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훈의 광고썰전 (34)] BTS 빌보드를 넘어 광고시장도 접수하다

신재훈 칼럼니스트 입력 : 2021.06.18 06:15 ㅣ 수정 : 2021.06.18 06:15

출연만으로도 반은 먹고 들어가는 BTS의 모델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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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신재훈 칼럼니스트] BTS가 신곡 “버터”로 네 번째 빌보드 핫100 차트 1위곡을 추켰다.

 

그것도 단 9개월 동안 세운 기록으로 2007년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세운 7개월 2주 다음의 기록이며, 그룹으로는 1970년 잭슨파이브 이후 51년만에 가장 빠른 기록이다.

 

또한 평생 한번도 어렵다는 빌보드 핫샷(1위 데뷔 곡)을 3곡으로 늘렸다.

 

빌보드 역사상 1위 데뷔 곡을 3곡이상 보유한 아티스트는 머라이어 캐리,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 등 6명뿐 이라고 알려졌는데 여기에 BTS의 이름이 추가된 것이다. 그들이 거둔 음악적 성과는 대한민국, 아시아를 넘어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다.

 

영악하고 트렌드에 밝은 광고주와 광고대행사 관계자들이 이런 세계 최고의 브랜드 파워를 지닌 BTS를 광고 모델로 캐스팅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물론 엄청난 모델비를 감당할 능력이 있는 기업이 아니면 그림의 떡이지만 말이다.

 

그들이 출연한 광고는 맥주, 햄버거, 껌, 자동차, 정수기, 전자제품 등 업종을 가리지 않는다. 조금 과장하면 BTS가 모델인 제품들만으로도 일상 생활이 가능할 정도다.

 

과거 최정상급 아티스트의 경우 이미지 관리를 위해 광고 출연을 자제하는 분위기였다. 대한민국 아니 세계 최정상급 아티스트인 BTS가 이렇게 많은 광고에 출연하는 것은 다소간 이례적인 일이긴 하다.

 

 

그것은 아마도 코로나19로 인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공연 수입이 줄어든 것을 광고 출연 수입으로 보충해야 하는 소속사의 궁여지책이었을지도 모른다. 어쨌건 그 덕에 비록 공연에서는 아니지만 광고에서나마 반가운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이 다행일지도 모른다.

 

그들이 출연한 광고의 스타일은 거의 유사하다. 번갈아 가며 멘트를 날리고 마지막에 멤버들이 모두 모여 폼 잡으며 마무리 멘트를 날린다. 광고 제품만 없으면 거의 똑 같은 광고처럼 느껴진다. 크리에이티브 차원의 차별화된 아이디어가 없다는 얘기다.

 

 

물론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상상을 초월하는 팬덤을 고려하여 모든 멤버가 골고루 잘 나와야 한다는 것이 첫 번째 이유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BTS가 가진 어마어마한 모델 파워다. 그들의 등장만으로도 반 이상을 먹고 들어간다.

 

따라서 제작자의 입장에서는 크리에이티브 차원의 차별화된 아이디어 보다는 BTS를 가장 매력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아이디어, 광고 제품과 BTS가 가장 잘 노출되기 위한 아이디어에 집중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다시 말해 모델인 BTS에 집중하는 것이 광고 브랜드의 인지도, 선호도, 구매 의향율을 최단기간 내에 높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인 것이다.

 

이러한 막강 브랜드 파워에 힘입어 글로벌 브랜드 맥도널드는 단순한 광고 모델을 넘어 그들의 이름을 딴 BTS 세트까지 발매하기에 이른다. BTS 세트는 현재 한국은 물론 미국, 영국 등 세계 5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BTS의 브랜드 파워는 이미 세계 정상급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신재훈 프로필▶ (현)BMA 전략컨설팅 대표(Branding, Marketing, Advertising 전략 및 실행 종합컨설팅) / 현대자동차 마케팅 / LG애드 광고기획 국장 / ISMG코리아 광고 총괄 임원 / 블랙야크 CMO(마케팅 총괄 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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