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잘 송 박사의 ‘가슴앓이’이야기 (28)] 목이물감, 목이 쓰리고 따갑고 아프고 답답한 원인, 역류성 인후두염은 어떤 병일까?

송대욱 전문기자 입력 : 2021.06.21 10:53 ㅣ 수정 : 2021.06.2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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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욱 원장

[뉴스투데이=송대욱 전문기자] 위산이 역류하여 나타나는 명치와 가슴에 쓰림이나 통증, 작열감은 역류성 식도염의 일반적 증상입니다. 그래서 명치에서 가슴으로 치밀어 오르는 화끈거리는 가슴통증, 흉부작열감이 역류성 식도염의 전형적인 증상이라고 합니다.

 

이런 증상을 동반하거나 동반하지 않은 상태에서 목의 불편감을 말씀하시는 분들도 정말 많습니다. 오히려 전형적인 증상은 치료가 잘 되지만, 목의 불편감은 위산억제제를 먹어도 잘 낫지 않고 남아, 오랜 기간 동안 힘들어 합니다. 인후두는 공기와 음식, 위산의 3중 공격을 받기 때문입니다. 만성 역류성 인후두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목에 나타나는 증상은 가장 흔한 것이 인후통입니다. 감기에 걸렸을 때 목이 붓고 따갑고, 침을 삼키거나 음식을 먹을 때 통증이 느껴지는 증상입니다. 또 흔한 증상으로는 목이물감이 있습니다. 목에 가래가 낀 것 같거나, 팽창하는 느낌의 작은 구술이나 공이 목에 걸려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목이 마르고 조이는 느낌이 들어 숨을 쉬기 힘들어하기도 하는 증상입니다.

 

다른 동반 증상이 없이 목이물감만 나타나는 경우 스트레스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으로 나타나는 히스테리에 의해 나타난다고 ‘히스테리구’로 불리였고, ‘인두신경증’이라고 진단하기도 했습니다. 현대에 들어서면서 위내시경이 발달하고, 위산의 역류가 인후두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역류성 인후두염이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또 비염이 있는 사람의 콧물이 목뒤로 넘어가는 후비루에 의한 인후두증상도 원인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목이물감, 인후통, 기침이 있으면 이비인후과, 내과,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에서 모두 치료를 받거나, 한 곳에서 치료를 받더라도 여러 가지 약을 동시에 먹게 되는 일이 생깁니다. 특히 목이물감은 한 번 생기고, 신경에 거슬리기 시작하면 불편하고 답답하고 불안해지는 데도 잘 낫지 않습니다. 그래서 의원, 대학병원, 한의원을 찾아다니면서 해결책을 찾고 있는 상태에서 저희 한의원으로 상담을 요청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염증에 대한 이해를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염증은 외인성과 내인성으로 나눠서 볼 수 있습니다. 외인성이란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같은 미생물의 침입이 있는 경우와 오염된 공기와 음식에 포함된 유해 물질 의한 것이 있습니다.

 

내인성이란 우리가 먹은 음식물이 대사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노폐물이 주된 원인이며, 신경의 긴장에 의한 신경전달물질의 과도한 분비도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됩니다. 한방에서는 외인성을 사기라고 합니다. 이 사기는 유해 물질이 침입한 경우는 독이라고 하고, 인체의 항상성을 깨는 차거나 뜨겁거나 건조하거나 습한 공기는 육음이라고 합니다.

 

내인성으로 생기는 것은 담음과 수습 그리고 어혈이라고 말합니다. 염증에 있어서 진짜 중요한 부분에 대해서 말씀을 드려보겠습니다. 외인성에 의한 염증의 경우는 점막에 염증이 있지만, 내인성에 의한 염증은 눈에 보이지 않는 점막 안쪽에 발생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위내시경을 했을 때 이상이 없는데도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는 것입니다.

 

목에 생긴 염증이나 증상이 잘 없어지지 않는 것은 인후 부위가 공기와 음식이 지나는 통로이며, 기혈순환이 잘 막혀서 내인성 담음이나 어혈이 잘 쌓이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병목현상이라고 들어 보셨죠. 넓은 도로가 좁아지는 곳에서 교통체증이 심해지는 것을 뜻하는 용어입니다.

 

인체의 기혈의 순환도 이런 곳에서 더 심하게 정체됩니다. 하나의 원인에 의하여 염증이 생겼을 수는 있지만, 염증이 한 번 발생하면 외인과 내인에 의하여 쉽게 자극을 받기 때문에 만성염증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만성 인후두염이 있는 경우에는 일상적인 위산의 역류에 의해서도 더 쉽게 염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과도한 위산의 역류로 인해 인후두에 염증이 생기고, 이로 인해서 세균이나 바이러스, 미세먼지와 같은 외인성의 침입에 대해서 더욱 민감해지는 것입니다.

 

양방에서 치료를 하거나, 한방에서 치료를 하더라도 만성 인후두염, 역류성 인후두염, 후비루 증후군은 감염과 염증, 스트레스와 자율신경, 위산의 역류를 모두 고려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또한 치료를 받는 동안에도 모든 방면으로 생활습관을 바꿔나가셔야 치료가 가능합니다. 항상성, 면역력, 자연치유력을 높여줄 수 있도록 휴식과 운동, 스트레스 관리를 하여야 하며, 위산이 역류를 방지하기 위하여 잘못된 식습관이 있다면 변화를 주어야 치료가 가능한 것입니다.

 

사람들은 흔히 진료를 받으면 하나의 원인을 짚어 내서 그것만을 콕 짚어 치료해 주기를 원하지만, 대부분 그런 병은 별로 없으며, 목이물감의 경우는 더욱 종합적인 판단과 치료, 생활습관의 수정이 필요합니다. 목의 해부학적 위치와 기능이 하나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송대욱 원장의 프로필▶ 경희대한의과대학원 한의학박사 / 덕수한의원 원장 / 클리닉연구소 소장 / MBTI 강사 / SnCi 사상체질검사지 개발자 / 사상의학회 정회원 / 대한발효해독학회 정회원 / 성정사상의학회 총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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