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욱의 건강 쓰리잘](11) 담병(痰病)과 뇌-면역-장시스템
송대욱 칼럼니스트 | 기사작성 : 2017-09-0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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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에 건강칼럼을 연재해왔던 송대욱 칼럼니스트가 치열한 경쟁사회를 살아가야 하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기고인 ‘송대욱의 건강 쓰리잘’을 새로 시작합니다. ‘쓰리잘’은 ‘잘먹고’, ‘잘싸고’, ‘잘자고’를 줄인 말입니다. ‘쓰리잘’을 화두로 삼아 지혜의 바다를 종횡무진 누비는 송 칼럼니스트의 글이 직장인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뉴스투데이=송대욱 칼럼니스트)
 
 
건강 이상 없어도 발생하는 담병…뇌-면역-장 시스템의 불균형이 원인
 
담병은 생활습관병이나 대사증후군과 연관 있어…운동과 식습관 조절이 첫걸음

 
담병이란,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이런 저런 증상이 있지만 진단검사 상 특별한 이상 소견을 보이지 않는 질환 중 그 원인이 담(痰)인 질병을 의미한다. 담병이 있는 경우 평소 건강에 큰 이상이 없던 사람이라면 보통 근육통을 가장 먼저 호소한다.
 
자고 일어났을 때 목이 아프고 잘 돌아가지 않고, 아침에 허리가 아파 잘 펴지지 않는 증상, 어딘가 결리고 뻑뻑해서 움직이기 힘든 증상이 나타난다. 근육통이 생길만 한 활동이나 운동도 하지 않았고, 삐끗한 기억도 없는데 갑자기 아프다고 한다.
 
이밖에 두통, 어지럼증, 가슴 통증 및 두근거림, 소화불량, 만성피로 등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그럼 담은 어디에서부터 만들어지는가? 담이 발생하는 기전을 이해하면 담병을 예방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될 것이다.
 
담은 스트레스로 인한 기(氣) 순환장애로 인하여 발생하는 것이 있으며 이는 뇌(Brain)과 관련되어있다. 스트레스와 관련되어 나타나는 담은 조직에 뚜렷한 손상을 초래하지 않으면서 나타나는 특징이 있고, 질병의 명칭 앞에 신경성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경우가 많다.
 
담병의 원인이 스트레스 때문인지 확인하려면, 스트레스와 선후관계가 명확하게 악화되는 증상인지를 기본적으로 생각해 볼 수있다. BIG시스템에서 뇌는 정신기능과 신경기능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정보가 생산되고 전달하는 과정을 함께 생각하는 개념이다.
 
정보가 만들어지는 곳은 뇌이며 전달경로는 신경계를 통하여 이루어진다. 이때 필요한 것은 전기적 임펄스와 신경전달 물질이다. 하지만 필요 이상의 임펄스가 만들어지거나 신경전달 물질이 분비되어 재흡수되지 않고 신경말단에 있게 되면 문제가 생긴다. 이상신호가 발생하고 불안, 두려움, 짜증 등의 비정상적인 감정반응을 일으킬뿐 아니라, 담이 형성되게 된다.
 
뇌의 이상으로 발생한 담은 주로 두통, 어지럼증, 가슴 두근거림과 같은 감정과 관련된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 심한 스트레스 상태에서 감정과 더불어 나타나는 ‘머리아프다’, ‘가슴이답답하다’, ‘화가치민다’등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럼 면역(Immune)에 의해서 담이 형성되는 과정은 어떨까? 면역에 의해 담이 형성되는 과정은 조직손상이라는 과정이 포함된다. 조직의 손상은 주로 외상에 의해서 일어나며,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침입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또한 인간의 구조를 이루고 있는 세포는 그 수명이 다하고 나면 자연사하게 되는데, 그 자리를 새로운 세포가 채우지 못해서 발생하는 조직의 손상도 있다.
 
조직의 손상이 심한 경우는 농이 형성되지만, 그보다 경미한 경우에는 담이 생기며 보통 만성염증으로 간주된다. 손상된 조직은 면역세포인 림프구나 과립구에 의하여 제거되는데 이 과정에서 담이 형성되는 것이다. 담이 형성되면 적혈구 침강속도가 떨어지거나 C-반응 단백질과 같은 염증관련 인자의 수치에 이상이 나타나기도한다.
 
만성염증이 일으키는 증상은 담이 일으키는 증상과 거의 유사하며 이름만 다를 뿐 같은 병으로 봐야 한다. 만성염증과 담병은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이나 비만과 같이 소리없이 건강을 해치는 다른 질병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담(痰)은 알기 쉽게 이야기하면 몸에 남아있는 음식물 쓰레기나 하수도물에 비유할 수 있다. 음식물과 물은 입을 통해 위, 소장, 대장을 통과하면서 소화 흡수된다. 영양과 수분의 소화와 흡수를 관장하는 장(Gut)의 기능장애는 담을 형성하는 주요 원인이 된다. 일시적으로 끝나지 않는 소화장애가 있거나 대변의 횟수나 모양의 변화가 있으며, 담이 발생할 확률이 소화기관이 멀쩡한 경우보다 더 증가하게 된다.
 
보통 새는장증후군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증후군이 담을 발생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주목되고 있다. 새는장증후군이란 장 점막의 투과성이 증가하여 소화가 덜 된 상태의 고분자물질이나 장내세균에 대사로 생성되는 내독소가 인체에 흡수되어 일으키는 일련의 증상을 이야기한다. 새는장증후군은 보통 기억력감퇴, 우울증 등의 정신 신경장애와 알레르기질환, 자가면역질환 등의 면역질환을 발생시키며 복통, 소화불량, 변비 또는 설사 등의 위장관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뇌-면역-장시스템은 상호 소통과 균형을 통하여 인체를 건강한 상태로 만드는 주체이다. 담이 처음 발생한 곳은 이중 어느 하나의 시스템일 수 있지만 결국 뇌-면역-장시스템의 불균형과 불통에 의하여 전신적인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보통이다. 때에 따라서는 주증상을 느끼는 곳과 담이 발생한 부위가 달라 진단과 치료에 혼선을 겪게 되는 경우도 있다.
 
담병은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만성염증에 준해서 설명할 수 있으며, 생활습관병 또는 대사증후군과의 연관성이 있다. 이런 질병을 예방하는 방법은 어렵게만 느껴진다. 하지만 생각보다 담병을 예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잘먹고, 잘싸고, 잘자고, 그래서 잘살고 있다면 담병에 대한 고민은 덜 해도 될것이다. 또 적당한 휴식으로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며, 운동을 통해 남는 영양을 소모하고, 과식이나 간이 강한 음식과 식품첨가물을 피하는 것부터 시작하도록 해야겠다. 
 
 


· 상지대학교 한의학과
· 경희대학교한의과대학원 박사수료
· 덕수한의원 원장
· BIG SYSTEM 대표
· Sni 연구소 소장
· 성정사상의학회 총무이사
· MBTI 전문강사
 
http://blog.naver.com/snq21
 
 
[송대욱 칼럼니스트 snineob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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