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팀 합격 10계명] ⑥대웅제약, “이직률 높은 제약업, 열정과 직무적합성이 핵심 잣대"
정소양 기자 | 기사작성 : 2017-04-18 12:20   (기사수정: 2017-04-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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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웅제약 채용 홈페이지 캡쳐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고용정보원은 ‘기업인사담당자를 만나다’ 코너를 두고 있습니다. 이 코너에는 자동차,금융, 통신, 광고 등 18개 주요업종의 대표적 기업에 종사하는 인사 책임자들과의 생생한 ‘실명 인터뷰’가 담겨있습니다. 서류전형,필기시험, 면접 등 채용의 전과정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공개한 거죠. 이는 주요 언론매체들조차도 시도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취준생 입장에서 인사 책임자들의 육성 조언은 소중한 자료입니다. 뉴스투데이는 그들의 인터뷰 내용을 ‘10계명’으로 정리하고 이에 대한 ‘분석’을 추가했습니다. 많은 취준생들이 취업스터디 그룹 등에서 토론 자료로 활용하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정소양 기자)
 
‘대웅제약’인사팀 관계자의 제약사 합격 10계명
  
대웅제약의 인사팀 관계자는 “제약회사는 열정적이고 외향적인 사람들을 선호한다”면서 “특히 실무진 면접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자신의 역량이 지원할 업무에 적합한지 꼭 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약사는 국민의 건강한 생활을 책임지기 때문에 지원자의 전문지식보다 마음가짐과 직무적합성을 더욱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볼 수 있다. 
 
 
① 인사 담당자는 회사의 지원자간의 ‘궁합’을 중시
 
“회사마다 중요시 하는 부분이 다르지만, 해당 직무와 지원자의 적합도를 판단하는 것은 비슷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결격사유가 없는 한 자기소개서 내용을 바탕으로 해당 팀장과 실무진이 업무 적합성에 대해 검토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분석: 제약사의 경우 이직률이 높은 직군에 속한다. 업무의 강도를 이겨내지 못하거나 또는 자신이 생각했던 업무가 아니어서 등 적성에 맞지 않아 그만두는 경우가 다반사다. 따라서 해당 업무와 지원자의 궁합이 매우 중요하다.
 
인사팀 입장에서는 교육 시켜놓은 합격자가 일을 그만두면 그만한 손해가 없다. 따라서 지원자의 적성의 맞을 경우 이직율도 낮추며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인재를 뽑을 수 있어 적합도를 가장 중요시 하는 것으로 보인다.
 
 
② 자기소개서 팁 1: 작은 전문성보다 더 큰 도전정신을 강조하라
 
“자기소개서는 회사에 대한 열정과 도전정신이 중요합니다. 신입의 경우 전문적인 지식을 요구하기 보다는 입사 후 해당 직무에 대해 학습하고, 성장할 수 있는 잠재되어있는 역량을 보여주셔야 합니다.
 
많은 업종 중 왜 제약분야를 선택했는지, 어떻게 꿈을 펼쳐갈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면 서류전형 통과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분석: 제약업계는 다른 일반 기업에 비해 전문성을 요구하는 직업군이다. 하지만 전문성은 회사에 입사한 후 키워나가도 충분하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인사팀 관계자의 말을 곱씹어 생각해보면  전문성이 있지만 회사에 대한 열정과 도전정신이 없는 지원자는 발전가능성이 없고 같은 자리에 머무를 뿐이다.
 
하지만 전문적 지식은 부족해도 열정과 도전정신이 있는 지원자의 경우 무한한 발전가능성을 갖고 있다. 열정과 도전정신을 갖췄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필요한 전문지식은 당연히 습득하고도 남는다는 결론이 나온다.
 
 
③ 자기소개서 팁 2: 2700개의 자소서를 읽는 담당자의 지친 뇌를 깨워라
 
“입사지원서는 말하고 싶은 내용을 나열하는 것에서 그쳐서는 안 되며, 읽는 사람이 원하는 내용으로 작성해야 합니다. 단순히 어떤 경험을 해왔는지 나열하여 분량만 많이 채웠다면 수많은 입사지원서를 읽는 입장에서는 그저 많은 입사지원서 중 하나일 뿐, 인상 깊은 서류가 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지원하려는 직무에 대해 분석을 해보고, 어떤 사람이 잘 수행할 수 있을 지 생각해본 뒤 내가 그런 사람인지 스스로 판단해보는 것에서부터 입사지원서 작성이 시작되어야 합니다.”
 
분석: 미래먹거리라고 불리는 제약사의 입사 경쟁률은 급격히 높아지는 추세다. 대웅제약의 경우 2016년 하반기 90명 규모의 공채를 실시했다. 회사 측은 평균 경쟁률은 30대 1 정도로 지원 분야에 상관없이 지원자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90명 규모의 공채에 30대 1의 경쟁률이면 약 2700명이 지원한 것이다.
 
즉, 채용담당자는 약 2700개의 입사지원서를 읽어야한다. 모두가 같은 형식에 같은 내용이라면 아무리 스펙이 좋더라도 눈에 띄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2700개의 입사지원서 중 눈이 가는 차별성과 신선함을 채워야 한다.
 
동 떨어진 차별성이 아닌 직무와 연관되면서 다른 지원자들이 생각해내지 못하는 발상의 전환으로 채용담당자의 지쳐있는 뇌를 깨워준다면 서류전형 통과에 한걸음 다가설 것이다.
 
 
④ 약사자격증을 모든 직무에서 우대하지는 않는다
 
“제약회사 특성 상, 약사에 대한 수요가 많은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모든 부문에서 약사를 원하는 것은 아니며, 약사자격증이 필요한 직무에서는 분명히 도움이 될 것입니다.
 
위에서 말씀 드렸듯이 자격증보다는 해당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본인이 그런 준비가 되어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어느 일에서나 마찬가지지만 취업에 있어서도 자신에 대해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분석: 제약회사의 직무는 크게 연구, 개발, 생산, 영업, 관리로 나뉜다. 연구는 신약연구, 바이오연구 등 신규 의약품을 만들기 위해 직접연구를 하는 직무다. 개발은 실제 제품을 생산, 판매하기까지 필요한 각종 전략을 수립하고 이행하는 직무다.
 
생산의 경우 도입된 제품이 글로벌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우수의약품제조관리) 규정에 맞춘 최고의 품질에 따라 적시에 생산, 공급될 수 있도록 하는 직무다. 영업은 크게 ETC(Ethical The Count)와 OTC(Over The Count)로 나뉜다. ETC는 병원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의약품을, OTC는 약국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의약품을 다룬다. 이외 관리부서는 기획, 회계 홍보, 인사, 재무, 법무, 총무 등이 있다.
 
앞선 십계명 ②의 분석과 비슷하다. 제약업계는 ‘약’에 관한 업무를 보는 경우 전문적 지식이 당연히 요구된다. 따라서 약사자격증이 필요한 직무가 있으며 약사, 의사를 우대하는 경우가 많다. 주로 연구의 경우가 그렇다. 또는 전문의약품(ETC)를 다루는 영업의 경우 전문적 지식이 있을 경우 득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외 분야는 자격증이 반드시 필요한 업무가 아니어서 지원자의 포부만으로도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⑤ 인성검사 팁: “주은 돈을 사용해 본 적이 있냐”는 질문에 답하는 법 고민
 
“직무능력검사의 경우 유형은 어느 정도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중요한 것은 인성검사인데, 각 기업별로 원하는 인재상에 맞춘 기준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동일한 문제에서도 원하는 항목에 따라 적합도가 달라질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인,적성검사의 합격과 불합격 여부가 결정되기도 합니다. 제한된 시간에 이러한 사항들을 고려하여 응시해야 하므로 다양한 유형의 문제들을 풀어보고 연습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분석: 인성검사에서 "나는 길 가다 남의 돈을 주워 개인적으로 사용해 본 적이 있다"는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 1. 있다/2. 없다"중에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
 
보통 ‘착한’사람의 기준으로 인재를 뽑는다면 2번을 선택해야하지만 때로는 1번을 선택하는 것이 적합하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 바로 은행권과 같은 ‘신뢰’를 중요시 여기는 직업군일 경우 ‘거짓말’에 대한 판단 문항으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물론 이는 보통 사람이라면 주은 돈을 사용해본 경험이 있을 가능성이 많다는 사실을 전제한 것이다.
 
이렇게 인성검사는 정답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인 적성검사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생각을 정답지에서 고르는 것이 아닌 회사가 추구하는 인재상과 회사 경영 목표 등을 공부해가서 그에 맞게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⑥ 면접팁 1: 인사담당자에겐 느낌이 중요해,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
 
“대웅제약의 경우 모든 채용프로세스는 기본적으로 실제로 지원자분과 함께 일하게 될 부서의 팀장이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을 뽑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인성면접, 역량면접, 심층인터뷰, 그룹면접 등 그 방법은 다양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지원자 스스로가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관련분야에 대한 관심과 역량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실제로 다양한 경험을 해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분석: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 채용담당자가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아무리 유능해보이는 지원자라고 할지라도 일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라면 회사 생활에서 트러블이 생기기 일쑤다.
 
면접은 인성면접, 역량면접, 심층인터부, 그룹면접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되지만 많은 방법으로 진행해도 면접을 통해서 채용담당자가 보는 것은 면접을 통해 순간 순간 나오는 지원자의 본모습일 것이다. 면접은 그 순간을 보기 위해 진행하는 것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⑦면접팁 2: 인턴 3개월 후의 실무진 면접, 최종적 직무적합성 판가름
 
“제약회사의 경우 보통 특별한 면접방식은 없고, 실무진, 임원 면접의 두 단계를 거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대웅제약 경우 면접은 총 2회 진행되며, 1차 실무진면접, 인턴십 3개월 후 진행되는 2차면접으로 진행됩니다.
 
실무진 면접의 경우에는 실제로 지원자분과 함께 일하게 될 부서의 팀장님께서 참석하시는 자리로, 보다 세부적으로 지원자의 역량을 검증하게 되기 때문에 실제 경험을 토대로 설득력 있게 자신의 역량을 어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양한 경험을 미리 해보길 권합니다.”
 
분석: 다양한 경험. 제약사 채용에서 자격증보다 중요시되는 부분이라고 분석된다. 실무진 면접의 경우 다른 일반기업에 비해 ‘스펙’보다는 지원자의 업무 적합성과 역량을 확인한다. 제약업에 종사하면서 ‘스펙’은 많이 필요치 않는 다는 것을 실무진은 알기 때문이 아닐까.
 
 
⑧면접팁 2: 임원 면접, 직무능력보다 조직적합도와 인성 확인
 
“임원 면접의 경우에는, 지원자가 지닌  조직적합도와 인성을 중심으로 면접이 이루어집니다.
 
당사에서 선호하는 인재는 무엇보다 학습과 소통에 대한 의지가 있는 사람입니다. 늘 학습하는 자세로, 입사 후에도 자기개발에 소홀히 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인상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분석: 회사 임원은 ‘직원은 회사의 얼굴’로 볼 수 밖에 없다. 실무진의 경우 지원자와 함께 일을 해야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실제 담당하게 될 개인의 업무 적합도, 역량, 가능성이 등을 파악해야한다. 하지만 임원은 실제 지원자와 마주칠 일이 거의 없다. 그러나 직원 개개인의 모습이 회사의 이미지와 연결되기 때문에 회사 이미지와 맞는 지원자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⑨면접팁 3: 면접관이 말하는 지원자 실수 TOP 1은 ‘동문서답’
 
“면접관의 질문에 대한 요지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답변하는 경우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당사의 경우 입사 후 자기개발을 위한 학습과 소통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데요. 여기서 말하는 소통이란, 상대방이 하고자 하는 말의 목적과 취지를 알고 큰 그림, 맥락 속에서 답하는 것을 말합니다. 정해진 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질문의 취지를 정확히 이해하고 답변하는 것은 면접전형에서 지원자들이 가장 신경써야 할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죠.”
 
분석: 면접 질문은 ‘답’이 있지 않다. 하지만 질문에 적합한 답을 하지 않을 경우 김 과장에 따르면 ‘소통’의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다는 것이다. ‘소통’이란 제약업계 종사자로서 기본적으로 갖추어야할 덕목이다. 제약업계의 경우 직업의 특성상 연구직을 제외하고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야 하기 때문이다.
 
 
⑩지원자가 지켜야할 기본예의: 제약회사별로 특화된 전문성을 연구하라

 
“기본적으로 자신이 어떤 직무에 적합한 사람인지 잘 생각해 보는 일이 가장 중요합니다. 어떤 곳이든 마찬가지지만, 제약업에 지원하고자 한다면 먼저 제약업의 구조와 직무에 대해 기본적인 것들은 이해하고 지원서를 냈으면 합니다.
 
국내 제약회사는 연구 개발과 영업조직의 운영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이는 채용뿐만 아니라 입사 후 실무 수행 영향을 미치는 기본이 되기 때문입니다.”
 
분석: 회사에 입사지원서를 내기 전 회사에 대한 탐구를 하는 것은 취준생의 기본이다. 자신이 앞으로 다닐 회사가 어떤 구조로, 어떠한 시스템으로 운영되는지 등에 대해 알지 못한 채 채용을 진행할 경우 채용담당자의 눈에는 티가 나게 되어있다.
 
특히, 제약업계의 경우 전문계열의 기업이다보니 이러한 부분이 더욱 눈에 띌 수 밖에 없다고 보인다. 따라서 제약업계에 입사하고 싶다면 우선 ‘제약업’에 대해 전반적인 분위기 정도는 파악해야 성공할 것이다.
 
 

[정소양 기자 jungsy@news2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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