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영의 뉴 잡툰] ‘산림치유지도사’, 지친 현대인을 위한 숲속의 힐링 전도사
권하영 기자 | 기사작성 : 2017-08-21 13:08   (기사수정: 2017-08-23 18:15)
921 views
Y
ⓒ일러스트=박시영

 
(뉴스투데이=권하영 기자)
 
 
숲속 요소를 활용해 심신을 정화시키는 심리치유법 개발 및 시행
 
‘산림치유지도사’ 자격증 필요…전문 양성기관서 교육 수료 후 1·2급 과정별 검증평가 거쳐
 
 
산림치유란 숲의 고요함과 청량함을 통해 사람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정화시키는 심리치유 방법을 말한다. 나무향기나 음이온, 내리쬐는 햇볕과 아름다운 경관 등 산림의 다양한 요소를 활용해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심신의 건강을 증진시킨다.

 
산림치유지도사는 숲에서 만날 수 있는 힐링 전도사라고 할 수 있다. 다양한 치유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적용한다. 최근 도시화, 산업화, 고령화 등으로 환경성질환이나 만성질환, 우울증이나 아토피질환 등이 크게 늘면서 자연요법의 하나인 산림치유에 대한 관심도 점차 커지고 있다.
 
실제로 산림청 및 지방자치단체는 산림치유 활동을 위해 ‘치유의 숲’을 조성하기도 했다. 과학적이고 의학적으로 검증된 다양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해 지도하도록 산림치유지도사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 어떤 일을 하나요?
 
산림치유지도사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한다. 산림치유 프로그램의 목표는 외부와의 단절을 통해 삶에 대한 수동적 태도와 습관에서 벗어나 자연과 교감하며 자신의 숨겨진 가치를 찾도록 돕는 점에 있다. 산림치유지도사는 이를 위해 사람들에게 숲의 기능을 소개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몸과 마음의 건강함을 느낄 수 있도록 안내한다.
 
이들은 세부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행할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의 운영 및 관리에 관한 제반 업무를 수행한다. 또한 프로그램 운영을 모니터링하고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향후 프로그램 개발에 적용하기도 한다. 이외에 치유의 숲 기반시설(숲길, 연못, 야생화 단지 등)을 관리하는 일도 책임진다.
 
산림치유지도사와 유사한 직업으로는 숲해설가(산림교육전문가), 숲치유사, 등산안내인, 유아숲지도사 등이 있다. 산림치유지도사가 이들 직업과 다른 점은 보다 전문적이고 적극적으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기획한다는 점이다. 
 
 
>>> 어떻게 준비하나요?
 
산림치유지도사가 되려면 산림치유지도사 국가자격이 필요하다. 자격증 취득을 위해서는 양성기관에서 교육을 받은 다음,1급과 2급 과정별로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서 하는 검증평가를 거쳐야 하며, 이후 자격기준을 검토하여 산림청장이 자격증을 부여한다.
 
자격증 취득에 있어 학력의 제한은 없다. 과거에는 산림, 의료, 보건, 간호 관련 학과의 학위가 있어야 했으나, 2014년 9월 관계 법령 개정 후에는 학력에 제한 없이 취득할 수 있는 숲해설가, 유아숲지도사, 숲길체험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3년간 근무하면 누구나 산림치유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산림치유지도사 교육과정은 1급 130시간(18과목), 2급의 경우 158시간(24과목)으로 이루어진다. 이수 후 자격시험에 합격하면 자격증이 발급된다. 교육내용은 산림치유 대상 이해, 산림치유 자원 이해, 산림치유 실행, 기획·관리 등의 분야로 나누어져 있으며 분야별로 교육과목을 별도로 두고 있다.
 
산림치유지도사가 되려면 무엇보다 숲을 이루고 있는 식물, 동물 등 자연환경에 대한 애정과 이해가 필요하다. 숲에서 참여자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효과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행할 수 있도록 숲과 식물, 그리고 건강 관련 지식과 정보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관찰하고 연구해야 한다.
 
 
>>> 이 직업의 현재와 미래는?
 
국내에 산림치유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은 2017년 7월말 기준 691명이다. 치유의 숲에서 활동하는 인원도 40명 안팎이다. 이들은 주로 ‘치유의 숲’에서 근무하며, 주5일 하루 8시간을 일한다. 임금수준은 1급은 11만 원, 2급은 9만 원 선이다.
  
산림치유지도사는 치유의 숲을 포함한, 자연휴양림, 산림욕장, 숲길 등에서 활동할 수 있다. 참고로 치유의 숲으로는 국립 휴양림인 ‘산음 치유의 숲’, ‘청태산 치유의 숲’, 국유림인 ‘장성 치유의 숲’등이 있다.
 
현재 산림청에서는 산림치유활성화 5개년 계획(2012~2017)을 수립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17년까지 34개의 국·공유 치유의 숲을 조성하고, 산림치유지도사 500명을 양성하는 등 산림치유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경북 영주·예천 지역에 국립산림치유원을 개원하는 등 산림치유 공간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2017년까지 100만 명에게 산림치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표준화하고 전문인력 양성, 제도 개선 등에 나선다. 이에 따라 산림치유지도사의 활동영역이 늘고 일자리 기회도 늘어날 전망이다. 
 
 
 
[권하영 기자 kwonhy@news2day.co.kr]
메일보내기
보내는분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내용
 
주요기업 채용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