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총수 승계작업 '가속'… 2년새 자녀세대 주식 자산 9.7%p '껑충'

김태준 기자 입력 : 2021.10.27 15:22 ㅣ 수정 : 2021.10.27 15:23

CEO스코어 조사… 자녀 주식가치 1위 이재용, 2위 김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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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김태준 기자] 대기업 총수일가의 승계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최근 2년 새 국내 대기업 총수일가의 자녀세대가 보유한 주식가치 비중이 10%포인트 가까이 뛰었다.

 

고(故) 이건희 회장의 주식 상속이 이뤄진 삼성을 비롯해 롯데와 신세계, 한국타이어 등의 자녀 세대 주식 가치 비중은 두 자릿수로 상승했다. 지난해부터 삼성, 롯데 등 국내 대표 그룹들이 상속과 증여 등을 통해 세대교체를 진행한 결과다. 

 

27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총수일가의 자녀세대 주식가치 비중은 올해 10월 43.6%로 2년 전보다 9.7%포인트 증가했다.  

 

그룹별로 보면 자녀세대 주식가치 비중이 가장 많이 증가한 그룹은 삼성으로 2년 새 38.6%포인트 늘었다. 이어 롯데(29.1%포인트↑), 신세계(21.2%포인트↑), 한국타이어(18.9%포인트↑), LS(15.8%포인트↑), KCC(12.5%포인트↑)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자녀세대의 주식가치 비중이 1세대(창업세대)를 넘어선 그룹은 총 46곳으로 전체의 76.7%를 차지했다. 2세대의 주식자산 비중이 50% 이상인 그룹은 현대자동차, SK, 롯데, 현대중공업 등 28곳, 3세대 비중이 50%를 넘어선 곳은 삼성, 한화, GS, 신세계, CJ 등 16곳, 4세대는 LG, 두산 등 2곳으로 각각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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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2019년 이후 주식가치 최대 비중 보유 세대가 바뀐 그룹은 삼성과 신세계(2세대→3세대), LG(3세대→4세대) 등 3곳이었다. LG그룹은 지난해 고 구자경 명예회장의 LG 보통주식 0.96%를 구광모 회장이 상속받아 4세대의 주식자산 비중이 2019년 48.4%에서 올해 50.6%로 2.2%포인트 증가했다.

 

개인별 보유 주식가치의 경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3조6144억원으로 2019년 대비 6조2627억원 늘어나 1위를 유지한 가운데,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의 보유 주식자산이 2019년 3조1062억원에서 올해 10조5667억원으로 7조4605억원 증가하며 순위를 2019년 8위에서 2위까지 끌어올렸다.

 

3~5위에는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9조8937억원)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6조7580억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6조2708억원) 등 삼성 일가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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