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대 JOB뉴스 (1)] 1위 ‘코로나가 몰고 온 뉴노멀 재택근무’

이서연 기자 입력 : 2020.12.23 12:59 ㅣ 수정 : 2020.12.28 22:33

재택근무는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시킨 트리거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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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가 ‘2020년 10대 JOB뉴스’를 선정해 보도합니다. 국내 주요기업 홍보관계자들을 대상으로  1인당 10대 JOB뉴스 3개를 선택하고 그 이유를 약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무기명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했습니다. 올해의 경우, JOB뉴스를 보는 관점이 '코로나19'와 '디지털화'로 인한 다양한 변화 양상에 주목하고 있어 흥미롭습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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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이서연 기자] 뉴스투데이가 주요기업의 홍보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10대 JOB뉴스’ 무기명 설문조사에서 ‘코로나가 몰고 온 뉴노멀 재택근무’가 총 37표를 얻으며 1위를 차지했다.

 

① 핵심현상은 ▶ '남의 나라' 이야기였던 재택근무가 '나의 현실'로

 

응답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장기화되면서 '남의 나라' 이야기처럼 들렸던 '재택근무'가 빠르게 정착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상회의를 통한 업무진행이 예상보다 광범위하게 실현되고 있고, 코로나19 극복 이후에도 재택근무나 원격근무는 일하는 방식의 뉴노멀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예상도 많았다.

 

A씨는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언텍트 문화가 확산되고 줌(ZOOM)을 이용한 화상강의 등이 상용화되며 직장에도 재택근무 문화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B씨도 “격일 혹은 분산근무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곳이 많아졌다”고 전헀다. 

 

C씨는 “많은 수의 기업, 인사팀, 개인이 재택근무를 체험하고 연습한 한 해가 됐다”고 전했다. D씨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기존의 생활 패턴 및 출근, 업무 시스템이 변화하고 다양한 언택트 프로그램이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E씨는 “한 달 이상 재택근무를 해본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생각보다 원활히 재택근무가 이뤄졌으나 의사소통의 단계가 많아졌다. 사무실과 집의 경계가 사라져 답답함을 느끼지만 재택근무는 전반적으로 만족스럽고 이를 반영해 회사 내에서도 재택근무 논의가 자주 이뤄진다”고 말했다. 

 

②평가 ▶일하는 방식의 '혁신' vs. 업무효율 하락 및 내부 결속력 약화 

 

다양한 업계의 종사자들이 설문조사에 답변 했음에도 불구하고 재택근무에 대한 반응은 직종에 관계없이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한 게임회사 홍보팀 직원은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일상화 된 것이 가장 큰 변화라고 느낀다”며 “게임사가 재택근무에 가장 잘 적응하고 있는 직종이라는 점도 놀랍다”고 전했다. 

 

금융업에 종사하고 있는 직원도 “금융권 역시 재택근무가 확산되는 등 새로운 근무방식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F씨는 “IT기업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재택근무가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공공기관, 대기업, 중견 중소기업까지 일반화되면서 새롭게 부상하는 표준 근무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고 생각한다”며 “이미 재택근무를 경험한 기업과 근로자는 재택근무가 가능한 환경이나 제도를 구축하였고, 재택근무로도 업무가 효율적으로 가능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재택을 직접해보니 원격접속이나 화상회의 기술이 워낙 좋아져서 훨씬 효율적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의견도 있었다. 

 

반면에 재택근무의 단점에 대해서 지적하는 의견도 있었다. 

 

G씨는 “재택근무 시 업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의견도 많지만, 본인의 경우 별다른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면서도 “다만 직원 간 대화가 줄어드니 직장 내부 결속력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재택근무가 보편화 되면 더 심화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H씨는 “젊은층은 재택근무를 선호하고 적극 요구하지만, 윗선에선 그리 반기지 않는 분위기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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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으로 일상에 자리잡은 재택근무 [사진제공=픽사베이]

 

③영향력 ▶코로나19 방역을 넘어선 효과, 유연한 근무 확장해 워라밸 향상 

 

코로나19가 언젠가 도입될 예정이었던 ‘언택트’ 문화를 한발 더 앞당겼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I씨는 “재택근무는 먼 미래의 근무형태라고만 생각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긴급하게 도입되면서 사회에 새롭게 자리 잡았다”고 전했으며 J씨 또한 “재택근무가 코로나19를 계기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19가 기업의 근무혁신을 불러일으키면서 이전과 다른 새로운 기준, 이른바 ‘코로나 뉴노멀’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K씨는 “재택근무, 언택트 근무가 늘어나면서 오피스 근무만 가능하다는 고정관념을 깬 큰 계기가 됐다”고 전했으며 L씨 역시“코로나19 이후로 협업툴, 재택근무, 순환근무 등 근무형태가 매우 새로워짐을 느낀다”며 “IT회사다 보니 재택근무에도 원활히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M씨는 “올해 최고의 변화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일반적인 상황에서 재택근무란 것이 실제 시행까지는 많은 고민이 필요한 부분인데 코로나로 인해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되면서 긍정적인 경험치를 쌓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재택근무가 감영병 예방 수단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유연한 근무환경, 워라밸의 향상으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N씨는 “선제적인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재택이라는 근무 형태가 감염병 예방 수단을 넘어 유연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임직원들이 워라밸을 스스로 찾아 생산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④지속가능성 ▶코로나가 미래사회 가속화시키는 '트리거 역할' / 코로나 종식되도 재택근무는 남을 것

 

코로나 종식된 이후에도 재택근무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존속될 것이라는  의견도 많았다.

 

O씨는 “직장인들의 재택근무와 화상회의는 이제 일상이 됐으며 직장 동료와 실제로 만나는 것보다 카메라를 통해 보는 빈도가 더욱 많아졌을 정도이다”며 “재택근무 환경이 빠르게 정착하면서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재택근무는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고 전했다. 

 

P씨는 “면대면 소통 대신 랜선 소통이 일상화되었습니다. 출퇴근 시간이 없어지고 어디서든 자유로이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이 빠르게 정착되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종식된 후에는 재택근무를 했던 지금 시간들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종종 재택근무를 희망하기 시작할 겁니다. (물론 코로나가 다시 오길 바라진 않습니다) 어느 정도 재택근무로도 회사가 운영되었던 회사들을 순차적으로 주4일 근무, 재택근무 문화가 퍼질 것이라 봅니다.”고 전했다. 

 

Q씨 역시 “코로나로 인한 새로운 세상에 새로운 적응이 필요한 현재, 직장인 입장에서는 무엇보다 기업들의 발빠른 대응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고 주장했다.

 

R씨는 “기업의 일하는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 계기였다”고 전했다. 

 

S씨는 “코로나19는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그동안 준비해오던 미래 사회를 더욱 가속화 하는 트리거 역할을 했다”면서 “이중 재택근무는 많은 우려와 달리 현 삶에 소프트랜딩(연착륙)을 보이며 앞으로 더 많은 분야의 재택근무(원격지 근무)의 가능성을 알렸다”고 전했다. 

 

T씨는 “코로나 상황에서 재택은 이제 흔히 보이는 일이 됐다”면서 “가능할까 의문이었던 일이 필수적인 사안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재택근무가 익숙해지긴 했으나 이게 뉴노멀이 될지는 모르겠다”면서 “주4일 출근 주1회 자율출퇴근 정도의 근무체제 변화는 있을 것 같다”고 예상한 이도 있었다. 

 

⑤재택근무가 내린 경계경보 ▶'인재'와 '둔재'의 격차 여실히 드러나 / 소비패턴의 급변에 따라 산업지형 요동쳐 / 클라우드산업과 초연결성의 '왕좌 등극'

 

U씨는 “코로나가 더이상 끝나는 것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상생해 가야 한다는 말이 많아지고 있다. 그에 따라 재택근무는 새로운 시대에 맞춰 적응해야 하는 것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면서 “그에 따른 회사 내 관련 일자리의 몰락이 보일 것이지만, 새롭게 생겨나는 기회들도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V씨는 “한마디로 말해 실력자와 아닌 자와의 격차가 향후 커질 것으로 보여진다. 재택근무가 가능한 기업과 아닌 기업과의 격차가 점점 커지면서 해당 업무 환경이 결국 기업의 경쟁력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어 버릴 것이다. 또한 직원들 역시 재택근무 환경에서 업무 퍼포먼스를 낼 수 있을 지 아닌지에 따라 본인의 경쟁력이 결정되기 때문에 사실상 코로나를 통해 진짜와 가짜가 명확하게 판단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을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기초를 잘 다져 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 일 것이다.”면서 코로나 이후의 변화한 세상에 잘 대응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같은 의견으로 “코로나로 인해 기업들은 계획하지 못했던, 그러나 필요했던 새로운 실험에 던져졌다. 재택근무가 늘면서 소통의 방식과 횟수가 급변했다. 그동안 인프라 투자를 게을리 하지 않았던 기업들에게는 시장 우위를 점하거나, 열세를 극복하는 기회가 됐지만, 그렇지 못한 기업은 큰 위기였다”고 전한 이도 있었다. 그는 “재택근무의 시행은 임직원들의 소속감 제고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며 “과감한 의사결정으로 재택근무를 한 기업은 직원들이 회사에 대한 신뢰를 쌓았지만, 그렇지 않은 회사의 임직원들은 배신감이 든다”고 덧붙였다. 

 

“‘일’과 ‘조직관리’의 개념이 달라진 재택근무의 보편화로 근무환경과 이를 둘러싼 생활패턴, 소비의 변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 예측하며 “배달문화가 전 영역에 걸쳐 확산되는 등 유통업계의 변화도 있을 것이다”는 의견도 있었다. 또 “직장이라는 공간적 개념에서 업무라는 실행의 개념으로 변화했다”, “재택근무 관련 산업의 성장이었다”, “온라인 강의, 재택근무 문화로 인해 전세계 사람들의 일상이 변화하고 있다” 등 코로나19가 가져온 업무방식과 인식의 변화에 대한 의견도 내놓았다. 

 

“기존 근무환경에서 가장 큰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업무는 사무실에서 해야한다는 기존 관습이 없어지고 집에서 하니 되더라 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이를 통해 고정비 감소 등 회사에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평가의 공정성, 근태 관리 등 새로운 숙제도 나왔습니다. 이러한 트렌드가 새로운 시장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다른 이는 코로나로 인한 근무환경 변화가 새로운 시장변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이와 같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기업의 근무환경 변화뿐만 아니라 IT기술을 이끌 것”,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형태의 근무.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시도되지 않았을 듯. 재택근무를 통해 근무 방식 뿐 아니라 조직문화, 일상생활 등 모든 것이 달라졌다”는 의견도 있었다. 

 

W씨는 코로나로 인한 재택근무에 대해 “IoT 등 기존에 개념과 기술적으로만 존재하던 유비쿼터스 기술을 일상생활로 현실화시킨 큰 패러다임 변화”였다고 전하며 디지털 혁신의 가속화를 이야기했다. 

 

또 Y씨는 “한동안 위워크 등 공유오피스가 인기를 끌며, 회사도 자율좌석제를 시행하는 등 일하는 장소나 자리는 중요하지 않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그런 단계를 점프한 온라인 오피스를 통한 재택근무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 공유시스템이나 다양한 협업툴, 줌과 같은 실시간 화상 시스템 등 이름은 들어봤지만 실제 업무효율은 의문이었던 분야가 부각되면서 새로운 근무체제가 등장한 것과 관련하여 의미 있는 기사였다. 코로나 이후에도 일반적인 근무 형태로 적용하겠다는 기업들이 나타나고 언택트 회의, 랜선 회식 등의 형태도 활발해지고 있는 것도 추가로 다뤄지면 흥미로울 것 같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세계의 ‘초연결성’이 강화되고 있다. 전 방면에 걸쳐 디지털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며 세상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한발 앞선 대응력과 적응으로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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