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바이오기업 분석(9)] '성장성'으로 특례상장된 셀리버리의 미래가치는 TSDT 플랫폼 기술

김연주 기자 입력 : 2021.02.17 07:33 ㅣ 수정 : 2021.02.17 11:30

조대웅 대표가 키워온 바이오 플랫폼 기술, 다국적제약사와의 수출계약으로 도약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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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리버리 조대웅 대표이사 [사진=셀리버리 / 그래픽=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김연주 기자] 셀리버리(대표 조대응)는 2014년 설립된 바이오기업으로, 거대분자 약리물질의 생체조직 내 전송 기술(TSDT,Therapeuticmolecule Ssystemic Delivery Technology)을 보유한 기업이다. 

 

지난 20108년에는 해당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성장성 특례상장 제도를 통해 코스닥에 상장됐다. 

 

약리물질의 한계를 극복시킨 TSDT 플랫폼 기술…일동제약과 기술이전 위한 파트너십 체결

 

셀리버리의 경쟁력인 거대물질  TSDT플랫폼 기술은 약리물질의 한계를 넘어서게 해주는 기술이다.  

 

보통 항체를 포함한 단백질 치료제는 분자가 커 세포 안으로 들어가기 어렵다. 그러나 TSDT 기술을 이용하면 이러한 약리 물질을 세포 내로 투과할 수 있어 치료가 더욱 효과적이다. 

 

TSDT 플랫폼 기술은 질병을 일으키는 병인 및 치료타깃이 있는 세포 안으로 약리물질인 단백질, 핵산, 펩타이드, 항체 등을 전송시킨다. 특히, 이 기술은 전송할 수 있는 물질의 크기 제한 없이 고분자 물질을 세포 안으로 전송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세포막을 직접 투과해 빠른 전송이 가능하고, 시간과 비용이 대폭 절감된다는 장점이 있다. 단백질, 항체, 핵산, 저분자 화합물 등 다양한 약리 물질에 적용이 가능하다. 

 

현재 셀리버리는 TSDT플랫폼을 기반으로 파킨슨병 치료제(iCP-Parkin), 췌장암 치료제(iCP-SOCS3), 골형성 촉진제(CP-BMP2), 고도비만 치료제(CP-△SOCS3) 등 4종의 단백질 소재 세포투과성 바이오신약 후보물질과 3종의 세포투과성 연구용 시약을 개발 중이다.  

 

특히,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iCP-Parkin)은 셀리버리의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꼽힌다. 동물실험 결과 파킨슨병의 주요 증상인 떨림, 경직 등이 개선됐다는 게 셀리버리의 입장이다. 현재까지 라이선스 아웃은 되지 않았고, 기술 이전 시 수익 배분을 약속한 일동제약과 공동개발을 지속하는 중이다. 

 

TSDT 플랫폼 기술은 올해 열린 제 39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도 주목받았다. 셀리버리는 로슈와 로슈의 자회사 제넨텍, 화이자와도 구체적 계약의 틀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세포 투과 기술만 23년 연구한 조대웅 대표…두 번의 도전 끝에 '셀리버리' 창업

 

셀리버리를 설립한 조대웅 대표는 회사의 핵심기술인 세포투과 기술을 23년간 연구한 해당 분야 전문가다. 

 

조 대표의 연구가 처음 주목받은 것은 2001년 그가 미국 반더빌트대 의대 박사과정에 있을 때였다. 당시 생명과학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에 논문이 게재된 것이다. 

 

해당 기술을 꾸준히 연구한 끝에 조 대표는 2005년 '프로셀제약'을 창업하게 된다. 

 

창업 3년째에는 삼성벤처투자로부터 투자를 받으며 삼성그룹이 투자한 1호 바이오 벤처로 주목받기도 했다. 

 

그러나 기술만 필요했던 삼성벤처투자와 달리, 프로셀제약을 신약 개발회사로 키우고 싶었던 조 대표는 2011년 회사를 나오게 된다. 

 

지금의 셀리버리는 그가 미국으로 돌아가 연구에 몰두하던 끝에 2014년 창업의 꿈을 잊지 못하고 돌아와 만든 기업이다. 

 

세포투과 기술 하나로 첫 창업의 실패를 딛고 선 만큼 조 대표는 기술에 대해 자신하는 모습이다. 

 

조 대표는 지난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비슷한 연구를 하는 수많은 연구자와 논문을 봤지만 대부분 기술력 부족을 이유로 개발을 포기했다"며 "외길을 걸어온 셀리버리가 다르 회사에 비해 비교우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기술수출 없어 예상 매출 달성 미흡…다케다와 기술수출 계약 기대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셀리버리의 매출액은 20억 7368만원, 영업손실은 146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8년 IPO당시 셀리버리가 증권신고서에 기재한 예상매출인 192억 원에 훨씬 못미친다. 

 

기술수출이 이뤄지지 않는 이상, 매출이 예상치를 충족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셀리버리는 다국적제약사들을 대상으로 한 기술수출을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다. 다케다제약, 바이오젠, 노바티스 등 글로벌 제약사들과 iCP-Parkin와 TSDT 플랫폼의 기술수출과 관련해 협의 중이다. 

 

최근 셀리버리는 다케다제약과 프리드리히 운동실조증(FRDA) 치료신약 공동 개발을 성공리에 마무리하고 사업적 협상을 시작했다고 밝힌 만큼, TSDT 플랫폼 기술수출에 따른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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