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안보협업연구소 사이버안보 세미나]⑥종합 분석:각계 전문가와 전현직 3군 간부들, 사이버 안보 공감대 형성
김성권 기자 | 기사작성 : 2017-08-09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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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 충무홀에서 열린 ‘2017년 한국안보협업연구소 사이버안보 세미나’에서 전문가들이 토론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송정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보호정책관, 홍기융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회장, 김한경 한국안보협업연구소 사이버안보연구센터장, 문재웅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수석부회장, 김진형 한국안보협업연구소 위기관리연구센터장, 정석화 경찰청 사이버테러수사실장) ⓒ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김성권 기자)


최차규 이사장, "사이버 안보 법령 제정해 기관 간 업무분담해야 "

학계 산업계 및 전현직 군 간부들이 동참한 첫 사이버 안보 토론회

"사이버 안보 전문인력 확보 최우선 과제"에 모두 공감


한국안보협업연구소가 주최하고 국방부가 후원하는 ‘2017 한국안보협업연구소 사이버안보 세미나‘가 8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 충무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는 국내 안보 전문가들이 참석해 최근 국·내외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사이버 테러의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정부의 사이버 안보 정책 제안과 산업계 보안 신기술 도입 등 국가적인 사이버안보 체계 정립과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세미나는 학계와 산업계  및 군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발제자 및 토론자로 참여해 사이버 안보의 현황과  문제점 및 해결책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방청객으로 육해공군 장성출신 인사들 및 현역 간부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퇴역 장성출신 참석자인  K씨는 "우리나라의 사이버 안보 문제에 대해 각계 전문가와 전현직  군 간부들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한  첫 자리라고 생각된다"면서 "오늘 세미나를 계기로 출발 단계인 사이버 안보 문제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차규 한국안보협업연구소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최근 일어나는 사이버 테러 행위에 대하 상대적으로 우리의 관심이 미약한 것이 현실"이라며 "사이버 안보와 관련된 국가법령과 규정의 제정, 정비를 통해 국가기관 간 명확한 업무조정 등 산적한 과제들을 단계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기조연설자로 발표에 나선 보안전문가인 김홍선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부행장은 우리나라의 허술한 사이버 안보체계를 지적하며, 4차산업 혁명시대 국가가 가장 먼저 대응해야할 우선 과제로 사이버 안보를 꼽았다. 이어 사이버 안보의 핵심인 전문 인력의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미나는 제1세션 ‘4차산업협명 시대의 국가 사이버안보 정책 방향’과 제2세션 ‘사이버전 양상과 국방 대응능력 향상 방안’으로 나눠 진행됐다.


▲ 8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 충무홀에서 열린 ‘2017년 한국안보협업연구소 사이버안보’ 세미나에서 청중들이 전문가의 발표를 듣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는 전, 현직 군 관계자를 비롯해 방위산업, 학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뉴스투데이


▶ 제1세션, 4차산업혁명 시대 정부의 사이버 안보 책임 강조

‘4차산업혁명시대의 국가 사이버안보 정책 방향’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문재웅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수석부회장은 사이버 국가 차원의 사이버 안보 콘트롤타워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문 부회장은 "청와대에 사이버 안보 수석을 두고 국가 사이버 테러 동향과 기술 수준을 수시로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사이버 안보 수석’ 정책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국방부 장관이 직접 통제 가능한 ‘사이버 보좌관’을 배치해 콘트롤 타워의 정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산업계의 신기술을 적용해 사이버 안보 체계 수준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홍기융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회장은 "산업계 보안 신기술 도입을 활성화해 관련 기관과 공유체계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정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보호정책관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위협 대응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 제2세션, 국내 사이버 안보 실태 비판

두번째 세션에서는 국내 사이버 안보의 실태와 테러 대응 실패의 원인에 대한 분석이 이어졌다. 최근 군 내부망 해킹과 금융정보 유출, 랜섬웨어 공격 대응력에 대한 부재는 실무자들의 보안의식 부족과 태만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다.

김승주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지난 2016년 군 국방망이 해킹돼 군사자료가 탈취된 사고의 원인을 국방통합데이터센터(DIDC) 관리 부실과 군 실무자들의 보안의식 부족이라고 꼬집었다.


▲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가 8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 충무홀에서 열린 ‘2017년 한국안보협업연구소 사이버안보’ 세미나 제2세션에서 사이버전 양상과 국방 대응능력 향상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투데이


전문가들은 국가적 차원의 ‘사이버 리더십’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사이버테러의 전방위적인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가나 기관 간 공조가 절대적이며 사이버 공간을 ‘국가 주권 수호를 위한 전장’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이버 안보 전문 인력의 육성과 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전현직 군 관계자들이 참석해 사이버 테러의 심각성을 재인식하고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공감했다. 또 방위산업계 보안업체들이 다수 참가해 4차산업혁명 시대 사이버 테러에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과 장비들이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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