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산은, 대우조선 채무조정안 ‘타협점’ 도출
이지우 기자 | 기사작성 : 2017-04-14 17:07   (기사수정: 2017-04-1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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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3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강면욱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이 대우조선해양의 채무조정안과 관련한 긴급회동 자리를 가졌다. 국민연금 측은 14일 '상호 간 협의점을 찾았다'고 밝혔다. ⓒ뉴스투데이DB

산업은행 측, 14일 회동서 만기연장되는 대우조선해양 채권의 100% 상환 약속
 
출저전환되는 50%를 제외한 채권에 적용…국민연금 등 모든 사채권자에게 동일하게 적용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대우조선해양의 채무조정안과 관련해 평행선을 달리던 국민연금과 KDB산업은행의 타협 가능성이 높아졌다. 산은 측은 국민연금에 3년 뒤 출자전환 50%를 제외하고 만기연장되는 대우조선 회사채의 50%의 완전 상환을 보장하겠다는 조건을 추가로 제시한 것이다. 이러한 혜택은 국민연금뿐 아니라 다른 사채권자에도 동등하게 적용된다.
 
국민연금은 14일 “대주주로서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책임있는 경영정상화 의지를 나타내면서 기금 손실 최소화 의지를 이해하고 전향적으로 협상에 임해 상호 간에 협의점을 찾았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이 ‘협의’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 13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강면욱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이 긴급 회동을 가졌다. 이후 산업은행은 회사채 상환 약속을, 국민연금은 협의점을 찾았다고 밝히면서 채무재조정 통과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국민연금이 채무 재조정 방안에 따라 채권 50%를 출자전환 해주고 나머지 50%는 만기를 3년 연장해 준다면 만기연장분의 상환을 100% 약속한다는 협상안을 제시했다.
 
현재 국민연금은 사정과 향후 경영정상화 계획 등을 살펴 투자자로 취할 수 있는 경제적 실익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산은과 국민연금 양측은 회동이 끝난 뒤에도 실무자간 협상을 진행중이다.
 
국민연금은 실무자 협의가 끝나면, 이를 바탕으로 투자위원회를 열어 채무조정안 수용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채무재조정에 동의하면 일단 50%는 출자전환하고 나머지 50%는 1% 금리에 3년간 상환 유예가 된다. 3년간 분할상환을 받는 조건인데, 확약서 등을 통해 절반은 건질 수 있게 된다.
 
다만 차후에도 대우조선해양이 정상화되지 않는다면 추가 자금 투입 등으로 국민연금의 손실은 더 커질 수 있다. 
 
산은 관계자는 “국민연금측과 논의한 대우조선해양의 채무 재조정 방안 기본원칙은 모든 채권자에게 동등하게 적용된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에만 회사채 상환 관련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아닌 다른 사채권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이다.
 
다음주 17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대우조선해양의 사채권자집회는 회차별로 총 5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사채권자집회 가결 조건은 모든 회차에 대해 채권액 기준으로 3분의 1 이상 참여와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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