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리포트] 옛 재경부관리에서 민간CEO로 성공한 NH농협금융지주 김용환 회장
사람들 | CEO리포트 / 2017/04/21 14:53 등록   (2017/04/21 15:48 수정) 117
▲ 농협금융지주회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연임에 성공한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뉴스투데이


부실 과감히 털어낸 공로 인정받아 첫 연임 성공

옛 재경부 관리 출신으로 민간CEO로 성공적 변신

(뉴스투데이=이진설 경제전문기자) 김용환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농협금융지주가 2012년 지주회사 설립 이후 연임에 성공한 인물은 김 회장이 처음이다.

NH금융지주는 지난달 15일부터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김 회장의 경영능력과 금융 전문성, 평판 조회 등을 높이 사 그를 단독후보자로 확정추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김 회장은 다음주 중 열릴 주주총회에서 연임이 최종 확정되며, 임기는 1년이다.

김 회장의 연임은 의미가 있다. NH금융지주는 그 동안 신충식 초대회장을 제외하곤 관료 출신들이 회장직을 맡았지만 대부분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

내부 출신인 신충식 초대 회장은 취임 98일만에 석연치 않은 이유로 자진사퇴했다. 신 전 회장은 2012년 6월 “농협금융지주가 새로 출범하면서 조직 안정을 위해 회장과 은행장을 겸했지만, 이제 어느 정도 조직을 추스른 만큼 은행장 업무에 전념하겠다”며 회장직을 사퇴했다.

그 뒤를 이어 신동규 전 재정경제부 기획관리실장이 수출입은행장, 은행연합회장을 거쳐 회장에 취임했지만 1년 만에 물러났고, 기획재정부 1차관, 국무총리실 실장을 역임한 임종룡 전 회장도 1년 8개월간 근무한 후 중간에 금융위원장으로 영전했다.

김용환 회장은 임종룡 금융위원장의 뒤를 이어 회장에 취임, 고질적인 부실을 털어내는 데 주력했다. 김 회장이 지난해 조선 및 해운업 여신에서 발생한 부실에 대해 1조6000억원의 충당금을 쌓는 등 부실을 대거 털어내 조직안정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 회장은 1952년 충남 보령 출신이다. 서울고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79년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재정경제부 과장, 금융감독위원회 증권감독 과장, 증권감독 국장, 금융감독위원회 상임위원,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한국수출입은행 은행장 등을 지냈으며 2015년 4월 농협금융지주 회장에 취임, 2년째 농협금융지주를 이끌고 있다.

김 회장은 박정희 정권 때 재무부장관을 역임하고 자민련 부총재, 희망의 한국신당 대표를 지낸 김용환 옛 한나라당 상임고문과 이름도 같고, 고향이 같아서 기자들 사이에서는 과장 때부터 ‘김대표’로 불릴 정도로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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