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영의 뉴 잡툰] ‘독서치료사’, 책을 통해 사람의 마음을 치료하다
Special article | JOB카툰 | 박시영의 뉴 잡툰 / 2017/07/10 09:35 등록   (2017/07/10 09:35 수정) 382 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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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박시영

 
정서적·신체적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위해 ‘책을 통한 심리치료’ 진행
 
학력 상관 없으나 심리학·상담학·아동학 등 폭넓은 지식과 포용적이고 존중적 태도 필요

 
 
(뉴스투데이=권하영 기자)
 
‘영혼을 치유하는 장소’ 옛 도서관에는 흔히 이런 문구가 적혀 있었다. 그만큼 책이 가지는 교육과 치료의 힘이 크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정신적이고 정서적인 어려움이 있는 혹은 신체적인 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책을 통해 심리 치료를 수행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독서치료사’다.
 
독서치료의 기원은 고대에서 시작됐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문학뿐 아니라 다른 예술이 사람에게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정서를 불러일으킨다고 이야기하였고 그 당시 책은 그 자체로서 심리 치료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이해돼 왔다. 그러나 우리나라에 독서치료가 본격적으로 도입된 것은 약 15년 전인 2002년부터다.
 
독서치료사는 책, 이야기 자료, 비디오, 영화 등 다양한 독서자료를 통해 심리적이고 사회적인 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을 치료한다. 이를 통해 내담자에게 자아개념을 발달시키고 인간행동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킨다. 이로써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 하는 행동이나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방식들을 변화시킬 수 있으며, 보다 효율적이고 만족스럽게 관계를 증진하는 법을 배운다.
 
 
>>> 어떤 일을 하나요?
 
독서치료사의 수행업무는 여느 심리치료와 같다. 진단, 계획수립(치료프로그램선정), 치료, 평가 등의 과정으로 진행된다. 독서치료사는 내담자의 심리검사 결과자료, 내담자 및 내담자 부모와의 상담, 그리고 독서치료 관련 부가 검사를 실시하여 내담자에게 적합한 치료프로그램을 선정한다.
 
독서치료사가 수행하는 검사로는 독서능력검사, 문장완성검사, 투사적 그림검사(HTP : 집, 나무, 사람 그림검사 / KFD : 동적가족화 그림검사) 등이 있다. 치료방법으로 책을 선택한 경우, 책을 읽어주거나 내담자가 읽은 책의 내용을 함께 이야기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내담자는 책 속의 인물이나 사건, 생각들에 대해서 동일시(identification)를 찾아간다. 내담자 스스로 이야기속으로 동화되면서 갇혀있던 감정을 해소하고 비로소 마음의 평화
를 느끼게 되는 것이다.
 
독서치료사는 이러한 치료과정의 내용을 일지에 기록하거나 비디오로 촬영해서 면밀히 검토하면서 치료과정 중 미처 찾아내지 못한 점을 면밀히 검토한다. 만약 내담자가 아동이라면 매 회기마다 아동에 대한 치료를 마치고 나서 부모와 상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치료가 종료된 이후에는 치료에 대한 자체평가를 실시하고 치료결과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하며 치료결과에 대해서 내담자 부모와 이야기를 나눈다.
 
 
>>> 어떻게 준비하나요?
 
독서치료사가 되기 위해 특별히 요구되는 학력은 없다. 보통 대학교의 정규 학위 과정을 수료하거나 대학교 사회교육원 또는 평생교육원에서
개설한 독서치료과정을 밟아 준비할 수 있다. 
 
그러나 일반인뿐 아니라 심리적 어려움을 안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을 치료해야 하기 때문에 다양한 경험과 지식이 필요하다. 성인부터 아동까지 심리치료의 대상이 넓기 때문에 심리학, 상담학은 물론 아동학 등에 대한 지식도 있어야 한다. 때문에 대부분 석사이상의 학력을 소지한 사람들이 많다.
 
지식은 물론 사람들에 대한 믿음, 포용력, 존중감 등을 기본으로 지니고 있어야 한다. 다른 분야의 치료사와 마찬가지로 사람들과 이야기 하는 것을 즐겨하거나 읽는 것을 좋아하면 더욱 좋다.
 
독서치료사가 되고 싶은 사람들은 정규 학위과정으로 개설된 문학치료학과나 심리학과, 독서교육과, 특수교육과, 유아교육과, 아동학과, 문학과 등에서 공부한다면 이 분야에 들어서는 데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다.
 
 
>>> 이 직업의 현재와 미래는?
 
독서치료는 주로 사회복지관 및 장애인복지관, 학교, 도서관, 개인연구소 등 다양한 장소에서 근무하게 된다. 어떤 때는 내담자의 집으로 직접 방문하여 치료를 수행하기도 한다. 이같은 업무 특성상 정규직보다는 파트타임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독서치료관련 강의를 하기도 한다.
 
독서치료사의 수입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복지관에서 활동하는 독서치료사의 경우, 월 4회에 10~15만원 정도다. 또한 복지관과 별도의 계약을 맺어 비율에 따라 수입을 얻게 된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치료하는 경우 치료사마다 다르게 책정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1회기(40~50분)에 약 35,000~40,000원 정도다.
 
독서치료 분야는 꾸준히 외연이 확장되고 있다. 과거 독서지도 분야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던 사람들이 전문가로서 이름을 날리고 있다. 또한 책과 밀접히 관련된 사서들도 독서치료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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