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현장] SKT, 유선보다 빠른 무선 시대 개막
이지우 기자 | 기사작성 : 2017-04-21 11:31   (기사수정: 2017-04-21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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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T는 20일 서울 중구 T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최승원 인프라본부장이 '4.5G'에 대해 발표중이다. [사진=이지우 기자]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갤S8 이용자에 4.5G 상용화…영화 한 편 다운받는 데에 23초
 
‘5밴드CA’ 기술은 5개 주파수 하나로 묶는 ‘LTE 아우토반’ 개념
 
무선 인터넷이 유선 인터넷을 앞서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SKT가 갤럭시S8의 통신속도를 40%까지 끌어올린 4.5세대를 상용화하면 그렇게 된다.고화질 영화 한편을 23초만에 내려받을 수 있는 속도이다. 

SKT는 20일 서울 중구 T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시대를 열어갈 ‘5밴드CA’ 기술을 다음달 하순부터 삼성전자 갤럭시S8 기종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KT, LG유플러스등 다른 이동통신사 등이 준비하고 있는 5G 상용화가 2018년~2019년으로 예상되고 있다는 점에서 SKT가 무선인터넷 속도 경쟁에서 기선을 제압하는 효과가 예상된다. 

5밴드CA는 LTE주파수 5개대역(총 70MHz)을 하나의 주파수 대역처럼 묶어 데이터 전송속도와 성능을 높이는 기술이다. 이는 초기 LTE에 비해서는 9배, 현 LTE 최고속도인 500Mbps 대비 40% 빠른 속도이다.
 
SKT는 이를 도로에 비유했다. 초기 LTE는 10MHz 대역폭으로 시작해 1차선 도로에 불과했으나 ‘5밴드CA’가 적용된 4.5G는 총 70MHz 폭을 활용한 ‘7차선 LTE 아우토반’이라는 설명이다.
 
영화 한 편(2GB)을 내려받는 속도로 비교하자면 초기 LTE가 출시됐던 2011년의 경우 3분 38초, 현 LTE 수준은 32초, 4.5G는 23초가 걸린다. 약 10초가 줄어든다.
 
이날 SKT는 광주 시내에서 시연하는 모습을 현장에서 보였는데 4.5G가 적용된 갤럭시S8의 속도가 634Mbps로 집계됐다. 같은 장소에서 서비스가 탑재되지 않은 갤럭시S7을 시험한 결과 345Mbps로 290Mbps정도 앞섰다. 물론 갤S8이 사측이 당초 밝힌 700Mbps까지 속도가 나오진 않았지만 기존 단말기와의 속도에선 차이가 있었다.
 
 
4X4MIMO, 250쾀 등 기술 상용화되면 기가 무선인터넷 시대도 가능
 
SKT는 5개 대역 주파수를 묶는 5밴드CA 기술 외에 4X4 MIMO(다중 안테나), 256쾀(QAM) 등을 통해 향후 800Mbps, 900Mbps, 최대 기가무선인터넷으로 나아가는 것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4X4 MIMO 기술은 기지국과 단말기의 데이터 송수신 안테나를 2배로 늘리는 것으로 5밴드CA와 함께 MIMO 주파수 대역을 늘려갈 계획이다. 즉 4X4MIMO는 5밴드CA와 같이 도로로 비유하면 도로를 더 늘려 통신량을 늘리는 것이다. 따라서 내달 4.5G를 상용화하고 내년 상반기 이후 4밴드CA, 5밴드CA에 4X4MIMO를 조합해 최대 1.2Gbps를 목표로 한다.
 
250쾀은 이동할 수 있는 데이터 양을 늘리는 기술이다. 이는 도로를 늘리는 방식과 달리 도로 위 달리는 차량에 실을 수 있는 데이터 양을 늘려 많은 데이터를 이동시키는 방법이다.
 
 
대형화면 연결되는 갤S8, PC시대의 종언 예고? 
 
그렇다면 어떤 변화가 기대될까. SKT는 기가급 모바일 시대가 도래하면서 스마트폰이 데스크톱 역할을 대신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디어 콘텐츠 소비의 새로운 방식이 등장하는 등 모바일 생활의 일대 혁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갤럭시 S8은 모니터만 있으면 스마트폰을 TV처럼 사용할 수 있는데 SKT 가입자는 4.5G 서비스 적용으로 PC로 가능했던 문서 편집, 프리젠테이션, 다중접속 게임, 미디어 콘텐츠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4.5G 기술인 5밴드CA나 4X4MIMO 등이 적용되면 인구밀집지역이라도 데이터가 밀리는 현상은 없을 것이다. 강남역, 홍대 등 데이터트래픽이 폭발적으로 발생하는 지역에서도 초고화질 스트리밍, 1인 방송 등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물론 기존 이미 출시된 단말기에는 서비스 탑재가 되지 않아 갤럭시S8 이후 단말기에만 적용된다.
 
이용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만으로 가능하며 요금 인상 없이 통신 품질이 향상돼 제공된다.
 
최승원 SKT 인프라전략본부장은 “4.5G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같은 갤럭시S8을 쓰더라도 SKT 이용 고객은 차별화된 속도와 품질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SKT는 스마트폰 배터리 절감기술인 C-DRX(Connected mode Discontinuous Reception) 기술을 국내 전역으로 적용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처음 도입했지만 최근 갤럭시S8이 출시되면서 통신망을 업그레이드하고 있었으나 이를 완료하고 전국적으로 확대한다.
 
따라서 C-DRX 기술은 KT, SKT 이용자 모두 배터리를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이지우 기자 hap2ji@news2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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