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잘 송 박사의 ‘가슴앓이’이야기 (14)] 역류성 식도염, 위산 억제제로로 잘 낫지 않나요. 그럼 원인은?

송대욱 전문기자 입력 : 2021.01.18 09:48 ㅣ 수정 : 2021.01.1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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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욱 원장

[뉴스투데이=송대욱 전문기자] 가슴앓이가 난치성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환경과 생활습관을 먼저 살펴보기 바랍니다. 역류성 식도염을 앓고 있는 사람은 두 부류로 간략하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역류성 식도염약을 먹고 증상이 나아지는 사람, 그리고 약을 먹어도 증상이 그대로 이거나 약 복용을 중단하면 증상이 재발하는 사람입니다.

 

역류성 식도염의 증상이 있으면서 양성자펌프억제제(PPI)를 복용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난치성 역류성 식도염으로 진단됩니다. 그래서 이 진단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16주 이상이 소요됩니다. 경증인 경우는 약을 먹으면 2-4주정도면 증상이 완화됩니다.

 

4주동안 약을 복용해도 낫지 않으면 4주를 추가로 치료하며, 총 8주간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PPI의 용량을 2배로 높여서 8주간 처방받습니다. 그래도 낫지 않았을 때 난치성 역류성 식도염이라고 진단을 합니다. 또는 치료가 잘 되어 4주의 치료를 마치고 약 복용을 중단하고 몇 개월 내에 다시 재발이 반복되는 경우도 역시 재발성 난치성 역류성 식도염이라고 진단할 수 있는 것입니다.

 

가슴 쓰림, 가슴이 화끈거리는 통증, 명치 쓰림, 트림이나 신물처럼 전형적인 증상이 모두 나타나는 경우는 증상이 있을 때 PPI를 복용하면 증상이 좋아집니다. 그래서 수개월, 혹은 수년 간 약에 의존하게 됩니다. 약을 먹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약효는 떨어지는 것 같고, 다른 비전형적인 증상인 목이물감, 기침, 입냄새, 입이나 목의 건조감과 같은 증상이 동반됩니다. 모두 위산이 역류해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구분되어 있으므로 약 복용량이 늘거나, H2차단제, 위장운동촉진제 등의 약물이 더 추가되게 됩니다.

 

한의원으로 내원해서 상담받는 분들은 대부분 이런 과정을 거친 후에 한의학 치료에 관심을 두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난치성 가슴앓이는 심장내과, 소화기내과, 이비인후과, 신경정신과에서 검사받고 치료하게 됩니다. 검사를 받는 과정에서 특정 질환이 나온다면 그 질병에 대해 약을 복용합니다. 다행히 이때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도 있지만, 검사에도 이상이 없으며, 약을 처방받아 먹어도 증상이 계속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한의원치료를 결심하게 되고 자신의 증상을 치료할 곳을 찾게 됩니다.

 

난치성 역류성 식도염은 먹는 것이 힘들어지기 때문에 더 큰 문제입니다. 일상의 삶을 꾸려갈 정도의 음식을 섭취하지 못하는 경우는 그 삶의 질이 현저히 떨어지게 됩니다. 또한, 오랜 병 때문에 생긴 스트레스 때문일까요, 불안증이나 우울증, 불면증, 호흡곤란, 가슴두근거림의 증상이 더해지게 됩니다. 난치성이 되는 이유 중 먼저 생각해보아야 할 것은 스스로를 돌이켜 보는 것입니다.

 

외부의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감염이 없는 상태에서 어떤 질병이 잘 낫지 않는다는 것은 그가 가진 생활습관이 영향을 준다는 것을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유전적인 소인이 있더라도 생활습관으로 질병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의료진에게는 적절한 치료를 받으며, 건강할 수 있는 생활습관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절실합니다. 가장 우선되는 것은 휴식, 스트레스 관리, 식습관입니다.

 

혹시 질병을 위험요인이 될 만한 생활습관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변화시켜, 건강한 습관이 빨리 정착해야 치료도 잘 되고, 재발도 예방할 수 있으니까요. 이것은 한의학적인 치료를 받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좋은 의사라도 환자의 도움없이 질병을 치료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특히 난치성이라는 형용사가 붙어 있는 질환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난치성 역류성 식도염의 의학적 원인을 찾기 전에 생활 속에서 어떤 요인이 문제가 될지를 파악하여 그것을 먼저 고쳐나가려는 노력이 난치성을 경증으로 그리고 경증을 건강 상태로 나아가는 더 빠른 길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 송대욱 원장의 프로필 ▶ 경희대한의과대학원 한의학박사 / 덕수한의원 원장 / 클리닉연구소 소장 / MBTI 강사 / SnCi 사상체질검사지 개발자 / 사상의학회 정회원 / 대한발효해독학회 정회원 / 성정사상의학회 총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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