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미국 비자인터뷰 떨어지면 해 넘겨야 재예약 가능…예약적체 심각
취준생 | 글로벌JOB / 2017/07/13 09:27 등록   (2017/07/13 09:27 수정) 689 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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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국무부의 비자인터뷰 예약정책으로 인해 2차이상 비자인터뷰 예약적체가 심해지고 있다. [사진출처=미국대사관 비자과]


(뉴스투데이=정진용 기자)


美 국무부 비자인터뷰 예약정책 전격 시행 여파

탈락자 적체 심각해지면서 예약날짜 잡기 전쟁


美 국무부가 지난 5월부터 새로 도입한 비자인터뷰 예약정책으로 인해 주한미국대사관 비자인터뷰에서 떨어진 사람은 이제 해를 넘겨야 새로 인터뷰 날짜를 예약할 수 있게 됐다. 주한미국대사관 비자신청 홈페이지를 접속하면 연말까지 일정이 꽉 차서 새로 인터뷰 예약을 잡을 수 있는 날이 없다는 공지가 나오기 때문이다. 불과 한달 전만 해도 인터뷰에서 탈락하면 10월쯤에는 재신청이 가능했는데, 지금은 아예 연말까지 가능한 날짜가 없어진 것이다. ▶뉴스투데이 6월22일자 ‘[단독]미국비자 대란’ 기사 참조

최근 인턴비자(J1) 인터뷰를 위해 주한미국대사관을 방문했다가 영사인터뷰에서 탈락한 K씨(23)는 새로운 인터뷰 날짜를 잡기 위해 주한미국대사관 미국비자신청 홈페이지를 다시 찾았지만 예약 가능한 날짜가 연말까지 아예 없다는 것을 알고 좌절했다.

비자인터뷰에서 탈락하면서 인턴으로 일할 예정인 회사에서 정해준 출근날짜를 맞추지 못한 것은 둘째치고, 비자인터뷰를 다시 예약하려면 최소 6개월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K씨는 뉴스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두 번째 인터뷰를 잡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됐다”면서 “그나마 2차 인터뷰를 통과할 것이란 확신도 없어 미국인턴을 계속 추진해야 할지, 포기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K씨의 경우처럼 비자인터뷰에서 떨어진 사람들이 새로 인터뷰 날짜를 잡기가 어려워진 것은 5월부터 시행된 미 국무부의 비자인터뷰 예약정책 탓이다.

그 전까지는 비자인터뷰를 두 차례 떨어지지 않으면 아무 날짜에나 다시 비자인터뷰를 잡을 수 있었지만 비자인터뷰 예약정책이 시행된 이후에는 비자종류에 상관 없이 한번만 떨어져도 탈락자는 매주 목요일 오전 9시45분에만 비자인터뷰를 예약할 수 있게 됐다.


▲ 미국비자 인터뷰에서 한번이라도 떨어진 사람은 매주 목요일 오전에만 예약이 가능해졌다. [이미지출처=패스투유에스에이]

인터뷰 탈락자에 대해 주 1회로 비자인터뷰 신청을 갑자기 제한하면서 예약신청자들의 적체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더욱이 최근 들어 주한미국대사관 영사인터뷰에서 퇴짜를 놓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어 비자신청 대란을 부추기고 있다.

미국 대학에서 9월 가을학기부터 공부를 시작하기 위해 학생비자(F1)를 신청한 또 다른 K씨(22)는 “비자인터뷰에서 크게 실수한 것도 없었다고 생각했는데, 인터뷰 후에 영사가 탈락을 뜻하는 노란색종이를 건네줘 당황했다”고 말했다.

K씨는 “지금은 새로 인터뷰를 잡을 수도 없어 언제 유학생활을 시작할 수 있을지 난감하다”고 덧붙였다.

미국비자 관련업계 관계자는 “비자인터뷰 예약정책이 처음 시작된 5월만 해도 재신청 대기에 2~3개월 정도가 소요됐지만 지금은 최소 5~6개월을 기다려야 다시 인터뷰 날짜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 같은 현상은 가면 갈수록 심각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더 큰 문제는 비자종류와 관계없이 비자승인이 거절된 모든 사람들에게 동일한 원칙이 적용된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비자업계에서는 영사 인터뷰를 한번에 통과하지 못하면 미국입국이 힘들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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