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 유튜브 추천 (39)] '공여사들' 2백만뷰 찍은 직장인 엑셀비법?…운영자 김과장 이야기 들어보니

염보연 기자 입력 : 2020.12.01 06:18 ㅣ 수정 : 2020.12.01 14:47

공대 나온 여자 김과장은 직딩 9년차, 직장 상사가 말해주지 않는 '비법' 소개/1년 만에 구독자 12만명 모아/ contif, sumif, vlookup 등 쪽집게 엑셀강의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바야흐로 ‘유튜브’ 시대다. 다양한 정보가 넘실대는 영상의 바다는 남녀노소, 개인과 기업, 직종을 불문하고 거대한 미디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무수한 영상의 홍수 속에서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콘텐츠로 눈길을 끄는 유튜브 채널들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image
[사진제공=공여사들]

 

[뉴스투데이=염보연 기자] 이번에 소개할 유튜버는 ‘공여사들’이다.

 

‘공여사들’은 전자과를 졸업한 직장생활 9년차 김과장이 운영하는 채널이다. 채널명은 ‘공대나온 여자 사람들이 회사다니는 이야기’라는 뜻이다. 주 콘텐츠는 엑셀, 직장생활 팁, 직장인들의 영원한 꿈인 로또의 당첨 번호에 대한 공학적 확률 계산 등이다. 한 마디로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흥미 위주의 콘텐츠로 짜여있다.

 

화려한 비주얼이나 엔터테인 요소는 적지만, 대신 직장인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직장인 감성과 공감대를 기반으로 일년 만에 무려 구독자 12만명을 모았다. 영상 당 평균 조회수는 5903뷰에 이른다.

 

뉴스투데이가 운영자인 김과장과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채널의 성과와 비전 등에 대해 들어봤다. 

 

■재테크 관심 많던 김과장…경제적 자유 향한 돌파구로 ‘유튜브’ 도전

 

김과장은 여느 직장인들이 그렇듯 월급 외에도 자산을 불릴 수 있는 재테크에 관심이 많았다. 로또, 주식 등에 흥미가 있었는데, 로또는 이 생에 이뤄지면 기적이고 주식은 사기만 하면 떨어졌다. 결국 투자는 포기하고 투잡으로 경제적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그때 눈에 들어온 것이 유튜브였다. 

 

자신이 가진 수학, 공학적 능력과 8년차 직장인 경력을 살릴 수 있는 콘텐츠인 엑셀과 직장생활 팁을 콘텐츠로 정했다.

 

2019년 11월, '직장인 엑셀, 수식 3개랑 이 기능 하나면 웬만한 건 다 됨(진짜로;;)'라는 제목의 첫 영상을 올리고. ‘공학적 로또’ 시리즈, 회사에서 잘 가르쳐주지 않는 신입사원 메일쓰기팁, 회식장소 정하기팁 등을 꾸준히 올렸다.

 

2020년 3월, 첫번째 영상을 올린 지 3개월만에 구글 알고리즘의 수혜를 입어 500명이던 구독자가 일주일만에 5만 명까지 상승했다. 이후 찾아온 정체기에도 꾸준히 영상을 올려 마침내 12만 구독자를 달성했다.

 

“처음 유튜브 채널을 개설할 때 10년 계획을 잡았어요. 첫 해에는 월 10만 원, 둘째 해부터는 20만 원에서 매년 5~10% 정도씩 증가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목표한 것보다는 높은 월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데스크탑, 모니터, 마이크, 편집툴, 이미지 라이센스 등으로 나간 총비용을 다시 계산해보니 그동안 적자였더라구요. 그래도 이번 달부터는 흑자로 전환해서 매우 기쁩니다”

 

김과장은 경제적 자유라는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 중이다. 최근에는 ‘클래스 101’을 통해 직장인 엑셀 강의도 시작했다. 

 

■ 김과장 또 하나의 비전,  '유능한 직장인' 양성

 

김 과장의 비전은 돈에만 머물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직장생활에 대해 부정적으로 표현하면서도, 막상 본인 업무에 있어서는 의외로 프로가 되고 싶어한다는 걸 느꼈어요. 그런데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후에도 회사의 규모, 교육 체계나 문화에 따라서는 기본부터 하나하나 배워갈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죠. 그래서 제가 그 역할을 대신 해주고 싶어요. 최대한 꼰대스럽지 않게 모든 노하우를 짧은 영상에 집약적으로 담아 전수해주고 싶습니다. 제 유튜브 영상을 많은 사람들이 접함으로써 개인의 업무 효율은 높아지고 우리나라 기업들의 총 생산성은 (아주 찔끔 제 덕을 봐서) 높아지는 모습을 상상하곤 합니다”

 

수많은 직장인들에게 선배가 전수해주지 않는 '실용적 지식'을 전수하겠다는 비전인 셈이다. 

 

‘공여사들’의 구독자는 신입사원 뿐만이 아니라 직장생활에 도가 튼 부장, 임원급도 많다. 그렇다보니 때로는 직장 내 세대갈등이 댓글로 드러날 때도 있다.

 

“한 번은 회사에 싫어하는 꼰대 상사가 제 채널을 강제로 구독하라고 해서 억지로 보고 있는데 이런 내용은 맞지 않는 것 같다고 인스타 DM을 주신 분이 계셨어요. 그때는 정말 눈앞이 캄캄해지면서 제가 얼마나 무책임한 말을 한 건지 후회가 되더라고요. 이때 다짐했습니다. 앞으로는 중간에 낀 ‘과장’으로서 직장 내 세대갈등에 대한 책임을 가지고 영상을 만들어야겠다고요. 그러니까 여러분, 우리 댓글로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우리 회사가 잘 되는 방향으로 다같이 나아가 보아요”

 

■ 직장인을 위한 엑셀부터 메일 작성법까지 직장 꿀팁 망라

 

 

효율적이고 화목한 직장문화를 꿈꾸는 ‘공여사들’의 영상은 다채롭다. 공여사들의 첫 영상이자 200만뷰를 찍은 엑셀 꿀팁 영상은 직장 생활에서 표를 만들 때 가장 유용한 기본 수식 contif(), sumif(), vlookup()과 피벗테이블의 사용방법을 소개했다.

 

신입사원, 사회초년생, 엑셀알못도 회사생활 내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알찬 내용들이다. 유튜브 본문 링크로 연습자료가 첨부되어 있다. 이 영상도 이해가 어려운 왕초보를 위한 7편의 기초시리즈 링크도 본문 댓글 중에 달려 있다.

 

 

회사에 들어가면 생각보다 제대로 가르쳐주지 않고 일부터 시키는 경우가 많다. 그중 대표적인 상황이 메일을 쓰는 것이다. 잘 모르겠다면 끙끙 앓지만 말고 이 영상을 보자. 메일의 수신, 참조, 제목, 내용까지 어떻게 쓰는 것이 좋을지 알려준다. 공여사들 채널에는 이 밖에도 막막한 신입생활에 단비가 되는 꿀팁 영상이 다양하다.

 

 

BEST 뉴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