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JOB리포트-해외취업 성공 TIP] 아랍에미리트⑥ 거주비자 받기
정진용 기자 | 기사작성 : 2017-07-2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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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AE에서 취업하는 모든 외국인들은 2년 유효의 거주비자를 발급받아야 한다. [출처=걸프뉴스]

아라비아반도 동부에 위치한 아랍에미리트는 인구 590만명의 작은 국가다. 7개 아랍 토후국으로 이뤄진 아랍에미리트는 전체 민간 노동력의 85%를 외국인으로 채우고 있어 외국인들에게 기회의 땅으로도 불린다. 하지만 전체 외국인 노동력의 절반 이상은 건설 노동자와 같은 단순노동이 주를 이뤄 전문직업 자리를 얻기는 쉽지 않다. 아랍에미리트 역시 싱가포르와 마찬가지로 지나치게 높은 외국인노동력 의존을 줄이기 위해 최근에는 자국민 고용증진에 힘쓰고 있다. 전문가와 취업 성공자들이 말하는 취업성공 팁을 시리즈로 다뤄본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정진용기자)


외국인을 위한 영주권, 시민권 개념 자체가 없어

장기취업자는 거주비자 받고 2년마다 갱신해야



취업을 통해 아랍에미리트(UAE)에 거주하는 사람은 모두 유효기간이 2년짜리인 거주비자(Residence Visa)를 받아야 한다. UAE는 영주권제도가 없으며 현지인과 결혼을 해도 시민권을 주지 않는 나라다. 때문에 UAE에 거주하려면 반드시 이 비자를 받는 수 밖에 없다.

지난해 9월부터 UAE는 한국인에 대해 비자 없이 최대 90일간 체류를 허용하기 시작했다. 당초 40일(30일 그레이스 기간 10일)이던 무비자 체류기간을 한·UAE 비자면제 협정에 따라 90일로 늘린 것이다. 이에 따라 취업을 해서 UAE에서 거주비자를 받으려는 사람은 일단 여권만 들고 UAE를 방문해서 거주비자를 신청할 수 있다.

거주비자는 보통 현지 학교나 회사에서 보증을 서서 비자신청을 해준다.


취업자는 노동거주비자 발급이 필수, 매 2년마다 갱신절차 거쳐야

UAE는 앞서 언급했듯이 외국인을 위한 영주권 또는 시민권 제도 자체가 없다. 장기 체류제도도 없기 때문에 외국인 취업자는 2년 유효기간의 거주비자를 발급받은 후 2년마다 이를 갱신해야 한다.

거주비자는 크게 노동거주허가(Residence Permit for Work)와 그 가족을 위한 가족거주허가(Residence Permit for Family)로 구분된다.

노동거주허가는 기업의 경우 대부분 PRO(Public Relation Officer)라 불리는 비자행정업무 대행자를 통해 발급받는다. 노동거주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지문채취를 시작으로 ①건강검진 ②노동카드 취득 ③거주비자 취득의 3가지 절차를 거친다.

건강검진은 주로 보는 것들이 TB(Tuberculosis·폐결핵), B형 간염, 에이즈 등이다. 흉부 X레이도 찍어야 한다. 과거에는 TB에 대한 규제가 까다로웠으나 최근에는 그 기준이 완화되어 활동성이라도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완치가 되면 취업이나 거주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법이 바뀌었다.

건강검진을 끝내면 노동카드를 취득해야 하는데, 먼저 노동계약서에 서명하고 관련서류를 카운터에 제출하면 남은 절차는 PRO가 알아서 해준다. 통상 비자가 나오기까지는 1~2주 정도가 소요된다. 하지만 이곳의 행정절차가 빠른 편이 아니어서 경우에 따라 1개월 이상이 걸리기도 한다.

지난 4월 두바이 현지에서 거주비자를 신청했던 K씨는 “현지 비자업무 대행자들이 한국사람들에게는 다소 친절하게 대해 주지만, 캄보디아나 동남아시아 출신 근로자들에게는 소리를 지르면서 윽박지르듯 지문을 채취해가 위압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말했다. 거주비자는 6개월 이상 연속으로 UAE를 떠날 경우 자동으로 취소된다.

코트라 두바이무역관은 “회사에 따라 범죄경력이력서 제출을 요구하는 기업도 있는데, UAE는 다른 GCC(걸프협력회의)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자국의 경제안보를 매우 중시하기 때문에 금융관련 전과나 성범죄 전과가 있을 경우 취업 자체가 어렵다”고 밝혔다. 자국에서도 그런 짓을 할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거주비자 발급비용은 회사 쪽에서 부담하는 게 관행, 졸업증명서는 주한UAE대사관에서 미리 공증받아 가는 것이 편리

한국산업인력공단은 “UAE에서 거주비자는 기본적으로 고용주가 근로자에게 제공하는 것으로 비자발급 등 입사에 필요한 비용을 회사가 부담한다”면서 “만약 회사가 비자취득을 이유로 비용을 요구한다면, 취업사기를 의심해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거주비자 신청에 필요한 서류는 대부분 현지에서도 발급이 가능하지만 최종학력증명서(졸업증명서)의 경우에는 주한UAE대사관에서 미리 공증을 받아가는 것이 좋다고 취업성공자들은 귀띔했다.

가족거주허가는 배우자, 부모 등이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직계가족(부모도 포함)만 가능하며 자식이 딸인 경우에는 미혼이어야 하고, 아들은 18세까지만 가능하다. 또 여자가 가족의 스폰서가 되려면 이민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 조건이 충족되면 나머지 절차는 거주비자와 똑같다.

거주허가 비자를 받은 외국인은 우리나라의 주민등록증과 비슷한 에미리트 아이디(거주중)를 반드시 발급받아야 한다. 한국산업인력공단 관계자는 “에미리트 아이디는 병원이나 은행 이용 등 실생활에서 다방면으로 쓰이는 유용한 신분증이기 때문에 있으면 편리하다”고 말했다.

거주비자가 발급된 후 10일 후 우정국에서 수령할 수 있으며 구비서류는 유효한 여권, 입국비자 또는 거주비자, 15세 이하 어린이의 경우 부모의 여권과 비자, 여권용 사진 등이 필요하다.


[정진용 기자 midnightrun3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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