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돋보기 분석 : KB국민은행] 평균연봉 9900만원, 허인 행장의 고객 중심 ‘디지털 대전환’ 주목

변혜진 기자 입력 : 2020.12.10 16:58 ㅣ 수정 : 2020.12.11 08:27

평균연봉 업계 2위 / 더 케이 프로젝트로 디지털 인프라 구축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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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는 취업준비생 및 이직을 바라는 직장인들을 위한 '라이벌 직장 분석' 기획을 연재 후속으로 ‘직장 돋보기 분석’ 기획을 연재합니다. 그들이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함에 있어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분석의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 및 입퇴사율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상의 사업보고서, 잡포털인 잡코리아, 사람인, 크레딧잡 등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활용합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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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 KB국민은행장[사진=KB국민은행 / 그래픽=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변혜진 기자] KB국민은행은 올해도 신한은행과 함께 리딩뱅크 타이틀을 놓고 승부를 겨루고 있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이 강조하는 ‘디지털 대전환’이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 등과 함께 국민은행이 리딩뱅크로 자리매김하도록 하는 기반으로 작용할 지 관심이 쏠린다.

 

① 효율성 분석 ▶ 평균연봉 9900만원·올해 입사자 평균연봉 6413만원

 

KB국민은행의 2019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은행 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은 9900만원으로 집계됐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 중 평균 연봉 2위를 기록했다. 남성 직원의 평균연봉은 1억1700만원으로 여성 직원(8100만원)보다 3600만원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레딧잡이 금융감독원 자료를 기반으로 집계한 국민은행의 평균연봉은 9652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입사자 평균연봉은 6413만원인 것으로 집계됐고, 이중 고졸 신입사원은 초대졸 신입은 4157만원, 대졸 신입사원은 평균 4804만원 받는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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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뉴스투데이]

 

② 안정성 분석 ▶ 평균 근속연수 16년 3개월…남성직원 근속년수가 7년 더 길어

 

국민은행의 전체 직원 수는 고용형태 별로 정규직 1만6662명(93.2%), 비정규직 1220명(68.2%)이었다. 평균 근속연수는 16년 3개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남성직원은 19년 8개월, 여성직원은 12년 8개월로 남성직원의 근속연수가 7년 더 길었다.

 

크레딧잡에서 국민연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국민은행의 전체 직원 수(1만6976명) 대비 입사율은 16.0%, 퇴사율은 16.0%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③ 성장성 분석 ▶ 허인 행장이 강조하는 ‘디지털 대전환’ 박차 / 신남방 중심의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에서 찾는 중장기 성장전략

 

허인 행장은 디지털 리딩뱅크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고객 중심의 ‘디지털 대(大)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B금융그룹의 ‘3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해 디지털전환 인프라를 구축하는 ‘더 케이(The K) 프로젝트’를 취임 초기부터 추진해왔다.

 

이 프로젝트는 6대 영역·75개 과제로 이뤄졌으며, 약 3000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올 초 신년사에서 허 행장이 “2020년은 디지털 대전에서 승리하는 조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한 만큼 허 행장이 많은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미래형 전산시스템을 도입, 각종 마케팅 프로세스와 고객대면 시스템 등을 고도화했다.

 

지난 10월 공개된 ‘마케팅허브(Hub)’는 AI플랫폼 기반의 개인화된 추천 모형을 활용해 맞춤형 상품·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다른 프로젝트 영역인 ‘글로벌 플랫폼’의 경우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으로 해외 시스템 개발기간을 단축했다.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를 통해 해외 시장에서도 플랫폼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허 행장 체제 하에서의 또다른 중요한 성과는 글로벌 비즈니스 강화를 통한 중장기적인 성장기반 마련이다.

 

2018년 6월 인도네시아 ‘부코핀 은행’ 지분 인수에 이어 올해 1월 캄보디아의 최대 소액대출금융회사인 ‘프라삭 마이크로 파이낸스’ 인수에도 성공했다. 4월에는 미얀마 현지 법인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를 받았다.

 

특히 허인 행장은 지난해 연임 후 첫 경영 행보로 해외법인인 KB캄보디아은행(Kookmin Bank Cambodia PLC.)을 방문할만큼 해외사업에 신경을 썼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국민은행은 올 상반기 시중은행 해외법인 중 가장 큰 순이익 증가율을 달성했다. 국민은행의 상반기 해외 법인 순이익은 409억5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배 이상 증가했다.

 

④ 쟁점 분석 ▶ 사회적금융 대출·지원 성적 저조…5대 시중은행 중 4위

 

국민은행은 사회적금융 대출·지원 실적이 높지 않은 편이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7일 발표한 제3차 사회적금융협의회 결과에 따르면 사회적경제기업 대출·지원 실적에서 국민은행은 5대 시중은행 중 4위를 기록했다. 사회적경제기업 대출잔액은 866억원, 대출 외 지원은 기부·후원과 제품구매 형태로 총 105억원 규모로 이뤄졌다.

 

민간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은 대출·지원 규모를 기록한 은행은 신한은행이었다. 2138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NH농협은행(1402억원)과 우리은행(1256억원)이 뒤를 이었다.

 

국민은행과 함께 리딩뱅크 타이틀을 다투고 있는 신한은행의 경우 국민은행보다 2.2배 더 많은 자금을 사회적경제기업에 투입하고 있는 셈이다. 

 

리딩뱅크전에는 정량적인 수익지표 뿐 아니라 사회적책임 등 은행의 사회적 역할도 중요하게 작용한다. 이에 따라 사회적가치 제고에 앞장서는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해주는 은행의 역할이 요구된다. 특히 요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주요 화두가 되고있는 만큼, 국민은행의 사회적금융 지원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더욱이 KB금융지주 윤종규 회장이 국내 금융지주사 중 ESG경영에서 가장 선도적인 점을 비춰봤을 때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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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전산센터에 마련된 ‘더 케이 프로젝트’ 종합상황실의 모습[사진제공=KB국민은행]

 

⑤ 기업문화 ▶ 영업점의 선제적인 ‘디지털전환’ 등으로 일하는 법 혁신

 

국민은행은 영업점에서 선제적으로 ‘디지털전환’을 이루면서 직원의 업무 방식을 탈바꿈했다.

 

실제로 더 케이 프로젝트는 영업점의 차세대 전산 도입을 올 2월 선오픈했다.

 

이에 따라 영업점 직원들은 RPA(로봇프로세스자동화)와 스크래핑 도입 등으로 단순반복 업무에서 손을 떼고 대고객 상담에 보다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또 올인원(All-In-One) 서명, 빠른 대출한도와 금리산출이 가능한 가계여신 업무개편 등도 이뤄지면서 업무 효율성이 높아졌다. 퇴직연금 네비게이터, 외환 업무포탈 구축 등 그동안 품이 많이 들던 업무들 역시 디지털화되면서 간소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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