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훈의 광고썰전 (53)] 광고음악의 왕은 퀸(Queen)이다?

신재훈 칼럼니스트 입력 : 2021.11.01 10:53 ㅣ 수정 : 2021.11.01 11:05

광고의 주목도를 높이는 강렬함과 중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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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신재훈 칼럼니스트] 스포츠 빅 이벤트 예고방송에 단골로 쓰이는 퀸의 “We are the champions”가 흘러나온다. 대단한 스포츠 중계를 하나 했는데 실망스럽게도 롯데케미칼 광고다.

 

[프라스틱이 다시 이롭게 사용되길/ 북극곰이 다시 제 집을 되찾고/ 푸른 바다에는 다시 생명력이 넘쳐나길/ 그렇게, 한 걸음 한 걸음씩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로케~발사/ 화학으로 세상에 추진력을 더합니다/ Every Step for GREEN]

 

생소한 화학회사 광고와도 잘 어울리다니 역시 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광고음악은 크게 BGM과 CM송으로 나뉜다.

 

기성곡을 광고 배경음악으로 쓴 것이 BGM이고 광고를 위해 별도 제작한 것이 CM송이다. BGM의 경우 15초 광고 중 로고 및 브랜드를 연호하는 시간을 뺀 약 10초 정도가 쓰이기 때문에 하이라이트 부분만을 잘라서 쓴다.

 

물론 부분만 잘라서 쓴다고 해도 음악 사용료는 다 내야 한다. 그러다 보니 유명 가수나 밴드의 곡들 중 잘 알려진 대표곡을 쓰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렇다고 크게 히트한 곡 모두 다 광고음악으로 적합한 것은 아니다. 단 15초로 소비자의 주목과 관심을 끌만큼 강렬하고 매력적인 멜로디나 리듬이 있어야 한다. 그런 이유로 광고에 많이 사용되는 광고음악의 왕은 아이러니 하게도 왕이 아닌 여왕 Queen이다.

 

2018년 10월의 마지막 날인 31일 음악영화의 역사를 바꿀 한편의 영화가 개봉된다. 퀸 그리고 요절한 천재 가수 프레디 머큐리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다.

 

그러나 이 영화의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퀸의 음악 그 자체다. 퀸 명곡들의 탄생 스토리를 보며 음악을 듣는 것 만으로도 돈이 아깝지 않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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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 라이브에이드 실제 공연 중 프레디 머큐리가 열창하고 있다

 

이 영화를 보면 왜 퀸의 음악이 광고음악으로 자주 쓰이는지 그 이유를 단번에 알 수 있다. 퀸의 음악은 우선 독특하고 강렬하고 자극적이다.

 

주목도 높은 음악에 의한 청각적 자극이 자연스럽게 시각적 관심으로 바뀌어 광고를 보게 만든다. 또한 음악 스타일이 다양하고 스펙트럼이 넓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넓다.

 

퀸의 음악만으로 인간의 오감과 희로애락 모두를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말이다. 그런 이유로 한 두 곡만 집중적으로 광고에 사용되는 다른 아티스트들과 달리 퀸은 히트곡들 대부분 광고에 사용되었다.

 

Bohemian Rhapsody

We are the champions

We will rock you

Love of my life

Somebody to love

I want to break free

Crazy little thing called love

Another one bites the dust

I was born to love you

Too much love will kill you

Don’t stop me now

Under pressure

 

그 비싼 음악 사용료에도 불구하고 이토록 많이 쓰였다는 것은 퀸의 음악이 광고에 안성맞춤이라는 얘기다. 만약 사용료 부담이 없다면 광고음악의 반 이상을 퀸 음악이 차지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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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재훈 프로필 ▶ (현)BMA 전략컨설팅 대표(Branding, Marketing, Advertising 전략 및 실행 종합컨설팅) / 현대자동차 마케팅 / LG애드 광고기획 국장 / ISMG코리아 광고 총괄 임원 / 블랙야크 CMO(마케팅 총괄 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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