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해상운임 구원투수’ 美·유럽·동남아 항로에 국적선사 긴급 투입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1.22 14:48 ㅣ 수정 : 2021.01.22 14:48

해상운임 등 국제운송이 지원액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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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해상운임 급등에 따른 수출기업의 선복 수급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1∼2월 두 달간 미주·유럽·동남아 항로에 국적선사 5척 이상이 긴급 투입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해양수산부·중소벤처기업부·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와 한국무역협회·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 유관기관, 국적선사, 주요 물류사와 함께 ‘수출입물류 현안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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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신서대부두와 감만부두에 쌓여있는 컨테이너. 사진=연합뉴스

이번 회의는 미주·유럽·아시아 항로의 급등한 해상운임과 관련하여 선복수급 상황 점검, 물류전망을 공유하고, 기업 운임지원, 선복공급 실적 점검 및 추가적인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부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수출 물동량이 지난해 하반기에 집중되면서 작년 9월부터 급격히 상승한 미주항로 운임이 유럽 및 동남아항로까지 확대되는 등 높은 운임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세계 해상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대표 지수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작년 1월 1023에서 올해 1월 15일 기준 2885까지 올랐다.

 

이에 따라 그간 민관합동으로 미주·동남아 주요항로에 총 13척, 3만8000TEU 선박을 긴급 투입해 운임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국제운송비만 약 12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물류기업과 선사는 작년 말까지의 심각한 물류 상황이 다소 진정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다가오는 중국의 춘절(2월 11∼17일)을 기점으로 해상운임이 일정 부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춘절 연휴 2주 전까지는 휴무 이전 조기 선적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통상적으로 단기적인 운임 상승이 나타난다. 춘절 1주 전부터 춘절 이후 1∼2주 동안은 중국 공장들이 장기 연휴에 돌입해 물량이 약세를 보이며 운임이 하향 조정되는 경향을 보인다.

 

다만 수출 선박의 해외항만 하역 지연, 내륙운송 차질 등 현지 물류 상황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기가 쉽지 않아 예년과 달리 해상운임 감소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수출 중소기업 운임 급등에 대한 애로해소를 위해 국제운송비 지원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지원예산은 55억원으로 기업 수요, 운임상황 등에 맞춰 예산액을 추가로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기업당 지원한도도 작년 500만원에서 올해는 1000만원으로 확대했다.

 

해양수산부는 국적선사와 협조해 주요항로에 대한 임시선박을 1~2월에도 지속투입, 기업의 선박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미주항로에는 23일 HMM(구 현대상선) 4600TEU급 1척, 2월 중 SM상선 3400TEU급, 6500TEU급 2척을 긴급 투입한다.

 

또 유럽항로에는 31일 HMM 5000TEU급 선박 1척을, 동남아항로에는 30일 남성해운 700TEU급 1척이 투입된다.

 

앞으로도 국적선사 및 외국적선사와 협의해 임시선박이 추가 투입될 수 있도록 하고 현재 건조중인 국적선사 1만6000TEU급 8척(4~6월 순차인도 예정)이 조속히 투입되도록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밖에 해수부·중기부는 선적공간 확보가 어려운 중소화주를 대상으로 북미항로 350TEU(매주)를 전용으로 배정하는 기간을 올해 1월에서 2월까지 연장한 바 있으며, 추가 기간연장도 적극 고려할 계획이다.

 

한편 빈 컨테이너 확보를 위해 해양진흥공사는 지난달 발주한 40ft 컨테이너박스(FEU) 4만3000대를 국적선사인 HMM에 3월부터 적기에 임대할 수 있도록 제조사와 협의를 이어간다.

 

나승식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은 “수출입 물류여건이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민관합동으로 총력을 다하면 작년 하반기에 회복한 수출 모멘텀이 올해도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며 “수출입물류 정상화가 되도록 예산의 속도감 있는 집행과 관계기관·기업의 긴밀한 협조 등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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