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한 번도 없었던 ‘코로나19 수능’ 수험생들이 꼭 챙겨야 할 '대응 수칙'

한유진 기자 입력 : 2020.12.02 18:11 ㅣ 수정 : 2020.12.03 11:46

가림막 설치, 마스크는 필수…종류도 확인해야 / 점심도 각자하고 그룹 대화도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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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한유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에서 확산하는 상황에서 3일 국내 최대 규모의 시험인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다.

 

이처럼 코로나19 3차 대유행 속에서 치러지는 대규모 시험인 만큼 교육당국에서는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험자들 역시 가림막 설치, 마스크 필수 착용 등 당일 시험을 치르는 예년과 달리 지켜야 할 수칙들이 많아졌다. 때문에 시험장 모습도 예년과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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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에서 확산하는 상황에서 3일 국내 최대 규모의 시험인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코로나19 확진자도 수능 응시 가능해 / 일반 수험생·자가격리자·확진자 나눠 응시

 

우선 수험생들은 일반 수험생, 자가격리자, 확진자로 나눠 관리된다.

 

일반 수험생은 배치된 일반 시험장에 들어갈 때 발열 검사를 받는다. 열이 없으면 사전에 고지된 일반 시험실에서 수능을 치른다.

 

37.5도 이상의 열이 나거나 기침, 인후통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수험생의 경우 일반 시험장 내에 마련된 별도 시험실에서 수능을 본다. 별도 시험실은 일반 시험장별로 5∼6개씩 확보했으며 수험생 간 거리두기 간격이 2m라 시험실당 인원도 4명으로 제한된다.

 

자가격리 수험생은 일반 시험장과 분리된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본다.확진자의 경우 병원·생활치료 시설에서 감독관 보호 조치 아래 수능을 치른다.

 

이 때문에 시험실 및 시험장은 작년보다 크게 늘었다. 지난달 26일 기준으로 전국의 수능 시험장은 1381곳, 시험실은 총 3만1459개로 1년 전보다 50%가량 늘었다.

 

그중 자가격리 수험생을 위한 별도 시험실은 784개로 3800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확진자는 172명까지 응시할 수 있는 병상을 확보했다.

 

시험감독·방역 등 관리 인력도 작년보다 약 3만명 늘어난 12만명가량 된다. 교사 외 교직원도 관리 인력으로 투입된다. 일반 시험실 당 인원은 기존 28명에서 최대 24명으로 줄어든다.

 

■ 수험생들 응시 내내 마스크 착용해야/쉬는 시간마다 환기/따뜻하게 입고 가야

 

시험 당일 수험생들이 고사장에 도착하면 입실 전 체온 측정은 필수적이다. 37.5도 이상이 나오거나 의심 증상이 있으면 2차 측정 대상이다. 2차 측정은 별도 공간에서 2분간 안정을 취한 후 3분 간격으로 진행된다.

 

다만 이 과정에서 두 번 연속 37.5도 이상이 나오면 별도 시험실로 이동한다. 무증상 감염자의 경우 체온 측정에서 문제가 없었더라도 시험을 치르는 중 증상이 나타나면 해당 교시 종료 후 별도 시험실로 갈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의 일환으로 책상 앞면에는 칸막이가 설치된다.

 

수험생들은 시험을 보는 내내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원칙적으로 시험장에 입실할 수 없다.

 

마스크 종류에도 신경 쓸 필요가 있다. 일반 시험실에서는 KF 기능이 없는 일반 마스크를 착용해도 되지만, 감염원 배출 우려가 있는 밸브형 마스크나 망사 마스크는 사용할 수 없다.

 

유증상자가 시험을 치르는 별도 시험실과 자가격리자가 수능을 보는 별도 시험장에서는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수험생들은 점심시간에 자신의 자리에서 식사해야 하며 쉬는 시간에도 친구들과 모여선 안 된다. 또한 공용 정수기가 없어 각자 마실 물을 준비해야 한다.

 

매 교시 종료 후 모든 시험실마다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환기해야 한다. 때문에 수험생들은 따뜻하게 입어 보온에도 신경 쓸 필요가 있다.

 

■ 수능지원자 49만3433명 / 신종플루때도 무사히 시험치른 전례 있어

 

한편 3일 전국 86개 시험지구에서 오전 8시 40분부터 2021학년도 수능이 일제히 시작된다. 이번 수능일은 애초 11월 19일이었으나 코로나19로 1학기 개학이 4월로 미뤄지면서 수능도 2주 연기됐다.

 

수능 지원자는 49만3433명으로 1년 전인 2020학년도(54만8734명)보다 10.1%(5만5301명) 줄었다. 이중 고3 재학생 지원자는 34만6673명, 재수생, 이른바 ‘n수생’ 등 졸업생은 13만3069명이다.

 

한편 지난 2009년 신종플루(인플루엔자A) 유행 때도 수능을 예정대로 치렀으나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던 전례가 있다. 당시 신종플루 감염자는 코로나19보다 많은 75만여명에 달할 정도로 확산세가 심각한 수준이었다. 이런 가운데 2009년 11월12일 수능이 강행됐는데, 당일 시험장에서 수험생이 감염됐다는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때문에 이번 코로나19 속 수능 역시 무탈하게 마무리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