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잡는 의약(외)품 4대 강자
라이프 | 헬스·과학 / 2017/05/12 15:41 등록   (2017/05/12 09:00 수정) 239

 
(뉴스투데이=정소양 기자)
 
‘미세먼지 대란’ 고착화 되면서 관련 의약품 매출 급증세

직장인 A씨는 최근 감기에 걸리지 않았지만 기침을 하는 횟수가 증가해 목이 아프다고 호소했다. “요즘 목이 잠기는 날이 많고 칼칼해서 너무 불편하다”며 “의식적으로 물이나 목 관련 제품들을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또 그는 “렌즈를 끼지 않는데 밖에 나갔다오면 렌즈를 낀 것 마냥 눈에 이물감이 계속 느껴진다. 눈이 아프고 뻑뻑해 시중에서 판매하는 눈 세정제 등을 구매할까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최근 뿌연 하늘이 계속되며 미세먼지로 인해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국민의 80%가 황사와 미세먼지를 가장 심각한 환경문제로 꼽았다. 미세먼지로 인해 ‘마스크’ 매출이 크게 증가함에 이어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목. 코와 같은 호흡기와 눈 질환 등에 특화된 제품들도 주목받기 시작해 매출 곡선도 빠르게 상승 중이다.
 
 

보령제약 ‘용각산쿨’, 기관지 보호의 강자
 
호흡기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보령제약의 ‘용각산쿨’은 1분기 실적만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 1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용각산’ 1분기 매출 실적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또한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인 IMS헬스 자료에 따르면 보령제약의 ‘용각산’과 ‘용각산쿨’ 매출이 2015년 43억5900만원에서 2016년 66억1800만원으로 성장했다.
 
용각산은 기관지 내부의 점액질 분비를 늘리고 섬모 운동을 활발하게 해 목을 상쾌하게 하는 제품으로 과거 ‘소리가 나지 않는 미세 과립’이라는 제품 특성을 강조해 ‘어른세대의 기침약’을 전략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최근 마케팅 포인트를 ‘황사와 미세먼지로부터 기관지를 보호’한다는 컨셉으로 바꾸고 특유의 한약 맛을 줄인 ‘용각산 쿨’을 선보이면서 ‘황사미세먼지용 아이템’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하며 올해는 더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12일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최근 미세먼지 여파로 인해 매출에 큰 영향을 받았으며 작년 ‘용각산쿨’의 경우 4월부터 마케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어서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미약품 ‘목앤’, 목염증 치료제
 
한미약품의 ‘목앤’도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2.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앤’은 출시 2년여 만에 50만 개 이상 판매됐으며 인후염 스프레이 시장 매출 18억70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목앤은 목 염증 및 염증으로 인한 통증 완화, 부종, 구내염, 쉰 목소리에 사용하는 제품으로 향균 작용을 돕는 ‘세틸피리디늄염화물수화물’과 항염, 진통에 효과적인 ‘수용성아줄렌’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목 염증으로 인한 통증을 완화해주는 인후염치료제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의 통화를 통해 “환절기가 지났어도 ‘목앤’의 인기가 꾸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요즘처럼 미세먼지로 인한 목 통증에는 목앤이 매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동아제약 ‘아이봉’, 눈 세정제

 
동아제약의 ‘눈 세정제’ 아이봉은 지난해 3월부터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여 출시 이후 40억 원대 매출을 기록하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아이봉’은 1995년 일본 고바야시 제약사가 처음 만들어 지난해 3월부터 동아제약에서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먼지와 땀, 화장품, 콘택트렌즈 등으로 생긴 눈 속 이물질을 씻어주는 눈 전용세정제로 최근 미세먼지의 여파로 매출 상승에 가속도가 붙었다.
 
“눈 화장과 렌즈 등의 이유로 여성 공략 제품이었지만 최근 미세먼지로 인해 남성에게도 인기가 많다”며 “눈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이 많아지면서 눈 건강 관리를 하는 소비자가 늘어 제품의 관심이 높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더스논’과 ‘푸른 숲 마스크’, 미세먼지 차단기능

또한 동아제약의 보건용 마스크 ‘더스논’(KF94)은 올해 1월~5월 10일까지의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특히 미세먼지 경보 주의보가 계속 되었던 5월 들어 매출이 급증하는 추세라서 5월 말 기준으로는 두 자릿수 이상 증가가 예상된다.
 
그 외에도 일동제약의 ‘푸른 숲 마스크’의 경우 올 1분기 매출이 지난 한해 매출을 넘어서는 등 미세먼지로 인해 제약사들은 활기를 띄고 있다.
 
이러한 제약사들의 제품들은 미세먼지가 더 이상 봄철(환절기)의 불청객이 아니기 때문에 꾸준한 매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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