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숙현 선수 상대로 가혹행위 ‘팀닥터’ 안주현 징역 8년

김덕엽 기자 입력 : 2021.01.23 22:06 ㅣ 수정 : 2021.01.23 22:11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지난해 7월 13일 고 최숙현 선수 사건를 상대로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팀 운동처방사 안 모 씨가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기 위해 대구지방법원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제공 = 연합뉴스]

 

[뉴스투데이/대구=김덕엽 기자] 故 최숙현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선수를 상대로 가혹행위를 일삼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운동처방사 안주현 (일명 ‘팀닥터’)씨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방법원 형사11부(부장판사 김상윤)는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및 의료법 위반과 사기, 폭행, 유사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안주현 씨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징역 8년에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하고, 80시간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수강과 7년 동안 신상정보공개, 7년 동안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고 23일 밝혔다.

 

안 씨는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선수들을 폭행하고, 무면허로 불법 의료행위를 한 뒤 치료비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등)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소속 선수 여러 명을 때리고 폭언 등 가혹 행위를 하거나 일부 여성 선수들을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치료를 명목으로 선수들을 구타·추행하고 이를 못 견딘 최숙현 선수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며 “피해자들이 성적 수치심 느끼는 등 고통이 엄청났는데도 어떤 피해 복구도 이뤄지지 않아 죄책에 상응하는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피해자들은 고등학생이거나 20대 초반인 어린 선수들로 오랫동안 폭행 피해에 노출됐으며, 유망한 어른 선수까지 사망에 이르렀다”며 “고통 극복이 쉽지 않고, 최근 사회적으로 스포츠계 사건에 엄중한 처벌을 바라고 있다”면서 징역 10년을 구형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신상정보공개, 취업제한, 위치추적장치 부착 등을 요청했다.

 

한편 검찰은 경주시청 김규봉(43) 전 감독, 장윤정(33) 전 주장과 김도환(26) 선수에 대해선 각각 징역 5년을, 징역 8월을 구형한 바 있다. 이들에 대한 선고공판 또한 예정됐었지만 다시 변론이 재개됐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