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속 직업]‘소통’의 문재인, ‘불통’ 박근혜와 너무 달라
사람들 | 뉴스 속 직업 / 2017/05/15 13:42 등록   (2017/05/15 09:00 수정) 1,312 views
▲ (왼쪽) 문재인 대통령이 시민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오른쪽) 박근헤 전 대통령이 2015년 말레이시아 도착했을 때 혼자 우산을 쓰며 걸어오고 있다 ⓒ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2003년 ‘소통’ 대통령이 어색했던 한국인, 잊혀졌던 풍경 다시 목격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취임한 뒤 권위적인 모습이 아닌 ‘소통’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이며 시민들이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갖고 호응하고 있다. ‘불통’으로 국민들 속을 뒤집어 놓았던 박근혜 대통령과 뚜렷하게 대조되는 문 대통령의 행보에 지지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한때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소통하는 대통령을 받아들이지 못했지만 2017년 5월은 다르다. 매일 ‘소통대통령’이라며 사람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갖고 있다.
 
 

▲ 고 노무현 대통령 ⓒ노무현재단

“저 멀리 높은 곳에 있는 권력자가 아니라, 언제나 가까운 곳에 있겠습니다 . 여러분이 손을 내밀면 잡을 수 있는 곳에 있겠습니다” 16대 대통령 고 노무현 대통령이 남긴 말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파격적인 ‘시민행보’를 했던 대통령으로 유명하다. 2002년 12월 당시 노무현 당선자는 전용기가 아닌 일반 비행기로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는데, 숙소도 작은 민박용 펜션을 택해 당시 파격적인 행보라 불렸다.
 
국정 운영 역시 번거로운 절차는 건너뛰고 부처별 업무보고도 토론식으로 바꿨다. 장관 인선에 ‘국민참여방식’을 전격 도입하기도 했다.

이 같은 노 대통령의 파격은 초기에는 호응을 얻었으나 당시 보수 언론을 중심으로 ‘박정희 같은 리더십이 아쉽다’, ‘권위 없는 대통령’이라는 논조의 비판이 제기됨으로써 빛을 바래게 된다. 

노 대통령 이후 한국 국민들은 다시 권위적인 대통령을 선출하게 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권위적 대통령의 전형이었다고 볼 수 있다. 재임시절에 ‘불통’과 ‘의전’의 상징이었다. 
 
 

▲ (왼쪽) 직접 인사를 발표하는 문재인 대통령 (오른쪽) 2012년 밀봉인사를 발표하는 윤창중 대면인 [사진=뉴스투데이, 유튜브캡쳐]

①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인사 발표 vs 윤창중 대변인의 ‘밀봉’ 인사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국무총리 후보자, 청와대 비서실장 등 첫 인사를 직접 발표해 화제가 되었다. 또한 앞으로 중요한 내용은 국민들께 직접 대통령이 발표 하겠다며 국민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지난 2012년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 당선 직후 인수위원회의 첫 인사는 윤창중 대변인이 밀봉한 봉투를 가져와 브리핑해 화제가 되었다. 윤 대변인은 보안을 위해 밀봉했다고 해명했지만 인사 배경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해 ‘밀봉인사’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 
  
 

▲ (왼쪽) 문재인 대통령이 참모진과 차담회 하는 모습, (오른쪽) 박근혜 대통령이 참모진에게 '대면보고가 꼭 필요하냐' 물었던 기자회견 당시 ⓒ뉴스투데이

문재인 대통령의 차담회 vs 박근혜 대통령의 서면보고
 
문 대통령은 취임 이틀째였던 12일 새로 임명된 민정수석들과 오찬 후 함께 청와대 경내를 산책하며 차담회를 가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SNS상에서는 ‘대통령이 아닌 부장님 같다’, ‘직장인 모습 같아 친근하다’는 의견들이 나오며 권위 벗은 청와대 모습을 보며 직장인들의 모습 같다며 공감하는 글들이 많이 올라왔다.
 
박근혜 전대통령은 각부처 장관 및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에게 '서면보고'를 원칙으로 제시했다. '대면보고'는 가급적 받지 않았다. 관저에서 칩거하면서 국정현안에 대한 보고서를 읽은 것이다. 
 
 

▲ (왼쪽) 청와대 직원 식당에서 문재인 대통령 (오른쪽) 박근혜 전 대통령 ⓒ뉴스투데이

청와대 직원식당서 함께 식사한 문재인 대통령 vs 관저에서 ‘혼밥’ 즐겼던 박근혜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비서동인 위민 2관 직원 식당을 찾아 직원들과 함께 식사를 했다. 당시 직원 식당 관계자는 대통령이 점심을 이 곳에서 먹을 것이라는 소식을 듣고 믿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찬을 하며 청와대 비서실 가운데 수송부, 시설부, 조리부 등에서 근무하는 실무직원들과 함께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식권을 직접 넣은 뒤 식판을 들고 직접 음식을 담아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며 식사를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미 알려진대로 '혼밥'을 즐겼다. 청와대 관저에서 박 전 대통령의 식사를 전담했던 김막업(75)씨는 “관저 안에 함께 지냈지만 대화를 나눈 적은 거의 없다"면서 "차갑다고 해야 하나, 항상 혼자서 식사를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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