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와 손 못 잡은 애플카, 자체생산한다면...부품·소재 관련株 어디

황수분 기자 입력 : 2021.09.15 07:32 ㅣ 수정 : 2021.09.15 07:32

전기차 핵심부품 LG·삼성·SK 관심...애플, 분산 생산 맡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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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애플카를 독자적 개발에 들어가겠다고 알려지면서 부품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지=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애플이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으로 개발한다던 전기 자율주행차 애플카를 최근 독자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관련 부품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업계는 애플이 제한적인 시간 속에 이미 시장에서 검증된 아이폰 부품 공급망을 적극 활용할 것이란 전망이 돌면서 전기차 핵심 부품을 국내 대기업인 LG와 삼성, SK를 꼽았다. 

 

자세히 살펴보면 애플카의 부품 협력 업체로는 LG전자(066570)와 LG이노텍(011070)이고 배터리는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 SK이노베이션(096770) 등이다. 소재업체로는 에코프로비엠(247540), 과 엘엔에프(066970), 한솔케미칼(014680), 포스코케미칼(003670)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애플이 애플카를 자체 개발한다는 배경에는 자동차 개발을 위한 연구소를 재가동하고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들을 상대로 견적요청서(RFQ)를 발송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다. 

 

미 실리콘밸리 현지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애플카에 대해 자동차업체와의 협력 대신에 자체 개발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4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도 “자동차는 로봇과 같다며 자율주행으로 할 수 있는 게 많아 앞으로 애플이 무엇을 하는지 지켜보라”고 말한 바 있다. 

 

지난 3일에는 대만 경제전문지 디지타임스에서 애플이 애플카의 생산 시기를 2024년으로 못 박고 한국과 일본의 주요 공급사들과 논의를 진행한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전기차 개발을 시작한 지 7년째 접어들었고 최근까지 완성차업체 협력을 위해 현대차·기아, 닛산, BMW 등을 물망에 올리면서 그때마다 주식시장에 이슈로 떠올랐다. 

 

애플이 완성차업체와 손을 잡지 않고 독자적으로 애플카를 출시한다는 소식에 대표 관련주인 LG전자는 지난 10일 전 거래일 대비 5000원(3.53%) 올라 14만2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부품과 배터리 관련주인 LG이노텍(3.84%), 삼성SDI(0.13%), SK이노베이션(1.21%)이 올랐고 LG화학만 (-1.07%) 하락했다. 

 

소재 관련주에서는 에코프로비엠은(12.00%) 급등했고, 엘엔에프(3.37%), 한솔케미칼(3.92%) 모두 상승 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전일 0.33% 보합 마감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만일 애플이 완성차의 협력을 배제한 상태에서 2024~2025년 애플카 출시를 목표로 한다고 가정하면 아이폰처럼 애플카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 주도권을 가져갈 것이다”며 “2007년 첫 아이폰 공개 이전에 나타났던 일련의 상황과 유사한 행보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투자금융업계의 한 관계자는 “애플이 애플카를 자체 출시한다면 애플이 원하는 것은 브랜드를 가져가기 위해 전문적으로 부품 생산만 해주는 업체를 찾을 것이다”며 “애플은 한 업체에 몰아주지 않고 분산해서 맡기는 것이 특징이라서 LG 쪽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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