠 고객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예기치 못한 사고나 재해 발생 시 통신비를 보장받을 수 있다.   반면 디지털 손해보험사인 캐롯손보는 ‘퍼마일 자동차보험’을 판매하기 위해 SK텔레콤과 앱 서비스 제휴를 맺었다. 이를 통해 T멤버십이나 T맵 앱에 캐롯손보의 퍼마일 자동차보험 안내 배너나 음성 광고가 노출되도록 했으며, SKT제휴 채널을 통해 보험료 산출부터 가입까지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현대해상은 지난 3월, 편의점 업체인 GS25와 제휴를 맺고 펫보험 판매에 나서고 있다. 펫보험에 가입을 원하는 고객이 GS25 매장에서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전송받은 메시지 내 URL로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 고객 확보와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 커…타 업종과의 협업 더 활발해질 전망   이처럼 보험사들이 타 업종과 협업을 하는 이유는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고 타 업종의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두 가지 이익을 동시에 얻을 수 있기에 앞으로 타 업종과의 협업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통신사·은행·편의점은 국민 대다수가 이용하고 있는 만큼, 보험사들이 이들을 이용할 경우 상대적으로 많은 고객들에게 자사의 상품을 알릴 수 있다. 또한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해 시장 확대가 한계에 이른 만큼, 통신사나 은행과 협력해 자사의 상품을 많은 고객에게 알릴 수 있다는 것은 보험사 입장에선 상당히 매력적인 부분이다.   아울러 이동통신사나 은행이 보험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애플리케이션(앱)과 같은 플랫폼 구축에서 앞서 있다는 것도 협업을 하는 이유 중 하나다. 코로나19로 언택트(비대면) 영업활동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보험사로서는 새롭게 플랫폼을 구축하기보다는 통신사나 은행의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빠르고 합리적이다.    이와 관련해 캐롯손보 관계자는 “통신사의 앱 배너를 통해 상품 안내가 나가고, T맵을 켰을 경우 음성광고가 들리는 식이다”며 “아무래도 SK텔레콤의 유저가 많다보니 홍보를 통해 영업을 확대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계속 협업을 이어갈 생각이다”고 밝혔다,   이에 보험업계의 타 업종 협업은 더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젠 보험만으론 통신사나 금융업계처럼 다양한 고객을 확보하기 어려워진 측면이 있어, 이런 상황을 마주한 보험사들이 비용을 들여 자체적으로 플랫폼 개발을 하기는 쉽지 않은 만큼, 앞으로 협업을 하는 회사들이 더 늘어날 것 같다”고 밝혔다.
    • 경제
    • 금융/증권
    2020-06-11
  • 금융권이 공익에 투자하는 ESG채권 발행에 발 벗고 나선 까닭은
    [뉴스투데이=변혜진 기자] 최근 은행·카드사 등 금융권에서 공익 제고를 목적으로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채권을 적극 발행하고 있는 가운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금융권은 코로나 여파로 금융회사들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정부 정책 기조에 따르는 한편,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특수목적 자금조달의 방편으로 ESG채권을 발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를 통해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금융권은 향후에도 코로나로 인해 경제적 타격을 받고있는 자영업자·소상공인·저소득층 등에 사회적채권(Social Bond)·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을 통해 자금을 공급할 방침이다. ▲최근 은행·카드사 등 금융권에서 공익 제고를 목적으로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채권을 적극 발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픽사베이 / 그래픽=뉴스투데이] 1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올해 은행과 카드사 등 민간 금융회사는 코로나 지원을 목적으로 약 1조6600억원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했다. 대부분이 코로나로 피해를 입은 취약계층에 금융지원을 해주는 사회적채권이다.   이외에도 ESG채권에는 친환경 사업·투자 자금용도로 쓰이는 녹색채권(Green Bond)과 사회적채권·녹색채권의 성격을 결합한 지속가능채권도 있다.   국내 ESG채권 시장은 지난해 기준 30조원 규모로 아직 성장단계에 있다. 한국수출입은행이 2013년 정책금융기관으로는 최초로 5억달러(약 6000만원) 규모의 글로벌 녹색채권을 발행했고, 2018년 산업은행이 3000억원 규모의 원화 녹색채권을 처음 발행했다.   하지만 업계는 ESG채권 발행이 글로벌 트렌드가 된 만큼 코로나 종식 이후에도 관련 시장이 확대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 신한·KB국민·산은, 1조4600억원…신한·KB국민카드, 2000억원 규모 ESG채권 발행 은행권은 금융업계에서 가장 활발히 ESG채권 발행을 선도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이 업계에서 가장 먼저 ESG채권을 도입했다”며, “업종 특성상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가 높아, 이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신한은행은 지난 3월 금융업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 피해 금융지원을 위한 외화 ESG채권 발행에 나섰다. 자금 용도를 ‘코로나19 피해 관련 기업 지원 및 확산 방지 활동 지원’으로 특정했다.   발행 규모는 5000만달러(약 600억원)이며 만기는 3년, 금리는 3개월 리보금리에 0.60%포인트(p)를 가산한 수준이다. 금번 ESG 채권 발행은 원화·외화 그린본드와 외화 지속가능발전목표 채권에 이어 네 번째다.   KB국민은행 역시 지난 4월 사회적 사업 등을 포함한 코로나 금융지원을 목적으로 4000억원 규모(만기 1년)의 ESG채권을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1.15%로 은행채 금리보다 낮은 편이다. 발행 당시 AAA은행채 평균금리는 1.22% 수준이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정부의 코로나 금융지원 정책에 따라 ESG부문 중에서도 사회적 책임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출 지원 등에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책금융기관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산업은행은 지난 5월 1조원 규모의 사회적채권을 발행했다. 이중 8000억원(만기 2년)은 1.09%, 2000억원(만기 5년)은 1.39% 금리로 발행했다. 산업은행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고용안정에 기여하는 기업 등에 지원할 계획이다.   카드사들 역시 ESG채권을 속속 발행 중이다. 신한카드는 지난 5월 1000억원 규모의 사회적채권을 발행했다. 3년만기 500억원과 5년만기 500억원 등을 평균 1.51%대 금리로 결정됐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빅데이터 등 디지털 채널을 활용해 코로나 확진자·소상공인 등 취약고객층에게 결제대금 청구를 유예하는 등 조달자금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B국민카드 역시 지난 9일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가맹점에 대한 금융지원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사회적채권을 발행했다. 3년 1개월 만기 채권 600억원은 연 1.492%로, 4년 만기 400억원는 연 1.615%로 각각 금리가 결정됐다. ■ ESG채권, 비용↓·안정적인 특수목적 자금조달…금융회사 이미지 제고 효과 ESG채권은 자금조달의 비용절감·안정성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올 1분기 들어 증안펀드·채안펀드 등 은행권 대출지원 확대로 위험가중자산이 늘어나고 있다”며, “ESG채권을 발행해 금융지원 목적으로 대출을 제공한다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자금조달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SG채권을 발행하는 은행 입장에서는 발행비용이 낮고, 투자자입장에서도 해당 채권이 안전자산이라 참여율이 높은 편이다.   앞선 관계자는 “ESG채권은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기관의 수요가 높은 편”이라며, “투자기관이 많아질수록 금리가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우량자산인 은행채 수요층에 ESG에 특화된 수요가 더해져 발행이 원활하다는 설명이다.   카드사 관계자 역시 “공익을 위한 특수목적으로 한정하기 때문에 자금조달을 늘리는 것이 어렵지 않다”고 밝혔다.   ESG채권이 지정용도에 맞게 사용됐는지 등을 살피는 사후관리 절차도 내부적으로 마련돼 있다. ESG채권을 발행하면 사용처, 효과 등의 내용을 담은 투자보고서를 제출하도록 돼 있다.   업계는 ESG채권 발행이 금융회사 이미지를 제고하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선 관계자는 “요즘 금융부문에 공익성이 강조되는 분위기”라며 “ESG채권 발행을 통해 회사의 사회공헌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금융회사의 ESG평가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ESG평가는 한국거래소 산하의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매년 시행하며 기업지배구조·사회책임·환경경영 등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점검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ESG채권 발행도 ESG활동 평가항목의 지표로 활용되기 때문에 좋은 기업평가를 받는 데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적 충격이 크기 때문에 금융권의 자금공급에 대한 수요와 요구가 지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 ESG채권이 특수목적 자금조달 창구로 활발히 활용되고 있는만큼 국내 ESG시장 역시 고도화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앞선 관계자는 “유럽의 경우 ESG채권 발행규모도 클뿐 아니라 ESG 특화 투자기관도 많다”며, “코로나 종식 이후에도 ESG채권을 통한 자금조달이 이어지면서 국내 시장도 성숙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경제
    • 금융/증권
    • 금융
    2020-06-11
  • 긴급재난지원금 59.3% 썼다…외식·장 보는 데 절반 가까이 사용
    [뉴스투데이=변혜진 기자] 정부가 신용·체크카드 충전금으로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이 절반 이상 사용됐다. 주로 음식점과 마트에서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8개 카드사(KB국민·농협·롯데·비씨·삼성·신한·하나·현대)의 지난달 11∼31일 신용·체크카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내역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10일 밝혔다.   ▲정부가 신용·체크카드 충전금으로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이 절반 이상 사용됐다.[사진제공=연합뉴스] 지난달 31일 기준 사용된 신용·체크카드 긴급재난지원금은 총 9조5647억원 중 59.3%인 5조6763억원이다. 이중 가장 사용액이 큰 업종은 음식점이었다. 전체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액의 24.8%인 1조4042억원이 쓰였다. 뒤이어 마트·식료품(1조3772억원·24.2%), 병원·약국(5904억원·10.4%), 주유(3049억원·5.4%), 의류·잡화(3003억원·5.3%) 순으로 긴급재난지원금이 많이 사용됐다.   [표=행정안전부] 특히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전인 5월 첫째주 대비 넷째주의 매출액 증가율은 안경(66.2%), 병원·약국(63.8%), 학원(37.9%), 서점(34.9%), 헬스·이미용(29.4%)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가맹점 규모별로는 5조6763억원 중 64%인 3조6200억원이 연매출 30억원 이하의 중소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사용됐다. 이 중 연매출 3억원 이하의 영세 가맹점에서는 1조4693억원이 소비됐다. 전체 사용액의 26%에 해당한다. 8개 카드사의 전통시장 매출액도 5월 넷째주 3243억원을 기록해 5월 첫째주보다 20%(538억원)정도 늘었다.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은 “행정안전부는 긴급재난지원금이 국민살림과 지역경제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추진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8월 말까지 긴급재난지원금이 다 소진될 수 있도록 소비촉진 캠페인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경제
    • 금융/증권
    • 금융
    2020-06-10
  • 삼성증권, 업계 최초 WM예탁자산 200조 돌파
    [뉴스투데이=변혜진 기자] 삼성증권은 증권업계에서 최초로 WM(wealth management) 리테일 예탁자산 200조원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WM예탁자산은 개인고객을 담당하는 리테일부문에서 자산관리를 맡고 있는 주식과 채권, CMA(Cash Management Account) 등 고객의 자산을 말한다.   삼성증권은 증권업계에서 최초로 WM(리테일) 예탁자산 200조원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사젠제공=연합뉴스] 지난 9일 기준 삼성증권의 WM예탁자산은 203조7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삼성증권이 지난 2010년 WM예탁자산 100조원을 돌파한 이래로 10년간 매년 10조원 정도의 자산이 꾸준히 유입된 결과다. 특히 올해는 불과 5개월만에 18조원이 대거 유입되며 200조 달성 시기를 크게 앞당기는데 기여했다. 삼성증권이 증권업계에서 최초로 달성한 WM예탁자산 200조원은 올 1분기 기준 4대 시중은행의 평균 예수금인 250조원 수준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올들어 코로나19로 인한 증시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시중자금이 대거 몰린 것은 0%대 초저금리 시대가 본격화 되면서 투자자들이 주식과 채권 등을 통해 시중금리+α를 찾아 나서는 적극적 ‘머니무브’ 움직임을 보인 효과로 분석된다.   [사진제공=삼성증권] 실제 올해 신규 유입된 18조원을 분석해 본 결과, 주식투자의 비중이 절반을 훨씬 상회하는 59.5%를 기록해 머니무브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동학개미운동'의 영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국내 주식 뿐 아니라 해외 주식에도 투자하는 고객의 비중이 작년 2.8%에서 올해 6.6%까지 높아져 성장 주식을 찾는 움직임이 해외시장으로 까지 확장되는 추세를 보였다. 이들이 투자한 주식을 분석해 보면, 국내 주식으로는 삼성전자, 카카오, 삼성SDI, 해외주식으로 알파벳A,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순으로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우량주 위주의 건강한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식과 더불어 채권, 신탁, 파생결합증권 등에도 올들어 5개월간 작년 전체의 90% 수준에 달하는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나, 주식 일변도의 동학개미에서 다양한 자산을 통해 안정된 투자수익을 찾는 포트폴리오개미로 진화해 가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자산과 더불어 고객도 올들어 일평균 2500명이 넘는 투자자들이 꾸준히 유입되어 5월말까지의 신규유입고객이 25만7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전체 유입 고객 수 20만명을 5만명 이상 초과한 수준이다. 이에 더해 저금리시대의 대안을 찾는 법인들의 투자 움직임도 눈에 띄었다. 올해 800여개의 법인 계좌가 신규로 개설되면서 리테일부문에서 관리하는 법인계좌의 총 수가 5만개에 육박했다. 신규 유입된 개인 고객의 특성을 살펴보면 언택트 트렌드에 따른 비대면채널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신규고객의 90%에 해당하는 23만1000명이 비대면 채널로 거래를 시작했으며, 설문조사 결과 이들 중 절반이 넘는 60.5%의 고객이 '이전에 증권사 이용경험이 없었다'고 답해 초저금리에 실망한 '머니무브'현상을 실감케 했다. 삼성증권은 이들 비대면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동영상 투자정보, 실시간 온라인세미나, 베테랑PB(private banker)들로 구성된 전담상담팀 등을 제공해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연령별로는 과거 2년간 신규 유입된 고객 중 각각 22.9%와 19.8%를 차지했던 20대와 50대 이상 고객 비중이 올해는 각각 26.5%와 24.3%로 나란히 증가해, 언택트 열풍으로 인한 20대 젊은 투자자들의 유입과, 수익성 제고에 나선 50대 장년층 자산가들의 움직임이 동시에 두드러지게 나타난 결과로 분석된다. 삼성증권 리테일부문장을 맡고 있는 사재훈 부사장은 “증권업계 최초로 리테일 자산 200조라는 뜻 깊은 기록을 달성하며 머니무브를 선도할 수 있었던 것은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나 IT 발전으로 인한 디지털화 등 다양한 환경변화 속에서도 삼성증권의 전문성을 믿고 한결같이 신뢰를 보내준 고객 분들 덕분”이라며, “고객분들의 다양한 니즈에 맞춰 더욱 깊이 있는 투자정보와 편리한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더 나은 삶에 기여하는 최고의 동반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제
    • 금융/증권
    • 증권
    2020-06-10
  • 잇단 부실판매로 신뢰 추락한 은행권, 금소법 통해 회복 나서나
    [뉴스투데이=윤혜림 기자] 최근 은행권에선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려는 방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관련 부서를 개편하거나, 상품판매 전담 부서를 신설하는가 하면, 독립적인 조직을 만들기도 하고 있다. 이는 파생결합펀드(DLF)나 디스커버리펀드 환매중단 사태로 인해 추락한 금융권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이지만, 일각에선 내년 3월로 예정된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을 대비하기 위한 자구책이라 보기도 한다. 금소법 시행에 따라 금융권은 6대 판매규제와 제재가 강화된다. 금소법은 소비자의 권익 신장은 물론 금융회사의 신뢰 제고 차원에서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은행권에선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려는 방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관련 부서를 개편하거나, 상품판매 전담 부서를 신설하는가 하면, 독립적인 조직을 만들기도 하고 있다. [그래픽=윤혜림 기자]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은행권에선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문화가 조성되고 있다. 관련 부서를 개편하거나, 상품판매 전담 부서를 신설하는가 하면, 독립적인 조직을 만들고 있다. 또한 금융상품을 선정하거나 판매, 이후의 관리까지 상품 전반에 걸친 시스템을 재정비해 소비자의 권익을 강화하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이처럼 은행권이 소비자 권익 보호에 나서는 이유는 지난해 발생한 DLF 사태와 라임·디스커버리 펀드 환매중단 사태로 인해 추락한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함이라 할 수 있다. 바닥까지 추락한 신뢰도를 회복해 부동산이나 해외 투자로 눈을 돌릴 투자가들을 다시 국내 은행권으로 발걸음을 돌리게 하겠다는 것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4월, 소비자보호 강화의 일환으로 ‘금융소비자보호 오피서’제도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고객 관점에서 상품판매 프로세스 적정성을 점검하고, 전기통신 금융사기를 예방하는 업무를 수행 중이다. KB국민은행도 이달 8일부터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소비자보호권익강화 자문위원회’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하나은행은 기존 겸직체제로 운영하던 소비자보호 그룹장과 손님행복본부 본부장을 독립 배치했다. 또한 올해 초부터 상품위원회를 투자상품위원회와 은행 상품위원회로 분리해 운영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5월 고객 패널인 ‘우리 팬(Woori Fan) 리포터’를 모집해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한 아이디어나 제도개선 사항을 발굴하는 등, 우리은행과 고객 간의 소통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지난 2월에는 은행장 직속의 금융소비자보호그룹을 신설하고 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 Chief Consumer Officer)를 그룹장으로 선임했다. IBK기업은행은 기존 소비자브랜드그룹에서 금융소비자보호그룹을 분리해, CCO의 독립성과 금융소비자보호를 강화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각종 금융사고로 추락한 신뢰도를 높이고 소비자의 권익을 신장하기 위함도 있지만 이면에는 내년 3월부터 시행될 예정인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을 대비하기 위한 사전 작업의 의미도 담고 있다. 금소법은 금융상품판매업과 금융상품자문업의 건전한 시장질서 구축을 위해 해당 영업에 관한 준수사항과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금융소비자정책 및 금융분쟁조정절차 등에 관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금융소비자 보호의 실효성을 높이고 금융시장의 발전을 위해 제정됐다. 이에 따라 내년 3월 금소법이 시행되면, 일부 금융상품에 한해 적용되던 6대 판매규제가 모든 금융상품으로 범위가 확장되게 된다. 따라서 △적합성 원칙 △적정성 원칙 △설명의무 △불공정행위 금지 △부당권유 금지 △허위 및 과장 광고 금지 등이 시행되는 것이다. 따라서 은행이 이 규제를 어길 경우 과징금을 부과받게 된다. 금소법에는 적합이나 적정성 원칙을 제외한 판매규제를 위반할 경우, 관련된 계약으로 얻은 수입의 50% 이내에서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또한 판매규제 위반 시 1억원 이하 또는 3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더욱이 이전까지 관련 상품판매에 대해 임직원의 책임을 묻지 않던 것과 달리. 관련 임직원에 대해서는 해임요구나 면직, 6개월 이내의 정직·경고·주의 등의 조치가 취해진다. 또한 금소법이 시행되면 금융소비자는 상품 선택권이나 금융분쟁조정 소송에 대한 부담이 줄어드는 등 금융 활동에 있어 다양한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대표적인 것이 청약철회권을 통해 일정 기간 내 소비자가 금융상품 계약을 철회하는 경우, 판매자는 이미 받은 금전·재화 등을 반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위법계약해지권에 따라 금융회사가 판매원칙을 위반했을 경우, 소비자는 최대 5년 이내 해당 계약에 대한 해지 요구를 할 수 있다. 이외에 금융상품 관련 분쟁·소송 시 소비자는 대응 목적으로 금융회사에 대한 자료 열람을 요구할 수 있으며 은행은 이를 수용할 의무가 지어진다. 이에 대해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금융소비자보호법은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기 위한 결실로 금융소비자의 권익뿐 아니라 금융회사의 신뢰 제고 차원에서도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경제
    • 금융/증권
    • 금융
    2020-06-10
  • 토스 부정결제 사고, 핀테크업계 전체로 불똥 튀나
    [뉴스투데이=이철규 기자]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비바리퍼블리카)에서 발생한 부정 결제 사고에 대해 금융감독원(금감원)이 원인 조사에 들어감에 따라, 핀테크 업체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금감원이 결제시스템의 문제일 경우, 조상대상을 모든 핀테크업체로 확장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토스 부정결제 사고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결제 시스템의 문제인 경우, 핀테크 업체로 조상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핀테크 업체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사진제공=토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 3일 온라인 가맹점 3곳에서 고객 8명 명의로 부정 결제가 발생했다. 금액은 총 938만원이다.부정 결제란 고객 자신도 모르게 금액이 결제된 것을 말한다.   이에 대해 토스는 “고객 4명으로부터 부정 결제에 대한 민원을 접수받은 후 해당 계정을 차단했으며, 가맹점의 결제 내역을 전수 조사했다”고 밝혔다.   또한 “조사 결과 4명의 고객이 더 있어, 이에 사전적으로 계정을 차단했으며, 피해 금액에 대한 환불 조치는 다음날인 4일 모두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토스는 이번 사건이 해킹을 통한 정보 유출이 아나라, 개인정보 도용으로 부정 결제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금감원은 “토스의 사고가 비밀도용 등에 따른 금전적 사고인지, 아니면 웹 결제방식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금감원은 이상금융거래 탐지시스템(FDS)이 제대로 작동했는지도 살펴볼 것으로 알려진다.   토스는 ‘보안 시스템앤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지만, 웹 결제 시스템은 결제 비밀번호(PIN)와 생년월일, 이름만 있으면 결제가 가능하기에, 그만큼 개인정보가 유출될 가능성도 높은 것도 사실이다. 즉 사용이 간편한 만큼 노출 위험도 높다는 것이다.   이에 금감원은 토스의 사고를 조사해 단순한 비밀번호 도용사고가 아니라, 전반적인 결제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조사 범위를 이 같은 방식을 사용하는 네이버페이와 쿠팡 등 모든 핀테크 업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금감원의 조사 결과에 따라, 토스에서 발생한 부정 결제의 여파가 전 핀테크 업체로 번질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또한 간편 결제 시스템에 대한 보안 여부를 얼마나 믿을 수 있을지 의구심을 낳게 하고 있다.   때문에 일각에선 이름과 생년월일, 비밀번호만 넣으면 결제가 가능한 간편 결제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 경제
    • 금융/증권
    • 증권
    2020-06-09
  • 지난해 23만명 새희망홀씨 대출받았다…올해 3조4000억원 공급
    [뉴스투데이=윤혜림 기자] 서민층 이자 부담을 덜어주는 은행권의 새희망홀씨 대출금액이 지난해 23만명에게 총 3조7563억원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새희망홀씨는 연 소득 3500만원 이하 또는 신용등급 6등급 이하·연 소득 4500만원 이하인 사람에게 최대 3000만원 한도(연 10.5% 상한)로 빌려주는 은행권의 서민금융상품이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서민층 이자 부담을 덜어주는 은행권의 새희망홀씨 대출금액이 지난해 23만명에게 총 3조7563억원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픽사베이]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권의 새희망홀씨 공급 실적은 3조7563억원으로 2018년 대비 951억원(2.6%)이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공급목표액 3조3000억원을 약 13.8% 웃돈 수치다. 2018년 대비 증가 폭이 다소 둔화되긴 했지만, 2016년 이후 공급목표를 급격히 올려 잡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2년 연속 목표를 웃돈 것이 의미 있다는 분석이다. 은행별 공급 실적을 보면 신한은행이 637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우리은행 6160억원, KB국민은행 5779억원, 하나은행 5505억원, 농협은행 5346억원 순이었다. 특히 농협은행의 대출액은 2018년 대비 2096억원(64.5%)이 증가하며 2년 연속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지난해 새희망홀씨 상품을 이용한 대출자는 모두 23만명으로, 이 가운데 신용등급이 7등급 이하인 저신용자·연 소득이 3000만원 이하인 저소득자의 대출 비중이 92.2%를 차지했다. 또한 지난해 새희망홀씨 대출의 평균금리는 연 7.01%로 1년 전보다 0.60%포인트(p) 하락했다. 금리 하락 추세에 따라 새희망홀씨 평균금리도 떨어지는 경향을 보인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작년에 새희망홀씨 평균금리 하락 폭이 가계 신용대출 평균금리 하락 폭(0.3%p)보다 커 신용대출 금리와의 격차를 점차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은 2.23%로, 2018년 연체율 2.58%보다 0.35%p 하락했다. 연체율의 하락은 은행 건전성에 큰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서민 지원 상품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고 분석할 수 있다. 금감원은 올해 새희망홀씨 대출 공급목표를 전년 3조3000억원보다 1000억원(3%) 증가한 3조4000억원으로 잡을 전망이다. 특히 코로나19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서민·취약계층 및 자영업자에게 안정적으로 자금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 경제
    • 금융/증권
    2020-06-09
  • 신한금융투자, 362억원 규모 베트남 GELEX 회사채 리파이낸싱 대표주관 완료
    [뉴스투데이=변혜진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베트남 1위의 전력장비 그룹 GELEX(HOSE: GEX, Vietnam Electrical Equipment JSC) 회사채 리파이낸싱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신한금융투자가 2018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베트남 현지기업(GELEX)의 역내 회사채 발행에 성공한 이후 2년만에 리파이낸싱에 성공했다. 특히 이번 거래는 신한금융투자가 지난 2년간 GELEX 그룹과 쌓아온 장기적인 신뢰를 기반으로 추가적인 딜 수임을 했다는 점에서 베트남 자본시장에서 신한금융투자의 커버리지 역량을 보다 공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한금융투자는 베트남 1위의 전력장비 그룹 GELEX 회사채 리파이낸싱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사진제공=연합뉴스] 이번 리파이낸싱 규모는 지난 2년간 약 50% 이상 성장한 GELEX의 재무역량을 반영해, 총 발행규모가 기존 5000억동에서 7000억동(약 362억원)으로 증액되었으며 현지의 기관투자자에게 모두 판매되었다. 또한 본 거래 역시 신한금융투자 베트남 법인과 신한베트남은행이 모두 협업하는 구조로 진행하여 신한금융그룹의 원신한(One Shinhan) 글로벌 역량을 입증했다.   [표=뉴스투데이 / 자료=신한금융투자] 발행회사인 GELEX는 지난 1995년 베트남 산업통상자원부에 의해 설립되어 2015년에 민영화된 그룹으로 전선, 변압기, 계량기 등 베트남 전력장비 시장에서 50% 이상의 압도적인 시장지배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우수한 공기업의 적극적인 인수를 통해 북부 최대의 산업단지 개발사, 베트남 대표 건자재 제조사, 하노이 최대의 상수도 처리회사,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등을 자회사로 편입해 베트남을 대표하는 인프라 전문 그룹으로서 성장하고 있다. 한편 신한금융투자는 동남아시아 자본시장에서 잇따라 IB딜을 성사시키고 있다. 2018년부터 베트남 4건, 인도네시아 3건의 채권 발행을 주관하며 IB 플랫폼을 안정적으로 구축한 것으로 평가된다. 향후 차별화된 IB 역량과 경험을 통해 동남아시아 IB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 경제
    • 금융/증권
    • 증권
    2020-06-09
  • 기준금리 0%대…은행들 생존 위해 동남아 시장 개척과 해외 IB 진출 나섰다
    [뉴스투데이=윤혜림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여파가 신한·KB국민·우리·하나은행 등 4대 은행으로 번지고 있다. 0%대 금리시대가 열리면서 지난 5월 한 달간, 이들 은행에선 8조원에 가까운 정기예금이 빠져나갔다. 더불어 중도해지 이율까지 하향 조정되면서 고객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시중 주요 은행들은 순이자마진(NIM) 방어를 위해 수신 상품 금리를 인하했으며 중도해지 이율까지 하향 조정했다. 이처럼 고객의 이탈로 예대마진을 통한 수익이 어려워진 시중 은행들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동남아 시장을 새 먹거리로 지목하고 있다. 이에 해외 진출을 통해 수익을 높이려는 은행권의 노력이 저금리시대 해답이 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연이은 기준금리 인하에 5월 한 달간 4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에서만 8조원에 가까운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연합뉴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지난달 28일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치인 연 0.5%로 인하하자, 시중은행들이 NIM 방어를 위해 수신상품 금리를 줄줄이 낮추고 있다. 이에 4대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도 덩달아 하락하며 정기예금 고객들의 이탈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5월 말 기준 국내 4대 은행이 보유한 정기예금 잔액은 총 513조6324원으로 4월 말의 521조5373억원에 비해 7조9049억원(1.5%)이 줄었다. 은행별 정기예금 잔액은 △신한은행이 121조1605억원에서 2.7%가 감소한 117조8843억원 △KB국민은행은 145조3522억원에서 1.0%가 감소한 143조8455억원 △우리은행은 122조902억원에서 1.5%가 감소한 120조3085억원 △하나은행은 132조9344억원에서 1.0%가 감소한 131조5941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업계에선 이처럼 정기예금 잔액이 급감한 이유를 저금리로 인한 고객 이탈로 보고 있다. 물론 코로나19의 여파로 당장 생활비 마련을 위해 정기예금을 해지한 이들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저금리가 더 크다는 것이다. 더불어 은행권의 예·적금 금리 하락도 이어지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 5일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0.2~0.3%포인트(p) 낮추었고, 신한·하나·우리은행은 금리 인하시기와 수준을 검토 중이다. 8일 기준, 시중 4대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기본금리는 0.55~1.20% 수준이다. SC제일은행은 8일 ‘퍼스트정기예금’의 기본금리를 연 0.9%에서 0.3%p 인하한 0.6%로 조정했으며, 부산은행은 8일,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0.1~0.2%p 인하했다. 이를 두고 은행권은 최근 몇 년간 이어진 저금리 기조로 인해 은행의 이자수익이 악화됨에 따라, 지난 3월의 기준금리 인하 때보다도 더 빠르게 정기예금 금리를 인하할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올해 1분기 NIM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신한은행 0.2%p △KB국민은행 0.15%p (1.56%) △우리은행 0.14%p △하나은행 0.16%p가 하락했다. 정기예금 잔액 하락의 또 다른 원인은 주식시장의 변동성 증가와 부동산 규제로 인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수시 입출금이 가능한 요구불예금으로 자금이 몰렸기 때문이다. 지난달 시중 4대 은행의 요구불예금은 총 432조6800억원으로 지난 4월의 419조8800억원에 비해 3.05%가 증가했다. 수신금리가 계속 하락하자 시중은행들은 중도해지 이율까지 하향 조정하고 있다. 이에 정기예금 고객들의 이탈도 가속화되고 있다. 중도해지 이율은 고객이 예금상품에 가입 후, 만기일 이전에 중도 해지할 경우 적용하는 금리다. 시중은행은 이달 초 중도해지이율을 0.1~0.3% 하향 조정했다. 이에 은행 관계자는 “정기예금 금리 인하로 인해, 중도해지 이율이 만기 시의 이율보다 더 높은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조정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 성장가능성 높은 해외사업 확대…해외 IB 부문 시장 진출 전략도 수립 정기예금 고객의 이탈이 증가하고 수신상품의 예대마진으로 더이상 수익성을 내기 어려워짐에 따라 은행들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해외에서 새 먹거리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해외 사업 확대의 경우,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등을 중심으로 동남아 지역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최근 신한금융과 하나금융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협력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신한은행은 해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뱅킹인 ‘쏠(SOL)’을 인도네시아 등에서 출시했으며, KB국민은행은 지난 4월, 캄보디아 1위 소액대출금융사의 지분을 인수하는 등, 동남아 지역 시장 개척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시중은행들은 해외 투자은행(IB) 부문의 시장 진출 전략도 세우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캐나다에서 2097억원 규모의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PF 선순위대출과 관련한 금융약정을 체결했다. 더불어 지난 4월 말에는 아랍에미리트의 플랜트 프로젝트에 1230억원 규모의 에쿼티브릿지론(Equity Bridge Loan) 금융약정을 체결한 바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3일 해외지사인 베트남우리은행을 통해, 베트남의 교육그룹인 ‘응우옌호앙그룹’와 242억원 규모의 ‘비엔화국제학교 캠퍼스 설립자금 대출 업무협약’을 맺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와 코로나19 관련 경기침체, 은행 간의 디지털 경쟁 심화로 은행 NIM은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증가하고 있는 저원가성 예금을 꾸준히 유치하는 노력과 함께 글로벌 부문에서 수익성이 양호한 지역에 적극 투자하는 전략을 세우는 등 비이자이익 부문을 확대할 것이다”고 밝혔다.  
    • 경제
    • 금융/증권
    • 금융
    2020-06-09
  • 금감원 보험 약관 개정…보험사 소비자 신뢰 회복의 발판 되나
    [뉴스투데이=강지현 기자] 금융감독원(금감원)이 지난 5월 ‘자동차보험 표준약관 개정안’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 4일에는 ‘화재보험 약관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감원은 이번 보험 개정을 통해, 업계의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고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보험업계는 일단 긍정적인 반응이다. 이전엔 보험 판매가 중심이었다면 앞으론 계약을 관리하고 소비자의 신뢰를 얻는 것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약관 개정을 통해 미흡한 부분을 보충하고 소비자에게 이익을 제공해 이미지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에 앞으로 신뢰를 위한 보험사의 움직임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연이어 보험 약관 개정에 나서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최근 연이어 보험 약관 개정에 나서고 있다. 금감원이 지난달 27일 ‘자동차보험 표준약관 개정안’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 4일에는 아파트 임차인을 보호하기 위한 화재보험 약관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한 것.   이처럼 금감원이 연이어 보험 약관 개정에 나서는 것은 소비자의 권리를 강화하기 위함이다. 마찬가지로 지난달 금감원이 발표한 ‘자동차보험 표준약관 개정안’ 역시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측면이 강하다.   이는 타 금융업에 비해 보험업의 민원 건수가 높다는 것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즉 그만큼 소비자들이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는 얘기다.   지난해 금융권 소비자 민원의 62.3%(5만1184건)가 보험과 관련된 것이었다. 더욱이 올해 1분기에는 생보사의 민원 건수가 7.88%, 손보사의 민원 건수가 20% 증가하며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민원이 증가하는 이유는 보험사들이 사유 조사를 이유로 보험금 지급을 일정보다 늦추거나 불완전 판매로 인한 소비자 불만이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보험사들은 “무분별한 보험금 지급으로 선량한 가입자들이 입을 수 있는 손실을 방지하기 위한 측면으로, 관련 심사를 강화하는 것이 소비자들에게 꼭 나쁜 일만은 아니다”라고 밝히고 있다.   물론 무분별한 보험금 지급으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는 것은 중요하다. 때문에 금감원의 보험 약관 개정 역시 여기에 포인트를 맞추고 있다.   ■ 자동차보험 개정안으로 보험료 부담 낮추고 보장 넓혀…화재보험 개선으로는 임차인 보호   자동차보험 표준약관 개정안의 주요 골자는 음주나 뺑소니 사고를 낸, 운전자의 본인 부담금을 늘리는 것이다. 대신, 선량한 보험 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현재 복무 중인 군인이 교통사고로 사망했을 경우, 예상급여를 반영해 보장을 늘리는가 하면, 출퇴근 시간 유상 카풀 교통사고 시에도 보상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는 보험 규정이 명확하지 않아 보호를 받지 못하던 부분을 이번 개정을 통해 이를 해소한 것이다.   이번 표준약관 개정안은 지난 1일부터 시행됐으며, 1일 이후 자동차보험을 갱신하는 계약자는 개정 내용을 적용 받게 됐다.   금감원이 밝힌 ‘화재보험 약관 예외조항 신설’ 역시 소비자 보호에 중점이 맞춰져, 사회적으로 약자 위치에 있는 임차인 보호가 핵심이다.   이전까지는 임차인이 관리비를 통해 보험료를 납부하고 있다해도 임차인 실수로 화재 사고가 발생할 경우, 피해보상을 해야 했다. 현행 화재보험 계약상 임차인은 보험가입의 혜택을 볼 수 있는 계약자나 피보험자가 아니라, 제3자로 취급 받았기 때문이다.   때문에 보험사들은 임차인 과실로 화재가 발생하면, 건물 소유자에게 지급한 보험금을 임차인에게 회수했다. 임차인은 보험료를 냈음에도 이중으로 부담을 져야 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번 개정안이 통과되면 이 같은 피해는 사라질 전망이다.   ■ 보험업계 반응은 밝아…소비자 신뢰 얻는 것이 중요해진 시대   금감원이 자동보험과 화재보험 약관에 대해 칼을 빼든 모양새지만, 이에 대한 업계의 반응은 다소 긍정적이다.   이는 이전까지 보험업계가 성장기였던 만큼, 판매 규모를 늘리는 데 주목했다면 이제 저성장기로 접어든 만큼, 장기적으로 보면 보유한 계약을 관리하고 소비자의 신뢰를 얻는 것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보험연구원은 올해 초 진행된 ‘2020년 보험업의 전망과 과제’ 간담회에서 소비자 신뢰를 제고하고 보험이 사회적 안전망 역할을 강화해, 보험생태계를 건전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일부 보험사들은 자체적으로 소비자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삼성화재는 회사 내에 ‘소비자정책팀’과 ‘고객권익보호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신한생명은 ‘100인의 고객배심원단’을 통해 고객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했다.   이와 관련해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보험업계에서 소비자 신뢰는 중요한 화두다. 약관 개정을 통해 미흡한 부분을 다듬어, 소비자 보호 측면에서는 도움이 될 것이라 보고 있다”며 “당장 큰 영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소비자 신뢰가 회복되면 업계 이미지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 경제
    • 금융/증권
    2020-06-09
비밀번호 :

주요기업 채용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