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가 일하는 법 (1)] ‘쿠키런: 킹덤’에 담긴 매력적인 스토리는 '협업'과 '소통'이 만들어

임종우 기자 입력 : 2021.10.08 07:12 ㅣ 수정 : 2021.10.09 02:43

역량 좋은 개개인이 뭉쳐 이뤄내는 ‘팀 플레이’ 지향 / 그들이 일하는 법은 대박게임 ‘쿠키런: 킹덤’과 닮은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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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포드는 통조림 공장에서 영감을 얻어 컨베이어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소품종 대량생산시대를 열었습니다. 다품종 소량생산시대로 넘어오면서 소수인원이 팀을 구성해 작업하는 ‘워크 셀’이 대세가 됐습니다. 명품차 페라리는 한 명의 장인이 한 대의 차를 완성시키는 방식을 통해 생산됐습니다. 이처럼 걸작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탄생합니다. 4차산업혁명시대의 일하는 방식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산업과 기업의 특징과 장점에 따라서 무궁무진하게 변형되는 추세입니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일하는 법’의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합니다. 국내 주요 기업의 ‘일하는 법’에 대한 뉴스투데이의 기획보도는 혁신을 갈망하는 기업과 직장인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입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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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일러스트 [사진=데브시스터즈]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올해 1월 출시한 데브시스터즈의 모바일 소셜 RPG 게임 ‘쿠키런: 킹덤’은 출시 이후 게임 시장을 ‘강타’했다.

 

‘쿠키런: 킹덤’은 출시 후 단 11시간만에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2위를 달성했다. 회사 매출액은 지난해 705억원에서 올해년 상반기에만 3933억원으로 증가했다. 그야말로 ‘잭팟’을 터뜨린 것이다.

 

국내 시장 성공을 발판으로 삼아 이제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매출 하락으로 인해 지난 8월 7만원 아래로 내려갔던 주가도 미국, 일본, 유럽 등의 시장을 개척하면서 18만원선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데브시스터즈가 터뜨린 대박은 ‘일하는 법’과 밀접하게 관련돼있다. 임직원들의 일하는 법의 핵심적 특징은 ‘팀워크’와 ‘소통’ 이다. 이는 ‘쿠키런: 킹덤’과 매우 닮아있다. 회사 운영 방식이 ‘쿠키런 IP’를 활용한 게임인 것처럼 보일 정도이다.

 

■ ‘시나리오 작가’, ‘원화가’, ‘모션 아티스트’ 등이 팀워크 발휘해  ‘매력적인 이야기 담긴 쿠키들’을 창조

 

‘쿠키런’에는 정말 많은 매력적인 쿠키들이 등장한다. 이 쿠키들은 그저 게임의 등장인물이 아니라, 각각의 이야기를 갖고 있어 이용자들이 몰입할 수 있는 요소를 만들어준다. ‘쿠키런: 킹덤’은 단순히 이용자에게 판매되는 게임이 아니라, 이용자의 기억에 남는 ‘추억’이 되는 것이다.

 

‘쿠키런: 킹덤’의 서여경 원화 아티스트는 올해 2월 발간된 데브시스터즈 사보에서 “앞으로도 꾸준히 전 세계 사람들이 감정을 이입하고 사랑할 수 있는 ‘쿠키런: 킹덤’의 세계를 만들어 나가고 싶다”며 “많은 사람들이 쿠키들을 오랜 친구처럼 느끼고, 나아가 ‘쿠키런: 킹덤’을 마음의 고향이자 위안을 누리는 안식처로 경험하실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 8월 김종흔 데브시스터즈 대표는 한 인터뷰에서 “세계관의 흥행에는 사람들의 애정과 관심이 중요하다”며 “쿠키런 IP를 통해 다양한 장르로 진출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쿠키런: 킹덤’은 정식 출시 이전 쿠키의 일러스트와 이야기가 담긴 아트북을 먼저 판매하면서 ‘게임 쿠키런’이 아닌 쿠키런 IP 자체를 활용하는 전략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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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쿠키런: 킹덤' 아트북 [사진=데브시스터즈]

 

하지만 쿠키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는 ‘시나리오 작가’, ‘원화가’, ‘모션 아티스트’ 등 수많은 직군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팀워크가 필요한데, 단 한명이라도 ‘공동의 목표’에서 벗어나면 그 쿠키는 자신의 색깔을 잃어버리게 된다.

 

‘쿠키런: 킹덤’의 임영만 테크니컬 아티스트는 사보를 통해 “누구나 의견이 있으면 바로 제안하고, 궁금한 것이 떠오르면 즉시 묻고, 받은 의견은 빠르게 적용해보는 문화가 있다”며 “쿠키들과 쿠키들이 살아가는 세계를 더 예쁘고 멋지게 만들겠다는 ‘공동의 목표’ 아래에서 일한다”고 말했다.

 

■ 팀워크 중시하지만 직원 개개인이 책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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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시스터즈의 회의 모습 [사진=구글플레이 유튜브 채널 데브시스터즈 광고 중 캡처]

 

팀워크를 중요시하지만 데브시스터즈의 직원들은 결코 팀에 구속되지 않는다. 마치 ‘쿠키런: 킹덤’에서 쿠키 하나하나가 각자의 기술과 역할을 갖고 있듯이, 직원 하나하나가 각자의 업무를 책임진다. 

 

데브시스터즈의 채용 사이트에서는 ‘데브시스터즈에서 ‘일’이란 남의 지시나 눈치에서 시작되지 않는다‘며 ’모든 팀원들이 각자의 업무에 대하여 깊이 있게 고민하고 결정하며 주체적으로 일한다‘는 문구가 적혀있다.

 

그렇기 때문에 데브시스터즈는 직원 개개인의 ‘성장’을 중요시하고 있다. 모든 직원이 쉽게 업무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서 이를 활용해 업무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

 

사보에서 조성민 개발 PM은 “팀원들에게 다양한 정보가 투명하게 오픈되어 있는 만큼, 정보의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되는 권한 또한 없다는 특징이 있다”며 “본인 직무 외의 정보나 인사이트를 쉽게 습득할 수 있어, 일을 하다 보면 한 명의 스페셜리스트이자 제너럴리스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공격 쿠키와 회복 쿠키가 공존하듯이… 적자 경영 속에서도 직원 복지 확대해 성공에 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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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시스터즈에서 운영 중인 '프리미엄 사내 레스토랑' [사진=데브시스터즈]

 

공격 기술을 가진 쿠키만으로는 게임을 이어나갈 수 없다. 체력 회복을 담당하는 ‘회복형 쿠키’도 팀에 있어야 한다. 직원도 마찬가지로 체력 회복 없이는 계속해서 일을 해나갈 수 없다. 데브시스터즈는 직원들에게 고성능의 ‘회복형 쿠키’를 제공한다.

 

2017년 당시 뉴스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는 당시 상장된 게임 회사 중 임금·복지 면에서 처우 1위를 기록했으나, 만성적인 적자로 인해 경영 악화를 걱정해야 하는 위치에 있었다.

 

그러나 올해 ‘쿠키런: 킹덤’의 대형 성공으로 인해 경영 상황은 매우 호전되었고, 훌륭하다고 평가 받던 복지도 현재까지 유지 중이다. 잡플래닛 어워드의 ‘2021년 상반기 결산 일하기 좋은 회사’에서 중견중소기업 중 5위에 위치할만큼, 여전히 양질의 직원 복지를 제공하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일하는 시간을 선택할 수 있는 ‘유연근로제’나 근속 직원에게 유급휴가를 지원하는 ‘리프레시 휴가’등의 제도를 시행하고 있고, 양질의 식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프리미엄 사내 레스토랑’을 삼시세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직원 개개인의 성장을 위해 업무에 필요한 장비들을 지원하고, 업무능력 제고를 위한 교육 및 세미나를 지원한다. 직원 개인만의 휴식을 위한 ‘1인실 리프레쉬룸’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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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시스터즈 사내 '1인 리프레쉬룸' [사진=데브시스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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