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잘 송 박사의 ‘가슴앓이’이야기 (16)] 열체질 소음인의 역류성식도염 증상, 목이물감?

강남욱 발행인 입력 : 2021.02.01 09:21 ㅣ 수정 : 2021.02.0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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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욱 원장

[뉴스투데이=송대욱 전문기자] 가슴앓이, 가슴이 화끈거리는 느낌의 통증, 가슴 쓰림, 트림 그리고 신물은 역류성 식도염의 전형적인 증상입니다. 이런 전형적인 증상이 있거나 없거나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는 역류성 식도염 증상은 목이물감입니다. ‘목에 가래가 낀 것 같다’, ‘목에 뭔가 걸려 있어 답답하다’, ‘목구멍이 아리고 조이는 듯한 느낌이 들어 숨도 못 쉬고, 먹는 것도 편치 않다’고 표현하는 목이물감의 증상이 위산의 역류로 나타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목이 불편하고 아픈 것 같기도 합니다. 흡사 감기에 걸렸을 때 목감기처럼 컬컬하면서 통증이 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증상을 완화하기 위하여 이비인후과를 먼저 방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발열이나 콧물, 기침 같은 호흡기 증상은 없으면서 목이물감 10일이상 지속된다면 위산이 인후두점막까지 역류하여 나타나는 염증인 역류성 인후두염으로 진단받고 치료를 받게 됩니다.

 

만약 신물이나 트림, 복부 더부룩함이나 명치 쓰림, 가슴  쓰림의 흔히 알고 있는 역류성 식도염 증상이 없으면서, 소화도 그럭저럭 되는 편이라면 의아해하기 마련입니다. 우선 인후두 감염증에 대한 치료로 항생제와 감기약을 처방받고 잘 낫지 않으면, 역류성 식도염일 수 있다는 말과 함께 양성자펌프억제제(PPI)를 써서 위산억제를 하는 처방을 받게 됩니다.

 

이런 과정에서 다행스럽게도 2~3주 이내에 증상이 사라지고 약복용을 중단하면 증상이 다시 나타나지 않게 될 수도 있지만, 많은 경우 4~8주 심지어는 수 개월 동안 역류성 식도염이라는 진단 하에 치료를 받아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아예 내과에서 치료를 받거나, 신경증으로 보고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신경안정제나 항우울제 등을 처방 받아 먹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소화는 점점 안 되고, 실제로 음식을 먹으면 증상이 심해지는 것을 느끼며 음식섭취가 줄고 체중도 줄고 무기력도 심한 상태가 됩니다. 우리는 보통 소음인 몸이 차고 추위를 많이 타며, 속이 차서 소화장애와 설사를 자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음식을 그렇게 과식하는 편은 아니지만, 소화에는 큰 문제가 없으며, 설사로 고생한 경험도 없는데 소음인 경우가 있습니다. 소음인도 겉으로는 열이 나는 열체질 소음인 경우가 그렇습니다. 소음인은 기본적으로 양열지기가 부족하여 속이 찬 체질입니다. 그런데 겉과 속이 모두 차면 냉체질로, 속은 차고 겉에는 열이 나는 열체질로 구분한 다는 사실은 보통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는 부분입니다.

 

열체질 소음인의 큰 장점은 이성적이며 책임감이 강하기 때문에 인자한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적극적인 성격을 보이지는 않지만 식견과 경륜이 뒷받침 되는 상황에서는 누구보다 강렬한 열정과 자신감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평소에 추위를 타는 편이지만 더운 환경을 좋아하지는 않으며, 갈증이 나더라도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과식보다는 소식을 하며 건강에 좋지 않다고 생각되는 지식을 갖추면 철저하게 생활관리를 하는 편입니다. 치료하는 과정에서 생활습관을 철저하게 지키며 잘 회복되는 분들이 열체질 소음인들입니다.

 

열체질이라는 말이 붙어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인정 많고 사랑이 많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말이나 행동을 하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엄격한 기준에 들지 못하는 사람들로부터 상처를 받거나 부정적인 감정이나 기분에 쉽게 빠지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기울증이 쉽게 발달하게 됩니다. 기울이나 부정적이며 불쾌한 감정이나 기분을 억압하여 마음이 편지 않은 상태가 신체에 영향을 주는 경우 발생하기 쉽습니다.

 

기가 막히고 울체되는 상황이 되면 가슴이 답답하고 한숨을 자주 쉬며, 목이물감이나 답답함이 있으며, 목이나 어깨 허리 근육통이 잘 생깁니다. 또한 기는 따뜻한 기운으로 순환하지 못하면 열성으로 바뀌며, 열체질 소음인은 기울에 이어지는 화병이 잘 생기는 체질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발생하는 화병을 ‘기울화병’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상열감이 심해지고, 수면의 질이 떨어지며, 목도 더 마르고 건조해지게 되는 것입니다. 화(火)의 성질은 상승하기 때문에 위산의 역류가 잘 생기며, 염증을 잘 일으키므로 인후염이 나타나고, 수분을 건조시켜 목의 건조감이나 찐득한 가래가 끼는 느낌이 잘 생깁니다.

 

열체질 소음인의 역류성 식도염, 목이물감을 치료하는 방법은 일반적인 화병을 치료하는 방법에서 열을 내리는 처방만을 사용하는 경우 속이 차기 때문에 속이 더 차가워져서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증상만 보고 사람과 체질은 보지 않고 진단과 치료를 하기 때문에 생기는 일입니다. 5천년의 한의학의 경험 이후에 사상의학이 탄생한 이유가 이것입니다.

 

증상에만 사로잡혀 제대로 치료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평소의 몸상태와 성격, 그리고 동반된 증상을 자세하게 점검하여 체질을 감별하여야 인체의 한열허실, 출입승강에 대한 이유를 명확하게 밝힐 수 있다는 것이 이제마 선생님의 생각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속을 따뜻하게 하면서 순환하게 하며, 화를 직접 내리는 것보다는 화기를 흩어내는 이기해울치료가 더 중요한 상태라는 것입니다. 열증이 있지만 열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기혈을 크게 보하는 방법을 쓸 수 있는 것은 체질을 알기 때문이었습니다.

 

열체질 소음인은 어떤 병이 걸렸어도 꼭! 생각해보아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확고하여 흔들리지 않는 기준을 점검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절대… 결코… 언제나… 항상…’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는 기준을 완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불쾌한 감정과 기분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상대방의 문제보다 사건의 사실보다 내 기준이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를 돌아보는 것이 기울을 만들지 않은 법칙이며, 화병이 되지 않는 예방법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이런 태도는 치료를 받고 있는 과정이라도 반드시 수정되어야 할 부분입니다. 나머지는 증상을 완화하고 오작동하는 자율신경의 긴장이나 위산의 역류, 하부식도 괄약근의 약화, 염증의 개선은 의사나 한의사, 약이나 한약이 해줄 수 있는 부분입니다.

 

 

◀ 송대욱 원장의 프로필 ▶ 경희대한의과대학원 한의학박사 / 덕수한의원 원장 / 클리닉연구소 소장 / MBTI 강사 / SnCi 사상체질검사지 개발자 / 사상의학회 정회원 / 대한발효해독학회 정회원 / 성정사상의학회 총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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