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속 직업] MBC 이용마 기자의 ‘두 얼굴’을 만든 세력은 반면교사
이재영 기자 | 기사작성 : 2017-12-1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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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중인 상태에서 복직 후 첫 출근을 한 MBC 이용마 기자의 달라진 모습에 안타까움이 일고 있다. 사진은 2012년 3월 서울 여의도 MBC 로비에서 열린 '김재철 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긴급 기자회견에서 성명서를 낭독하는이용마 MBC노조 홍보국장(왼쪽)과 11일  서울 상암MBC로 복직 이후 첫 출근을 하는 이용마 기자의 모습. ⓒ뉴스투데이
최승호 신임사장을 포함한 해직기자들 11일 오전 MBC 상암 사옥으로 ‘귀향’

이용마, “깨어나고 싶지 않은 꿈”이라고 복귀의 절절한 심정을 표현

한 MBC노조원, “움폭 패인 이용마의 볼을 보면서 그의 두 얼굴 만든 정치세력 기억해야”

(뉴스투데이=이재영 기자)

11일 최승호 신임사장을 포함한 MBC 해직 기자들이 나란히 ‘첫 출근’을 했다. 특히 해고 이후 암에 걸려 투병생활을 했던 이용마 기자(해고당시 노조 홍보국장)에 여론의 관심이 쏠렸다. 해고 전에는 활기차고 건장한 모습이었던 이용마 기자가 이날 광대뼈가 드러날 정도로 마른 모습으로 휠체어를 타고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는 해직 이후 극도의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복막암’에 걸려 투병생활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기자는 “오늘 이 자리에 우리가 서게 된 건 작년 엄동설한을 무릅쓰고 나와줬던 촛불 시민들의 위대한 항쟁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깨어나고 싶지 않은 꿈”이라고 밝혔다. 절절한 복직 감회를 한 문장으로 압축한 셈이다.

한 MBC 노조원은 “살집이 사라져서 움푹 패인 이용마의 볼을 보면서 눈물을 감추기 어려웠다”면서 “이용마의 두 얼굴을 만들어낸 정치세력은 우리에게 영원히 반면교사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MBC에 재입사하게 된 언론인들은 지난 2102년 ‘170일 파업’을 주도했다가 해고된 5년만에 복직이 결정된 사람들이다. 최승호 사장(당시 PD), 강지웅 PD, 박성호·박성제·이용마 기자, 정영하 기술감독 등은 이날 오전 전국언론노조 MBC본부(MBC노조) 조합원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서울 마포구 MBC 신사옥에 입장했다. MBC 구성원 200여명은 목과 손에 노란 스카프를 두른 채 폭죽을 터뜨리며 힘든 싸움의 선봉에 섰던 이들의 ‘귀향’을 환영했다.


[이재영 기자 youyen2000@news2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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