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용 칼럼] 메타버스는 선택 아닌 필수… 韓 제조업도 하루빨리 적응해야

최재용 입력 : 2021.09.09 17:56 ㅣ 수정 : 2021.09.09 17:56

"비용 절감, 기술 개발, 생산성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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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용 한국메타버스연구원 원장

[뉴스투데이=최재용 한국메타버스연구원 원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대면은 비대면으로, 오프라인은 온라인으로 대체되고 있다. 그러면서 국내외를 막론하고 경제 및 산업의 많은 분야에서 패러다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그 패러다임의 중심에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가 있어 각 분야에서 디지털로의 전환이 급속도로 진행되는 중이다. 

 

이 패러다임은 마치 혁명의 바람과도 같아 우리의 삶을 변화 발전시킬 것이 분명하다. 특히, 경제·산업 분야에 큰 변화가 예고된다.  

 

대표적인 예가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들에게 빨간불이 켜진 것이다. 이르면 9년 뒤인 2030년부터는 내연자동차를 사고 싶어도 못 사게 상황이 발생해서다.   

 

게다가 현대자동차·기아, 벤츠, BMW 등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2030~2040년 사이 내연자동차의 생산 중단계획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6일(현재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모빌리티 2021'에서 현대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를 비롯해 제너럴모터스(GM), 메르세데스-벤츠, 볼보 등 유럽과 미국의 주요 기업들이 내연기관차 생산 중단계획을 잇달아 내놨다.

 

우리 정부도 전기차 등 무공해 차의 비중을 2050년까지 76∼97%로 늘릴 계획이다. 대신 스마트폰처럼 수시 충전이 가능하고 자율주행 및 IT(정보통신) 기술과 앱으로 무장한 '스마트 차' 시대가 열리면서 내연기관의 시대가 325년 만에 종식을 고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아우디 본사는 대형 가상현실(VR) 디자인 스튜디오를 설립해 이곳에서 새 자동차의 실제 버전에 대한 가상 경험과 디자인, 각종 기능들을 시제품처럼 체크하고 수정하는 작업을 한다. 이를 통해 제작 기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독일 BMW그룹도 올해 4월 '가상공장 프로젝트'를 공개했는데 실제가 아닌 가상공장에서 현실 세계와 동일하게 부품 위치와 이동 경로 및 라인을 변경하면서 불량률과 생산 효율을 검증하고 있다. 

 

페라리는 내년 출시 예정인 하이브리드 신차 '296 GTB'를 메타버스 내 '포트나이트'에서 공개했다. 현대차도 지난 6월부터 쏘나타 N라인의 가상현실 시승행사를 '제페토'에서 열어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의 발전이 이제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플랫폼과 함께 도약하면서 마치 현실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 한 가상공간에서 다양한 시뮬레이션 등에 활용하면서 비용절감, 기술개발, 생산성 향상 등에 기여하고 있다.  

 

이는 바로 노동 시장과도 직결되는 얘기로, 이 분야에도 커다란 변화가 예고되는 상황이다. 이제 업무공간은 꼭 오프라인 속 직장이어야 할 필요가 없어졌다. 출근은 컴퓨터 속으로 하면 되고 자신이 원하는 곳 어디서든 PC나 스마트폰에 접속만 하면 얼마든지 그날의 업무를 마무리 할 수 있다. 직원 간 회의과 지방이나 해외 출장, 클라이언트와의 상담 등 업무도 얼마든지 온라인으로 가능한 세상이 열렸다.  

 

이런 변화는 자동차 산업에 한정된 것이 아니다. 건축 산업도 마찬가지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처럼 전면 재택근무로 전환하고 '메타폴리스'라는 가상 공간에서 일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건물들의 공실률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 안산, 시흥 등 소재·부품 산업단지의 중소기업 대표들에게 메타버스는 빨리 승차해야할 트렌드이다. 머뭇거리다가는 버스를 놓치게 되고 터덜터덜 걷거나 눕게 될 수 밖에 없다.

 

대부분 대표들의 연령대가 중장년층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오프라인만 고집한다면 그만큼 경제적으로나 기술 개발 등에 있어 머지않아 적신호가 켜질 수 있다. 

 

이제 메타버스는 중소기업들에게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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