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非)이자수익 점검 ③국민은행] ‘외환사업’ ‘유가증권’ 실적 개선 필요, 기타 사업 약진 지속

최정호 기자 입력 : 2021.09.23 07:25 ㅣ 수정 : 2021.09.23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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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의 최대 수익은 여신 사업이다. 차주에게 돈을 빌려주고 받는 이자를 통한 수익이 시중은행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한다. 최근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 이자가 상승으로 은행 입장에선 수익성이 좋아진 셈이다. 그러나 가계부채 절감을 위해 금융당국이 시중은행을 압박하면서 향후 여신 사업이 위축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따라서 시중은행 입장에서는 ‘비(非)이자수익’으로 수익 구조를 개선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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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국민은행]

 

[뉴스투데이=최정호 기자]  국민은행의 올해 상반기 비이자수익은 9555억원이다. 이자수익 3조7479억원의 25.4% 해당하는 액수다. 국민은행의 비이자수익은 지난해 하반기 7894억원보다 1706억원 더 많다. 

 

국민은행의 비이자수익 부문 실적 개선은 신탁수익과 파생상품관련이익이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부분은 비록 소폭 상승이지만 지난해 하반기에 비하면 눈에 띄는 변화다.   

 

국민은행이 올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가기 위해선 비이자수익 부문이 이자수익 대비 30% 가까이 수익을 낼 필요성이 대두된다.

 

■ 상반기 비이자수익 두드러진 변화

 

국민은행의 지난해 하반기 수수료 수익은 6085억원으로 올해 상반기는 소폭 상승한 6182억원을 기록했다. 수수료 손실이 지난해 하반기 4330억원(순수익1755억원)이며 올해 상반기는 4265억원(순수익1917억원)을 냈다. 

 

수수료 수익 부문은 전자금융거래를 비롯해 외환 거래, 방카슈랑스 판매 등 이용 시 발생하는 수료를 합산한 수익이다. 올 하반기 더 많은 이익을 내기 위해서는 국민은행은 수수료 손실을 최소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의 신탁사업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하반기 1099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715억원을 기록했다. 중도해지 발생으로 인한 수수료 지출도 적었다. 

 

국민은행이 최근 VIP고객을 대상으로 한 VM 사업에 역점을 두는 것도 신탁사업 비중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은행의 파행금융상품관련 이익은 올해 상반기 5조6483억원을 기록했다. 손실액은 5조4808억원을 제하면 순이익은 1675억원이다. 지난해 하반기의 경우 5조8452억원을 기록했지만 손실액이 5조7699억원으로 순이익 75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파생금융상품 판매액은 줄었지만 손실이 개선돼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2배 이상의 이익 신장을 낸 것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파생금융상품 판매를 늘리고 손실을 줄이는 영업 기조를 이어간다면 비이자수익 부문의 호실적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 외환 거래 사업과 유가증권 관련 수익 개선돼야

 

외환 거래 이익은 FX(외환)딜링으로 발생한 수익이다. 이 부문에서 국민은행은 올 상반기 1조1440억원 기록했지만 손실은 1조2063억원을 기록했다. 즉 623억원 적자다. 지난해 하반기는 1조2216억원의 수익을 냈고 손실은 1조2206억원으로 10억원의 적자를 낸 셈이다.  

 

외환 거래 이익 특성이 환율 변동에 영향을 받아 들쑥날쑥한 수익 구조로 돼 있지만, 올해 상반기 큰 손실을 내 비이자수익 부문의 실적 개선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 

  

국민은행의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관련 수익은 2678억원으로 순이익은 910억원(손실 176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의 경우 수익은 3803억원이며 순이익은 2698억원(손실 1105억원)이다. 

 

유가증권관련 수익은 지난해 하반기에 비하면 올해 상반기는 절반가량 줄어든 셈이다. 손실액이 높았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올해 하반기 비이자수익 실적 개선을 위해선 지난해 하반기와 같이 수익은 높이고 손실을 줄이는 운용 방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상반기 국민은행의 원화대출금은 301조3120억원으로 이중 기업대출금은 133조3637억원, 가계자금대출은 164조4391억원이다. 전체 비중으로 보면 기업대출이 44.26%, 가계대출이 54.57%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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