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리포트] ‘재계 큰 어른’ CJ 손경식 회장이 경총 회장 된 이유
강이슬 기자 | 기사작성 : 2018-03-0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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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5일 CJ 손경식 회장이 한국경영자총협회 제 7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 뉴스투데이 DB


 
경총 전형위원회, 7대 회장으로 손경식 회장 ‘만장일치’ 추대...'소신' 지키는 경영인 평가
 
손경식 회장, 삼성 20년·CJ 24년·대한상의 8년 경영 경험 ‘관록의 재계 큰 어른’ 평가
 
손경식, “노사관계 안정과 일자리 창출 등 국가 사회 발전에 기여”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CJ그룹 손경식 회장이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 제7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올해 80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활발한 경영활동을 펼치며, 경총 회장으로 ‘재계 큰 어른’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손경식 회장은 5일 경총회관에서 취임식을 열고 경총 제 7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경총은 지난달 27일 손 회장을 제7대 회장으로 공식 추대했다. 경총 전형위원회는 만장일치로 손 회장을 추대하기로 결정했고, 손 회장 측에서 이를 수용했다. 임기는 2년이다. 전형위원회는 “손 회장은 대(對)정부 소통능력이 우수하고, 실무에 밝아 경총 회장의 적임자로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재계도 재벌 일가이자 전문경영인으로 화려한 경영 경험과 정부와의 관계 형성 능력을 갖춘 손 회장의 경총 회장 취임을 반기고 있다.
 
손 회장은 재벌 일가이자 전문경영인이다. 그는 故 이병철 삼성 회장의 장남인 이맹희 故 CJ그룹 명예회장의 처남이다.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의 외삼촌이다.
 
20년 가까이 삼성화재 대표이사로 경영해 온 그는 CJ가 삼성과 분리된 1994년부터 CJ주식회사 대표이사직을 맡았으며, 1995년부터는 CJ그룹 회장직을 맡고 있다. 삼성과 CJ 경영 경험만 40년이 넘는 관록의 경영인이다.
 
그룹 경영뿐 아니라 재계 단체를 이끈 경험도 풍부하다. 손 회장은 2005년부터 2013년까지 대한상의 회장을 역임했다. 이미 재계와 정부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낸 경영단체 회장으로 평가받았다.
 
이 외에도 한중민간경제협의회 회장, 지속가능경영원 이사장, FTA민간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위원,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장, 한미우호협회 이사장 등으로 활동했다.
 
특히 손 회장은 정권 앞에서도 소신을 지키는 재벌 오너로 평가받기도 했다.
 
박근혜 전 정부 시절 CJ는 당시 정부 기조와 다른 성향에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변호인’ 등을 제작하면서 박근혜 정부의 심기를 건드렸고, 박 전 대통령이 직접 이미경 부회장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도록 지시했다는 설이 돌았다.
 
영화를 제작한 CJ그룹의 회장이 손경식 회장이며, 이 소문에 사실 확인을 해준 이도 손 회장이다.
 
손 회장은 지난 2016년 12월 6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2013년 당시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게 이미진 부회장 퇴진을 압박받은 적이 있냐’는 질문에 “(조 수석이)만나자고 해서 만났는데, (박근혜 전)대통령의 뜻이라며 ‘이미경 부회장이 자리를 비켜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라고 답했다. 당시 청문회에서 대부분의 재벌 총수들이 모르쇠로 일관한 반면, 손 회장의 화끈한 인정은 ‘사이다 발언’으로 불리기도 했다.
 
7대 회장으로 취임한 손 회장은 ‘노사관계 안정’과 ‘일자리 창출’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우리 미래세대에게 보다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줄 수 있는 방향으로 경제·사회의 펀더멘탈을 개선할 수 있는 노사정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라며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경제 전반에 얽혀 있는 불합리한 규제들을 문제 제기하고 해결하는 일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추가로 낡은 인사고과 관행 및 제도 개선, 대기업은 물론 중소·영세기업까지 아우르는 경총 등을 약속했다.


[강이슬 기자 2seul@news2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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